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33

쿠바(산티아고 데 쿠바 3)

어제는 정말 멋진 하루였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미지의 섬에서 맛난 음식과 그토록 원해왔던 쿠바 전통 음악을 현장에서 라이브로 직접 듣고 즐길 수 있어서 그렇다. 오늘은 달이 바뀌어 시월이다. 정확한 날짜는 2022년 10월 1일(토)이다. 우리가 이용하는 카사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서 차려놓았다. 이렇게 준비한 아침 식사 요금은 일인당 미화 $5불이다. 그리고 카사 하루 사용 요금은 미화 $20불이다. 카사에서 아침이나 저녁을 시켜서 먹으면 주인은 너무 좋아한다. 그 이유는 숙박료는 정부에 반드시 보고를 하고 상당액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반해 식사비는 순전히 주인 몫이기 때문이다. 카사에서 아침 식사 때 커피를 마셨지만 그래도 쿠바에서 얻은 아들인 윌리엄 집으로 간다. 쿠바에서 여러 가정을 방문하였..

쿠바 여행 2022.11.04

쿠바(산티아고 데 쿠바 2)

"오늘은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제대로 하는 멋진 여행을 하려고 수영복까지 단단히 준비를 해서 왔다." 까지가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글이다. 그래서 첫 번째로 찾아가는 장소는 모로성이다. 모로성의 정식 명칭은 좀 길다. "El Castillo del Morro San Pedro de la Roca"이다. 한국 여행객들은 '산 페드로 드 라 로카 요새'라고도 부른다. 하여튼 이곳에 왔다. 우선 외관상 보기에도 천연 요새라고 할 수 있겠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건물이기도 한 이 모로성은 산티아고 데 쿠바 지역 카리브해에 접근하는 적군과 또 해적으로부터 침략에 대비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암반으로 이루어진 곳에 건설한 철통 요새이다. 모로성 안으로 다리를 건너서 입장한다. 어떤 성을 가 보아도 성 주변은 침..

쿠바 여행 2022.11.03

쿠바(산티아고 데 쿠바 1)

내가 쿠바 여행을 동경한 것은 아주 오래된 일이다. 그것은 어느 날 음악 한곡을 듣고 나서부터이다. 그 곡 제목은 "La Paloma"(The Dove-비둘기)라는 곡이다. 가수 조영남 씨의 노래를 들을 때 내 마음에 와닿아서 하나바(아바나)가 어디에 있는지가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알아보니 미국이 한창 번창하던 시기인 1950년대 당시에 신혼 여행지로 아주 각광받던 그런 도시였다. 지금 하와이로 생각하면 비교가 가능할지 알 수 없지만 하여튼 그런 곳이라서 그때부터 하(아)바나가 있는 쿠바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라 팔 로 마" . 배를 타고 하바나를 떠날 때 나의 마음 슬퍼 눈물이 흘렀네 사랑하는 친구 어디를 갔느냐 바다 넘어 저편 멀고 먼 나라로 천사와 같은 비둘기 오는 편에 전하여 주게 그리운 나..

쿠바 여행 202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