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쿠바(Playa Giron 히론 2)

세울림(케니지) 2022. 11. 19. 09:49

스쿠버 다이빙을 마치고 카사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히론(Playa Giron)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였다.

 

 

 

 

가게로 찾아간 아내는 코카콜라가 땡겨서 물어보니 아예 없단다.

그래서 세븐 업을 마시기로 한다. 코카콜라는 쿠바에서 아주 귀하다.

 

 

 

 

가게에 진열된 물품은 대략 이러하다.

돈이 있어도 물건이 없어서 구할수 없는 게 현재 쿠바 실정이다.

 

 

 

 

히론에는 민박집 형태인 카사(Casa)로 운영하는 집이 즐비하다.

 

 

 

 

시골 동네라 거의 단독 주택으로 마당과 정원을 갖추고 있다.

 

 

 

 

주위를 살피는 나를 보고 어느 가정집 주인은 자기를 사진에 담아 가란다.

 

 

 

 

길 건너편에 앉아 있는 사람이 손짓을 하며 크게 나를 부른다.

 

 

 

 

가까이 다가가니 자기 가족을 소개하겠단다.

 

 

 

 

부인은 아파서 방안 침대에 누웠는데 굳이 일으켜서

침대에 앉게 하고 사진을 잘 찍어 달라고 부탁한다.

 

나오면서 약간의 돈을 주려 하였는데 지갑을 카사에

두고 빈 손으로 나와서 지금도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런 삼륜 자전거가 그들 생활의 수입 도구이다.

 

 

 

 

그리고 어떤 이는 말이 수입의 원천이기도 하다.

 

 

 

 

카사 주인장인 줄리와는 이제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어제부터 내일까지 사흘간을 줄리에게 부탁을 해서

우리 부부에게 살사를 가르쳐 줄 사람을 소개받았다.

 

조금 후 두 번째 살사 레슨을 여기서 선생님에게 받을 것이다.

 

 

 

 

히론에서 벌써 3일이 지났다.

오늘이 히론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2022년 10월 9일(일)이다.

 

어제 부탁을 한 버스가 카사 앞에 와서 우리를 기다린다.

오늘은 또 다른 히론의 명소로 잘 알려진

뿐따 페르디스(Punta Perdiz)로 가는 날이다.

 

 

 

 

Punta Perdiz는 이틀 전에 갔던 Caleta Buena

함께 히론(Playa Giron)의 유명 해양 관광지이다.

 

뿐따 페르디스의 입장료는 일인 1,400 쿠바 페소이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다 포함된 올 인클르시브이다.

 

 

 

 

도착해서 보니 여기선 스쿠버 다이빙을 진행한다.

요금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일반 $35과 초보 $25이다.

 

 

 

 

사람은 여기가 깔레따 부에나보다 훨씬 많다.

분위기 또한 뿐따 페르디스가 한 수 위로 보인다.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수도 여기에선 마음껏 그냥 마실수 있다.

 

 

 

 

잠시 후 공터에는 어제 다이빙을 하러 갈 때 우리를 싣고

간 차량이 보이고 나를 지도해 준 다이빙 강사도 보인다.

 

가서 물어보니 오늘은 여기로 다이빙을 하러 왔다고 한다.

잘됐다 싶어서 오늘도 나는 다이빙을 하겠다고 하고

아내를 위한 스노클링 장비도 여기서 빌리기로 하였다.

 

 

 

 

그토록 물에 안 들어가겠다고 버티던 아내는 마음이 바뀌어

캐리비언 물속으로 몸을 던져 새로운 세계에 금세 동화된다.

 

 

 

 

물속에서 보는 세계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을 안

아내는 지금도 그 당시 사진을 지인들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러는 사이 나는 어제 강사와 물속에 들어가서

50분 정도 1차 다이빙을 하고 나와서 휴식을 취하고

2차 다이빙을 하러 다시 입수하려고 한다.

 

 

 

 

2차 다이빙은 30분 정도만 하자고 제안하였다.

 

 

 

 

이번에는 젊은 보조 강사와 단 둘이만 물속으로 들어간다.

 

여러 가지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물속에 가라앉아 있는 난파선도 보았다.

 

 

 

https://youtu.be/eW4TOgXrPHQ

 

아내가 입수하는 이 장면을 촬영하였다.

 

수중 촬영한 영상은 아쉽게도 다 날아가서 볼 수가 없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멋진 풍경을 공유하기로 하겠다.

 

 

 

 

두 번째 다이빙을 마치고 나오는 내 얼굴에서는 지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제 한번 오늘 두 번의 다이빙으로 쿠바에서 확실히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줄리의 남편이 여기 식당에서 세프로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샌드위치 두 개를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그 받은 샌드위치를

어제 함께 다이빙을 즐긴 사진에 있는 사람에게 먹으라고 전해주었다.

 

이 사람은 잠시 여기를 그냥 지나가다 들어와서 우리를 만난 것이다.

자기는 차가 있으니 원한다면 우리를 멋진 장소로 안내하겠다고 해서

각자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만나서 그렇게 하자고 하였다.

