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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트리니다드 2)

쿠바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트리니다드 여행은 계속된다. 예전의 사탕수수 농장을 오전에 보고 지금 가는 장소는 앙콘 비치이다. 푸르른 캐리비언의 물 색깔은 보는 사람의 눈을 부시게 만든다. 그 현장에 이맇게 앉아본다. 택시 운전수는 이곳이 포토존이라고 차를 세워서 우리를 여기로 데리고 왔다. 정말 영화나 아니면 엽서에서나 보는 그런 풍경이다. 택시 운전수 말로는 팬데믹 전에 한국에서 온 여성 관광객들은 여기에서 하루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반해서 다음날도 또 여기로 와서 노을 바라보기에 넋을 놓고 있었다라고 말해준다. 현재 시간은 2022년 10월 4일 오후 시간이다. 오전에는 예전 사탕수수 농장을 보고 오후에는 여기 앙콘 해변(Playa Ancon)에서 휴식을 즐긴다. 아내는 이런 바다 ..

쿠바 여행 2022.11.16

쿠바(트리니다드 1)

쿠바 제2의 도시인 산티아고 데 쿠바를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다. 산티아고 데 쿠바 여행을 통해서 느낀 점은 역시 이 도시 만이 가진 쿠바 음악을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다음으로 나의 마음에 남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여기 사람에게서 받은 따뜻함이다. 다음 목적지인 트리니다드(Trinidad)로 가기 위해서 비아줄(Viazul) 버스 터미널에 왔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트리니다드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일단 산티 스프리트스 (Sancti Spiritus)에서 내려서 택시를 이용해서 트리니다드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나의 경우 이번에 비아줄버스 티켓을 구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사실 생각을 하였는데 다행히도 버스 출발 한시간 전에 만약 좌석이 있다면 현금 구입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알아서 산..

쿠바 여행 2022.11.15

쿠바(산티아고 데 쿠바 4)

윌리엄 가족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 9시에 음악을 들으려고 갔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다시 한번 속으로 "여기는 쿠바 이니까~~~" 를 내뱉는다. 밤새 비가 내렸지만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산티나고 데 쿠바에서 마지막 밤을 잘 보냈다. 오늘은 2022년 10월 2일(일)이다. 카사에서 해주는 아침 식사를 하고 주위 풍경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아침 식사를 마치니 산티아고 가이드인 미구엘이 와서 우리를 기다린다. 마켓 앞에는 물건을 사려는 현지인들의 길게 늘어선 줄이 보인다. 마켓 안에는 물건이 별로 없어서 공무원이 한 사람씩 들여보낸다. 그러다가 전기가 나가면 물건 구매는 더 이상 할수 없게 된다. 그 이유는 결재는 오직 카드로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카디 뮤지엄 앞을 지나가지만 안에는 들어가..

쿠바 여행 2022.11.08

쿠바(산티아고 데 쿠바 3)

어제는 정말 멋진 하루였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미지의 섬에서 맛난 음식과 그토록 원해왔던 쿠바 전통 음악을 현장에서 라이브로 직접 듣고 즐길 수 있어서 그렇다. 오늘은 달이 바뀌어 시월이다. 정확한 날짜는 2022년 10월 1일(토)이다. 우리가 이용하는 카사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서 차려놓았다. 이렇게 준비한 아침 식사 요금은 일인당 미화 $5불이다. 그리고 카사 하루 사용 요금은 미화 $20불이다. 카사에서 아침이나 저녁을 시켜서 먹으면 주인은 너무 좋아한다. 그 이유는 숙박료는 정부에 반드시 보고를 하고 상당액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반해 식사비는 순전히 주인 몫이기 때문이다. 카사에서 아침 식사 때 커피를 마셨지만 그래도 쿠바에서 얻은 아들인 윌리엄 집으로 간다. 쿠바에서 여러 가정을 방문하였..

쿠바 여행 2022.11.04

쿠바(산티아고 데 쿠바 2)

"오늘은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제대로 하는 멋진 여행을 하려고 수영복까지 단단히 준비를 해서 왔다." 까지가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글이다. 그래서 첫 번째로 찾아가는 장소는 모로성이다. 모로성의 정식 명칭은 좀 길다. "El Castillo del Morro San Pedro de la Roca"이다. 한국 여행객들은 '산 페드로 드 라 로카 요새'라고도 부른다. 하여튼 이곳에 왔다. 우선 외관상 보기에도 천연 요새라고 할 수 있겠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건물이기도 한 이 모로성은 산티아고 데 쿠바 지역 카리브해에 접근하는 적군과 또 해적으로부터 침략에 대비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암반으로 이루어진 곳에 건설한 철통 요새이다. 모로성 안으로 다리를 건너서 입장한다. 어떤 성을 가 보아도 성 주변은 침..

