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쿠바(산티아고 데 쿠바 3)

세울림(케니지) 2022. 11. 4. 09:01

 

어제는 정말 멋진 하루였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미지의 섬에서 맛난 음식과 그토록 원해왔던

쿠바 전통 음악을 현장에서 라이브로 직접 듣고 즐길 수 있어서 그렇다.

 

 

 

 

오늘은 달이 바뀌어 시월이다.

정확한 날짜는 2022년 10월 1일(토)이다.

 

우리가 이용하는 카사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서 차려놓았다.

 

 

 

 

이렇게 준비한 아침 식사 요금은 일인당 미화 $5불이다.

그리고 카사 하루 사용 요금은 미화 $20불이다.

 

카사에서 아침이나 저녁을 시켜서 먹으면 주인은 너무 좋아한다.

그 이유는 숙박료는 정부에 반드시 보고를 하고 상당액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반해 식사비는 순전히 주인 몫이기 때문이다.

 

 

 

 

카사에서 아침 식사 때 커피를 마셨지만 

그래도 쿠바에서 얻은 아들인 윌리엄 집으로 간다.

 

 

 

 

쿠바에서 여러 가정을 방문하였지만 이렇게 부엌을 깔끔히 

정리정돈을 잘하고 있는 집은 단연 윌리엄 집이 최고이다.

 

 

 

 

커피를 마시러 왔다고 하니 오늘도 웃음으로 커피를 준비해준다.

 

 

 

 

이게 바로 그 쿠바 커피이다. 사실 커피를 마시러 간다고 말은 하지만

속셈은 따로 있는 셈이다. 윌리엄 집에 가면 커피는 물론이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틈만 나면 쿠바의 아들 집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수시로 끊기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 모든 것은 올 스탑이다.

 

 

 

 

윌리엄 장모님이 옆집에 살고 있는데 우리가 왔다고 하니

서로 인사를 하려고 딸 집으로 찾아와서 반갑게 인사를 한다.

 

내일 밤 버스를 이용해서 다음 목적지로 우리는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오늘밤이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머무는 마지막 밤이다.

 

그래서 아들 삼은 기념으로 오늘 저녁을 우리가 초대하기로 하였다.

 

 

 

 

오늘 저녁 약속을 하고 두 가족이 갈 식당을 알아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산티아고 가이드인 미구엘을 만난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내가 사용하려고 한 노란색 우비를 미구엘 딸애에게 주었다.

 

 

 

 

거리를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빵을 파는 모습이다.

 

 

 

 

파드레 피코 계단 앞으로 다시 왔다.

 

 

 

https://youtu.be/gTemYGBOHso

 

산티아고 데 쿠바 시내의 살아 있는 생생한 모습을 한번 보고 가도록 하자.

 

 

 

 

비 내리는 산티아고 거리를 아내와 미구엘이 함께 걸어온다.

 

 

 

 

어제는 문이 닫혀 있어서 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오픈된 상태이다.

피델 카스트로 박물관으로 들어가서 그 흔적을 보기로 하겠다.

 

 

 

 

피델 카스트로의 정신적 지주를 했던 사람으로 

파드레 피코 계단위에서 정부군의 총에 의해 죽음을 당한 사람이다.

 

계단 위 그 주위에서는 3명의 혁명군 거물급이 함께 희생되었다.

 

 

 

 

 

 

 

 

 

 

 

 

 

 

피델 카스트로는 1953년 7월 26일 몬카다 병영 사건 이후

정부군에 붙잡혀서 15년 형을 받았지만 2년 후 풀려나서 멕시코로 

건너가서 거기서 체 게바라를 만나서 의기 투합하여 쿠바로 다시 배를 

이용해서 들어 온 경로를 배와 함께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 당시 시위 현장의 사진을 전시하였다.

 

 

 

 

피델 카스트로는 이 윤전기로 신문을 만들어서 혁명군을 선동하였다.

 

 

 

 

한 시대를 풍미한 독재자의 모습이다.

 

 

 

 

1959년 1월 1일 혁명을 완수한 후 연설을 하는 장면인 듯하다.

 

 

 

 

빨치산, 아니 혁명군의 눈은 이렇게 펄펄 살아있다.

 

그 당시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베레모가 아닌 혁명군 모자를 쓴 체 게바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7월 26일은 쿠바 혁명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다.

다음 편에서는 몬카다 병영을 직접 보도록 하겠다.

 

피델 카스트로 박물관은 이쯤 보기로 하겠다.

 

 

 

 

박물관 2층에 서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그 자리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 전경을 본다

 

 

 

 

이건 전체 파노라마 사진이다.

 

 

 

 

카스트로의 집은 아주 부유한 집안이라고 들었다.

