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전혀 계획에도 없었던 곳을 찾아가서 황금알(?)이라고
감히 부를 만큼 멋진 전편에 소개한 버니 폭포(Burney Falls)를 둘러보고
목표 장소인 크레이터 레이크를 향해 가면서 오늘의 숙소를 찾으려한다.
그 와중에도 캘리포니아를 막 벗어나려는
지점에 위치한 곳에 있는 한 곳에 나는 마음이 동하였다.
그러나 아직 정하지 않은 캠핑장을 찾으려하니 마음이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계속 주위를 살피면서 시계도 주시하여본다.
마음이 바쁘다보니 한가지 놓친 사항이 있음을 알린다.
그것은 북쪽으로 갈수록 해가 늦게 진다는 사실이다.
아내에게 핀잔을 듣지 않으려고 저녁 7시 전까지는
잠 자리를 안심하게 나는 마련해 주려고 하였다.
그러나 오지로 가는 길에는 마땅한 숙소가
전혀 보이지 않고 단지 외로은 길만 보일뿐이다.
설상가상으로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서 허용된 길만 이용해야 하니 더욱 그러하다.
가는 중에 아내는 나에게 아직 해가 떨어지려면 한참을
더 있어야 하니 당신 마음에 품고 있는 장소까지 그냥 가도 좋다고 하였다.
그곳에는 캠핑장이 있고 자리도 넉넉히 있다는 사실을 나는 캘리포니아
비지터 센터에서 이미 체크를 해서 알고 있었지만 도착 시간이 저녁 7시를
넘겨야 가능하다는 사실로 인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뜻밖에 나에게 계속 진행해도
좋다는 허락을 해주어서 이렇게 당당히 이 곳에 도착을 하였다.
이름하여 "라바 베드 국립유적지"
(Lava Beds National Monument) 이다.
산전체가 새까맣게 용암이 널려 있음을 볼수있다.
먼저 캠핑장으로 가서 늦은 저녁을 해서 먹었다.
그래도 아직 해는 많이 남아 있어서 주위는 밝게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 아내는 캠핑을 처음에는 반대 하였지만 자연 속에 들어가면
잠 자리가 캠핑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아내는 차에서 잠을 잔다고
하여서 이렇게 큰 차를 이용해서 캠핑카 대용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나는 야외 스타일이라서 차 안에서는 갑갑해서 잠 자는 것을 피하고
그냥 위에 보이는 야전 침대를 아내가 자는 차 바로 옆에 붙이고 비박을 하기로 하였다.
산불로 인해서 흐렸던 하늘이 새벽 2시 쯤에는 별을 내 머리 위로 마구 쏟아
부어 주어서 역시 아웃 도어 스타일인 나를 축복한다고 마음으로 감사를 드렸다.
우리가 이용하는 캠핑장 주위 풍경이다.
다음날 아침 모든 짐을 챙기고 본격적으로 용암 유적지 구경에 나서기로 한다.
첫번째 용암 동굴로 찾아나선다.
동글 입구는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안으로 들어가서 모델을 곧 바로 세우고 동굴안 모습을 잠시 보기로한다.
동굴 천장 모습을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자~~~~
나는 그동안 동굴을 수도 없이 많이 가보았지만
이런 모습의 동굴은 생전 처음 보는 관경이다.
그냥 '어메이징' 이란 표현 밖에 안나온다.
동굴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나를 모델로하여 다른 주위의 풍경도 보면 좋을것
같아 나는 이렇게 용암 사이로 다리를 걸쳐본다.
용암 주위에 있는 나무들은 용암과 같은 색상으로 조화를 잘 이룬다.
주름 잡힌 용암과 불에 그을린 나무의 모습을 보니
갑자기 성경 구절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곳은 거룩한 곳이니 신발을 벗으라고 했는데 만약
우리가 여기에서 신발을 벗으면 발을 몹시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성경 구절이 생각나는 것을 보니 그래도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느낄수 있어서 위안이 된다.
다른 동굴로 이동을 하였다.
비지터 센터 옆에 있는 동굴이라서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동굴안에 조명 장치를 이렇게 해놓아서 잘볼수 있게 배려 한 것 임을 알수있다.
이건 아름다운 용암 바위를 전시한 모습이다.
아내를 모델로 다른 동굴 탐사에 들어간다.
으히히히~~~~ 우째 좀 으시시하다.
마치 지하철 안에 갇혀 있는듯한 모습이다.
이곳 또한 물이 흐르면서 자이언 캐년에 있는
신기한 서브웨이(Subway)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동굴안 모습을 좀 가까이서 보기로한다.
이 곳에는 용암 동굴이 수도 없이 많이 있다.
용암 동굴로 들어가려면 개인이 안전모 착용과 튼튼한 신발등,
안전 장치를 하고 반드시 플래쉬 라이터를 가지고 입장해야 한다.
여행시 최고로 중요한 사항은 무조건 안전이다.
동굴 탐사를 끝내고 바깥 세상으로 나올때 만나는 빛이다.
나는 여행을 인도하면서 내가 교회에서 배운 '빛과 소금' 의 사명감을 가지고
이렇게 본 아름다운 세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안내하려고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본다.
전혀 계획에 없었던 여기를 원치 않은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 변경해서
찾아와서 접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이 여행지를 통해서 다시 한번
내가 해야 할 사명감을 정리하여 보는 기회를 가질수 있어서 감사한다.
여긴 오레곤 주에 있는 또 다른 용암을 만날수 있는 장소이다.
이름은 'Rogue Gorge'이다. 용암 협곡이라고 할수 있는 곳이다.
폭포가 흐르는 이 지역 전체가 용암이 굳은 곳이다.
물은 모래, 흙, 나무, 바위등 모든 것을 옮겨다 놓는다.
캘리포니아에도 이와 비슷하게 생긴 화석 폭포가
있긴한데 이와같이 물이 흐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기 오레곤주에 있는 이곳에서는 굳어진
용암 사이로 흐르는 물이 있어서 더 보기가 좋다고 할수있다.
이런 풍경이 자연적으로 생겼다는 것을 보면서 나는 더 많은
여행지를 돌아보면서 아직 내가 미처 알지 못한 자연을 배우려고한다.
용암이 만든 두 여행지를 돌아 보면서 다음에 방문 할
크레이터 레이크에 또 다른 큰 기대를 해본다.
그 곳은 화산이 만든 장엄한 자연의 대 서사시를 볼수 있는 곳이고
그것도 아주 가까이서 직접 볼수 있는 오레곤 주에 단 하나 뿐인 국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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