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 쉬네산 & 다합

세울림(케니지) 2023. 7. 29. 09:12

 

예루살렘 1차 여행을 마치고 오늘은 이집트로 가는 날이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육로를 통한 국경 도시 타바로 가는 것이다.

 

 

 

 

최종 목적지는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있는 시내산에 오르는 것이다.

 

{시내산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신 산이다.

출애굽기에서 가장 큰 상징적인 존재이다.

신명기에서는 호렙산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성경 학자들에 의해 같은 장소로 인식된다.

실제 시내산의 위치에 대하여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유력한 시내산 후보지는 2곳인데

시나이 반도에 있는 게벨무사와 아라비아의 알 라우즈라고 말한다.

시내산은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에게 성지로 인식되고 있다.} 

(위키백과)

 

 

 

 

산 정상에 올라서 해 뜨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시내산은 높이 2,291m의 바위산이다.

한라산(1,950m)이나 지리산(1,915m)보다도 더 높다.

 

 

 

 

산을 오르는 동안 나의 길 동무가 되어준 칠레에서 온 친구이다.

 

 

 

 

나는 얼마전부터 진짜 시내산은 어디에 있는가?

라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위 지도에 표시 되어 있는 산이 각기 다른 시내산이다.

 

두 사람이 나에게 이런 의문을 제시하였다.

한 사람은 한국인으로 김승학(떨기나무 저자)이고,

또 다른 사람은 미국인으로 론 와이어트라는 사람이다.

 

예전부터 시내산이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있다는 것과

사우디 아라비아 반도에 있다는 두 주장은 오랜 가설로 존재해 왔다

 

그래서 나는 두 곳을 모두 직접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먼저 이집트에 있는 산과 다음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얼마 전부터 진짜 시내산이라고 주장하는 산을 말이다.

 

 

 

 

두 곳 모두 다녀온 후 나의 결론은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Jebel el Laws"가 진짜 시내산이라고 확신하고 믿게 되었다.

 

자발 알 라우즈 산은 이집트 여행을 모두 끝내고

지도에 나와 있는 것처럼 홍해를 건너서 갈 것이다.

 

 

 

 

다시 여행이야기의 원점으로 돌아와서 나는 예루살렘에서

이집트 남쪽 국경 도시인 타바로 가기 위해서 먼저

에일랏(Eilat)행 버스를 이용해서 푸른 사해를 보고 달려간다.

 

 

 

 

사해(Dead Sea)는 결코 죽은 바다가 아니고 마음을 살리는 바다이다.

 

 

 

 

맥도날드가 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이다.

 

 

 

 

여행객이 이용하는 버스는 이런 것으로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스라엘 최남단 도시인 에일랏에서 국경까지 가는

버스에 옮겨 타고 가면 타바 국경 앞에서 내려준다.

 

 

 

 

타바(Taba) 국경을 통과해서 나가면 이집트가 나를 반긴다.

 

 

 

 

"Welcome to Egypt" 처음 와보는 이집트라 긴장을 하게 된다.

 

타바에서 다합까지 가는 택시를 흥정하느라 시간을 좀 끌었다.

여기도 나름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어서 말 안 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카르텔에도 전혀 굴하지 않는 용감한 이집트

택시 기사 아저씨를 만나서 가는 중간에 명소도 소개받았다.

 

 

 

 

십자군 전쟁 때 만든 요새로 아름다운 섬을 보여준다.

 

 

 

 

가는 중간 본인 집에 들러서 미리 준비한 간식을 애들에게 주고 간단다.

 

가족 중에 낙타를 데리고 가는 사람에게 낙타를 한번 만지기를 요구했다.

 

 

 

 

그 결과 낙타 코와 내 코가 묘한 조화를 이룬다.

 

 

 

 

한 곳을 더 보여주겠다며 차를 세운다.

 

여기 보이는 곳은 사해가 아닌 홍해(Red Sea)다.