 

 

 

박물관 건물을 빠져나와서 어제 못 본 곳으로 다시 간다.

 

 

 

 

여기는 꼼빠이 세군도 가 태어난 생가라고 한다.

매 주말에는 음악가들이 모여서 연주를 한다는데 

오늘은 비가 오고 해서 연주자들의 연주가 없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거기에 그려 놓은 벽화와 전시된 사진을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여기에 있는 코주부 음악가는 누구인가?

 

 

 

 

이 사람이 화가로 여기에 있는 그림을 그린 사람이라고 한다.

 

 

 

 

젊었을 때의 꼼빠이 세군도 사진을 벽에서 찾았다.

 

 

 

 

전혀 알지 못한 장소에서 또 다른 쿠바 음악에 매료되고

싶었는데 아직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뜸하고 날씨까지

바쳐주지 않아서 아쉽게 발걸음 돌려야만 한다.

 

 

 

 

이제는 시내 아랫동네로 내려가서 또 다른 명소로 가기로 한다.

 

 

 

 

쿠바 정부에서 운영하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

 

 

 

지금 찾아가는 장소는 산티아고 데 쿠바의 공동묘지이다.

정식 이름은 "Cementerio Santa Ifigenia"이다.

 

 

 

 

여기로 찾아가서 나는 세 명을 만나려고 한다.

1. 호세 마르티

2. 피델 카스트로

3. 꼼빠이 세군도

 

 

 

 

처음 만나는 사람은 피델 카스트로이다.

왼쪽 뒤에 높이 서 있는 곳에는 호세 마르티가 잠들어 있다.

 

 

 

 

피델 카스트로는 자신이 죽은 후에는 절대 동상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고한다.

여기에 있는 이거 하나만으로도 족하다고 하면서...

 

그래서 쿠바 어디에도 동상은 없지만 가는 곳 마다

그의 대문짝만한 사진은 전국에 쫙 널려있다.

 

 

 

 

옆에는 쿠바 군인이 보초을 서고 있다.

 

 

 

 

북한군과 비교하는 차원에서 확대를 해 본다.

 

 

 

쿠바인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호세 마르티를 만나러간다.

 

 

 

 

내부 전체 모습은 이러하다.

 

 

 

 

여기에 쿠바 독립 영웅의 유해가 들어 있다고 한다.

 

 

 

 

쿠바인인 미구엘 가족은 잠시 묵념을 하는 듯 보인다.

공무원은 계속 따라와 바로 옆에서 지켜 보고 있다.

 

 

 

 

호세 훌리안 마르티 페레스(스페인어: José Julián Martí Pérez, 문화어: 호쎄 마르띠, 

1853년 1월 28일 ~ 1895년 5월 19일)는 쿠바의 영웅이자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중요 인물이다.

생애에 그는 시인, 수필가, 저널리스트, 혁명 철학자, 번역가, 교수, 출판자, 정치 이론가였다.

 

아바나에서 태어난 마르티는 그의 생애 초기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스페인, 라틴 아메리카, 미국을 고루 여행하면서 쿠바 독립의 지지를 얻어나갔다.

그는 1895년 5월 19일 군사 행동 속에서 죽음을 맞았다.

 

호세 마르티의 사상은 쿠바 혁명에 영향을 끼쳤으며,

쿠바 혁명 이후 국가적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다. (위키백과 인용)

 

 

 

 

산타 이피헤니아 공동묘지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나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한 표시를 여기 무덤 옆에서 여럿 발견하였다.

그것은 바로 직각자와  중간에 "G" 표시가 있는 프리메이션 심볼이다.

 

쿠바와 프리메이션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숙제로 남기기로 하겠다.

 

 

 

 

쿠바 국기를 배경 삼아 사진을 한장 남겨본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공동묘지의 규모는 엄청나게 크고 대단하다.

 

 

 

 

사회주의, 공산국가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십자가가 이렇게 많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세 번째로 꼽은 꼼빠이 세군도의 무덤을 찾아서 왔다.

 

 

 

 

우선 한 위대한 음악가에게 먼저 존경을 표한다.

 

 

 

https://youtu.be/tGbRZ73NvlY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영화에 나오는 "찬찬" 을 부르는 장면이다. 

