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0년 어머니 날 입니다.
여기선 매년 5월 둘째 Sunday 가 Mother's Day 입니다.
올해는 5월 9일이 그 날 입니다. 한국선 5월8일을 어버이 날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어머니, 아버지 날이 각각 따로 있습니다.
참고로 아버지 날은 매년 6월 세번째 Sunday 입니다. (올해는 6월20일)
우리는 한국식 미국식 을 다 지키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살아계신
아버님에게 오늘은 돌아가신 어머님에게 다녀 오기로 하였습니다다.
기특하게도 딸애들이 어머니 날 이라고 꽃과 장식용 풍선등을 사 가지고 미리
우리 집으로 어제께 왔습니다. 어제 저녁엔 우리 식구들이 오랜만에 다 모여서
가족 파티를 근사하게 한 날입니다. 북가주에 사시는 누나와 매형, 한국서 온 처조카
또 앞으로 6월달에 결혼을하여 우리 새 식구가 될 처남의 미래 와이프 등,,,,
또 오랜만에 방문한 큰 딸 캐롤,,,, 양로병원에 계신 아버님을 제외한 장모님을 포함한
모든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가정의 달 이라는 5월의 저녁을 평화롭고 사랑스럽게
우리집에서 보내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져 보았습니다.
오늘은 주일날 이라서 교회의 모든 행사를 마친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님이
계신 장미 동산(Rose Hills)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하여서 집을 나섰습니다.
딸애가 어저께 미리 사다준 어머니 날의 풍선 보따리 입니다.
문득 아버님 날 낳아주셔서 오늘의 우리가 행복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또 어머님 날 길러 주셔서 어른이 되는 관문인 결혼식도 남부럽지 않게 하였다고,,,,,
풍선과 옆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바라보며 이러한 생각들을
하면서 부모님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드디어 어머님이 잠들어 계신 곳으로 향하여 입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곳 입니다.
이름하여 장미 동산,,,,
단일 공동묘지 치고는 크기의 규모가 세계 제일 이라고 합니다.
비석이 땅 바닥에 깔려 있어서 보기에는 평면입니다.
어머님께 드릴 꽃을 미리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것도 어제 딸애가 미리 집사람에게 주고 간 것입니다.
어머니 날을 맞아 평소 좋아하시던 꽃을 바칩니다.
바로 위에는 요 며칠 사이에 이웃이 또 찾아왔나봅니다.
어머님 살아계실때 귀여움 받던 며느리(지씨아줌마)가
또 찾아와서 오늘도 귀여운 짓을 하고갑니다.
꽃을 그리 좋아 하시더니 누워서도 매일 꽃을 가까이
대하시는 당신은 진정 행복한 분이십니다.
저의 어머님을 소개 합니다. 황해도 사리원 분이 셨습니다.
제 기억 속엔 살아생전 한번도 건강하지 않으셨던 분이신데
지금은 이렇게 건강하게 계십니다.
우리는 머지않아 하늘나라에서 다 만날 겁니다.
미국 처음오셔서 이 곳을 구경 시켜 드렸더니 너무 좋아 하시던 모습 눈에 선 합니다.
아버님과 함께 여기 일부러 찾아오셔서 데이트 한 사실 전 알고 있습니다.
얼마 있으면 아버님도 어머님 바로 옆자리로 가실터이니 외롭더라도 기다려 주시고
아버님 여기 계실동안 잘 모실테니 걱정일랑 붙들어 매시기를 어머님께 당부 드립니다.
바로 이 곳으로 말 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 해 있어서
가끔씩은 들러서 어머님께 인사를 할수 있습니다.
오늘 어머니 날을 맞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또 들려보고 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월남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 들러서
월남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기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조병화 시인의 "의자"라는 시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또 부모님을 통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 도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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