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여행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자신의 병을 현실로 받아들이기로 한 작은 형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또 친구인 풍구풍구님 하고도 작별 인사를 한 후 저는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동서울 터미날로 갔습니다.
이미 아시피싶이 서울엔 또 나의 오랜 친구 이미 하동과 안동편에 등장했던
영감님이 살고 있습니다. 우린 동서울 터미날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서울서 만난 우리는 영감의 안내로 바로 경기도로 빠져 나갔습니다.
경기도 광주로 가는 길입니다.
영감은 나에거 보여줄게 있다며 계속 운전을 하고 달려 갑니다.
가는 길을 잘 살펴보니 경기도, 양평, 퇴촌 그런 지명들이 보입니다.
오래전 영감은 나중을 생각해서 "퇴촌" 이라는 곳에 약간의 땅을 장만 하였답니다.
거기로 데려고 가서 보여주려고 지금 나를 안내 하는 것입니다.
이 곳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이미 나무는 몇 그루 심어 놓았습니다. 전에는 일주일에 한차례씩 가서 주말 농장도
하였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횟수가 줄어 들어서 이제는 거의 폐업 상태라고 합니다.
컨테이너도 준비하여 약간의 전원생활을 꿈꾸는데,,,,
아직은 현실적으로 본인의 사업과 아내의 새로운 사업체 때문에 거의 시간을 낼수가
없어서 자신도 오랜만에 여기를 온다며 주위에 수북히 자란 풀을 보며 원망합니다.
영감은 부산서 살다가 대학졸업후 첫 직장생활을 서울에서 시작 하였습니다.
저는 먼저 미국으로 건너 갔고 지금은 시카고에 살고있는 다른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명퇴 후 8년전 미국 오기전까지 서울서 학교,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매주
적어도 한, 두번은 영감과 만나서 친구의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셋은 모두 같은 중학교 동기 동창생 입니다. 저를 제외한 둘은 직장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서울 하늘 아래서 외지 생활을 하며 외로움을 우정으로 더욱 크게 확대 시켰습니다.
요즘 영감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쩍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사회서 만난 다른 친구도 물론 많이 있지만 친구는 오랜 친구가 역시,,,,,,,
그래서 영감이 나에게 제안을 한가지 하였습니다. 여기에 있는 자신의 땅에다가
황토집 세 채를 짓자고 말입니다. 자기네, 시카고 친구네, 우리네 이렇게 3 채를,,,
집을 지을수있는 땅은 그냥 줄테니 내 이름으로 당장 등기를 하고 가라고 합니다.
그 대신 시카고 친구도 데리고 나오라고 합니다. 처음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와서
그러는가 했는데,, 이건 그냥하는 소리가 아니고 하동서 제 아내에게도 이미 그런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하여간 친구의 깊은 우정에 진한 감동을 느낄수있는 기분좋은 사건입니다.
아래로 내려와서 근처를 차로 돌아 보았습니다.
팔당, 덕소,,, 다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서 공기와 경치가 좋다며 우리 나이들어 다시 뭉쳐서
남은 세월을 친한 친구들끼리 함께 자연과 더불어 행복하게 누리고 살자며 계속 제안합니다.
하여간 무지하게 고마운 일입니다.
그리나 저의 대답은 아직은,,,, 은퇴 후에 생각해 보자 였습니다.
팔당/덕소 주위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온누리 식당에서
오리구이 요리로 저녁 식사를하고 나와서 차를 마십니다.
남한강의 야경을 보며 영감과 나는 주위를 걸으면서 진한 우정을 다시 나누었습니다.
하여튼 말만 들어도 고마운 나의 친구 영감아!~~~~ 정말 고맙다......
그래서 이 친구가 하동서 함께 묵은 집에서 여주인에게 황토집을 지으려면
시간과 경비가 어떻게 되는지를 꼬치꼬치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날 이번 여행중 마지막으로 간 곳은 경복궁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계속 하였습니다. 외국 여행을 할때엔 그 나라의 "성" 이나 "궁" 엘
가면서도 우리나라의 "궁" 은 아직 가보질 못한 나는 진정한 여행을 아직 모르는 촌놈이라고,,,,
뒤 편에는 청와대가 있다지요,,,
왕의 어좌가 있는 근정전 내부입니다.
왕과 신하가 만나서 나랏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장소입니다.
이런 곳도 있습니다.
궁궐은 외전과 내전으로 구별할수 있는데
외전 영역은 근정전, 사정전, 궐내각사 등으로 위엄을 갖추었다면
내전 영역은 강녕전 과 교태전 으로 왕과 왕비가 생활하는 건물입니다.
저와 영감 기념사진도 찍어보고,,,,,,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물이 눈물말고 또 있다하여서,,,,,
경회루 모습입니다.
후원으로 가는도중 이번 태풍 '곤파스" 로 인한 피해물이 보입니다.
궁궐내의 방입니다.
조상들이 만든 문의 모습에서 지혜를 엿볼수 있습니다.
향원정의 모습입니다.
경회루와 향원정은 경복궁의 여러 정원과 후원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받은 장소입니다.
경회루는 연못안에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지은 큰 누각으로 주역 사상에 바탕을 둔 우주의
원리를 건축에 담고 있습니다. 왕이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신하들과 큰 연회를 열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광화문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역사물인 TV 드라마가 많이 나와 있어서 궁궐안의 용어가 전혀 생소 하지는 않았습니다.
예를들면 교태전의 아미산은 궁궐안에 한번 들어오면 궐 밖으로 나가기 어려웠던 왕비를
위해 꾸민 정원이고 왕실의 웃 어른인 대비가 생할한 자경전도 있고 세자는 왕위를 이을
사람이기에 "떠오르는 해" 로 비유한 생활 공간을 내전의 동쪽에 두어 동궁 이라 부르는
이런 용어 들입니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를 대표하는 제일의 궁궐입니다. 조선 왕조를 세운 태조가
나라의 기틀을 다지기위해 가장 먼저 건립한 궁궐로서,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규모가 크고 매우 엄중합니다.
경복궁은 북악산, 인왕산, 낙산, 남산에 둘러싸여 있고 그 중심에 청계천이 흐르는
평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지를 고를때엔 좋은 땅은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는
생각에 매우 신중했으며 전각들은 최고의 권위자인 왕이 머무는 공간인 만큼 나라에서
가장 으뜸가는 규모와 기술로 지어졌습니다.
경복궁은 "만년토록 빛나는 큰 복을 지닌 궁궐' 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그런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덤으로 인사동도 가 보았습니다.
실제로 인사동을 보는것으로 이번 여행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 갈 시간입니다.
일본서 2주, 한국서 3주간을 보내고 인천공항으로 나가서 LA행
대한항공 비행기 를 타고 제2의 고향으로 돌아 가려 합니다.
무사히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7월 31일(토) LA를 출발하여 일본서 2주간을 지내며 동경, 하코네, 요코하마, 나고야,
구와나, 나라, 교토, 오사카 를 거치며 한국으로와서 부산, 하동, 안동, 안산, 강원도(인제),
인천, 남해, 경기도, 서울을 3주간에 걸쳐서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지내다가 건강한 몸으로 9월 3일(금) 다시 제2의 고향인 LA로 무사히 돌아올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여행중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모든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것으로 이번 2010년 여름 5주간 동안의 저의 여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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