쿠바 여행 2022.11.03

쿠바(산티아고 데 쿠바 1)

내가 쿠바 여행을 동경한 것은 아주 오래된 일이다. 그것은 어느 날 음악 한곡을 듣고 나서부터이다. 그 곡 제목은 "La Paloma"(The Dove-비둘기)라는 곡이다. 가수 조영남 씨의 노래를 들을 때 내 마음에 와닿아서 하나바(아바나)가 어디에 있는지가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알아보니 미국이 한창 번창하던 시기인 1950년대 당시에 신혼 여행지로 아주 각광받던 그런 도시였다. 지금 하와이로 생각하면 비교가 가능할지 알 수 없지만 하여튼 그런 곳이라서 그때부터 하(아)바나가 있는 쿠바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라 팔 로 마" . 배를 타고 하바나를 떠날 때 나의 마음 슬퍼 눈물이 흘렀네 사랑하는 친구 어디를 갔느냐 바다 넘어 저편 멀고 먼 나라로 천사와 같은 비둘기 오는 편에 전하여 주게 그리운 나..

쿠바 여행 2022.11.02

쿠바(아바나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 가는 길)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쿠바 육로 여행에 앞서서 쿠바 지도를 먼저 보고 가기로 하겠다. 내가 쿠바 여행을 한 경로는 아래에 올린 지도에서 볼 수 있다. "아바나 - 바라데로 - 아바나 - 산티아고 데 쿠바 - 트리니다드 - 플라야 히론 - 아나바 - 비날레스 - 아바나" 순 이다, 이렇게 이번에 쿠바의 총 6개 도시를 방문하였다. 사실은 산타아고 데 쿠바를 가기 전에 서쪽에 있는 비날레스를 먼저 보고 가려고 처음에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원치 않은 허리케인으로 인해서 좌절되고 비날레스는 제일 마지막 방문지가 되었다. https://youtu.be/DMLWsnhCjew 허리케인 이안(Ian)은 비날레스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마이매미로 이동 경로를 바꾸었다. 그동안 정들었던 선교 센터를 떠나는 오늘..

쿠바 여행 2022.11.01

쿠바(바라데로-Varadero 2)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우리가 이용하는 리조트를 한번 둘러본다. 이런 형태로 되어 있어서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시설도 좋고 야외 장식도 이런 식으로 아주 고급스럽게 잘해놓았다. 우리가 이용하는 식당이다. 부페 스타일로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직접 가져오면 된다. 그러나 음료수는 테이블로 종업원이 다니면서 서비스를 해준다. 그런데 "여기는 쿠바이까" 음식의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는 않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전기가 나가면 전기를 이용해서 굽는 그릴(Grilled) 음식은 다시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저녁 식사 후 다시 거닐면서 밤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극장에서는 매일 밤 공연이 펼쳐지는데 오늘 밤은 매직 쇼를 한단다. 우리가 이용하는 리조트를 함께 보면 좋을 것..

쿠바 여행 2022.10.28

쿠바(바라데로-Varadero 1)

어제저녁부터는 쿠바에 함께 온 15명 중에서 모두 떠나가고 나와 아내만 남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기로 한다. 이틀 전에 보았던 막다른 지점에 있는 장소로 다시 들어가서 재래식 도자기 공장이 있는 곳을 다시 찾아갔다. 흙 반죽을 하다 만 흔적이 여기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완성된 도자기들은 창고에 이렇게 수북이 쌓여있다. 불가마도 보인다. 지금은 휴업 중인 상태인가 보다. 이틀 전에 보았을 땐 앞부분 문이 흙으로 다 덮여있었고 그 안에서는 도자기가 붉게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불가마 뒷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이런 모습은 1970년도 초에 내가 자란 부산에서 가내 공업을 하는 사람들의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무슨 종류의 나무 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화력이 셀 것 같아..

쿠바 여행 2022.10.28

쿠바 선교 여행(3)

이번에 올리는 포스팅은 쿠바 선교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이다. 2022년 9월 21일(수)부터 23(금)까지 사흘간의 집회 마지막 날 오후 시간이다. 참석한 모든이들에게 줄 수료증과 미국서부터 가지고 간 선물 보따리가 보인다. 개인의 이름을 호명하면 앞으로 나와서 받고 우리 선교팀들과 인사도 나눈다. 한 사람 한 사람씩을 서로 껴안으며 피부에 와닿는 사랑을 느껴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참석자 모두에게 수료증과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은 끝났다. 지금부터는 지난 사흘간 집회를 통해서 마음속에 받은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다. 정해진 사람 없이 지원자는 이 자리에 나와 앉아서 순서대로 앞으로 나가서 전하게 된다. 첫 번째 지원자가 나가서 본인이 받은 은혜의 시간을 서로와 공유한다. 많은 인원이 지원자로 나섰기 때문..

쿠바 여행 202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