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비 갠 토요일

세울림(케니지) 2011. 9. 20. 09:58

 

오늘은 2010년 1월 23일 토요일 입니다.

 

이번 주간동안 남가주 일대에는 너무 많은 양의 비가 내려서 산간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일부 해발이 높은 도로들은 많은 양의 눈으로 인하여  통제를

하여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또 좀처럼 여기선 만나기 힘든 우박도 그제 밤에는

손님으로 찿아와서 추위를 선물하였고 그 결과  지난 십년간의 가뭄을 해소 할수있는

기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겨울 푹풍은 다음 주간에도 계속되리라는 일기예보를 접하였지만

그래도 토, 일요일은 날씨가 개일것이라는 예보로 인하여 아침부터 준비하여 이번주

하이킹은 산으로 갈수가 없어서 집 주위에있는 코스를 택하여  2시간 15분 정도를

소요하여 도심속의 하이킹을 즐겼습니다.

 

 

 하이킹이 시작 되는 지점입니다.

 

 

 눈을 들어 멀리보니 먼 산쪽은 눈으로 하얗게 뒤덥혀 있습니다.

 

 

 약간은 내리막 길이라 쉽게  다가서서 앞을 보니,,,,,

 

 

 이렇게 두 갈래 길이 나옵니다. 아래는 포장이 되어있고 위는 비포장 길입니다.

장애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휠체어를 타고는 비포장으로 가기가 힘들지요.

 

 

 

 저는 당연히 위에있는 비포장 길을 선택 하였습니다.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인하여 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자건거를 타고 하이킹을 즐기는 가족들이 저의 앞으로 다가옵니다.

 

 

 

 몸을 돌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도심속의 멋진 하이킹 도로가 눈에 확연히 들어옵니다.

 

 

 

 언덕위에 교회당이 평화스럽게 다가와서 담아 보았습니다.

 

 

 비 그친 하늘은 또 왜그리 맑은지,,,,,,,

 

 

 

 하이킹 코스는 이 리조트를 중심으로하여 외곽으로 나져 있습니다.

 

 

 

 정식으로 만들어진 하이킹 코스는 끝나고 주택가를 거쳐서 출발지점으로 가는중 입니다.

아무도 없는 길에서 STOP 사인을 보고는 한참을 보아도 모든 차들은 일단 주행을 멈춤니다.

이런 작은 질서 의식이 미국을 지탱하는 원동력 이라고 나름데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니 기분이 좋아져서 그냥 이유없이 동네를 한번 더 둘러 보게됩니다.

 

 

 

 하늘은 왜 이리도 파란지,,,,,

세상사는 기쁨을 더 하여봅니다.

 

 

 

동물을 기른다거나 꽃을 가꾸는 그런 취미가 전혀 없는 데도 오늘은 식물에 눈이 갑니다.

 푸르름과,,,,

 

 빨강과,,,,,

 

 두 색의 조화도 담아보며,,,,,

 

 이렇게 비 온 후의 주위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마지막 언덕을 내려오면서 전에도 보았던 물탱크가 오늘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내가 사는 동네를 내려다보면서 삶의 기쁨을 더 하여 봅니다.

 

 

 

오랜만에 날이 파랗게 개이니 어린 시절 불렀던 동요가 생각납니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거예요

산도 들도 파랑게 (가사 생각안남)

~~~파랗게, 파랗게 ~~~~~ 자랄거에요,,,,,"

 

그냥 마음 속으로 웅얼 웅얼 거려 봅니다.

 

 

 

 

메모 : 제 여행 카페에 올린 글을 여기로 옮겨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