 

 

 

 

식당에 가서 줄리 남편이 만든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스프가 정말 맛있어서 두 번이나 갖다 먹었다. 

다른 음식도 깔레따 부에나에 비하면 훨씬 좋았다.

 

 

 

 

줄리 남편에게 가서 오늘 저녁은 우리가 쏠 테니 그리 알라고 하였다.

 

 

 

 

사진을 보며 뿐따 페르디스 분위기를 느끼기를 원한다.

 

 

 

 

이런 분위기로 하루 휴양하기는 그만이다.

히론을 찾을 때 두 곳 다 가면 좋겠지만 만약

시간상 하나만 간다면 여기를 적극 추천한다.

 

 

 

 

줄리 남편에게는 버스 운전수에게 우리가 알아서 카사로 돌아갈 테니

갈 때 우리를 찾지 말라고 전하라 하였다. 왕복 버스 요금은 일인 $5이다.

 

 

 

 

그들의 안내로 이곳으로 왔다.

동굴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그런 장소이다.

 

 

 

 

입장료를 내고 숲길을 지나서 들어가면 세뇨테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이런 장소이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있어서 물 맛은 좀 밋밋하다.

 

 

 

 

물속으로 들어가서 수영을 한다.

 

 

 

 

반대편으로 가서 현지인이 잡은 게를 한번 만져본다.

 

이곳은 수심 70미터 아래 깊이에 동굴이 있고 그 동굴은

어제 다이빙을 한 바다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몇 년 전에 두 명의 외국인 프로페셔널 다이버가 현지 가이드와

같이 동굴 탐험을 하러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끝내 아무도

나오지 못하고 모두 변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스노클링만 하기로 하였다.

 

 

 

 

또 다른 히론의 명소라서 이렇게 소개를 한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식당도 잘 구비되어 있어서

관광객은 물론이고 현지인도 즐겨 찾는 곳이다.

 

 

 

 

또 다른 숨어 있는 곳으로 그들의 안내를 받았다.

 

 

 

 

지하에 물이 가득 고여 있는데 모기떼의 습격으로 바로 철수하였다.

 

 

 

 

여기는 20년 전까지 있었다는 히론의 비행장이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지만 예전에는 많은 관광객이 왔다고 한다.

 

 

 

 

우리를 안내하는 사람은 러시아 출신으로 지금은 독일에서 살고 있다.

 

 

 

 

상의를 벗고 있는 사람이 아버지이고 옆은 아들이다.

 

 

 

 

아버지는 쿠바 여행을 20년째 하고 있고 아들은 7년째 하고 있단다.

 

예전에는 러시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쿠바를 방문하였지만 

구 소련이 붕괴되고 나서는 유럽인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지만 

팬데믹으로 인해서 쿠바의 관광 산업은 현재 엄청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제 탱크인데 세 사람 만이 탱크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쿠바에서 탱크를 완전히 접수하는 순간이다.

 

 

 

 

러시아 기갑부대 장교(?)와 민간인이 놀고 있는 모습이다.

 

샌드위치 두 개의 힘이 이럴 줄 미처 몰랐다.

해마다 이 가족은 쿠바를 찾는다고 한다.

올 때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데 나 보고도 그렇게 하란다.

 

 

 

 

군용 트럭과 배도 있고 장갑차도 있다.

 

 

 

 

일일이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전쟁 기념비 같아 보인다. 

 

 

 

 

히론 호텔 앞에 뮤지엄이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오늘 저녁은 살사 선생님으로부터 지난 사흘간 우리 부부가

함께 매일 한 시간씩 배운 살사 강습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https://youtube.com/shorts/TZ0vrNMpows?feature=share 

 

 

살사를 얼마나 잘 배웠나 테스트 받는 시간이다.

 

 

 

 

히론에서 만난 줄리 부부와 살사 선생님을 

오늘 저녁 식사에 우리가 초대하기로 하였다.

 

히론에는 교회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줄리에게 물어보았다.

오늘이 주일날(일)이어서 혹시 교회를 갈까 해서 보았는데 없더라고 하니

여기에는 교회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 종교를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니

자신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하고 살사 선생님도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사실 쿠바 선교 여행을 왔다가 마치고 우리만 남아서 

쿠바 여행을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하니 쿠바를 위한 기도를 부탁한다.

 

 

 

 

줄리 남편이 선택한 히론 최고의 식당으로 왔다.

히론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에서 지난 4일간 지낸

이야기를 서로 교환하고 새로운 추억 거리를 만들었다.

 

여행에서 유명 관광지를 보는 것보다 더 중한 것은

여행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더 귀중하다고 생각한다.

 

 

 

 

줄리는 이웃이 전해준 바나나를 보이며 

맛있으니 내일 떠날 때 가져갈 수 있을 만큼 

가져가라고 해서 보는 것처럼 4개를 가지기로 하였다.

 

내일은 다시 아바나로 가는 날이다.

거기에서는 과연 어떤 것을 경험할까 기대된다.

 

 

 

 

계속 연결해서 다음 쿠바 소식을 올리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