 

 

 

 

이런데 와서는 기념사진이 필수라며 사진을 찍어준다.

 

그런 시간을 보내며 다합에 도착하였다.

고맙게 여기는 마음으로 내가 식사 대접을 

하겠다고 하여 전통 이집트 식당에 갔다.

관광객은 전혀 없고 현지인만 가는 오리지널 

이집트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즐겁게 하였다.

 

사진을 안 남긴 게 아쉽다. 지금도 가끔 나에게 연락이 온다.

 

 

 

 

다합(Dahab)은 참 아름다운 곳이다.

 

 

 

 

다이버의 천국으로 전 세계에서 홍해의 아름다운 물속에서 다이빙을

즐기며 지상 천국의 맛을 느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또한 이집트 시아니반도에 있는 시내산(?)으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내가 다합을 찾은 목적이 시내산(?)

오르기 위함이라서 이곳으로 먼저 왔다.

 

다합에 있는 숙소에서 가이드가 밤 10시 30분에

픽업을 하여 이곳에 와서 산행 후 다음날 아침 9시 30분에

만나서 다합에 있는 숙소까지 데리다 주는 게 일정이다. 

 

 

 

 

높이 2,291미터 산을 지금부터 천천히 걸어 올라가야 한다.

 

손 전등을 켜고 사람들은 긴 행렬을 지어 올라간다

 

 

 

올라가는 중간에는 배두인 텐트가 있어서

차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추운 새벽바람에 지친 몸을 따뜻한 한 잔의 차가 녹여준다.

 

 

 

 

처음 얼마까지는 길이 이렇게 쉽게 갈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나 좀 가다 보면 길은 그리 순탄치 않다.

 

 

 

 

지친 몸을 아예 바닥에 깔고 벌러덩 드러누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산 정상까지 가려면 3,000 계단과 마지막 700 계단이 더 있다고 하는데

나는 세어보지 않아서 알 수가 없고 돌계단이라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계속 오르다 보니 땀이 나서 찬 새벽 공기를 마시며 땀을 식힌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와서 이제는 해 뜨는 시간을 기다린다.

 

 

 

 

해 뜰 때가 가장 춥다고 하는데 한 동안은 추위와 전쟁을 벌인다.

 

오늘은 2023년 2월 11일이다. 4일 전에는 여기에 눈이 왔다고 들었다.

 

 

 

 

이제 날은 밝아 오기 시작하였다.

 

 

 

 

주로 일행들과 함께 온 사람이 대부분이라서 이제는 주위가 소란하다.

 

 

 

 

모세기념교회라는 장소인데 문은 꽁꽁 닫혀있다.

 

 

 

 

한국인을 찾아보았지만 오직 단 한 사람만 만날 수 있었다.

 

 

 

 

그전에는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들로 넘쳐 났다던데

지금 이 순간 한국 패키지 관광객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살펴보았는데 유태인도 

단 한 명 찾아볼 수가 없다. 진정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장소라면 유태인들이 넘쳐나야 정상일테데....

 

깊은 의구심을 풀어주는 열쇠를 찾는 순간이다.

 

 

 

 

6일 전쟁 후 이스라엘은 이집트로부터 빼앗은 땅을 

샅샅이 뒤져 모세와 출애굽의 흔적을 찾았지만 여기서는

아무 흔적도 발견하지 못하여 유태인들은 여기가 진짜 시내산이

아니라는 결론을 짖고 찾아오는 사람도 현재는 아예 없는 것이다.

 

 

 

 

내가 아는 목사님 중에는 전에 교인들과 함께 성지순례를 

여기로 와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장소라는 곳  앞에서

새벽에 정성스럽게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되어 잘못된 장소를 교인들에게

전한 사실을 고백하고 회개하였다는 귀한 간증을 들었다.

 

아직도 간혹 어느 목사님의 이력 중에서는

시나이반도에 있는 '시내산 7번 등정하였음'

이라고 자랑하듯 적어 놓은 웃지 못할 것을 본 적이 있다. 

