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후기

[스크랩] 유럽여행(08): 덴마크 마지막 날

세울림(케니지) 2011. 9. 20. 07:52

 

2008년 8월3일 아침,  오늘은 폐회식을 하고 이별을 고하는 날입니다.

어제 밤 억수같이 비가 내려서 걱정이 태산 갔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햇살이 환하게 떠 있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야영 하는 사람에겐

날씨가 굉장히 민감하게 다가옵니다. 

텐트부터 먼저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밤 운명처럼 만났던 사람들, 엑셀, 앤머리 부부가

벌써부터 우리를 부릅니다. 아침을 준비 했으니 자기네 캠핑카로 빨리 오라네요.

 

어제 아침은 딴 사람에게 대접을 받았는데,,, 사실은 오늘도 그 분들이 또 준비를하기로

되어 있는데,,,, 어제 밤에 만난 사람들이 너무 완강하게 자기들이 한다고 하니  먼저가서

어제분 들에게 양해를 구하였습니다. 선의의 봉사 경쟁,,,,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렇게 아침을 풍성하게 차려 놓고 우리를 기다립니다.

또 멀리서 왔다고 어디서 구했는지 꽃까지 준비를 하여 우리를 감동 시킵니다.

낙농국가 사람들이 먹는 순수한 그들의 식탁을 대할수 있는 귀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엑셀, 앤머리 부부,  우리의 여행 이야기를 듣고는 오늘은 자기네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어차피 특별히 갈데를 정하지 않은 상태이니 자기네 동네도보고 하루를 묵고 가라고 진심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내일 페리를 타고 코펜하겐으로 가라고 강권을 합니다.

 

나는 속으론 좋지만 지씨아줌마 의중을 떠보아야 하니 시간을 끌면서 수잔의 의중을 살펴 보았습니다.

평소에 내가 자주 쓰던말 우리집  가훈 " 체면은 건강을 해친다." 재빨리 읽어내고는  흔쾌이 간다고하니

외국인 부부 너무 고맙다는 표정 이었습니다.

 

 

 

 

 

  어제밤 우리를 덴마크의 폭우로부터 구해낸 구원의 손길 입니다.

이 속안 또 다른 우리의 조그마한 보금자리 안에서 우리는 평안함을 맛 보았답니다.

 

 

 

 

 

 

 회의장을 떠나기전 우리는 추억을 남기기 위하여서  이 자리에 서 보았습니다.

 

 

 

 

 

 이별을 아쉬워하며 태국에서 온 아빠와 아들, 그리고 여자 친구 함께 사진 찍기를 원합니다.

 

 

 

 

 제 옆에 있는 사람이 현재 국제 총재인 인도 사람입니다.

바로 전엔 한국사람이 국제 총재를 하였습니다.

 

 

 

 

 

 

 이젠 정말 떠나야 할 시간 엑셀의 캠핑카를 접는데 한 몫을 하였답니다.

두시간 이상 떨어진 거리라서 수잔은 엑셀의 차를 타고, 내 차엔 앤머리가

타고 이렇게 두 부부가 각기 다른 차를타고 엑셀의 집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가는동안 나와 앤머리는 무수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주 사랑스런 여인 입니다. 

수잔과 엑셀은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까요????

 

 

 

하여간 우리 각기 두 부부는 비록 어제밤에 처음 만났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처럼  아주 가까와져 있었습니다.

 

 

 

 

 

 

 

 근처 좋는 식당에서 우리를 대접 하려고 한것 같았는데,,,

유럽 시골마을의 그것도 일요일 저녁,,,

 모든 상점이 미미 문을 닫은 상태 였습니다.

 

 

 

눈치 빠른 수잔(지씨아줌마) 집을 한바퀴 둘러보고는 우리 차로 달려갑니다.

이 부부도 집을 나흘간을 비워놓은 상태라서 아마 식료품이 떨어졌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거지요,,,,

 

 

 

 

 우리의 자랑스런 식품, 짜파게티와 삼양라면을 가지고와서  요리를 우리가 하였습니다.

