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쿠바(아바나, 코히마르, 헤밍웨이 박물관)

세울림(케니지) 2022. 11. 22. 10:25

 

사흘간의 히론(Playa Giron) 생활을 마치고 다시 아바나로 돌아갈 시간이다.

 

 

 

 

줄리가 불러준 택시를 이용해서 아바나까지는 3시간 이상 걸린다.

 

가는 도중에 아내가 운전수에게 부탁한다.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그랬더니 운전수는 거침없이 차를 길 가에 세우더니 자기를 따라 하면 된단다.

 

순간 아내의 얼굴은 다꽝(단무지=똥색)칼러로 변한다.

 

 

 

 

운전수는 그래도 가정교육을 어느 정도 받았는지 두 개의 차문을 

동시에 열어주며 귀한 고객이니 만큼 특별 서비스를 우리에게 제공한단다.

 

사실은 급한 아내가 먼저 자리에 앉았고 나중에 나도 참가를 하였지만

여기에서 어찌 감히 여인의 앉은 모습을 공개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세명은 동시에 행복 무드에 접어들고 이후 곧장 아바나로 갔다.

 

 

 

 

예약해 놓은 아바나의 카사에 우리를 내려주고 운전수는 곧장 사라졌다.

 

2층에 우리가 사용할 숙소가 있어서 올라가서 주인장을 만나는데

고양이와 강아지가 2층 베란다에 자리 잡고 앉아서 주인 먼저 우리를 반긴다.

그런데 그놈들로 인한 고약한 냄새가 내 코를 갑자기 진동시킨다.

 

머뭇거리는 아내의 얼굴을 보며 감 잡은 나는 이내 주인장에게 말을 꺼냈다.

나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미안하지만 여기를 취소하고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하겠다고 말하고 주인장 전화기를 빌려서 전에 우리를 태워준 택시 운전수 산디에게

전화해서 여기 와서  우리를 픽업해 달라고 말하고 짐을 가지고 그 집을 나왔다.

 

 

 

 

잠시 후 우리의 흑기사인 산디가 나타나서 우리를 반긴다.

 

산디에게 나는 우선 아바나 시내와 외곽 지역을 먼저 가자고 제안하였다.

 

 

 

 

내 말의 뜻을 알아차린 산디는 가장 먼저 아바나 관광 1번지인 

카피톨리오(El Capitolio) 앞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여기 있는 건물은 1929년에 완공되어 미국 국회 의사당과 같은 모양이지만

건물의 높이와 너비 그리고 길이는 미국 국회 의사당 것보다 각 1미터씩 많다.

 

 

 

 

카피톨리오 옆에는 아바나 대극장(Gran Teatro de la La Habana)이 있다.

 

 

 

 

역시 아바나 관광 1번지 답게 관광객들의 모습이 거리에 보인다.

 

 

 

 

올드 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고 시티 투어 버스도 보인다.

 

 

 

 

여기 아바나에서 우리는 4박을 할 거라서 언제 하루 날짜를 잡아서 

다시 이곳으로 와서 시티 투어 버스를 이용해서 워킹 투어를 할 예정이다.

 

 

 

 

중앙 공원 주위로 아바나 핵심 관광이 이루어질 것을 알고 있기에 

오늘은 잠시 여기 감 만 잡고 다시 나와서 본격적인 투어를 하기로 하겠다.

 

 

 

 

마치 유럽의 어느 큰 도시에 와 있는 느낌이다.

 

 

 

 

마차를 이용해서 아바나 시내 투어를 하는 것도 좋을 듯해 보인다.

 

 

 

 

앞으로 5일간 우리의 발이 되어 줄 파란색 포드 올드 카이다.

 

 

 

 

아바나 시내를 벗어나서 모로성 근처로 왔다.

 

아내는 산디에게 잘 모셔 달라는 차원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제공한다.

 

가게 여주인의 미소가 아름다워서 나는 다시 웃음을 주문하여본다.