 

 

 

 

특히 내가 주목한 것은 그 당시 출애굽한 사람의 수를

적어도 2백만에서 많게는 3백만 명 정도로 보는데 그런 

숫자의 사람들이 기거할 말한 공간이 여기에는 없다 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해가 뜨고 난 후에 나는 연신 고개를 산 아래쪽으로 돌렸다.

 

 

 

 

이상의 것들로 여기는 가짜 시내산이라고 나는 결론지었다.

그래서 이름을 하나 만들었다. 시내산이 아닌 쉬네산이라고,,,

 

그 이유는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쉰 세대가 불러온

덕분으로 쉬네산 이라는 새로운 나만의 이름을 말이다.

 

 

 

 

산 아래쪽을 다시 보길 원한다. 

이 공간에 텐트를 치면 과연 몇 명까지 수용 가능하겠는가?

 

 

 

 

쉬네산에서는 이제부터 자연을 즐기도록 하겠다.

 

 

 

 

낙타와 당나귀를 이용해서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좀 가다가는 내려서 다시 걷곤 한다.

 

 

 

 

 

여기 쉬네산엘리야의 동굴이 있다고 하는데 그냥 무시하기로 한다.

 

 

 

 

가이드 없이 나처럼 혼자 간다면 꼭 이정표를 확인하길 권한다.

 

 

 

 

이제 여기 쉐네산을 거의 다 내려왔다.

 

 

 

 

나는 다시 한번 더 텐트 칠 공간을 확인한다.

내 생각에 만 명 이하 인원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쉬네산성캐더린 수도원과는 깊은 연관 관계가 있다.

 

 

 

 

성캐더린 수도원에서 쉬네산을 관리한다.

 

 

 

 

모세가 가시떨기나무 아래에서 하나님의

출애굽 소명을 받았던 거룩한 땅에 세워진 수도원이다.

AD330년 경 콘스탄틴 대제의 어머니 성 헬레나가 예루살렘 성지순례 후

이곳을 방문하여 우물과 떨기나무가 있는 곳에 "가시떨기나무 교회"를 세웠다.

주후 6세기 경 로마 황제 유스티아누스 가 이곳에 지금의 수도원을 만들었다.

처음 수도원의 이름은 변화 산 수도원이었고, 후에 성 캐더린 수도원으로 개칭되었다.

높은 담과 출입구 없는 봉쇄 수도원이고, 외부 방문자가 찾아오면 바구니를 타고 내부로 들어간다.

주후 620년경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가 수도원을 보호하기로 약속을 하고

서약을 하였든 관계로 641년 이집트가 이슬람 지배에 들어가지만 한 번도

외부 침입 없이 온전하게 수도원을 지킬 수가 있었다.

바티칸 수도원 다음으로 많은 성경 사본과 희귀 성경 등 귀중한 고서를 보관 한 도서관이 있다.

1869년 독일 학자 뒤센돌프에 의하여 발견된 시나이 사본도 이곳에서 나왔고,

현재 시나이 사본은 영국 대영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수도원은 그리스 동방정교 소속이고, 금 주일을 뺀 날에 09:00-12:00까지 수도원을 공개한다.
(퍼온 글)

 

 

 

 

성캐더린 수도원 외부 모습이다.

 

 

 

 

떨기나무(?)

 

 

아래에 모세가 신발 벗는 모습도 만들어 놓았다.

 

 

 

 

방문객은 주로 아랍인들이다.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면 박물관이 있는데

그 안에 시나이 사본이 전시되어 있다. (촬영금지)

 

 

 

 

천주교 성경은 바티칸 사본과 여기에 있는 시나이 사본에서 

나온 것을 사용한다. 그래서 성경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

 

 

 

 

 

아랍인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해서 잠시 엿들었다.

 

 

 

 

금송아지 제단이 보이고,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돌판 두 개를 들고 있는 모습도 있다.

 

 

 

 

그림 중앙에는 우물이 보인다.

