스쿠버 다이빙을 마치고 카사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히론(Playa Giron)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였다. 가게로 찾아간 아내는 코카콜라가 땡겨서 물어보니 아예 없단다. 그래서 세븐 업을 마시기로 한다. 코카콜라는 쿠바에서 아주 귀하다. 가게에 진열된 물품은 대략 이러하다. 돈이 있어도 물건이 없어서 구할수 없는 게 현재 쿠바 실정이다. 히론에는 민박집 형태인 카사(Casa)로 운영하는 집이 즐비하다. 시골 동네라 거의 단독 주택으로 마당과 정원을 갖추고 있다. 주위를 살피는 나를 보고 어느 가정집 주인은 자기를 사진에 담아 가란다. 길 건너편에 앉아 있는 사람이 손짓을 하며 크게 나를 부른다. 가까이 다가가니 자기 가족을 소개하겠단다. 부인은 아파서 방안 침대에 누웠는데 굳이 일으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