 

 

 

 

기대를 저 버리지 않는 쿠바 여인의 미소가 보기 좋다.

 

 

 

 

아바나 전경을 잘 볼 수 있는 장소로 산디는 우리를 안내한다.

그 장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경치를 만끽하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모로성이 보이고 항구 도시 아바나는 그 자태를 뽐낸다.

 

 

 

 

카리브해를 끼고 형성된 도시는 스페인의 중, 남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이미 그곳에 있는 모로성을 보았기에

아바나에 있는 모로성은 들어가지 않고 이렇게 밖에서만 보기로 하였다.

 

 

 

 

https://youtu.be/f0tapFMcLBA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아바나 모습이다.

 

 

 

 

이건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 본모습이다.

 

 

 

 

여기서 기념사진을 안 남길 수는 없는 일이다.

 

 

 

 

야구와 복싱을 사랑하는 쿠바인과 스파링 장면이다.

이렇게 산디와는 지난번 인연에 이은 다시 만남으로 더 가까워졌다.

 

 

 

 

가까이 당겨서 보는 모로성은 이런 모습이다.

 

 

 

 

카리브해의 해적선 침입은 여기서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근처에는 이렇게 군사 무기인 미사일도 전시해 놓았다.

쿠바와 북한은 수교국이라서 이걸 보면서 갑자기 북한이 생각났다.

 

 

 

 

 

아바나 카사블랑카 언덕 위에 20 미터 높이의 예수님 상이 이렇게 서 있다.

 

 

 

 

 

특이한 포즈를 잡고 예수님 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주위에서는 이런 모양의 특색 있는 나무로 만든 전시품도 볼 수 있다.

 

 

 

 

https://youtu.be/9_IbjAEhoPA

 

산디에게 이제부터는 헤밍웨이 발자취를 보고 싶다 하여 말레꼰을 달려서 갔다.

 

 

 

 

'노인과 바다'를 상징하는 그런 모습을 지닌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호텔 뒤편에는 카리브해를 끼고 있는 이런 말레꼰을 볼 수 있다.

 

 

 

 

여기는 아바나 서쪽에 있는 마리나 헤밍웨이 지역이다.

 

실제 헤밍웨이와는 관계없는 곳이지만 누군가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헤밍웨이를 등에 업고 이런 시설물을 투자한 것인 것 같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곳에 산디가 데리고 가서 헤밍웨이 흔적을 보여준다.

 

 

 

 

 

역시 공산주의 국가에는 몇몇 부자가 있긴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숙소를 찾아서 가는 길에 산디는 라울 카스트로 집을 보여주었다.

 

하루가 지난 다음날은 2022년 10월 11일(화)이다.

오늘도 어제와 연속으로 헤밍웨이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행길에 나선다.

 

 

 

https://youtu.be/RrDjW-eUTPU

 

어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아바나 말레꼰을 보면서 간다.

 

지금 찾아가는 장소는 헤밍웨이의 대표작인

'노인과 바다' 배경지인 코히마르(Cojimar)이다.

 

 

 

 

낚싯대를 가지고 걸어가는 행인의 모습이 배경을 뒷받침하는 느낌이다.

 

코히마르(Cojimar)는 쿠바 아바나 동쪽에 위치한 어촌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바나에서 차로 채 1시간이 걸리지 않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헤밍웨이가 약 20년간 마을에 머물면서 작품을 집필하였고

그가 자주 갔던 술집인 '테라자'레스토랑에는

그가 즐겨 앉았던 자리가 잘 보존되어 있다.

(위키백과 인용)

 

 

 

 

바로 여기가 코히마르(Cojimar) 어촌 풍경이다.

 

 

 

 

저기 앉아서 낚시하는 사람은 고기를 과연 얼마나 잡았을까?

 

 

 

 

이런 풍경을 보면서 우리는 이제 익어가야 할 때라는 사실을 서로 인지하기로 한다.