그러는동안 사랑스런 여인인 앤머리는 뒤뜰에 나가서 야채를 뜯어서 샐러드를 금방 만듭니다.

또 엑셀은 야외 식탁을 준비하고 외인과 캔들 그리고 음악을 준비 합니다.

 

 

 

 

 

 

 저는 더 어두어지기 전에 그 주위를 둘러 보았답니다.

 

 

 

 

 

 오늘의 요리 입니다. 짜파게티, 라면, 셀러드, 와인  캔들 ,,,,

황홀하지 않나요?  세계의 한식화 우리가 해 냈습니다.

세울림은 앤머리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녀의 손을 꼭 잡습니다.

 

 

 

그리곤 밤새 서로들의 이야기를 나누곤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두사람 다 일을 가야 하는데 아침을

거나하게 차려서 우리에게 접대 합니다.

부인은 간호원이고 남편은 은행 매니저 입니다.

그런데 떠나기전 우리에게 큰 봉투를 건내주는데

그 속엔 빵, 과일, 포도주등등,,,

그 집에 있는 모든것을 다 주었습니다.

사려면 다 돈이 드니까 여행경비를 절약하라고 하면서,,,,,,,

이렇게 글을 쓰면서 지금도 찡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수잔은 두 사람을위하여 목떨이를

손수 털실로 떠서  소포로 보내 드렸습니다.

두 분 우리에게 베푼 사랑 평생 마음에 간직 할께요!!!!!!!

 

 

 

 

 

 

 그 집을 떠나오는데 왠 비가 그리 또 오는지,,,

엑셀은 우리 차가 사라질때 까지 비를 맞으며 멀리 서서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기를 진정으로 고대합니다.

코펜하겐을 가기 위하여 페리호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드디어 코펜하겐에 들어 섰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주위가 좀 썰렁 합니다.

 

 

 

 

 시내 관광용 트램을 타고 코펜하겐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외이즈 멘 회의에서 만난 일본인도 여기에 와있습니다.

한 바퀴를 다 돌아보고는 비도 계속오고 해서 다음 행선지를

향하여 차를 몰았습니다.

 

 

 

 

 발트해를 연결하여 만든 다리를 건너서 오덴세로 향합니다.

제가 건너본 다리 중에서 가장 길고 요금도 제일 비싼 다리 입니다.

안데르센 하우스가 있는 곳입니다.

"성냥팔이 소녀, 미운 오리새끼" 등으로 어린아이 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동화작가의 세계로 발걸음을 옮겨 갑니다. 

 

 

 

 

 

 

 비가 온 뒤라 거리가 한산 합니다.

 

 

 

 

 안데르센의 생가 입니다.

 

 

 

 

 동화 속의  주인공 같습니까???

꿈의 나라에 온 듯 합니다.

 

 

 

 

 

 

 

 

 

 이 박물관 안에는 안데르센에 관한 모든 자료들이 간직 되어 있습니다.

 

 

 

 

수잔은 아직도 빈센트 반 고호의 흔적과 안데르센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런 이름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 들이 마음에 오래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그리곤 차를 또 열심히 몰아서 독일의 베를린 근교까지 가서 인근에 있는

캠핑장을 찿아 들어 갔습니다.

이제부터 거금을 들여서 구입한 지도가 한몫을 단단히 합니다. 

 

내일은 베를린을 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우리의 유럽 여행이 시작 됩니다.

많이 기대 하셔도 됩니다.

 

 

 

 

 

계속~~~~~ 이어 집니다.,,,,,,

 

 

 

 

 

메모 : 지난 2008년 7월27일 LA를 출발하여 프랑스에 처음 도착 하였고 유럽 12개국을 돌고 다시 드골 공항에서 8월22일날 출발하여 LA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미 올렸던 제 카페 글을 여기로 옮겨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