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20

그랜드서클 6일(2023년 7월)

미국 여행에서 그랜드서클 여행이라 함은 대략 미중서부 지역 여행을 말합니다. 그곳에는 미국 대자연의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어서 자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여행 코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내 생각으로 그랜드서클 여행은 대략 두주간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다녀온 것은 6일밖에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서 일정을 짜느라 내심 고민 하였습니다. LA를 출발해서 네바다, 애리조나주를 지나 유타주에 있는 허리케인(Hurricane)이라는 도시까지 첫날 가기로 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베이커(Baker)라는 작은 도시에서 만나는 장소입니다. 'Alien Fresh Jerky'라는 상점이 대형 우주선 모양으로 손님을 반깁니다. 육포가 너무 맛있어서 우주인..

미서부 여행 2023.07.20

2021년 여행-6 (마지막 편)

이번 포스팅은 지난달 (2021년 8월) 10일 간의 아내를 위한 은퇴 기념 여행의 마지막편이 되겠다. ​ 전편에서 사진으로 보여준 PCH(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이용해서 가는 샌프란시스코에는 저녁 식사 시간 전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 ​ ​ ​ ​ ​ 샌프란시스코에는 나의 막내딸 부부가 살고있다. ​ 딸네 집에 짐을 풀어 놓고 바로 근처 유명 이태리 식당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로 하는데, 딸과 사위는 우리가 여행을 좋아하는 비록 몸은 60대 노부부인 쉰세대지만 그래도 아직 마음은 청춘인 것을 너무 잘알고 있어서 식당으로 가는 길에 기똥찬(?) 자동차 행사 장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일부러 이 길을 이용해서 걸어 가기로 하였다. ​ ​ ​ ​ ​ 이 장소에서 일년에 한번 있는 행사라고 하는데 그 행..

미서부 여행 2021.09.27

2021년 여행-5 (레드우드 국립공원)

오늘은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 으로 가는 날이다. ​ 오레곤 주에 있는 크레이터 레이크에서 이틀간을 머물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캘리포니아로 이동하여 오늘의 목적지로 향한다. ​ ​ ​ ​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부분 사진에 우리 부부가 각기 아니면 같이 모델로 등장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연 (나무)만 사진에 나오면 그 나무의 크기와 부피를 가늠할수 없기 때문에서이다. ​ ​ ​ ​ 캘리포니아에는 세상에서 규모면에서 가히 최고라고 할수 있는 나무 종류가 무려 세가지나 있다. ​ 첫번째로는 세코야 팍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둘레가 굵은 세코야 트리이다. 성인 40명이 양팔을 벌리고 둘러싸도 감당이 안되는 그런 규모의 나무이다. ​ 두번째로는 화이트 마운틴에 있는 세상..

미서부 여행 2021.09.25

2021년 여행-4(크레이터 레이크 2/2)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Crater Lake National Park)에는 깊고 맑은 호수, 깍아지른 듯한 절벽, 그리고 그림 같은 섬이 있어 세계의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 ​ ​ ​ ​ 수심이 600미터에 달하는 크레이터 호수는 세계에서 9번째로 깊은 호수이며 미국에서는 수심이 가장 깊은 호수이다. ​ ​ ​ ​ ​ 미국 오레곤 주 남서부에 위치한 이 호수는 실제로 수천년 전에 분출한 화산이 폭발해 무너지면서 만들어진 구멍에 물이 흘러들어서 생성되었다. ​ ​ ​ ​ ​ ​ ​ 백두산 천지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칼데라 호수이다. ​ ​ ​ ​ ​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호수 주위를 한 바퀴 빙 도는 림 드라이브를 이용하고 어제는 혼자서 쉼을 가지느라 여기 경치를 아직 보지 못한 아내와 ..

미서부 여행 2021.09.16

2021년 여행-3(크레이터 레이크 1/2)

오늘은 크레이터 레이크(Crater Lake)에 가는 날이다. ​ ​ ​ 이렇게 달력에서나 볼수 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본격적인 여행이야기 전개에 앞서 먼저 보고 가기로 하자~~~~ ​ ​ ​ 이 곳은 사진으로만 보아도 이미 가슴이 벅차 오르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오레곤 주에 위치한 단 하나뿐인 국립공원이다. ​ ​ ​ 크레이터 레이크는 그 이름이 말해주듯 화산 폭발후 분화구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칼데라 호수이다. ​ 그 넓이도 대단하지만 최고 수심이 600미터에 달하는 북미대륙에서 제일 깊은 호수이자 짙은 코발트색을 띠고 있는 신비로움이 가득 찬 그런 호수이다. ​ ​ ​ ​ ​ 바로 그런 장소에 비록 이동중 산불로 인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도착할수 있어서 기쁘다. ​..

미서부 여행 2021.09.12

2021년 여행-2(Lava Beds N.M., 용암 협곡)

이번 여행에서 전혀 계획에도 없었던 곳을 찾아가서 황금알(?)이라고 감히 부를 만큼 멋진 전편에 소개한 버니 폭포(Burney Falls)를 둘러보고 목표 장소인 크레이터 레이크를 향해 가면서 오늘의 숙소를 찾으려한다. ​ ​ ​ 그 와중에도 캘리포니아를 막 벗어나려는 지점에 위치한 곳에 있는 한 곳에 나는 마음이 동하였다. ​ ​ 그러나 아직 정하지 않은 캠핑장을 찾으려하니 마음이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계속 주위를 살피면서 시계도 주시하여본다. ​ 마음이 바쁘다보니 한가지 놓친 사항이 있음을 알린다. 그것은 북쪽으로 갈수록 해가 늦게 진다는 사실이다. ​ 아내에게 핀잔을 듣지 않으려고 저녁 7시 전까지는 잠 자리를 안심하게 나는 마련해 주려고 하였다. ​ 그러나 오지로 가는 길에는 마땅한..

미서부 여행 2021.09.08

2021년 여행-1(리노, 버니 폭포)

그놈의 코로난가 팬데믹인가 하는것 땜에 2020년과 연이은 2021년은 많은 사람들이 원치 않게 발이 묶여있는 상태이다. ​ 특히 나처럼 여행을 취미와 업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 ​ ​ 그러나 가끔씩의 나들이로 위안을 삼는 날도 있기에 아직은 이렇게 멀쩡히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가보다. ​ 395번길 운전을 좋아하는 나는 이번에는 '리노'로 발걸음을 옮겨 가기로 하고 그 곳에 여장을 풀고 사흘간을 머물면서 주위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 ​ ​ ​ 머무는동안 덥기전 아침마다 주위를 산보하며 이곳 저곳을 걸으면서 팬데믹 후의 일을 생각해본다. ​ ​ ​ ​ 여기에는 미술관 또한 공연장도 있어서 다운타운네 호텔을 잡으면 모두가 도보로 갈수 있어서 좋다. ​ ​ ​ ​ 미술관 앞에 서서 주위를 ..

미서부 여행 202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