꼼빠이 세군도가 직접 그의 후대를 잇는 오초아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

 

 

찬찬(Chan Chan) - 한글 가사

알토 세드로에서 나는 마르카네로 간다네
구에토에 도착해서 나는 마야리로 간다네
 
내가 너에게 갖고 있는 사랑은
부인할 수가 없다네
침이 절로 흘러 나온다네
그것을 피할 수 없다네
 
화니카와 찬찬이
바다에서 모래를 체로 거르고 놀 때
그녀가 체를 흔들어 버려서
찬찬이 화가 났다네
 
길에 지푸라기를 치워라
내가 보고 있는 나무 그루터기에
앉고 싶다네
그리고 그렇게 나는 갈 수가 없다네
 
알토 세드로에서 나는 마르카네로 간다네
구에토에 도착해서 나는 마야리로 간다네
 
 
 

 

꼼빠이 세군도(1907-2003) - 만 95년을 살다간 그의 무덤에는 꽃 조각이

95개가 있고 그가 즐겨 쓰던 모자와 그가 사용한 모양의 기타가 그를 기념한다.

 

 

 

 

쿠바 국기와 7월 26일을 상징하는 기가 양쪽으로 걸려있다.

 

 

 

 

쿠바 국가(바야모의 노래)를 만든 사람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안익태 선생님 같은 사람이다.

 

 

 

 

공동묘지 안내판 앞에 서본다.

 

 

 

 

미구엘 딸아이는 여기 온 것이 아주 좋은 모양이다.

 

 

 

 

호세 마르티 묘지를 배경으로 여기 투어를 마치기로 한다.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다시 산티아고 시내로 간다.

 

 

 

 

쿠바에서는 이렇게 몽땅 하얀색으로 도배를 한 사람을 자주 볼수 있다.

 

 

 

 

이런 외관을 한 사람은 쿠바의 특정 종교인이다.

사진 촬영을 하용하지 않아서 멀리서 찍었다.

그 종교에 관한 것은 다음에 알리기로 하겠다.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데 산티아고에 있는 유명한 

랍스터 식당은 팬데믹으로 인해서 문을 닫았다.

 

 

 

 

그래서 좀 덜 유명한 식당으로 간다.

 

 

 

 

요즘 문을 연 식당이 별로 없어서 손님은 그럭 저럭 있는 편이다.

우리보고도 이름을 남기고 가란다. 그래서 대한민국 출신이라고 썼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바깥 풍경을 담아본다.

 

 

 

 

식사를 끝내고 나오니 비는 또 내린다.

 

 

 

"Casa de la Trova"를 찾아서 갔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는 최고의 음악을 만날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찾아서 가니 문은 잠겨 있고 밤 9시에 연주를 한단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La Trovita"로 갔다.

 

 

 

 

아뿔사~~~~ 

지금 막 오늘 연주를 끝냈으니

내일 오전 11시에 다시 오픈 한다고 그때 오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멀리서 왔으니 사진이라고 좀  찍고 가자고 하였다.

 

 

 

 

벽에는 쿠바 음악의 역대 전설들의 사진이 도배를 하고있다.

 

 

 

 

위에 있는 동영상에서 "찬찬"꼼빠이 세군도와 함께 부른 오초아 사진을 발견하였다.

 

 

 

 

눈을 크게 뜨고 꼼바이 세군도 사진도 찾아낸다.

 

 

 

 

쿠바 음악의 보물 창고를 찾은 기분은 무어라 말할수 없을 만큼 업된다.

 

 

 

 

현재 쿠바 음악을 주도하는 사람과도 직접 인사를 나눌수 있어서좋다.

 

 

 

 

나의 정성에 감동을 받았는지 조금전에 집에 가려고 하던

사람중에 한 사람이 기타를 어깨에 메고 연주를 시작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 사람씩 그에게 동조를 한다.

 

 

 

https://youtu.be/irqoRZhXDK0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 코레아를 연발하며 나를 반긴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은 계속해서 그칠줄을 모른다.

 

 

 

 

이 단체에 속해 있는 사람들 만이 이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내일 11시 이후에 다시 올 거라는 말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밖에는 세찬 비가 계속해서 내린다.

 

 

 

 

 

쿠바에서 만든 아들 가족에게 우리가 저녁을 대접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한 상 맛난 음식을 그들이 원하는대로 마음껏 시키라고 하였다.

 

 

 

 

행복한 웃음으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한장 찍었다.

 

 

 

 

식당 주인이 갑자기 나타나서 우리와 같이 사진을 찍잔다.

그 사진을 식당 홍보용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달라고한다.

다음에 다시 이 식당에 우리가 오면 특별 대접을 하겠다는 말도 남긴다.

 

 

 

 

윌리엄과는 지금도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는다.

 

 

 

 

이 식당 이름은 쿠바를 상징하는 새 이름이라고 한다.

 

내일 하루 더 산티아고 데 쿠바 여행을 할수 있다.

그리고 밤 버스를 이용해서 다음 장소인 트리니다드로 갈 것이다.

 

 

 

 

계속 연결해서 다음 쿠바 소식을 올리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