 

 

 

 

'노인과 바다'는 1952년 작품으로 1954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사진으로 이곳 분위기를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바닷가 쪽으로 성이 자리 잡고 있다.

 

 

 

 

안쪽으로는 로마식 건축 양식 안에 헤밍웨이 흉상이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가까이 가서 보도록 하겠다.

 

 

 

 

성 위로는 바닷새가 날아가고 아래에선 주민들이 모여 운동을 하고 있다.

 

 

 

 

헤밍웨이 상을 배경하여 기념사진을 남긴다.

 

 

 

 

다시 한번 여기 전체 모습을 사진에 담기로 한다.

 

 

 

 

아바나에는 헤밍웨이 흔적이 너무나 많다.

계속해서 그 발자취를 따라서 소식을 알리기로 하겠다.

 

 

 

 

'노인과 바다' 영화를 다시 한번 더 봐야겠다.

 

 

 

 

 

 

식당은 문을 열지 않아서 볼 수 없었지만 바로 앞 가게에서는

위의 사진과 일부 헤밍웨이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일부 흔적을 공유해준 고마운 주인장 모습이다.

 

 

 

 

야외 테이블 세팅을 하는 걸 보니 곧 식당 문을 열 건가 보다.

 

 

 

 

코히마르(Cojimar) 여행을 끝내고 발걸음을 다음 장소로 옮겨간다.

 

 

 

 

다음 찾아가는 장소는 핑카 비히아(Finca Vigia) - 헤밍웨이 박물관이다.

지금 본 코히마르(Cojimar)와는 20KM 정도 떨어져 있다.

 

 

 

헤밍웨이 박물관 입구 모습이다.

 

 

 

 

이곳은 엄청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다.

 

 

 

 

일인 입장료는 250 쿠바 페소이다.

 

 

 

 

안내판을 따라서 셀프 투어를 하게 되어 있다.

 

 

 

 

여기는 헤밍웨이가 20년간 쿠바에서 살았던 집이다.

 

 

 

 

 

집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창문을 통해서 촬영은 가능하다.

 

 

 

 

침실과 진공관 축음기이다.

 

 

 

 

 

그의 서재와 헤밍웨이가 사용한 타자기이다.

 

 

 

 

그는 사냥을 좋아하고 또한 청새치 낚시광이었다고 한다.

 

 

 

 

 

생전에 이미 부를 누리고 이런 곳에서 잘 살았다는 흔적을 볼 수 있다.

 

 

 

 

헤밍웨이의 키는 내 오른손 뻗은 만큼 큰 키라고 한다.

 

 

 

 

헤밍웨이가 쿠바를 떠난 1960도까지 20년 간을 이 집에서

살았다고 하니 그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부를 누르고 살았던 게 분명하다.

 

 

 

 

집 옆에 있는 4층 서재에는 이런 망원경도 소유하고 있었다.

 

 

 

 

4층 서재에서 바라보면 아바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야외에는 수영장이 있었다.

 

 

 

 

또한 테니스 코트까지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수영장 옆에는 청새치 낚싯배인 엘 필라르(El Pilar)가 전시되어 있다.

 

 

 

 

그 앞에는 그가 길렀던 4마리 개 무덤도 이름과 함께 있다.

 

 

 

 

수영장 모습인데 여기서 미국 여배우인 에바 가드너가 나체로 수영을 했다고 전한다.

 

 

 

 

수영장 탈의실에는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man)의 사진이 걸려 있다.

 

 

 

 

헤밍웨이의 흉상을 마지막으로 보고 출발 장소로 이동한다.

 

 

 

 

헤밍웨이 집 앞에 서서 한 장의 사진을 남기고 오늘은 여기서 헤밍웨이

발자취 따라가는 것을 끝내기로 한다. 아직 몇 곳 가볼 곳이 더 남아있다.

 

 

 

 

 

계속 연결해서 다음 쿠바 소식을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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