 

 

 

 

물어보았더니 가이드는 모세의 아내인 십보라 우물이란다.

 

 

 

 

성캐더린 주위 풍경은 이러하다.

 

 

 

 

바위 모습을 잘 보면 앞에 소(?) 모양이 보인다.

 

 

 

 

여기에 금송아지 제단이 있었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듣기에는 좀 억지스러움 느낌이다.

 

이집트 여행을 모두 끝내고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에 가서 직접 보여줄 금송아지 제단을 기대하시라~~~

 

 

 

 

돌 산에서 온 밤을 지새우고 숙소가 있는 다합으로 간다.

 

 

 

 

다합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남동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다.

예전에는 배두인들의 어촌이었고, 샴 엘 쉐이크에서 북동쪽으로 80km 정도 떨어져 있다.

다합은 현재 최고의 다이빙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합이 관광객들로 인해 붐비자

세계적인 호텔 체인과 부수 시설들이 설립되었다.

또한 지금도 계속해서 숙박시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내가 묵는 숙소의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고 나를 친절히 돌본 친구이다.

 

 

 

 

내일은 지중해 도시 안렉산드리아로 갈 것이다.

버스표를 사러가다 눈에 띈 모스크를 사진에 담아본다.

 

 

 

 

GO BUS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이집트를 여행할 땐 버스가 기차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

 

 

 

 

다합에 온 목적이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있는 

쉬네산을 직접 올라가기 위함이라서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왔다.

 

 

 

 

그래도 흔히 여행자의 무덤이니 다이버들의 천국이니 하니 돌아보자.

 

프리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입수하는 모습이 보인다.

작년에 쿠바에 가서 경험한 스쿠버 다이빙이 이 순간 그립다.

 

 

 

 

따조다합 간판이 보인다. 잠시 안으로 들어가 한국인을 만났다.

지금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다이빙을 즐기러 여기로 온단다.

 

나를 국경 타바에서 부터 다합까지 안내해 준 택시 기사는

나보고 한 달 정도 여기 와서 머물다 가란다. 자기가 안내도 하고

머무를 집도 좋은 조건에 알아봐 주겠다고 하면서...

그 말이 결코 공허하게 들이지 않았다.  그럼 한번 연락해봐 봐!!!

 

 

 

 

비록 사흘간 짧은 시간을 머물다 가지만 다합이 은근히 끌린다.

 

 

 

 

인디언의 드림캐쳐 같은 공예품도 보인다.

 

 

 

 

이층 오른쪽 끝방에서 머물렀다.

 

 

 

 

주인장인데 무척 친절하다. 내가 투어리더라고 하니 다음에 

꼭 다시 와서 만나자고 한다. 만약 미국에서 여행객들을 

인솔해서 오면 특별 대접을 하겠노라 하고 안렉산드리아에서 

이용할 숙소도 예약해 주고 가는 길까지 배웅하며 선물도 준다.

 

 

 

 

홍해의 석양을 보러 간다.

데이트를 즐기는 뒷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물끄러미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나에게 미소를 짓는 세 여인이 있다.

 

나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며 코리아를 좋아한다며 연신 미소를 짓는다.

 

 

 

 

먼저 사진을 찍어준 이집트 여인과도 함께 나란히 서본다.

 

내가 알고 온 이집트인의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다.

그래도 홀로 여행 중에는 긴장의 끈을 절대 놓아서는 안된다.

 

 

 

 

쉬네산 등반 중에 함께한 칠레 친구의 인상이 생각난다.

 

 

 

 

이집트 시내산쉬네산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자료 사진을 또 남긴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진짜 시내산은 어떤 모습일까?

 

앞으로 가서 볼 것이지만 만약 나와 같은 그런 깊은 고민을 하였다면

두 곳 다 직접 가서 눈으로 또 넘쳐나는 증거로 확인해 보라고 주장한다.

 

 

 

 

알렉산드리아를 시작으로 이집트 본토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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