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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a 51, 레이첼(Rachel)

세울림(케니지) 2021. 3. 14. 13:55

 

지금은 2020년 10월 가족 여행을 한참 하고 있는 중이다.

 

삼대 캐년중에서 자이언 캐년을 마지막 코스로 정하고 둘러보니

역시 여자들은 브라이스 캐년을 선호하고 남자들은 자이언 캐년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번에도 딱 들어 맞는다.

해가 질때까지 자이언 캐년 안에서 완전 본전을 뽑고 밤늦게 유타주

끝자락에 있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 아침에는 새로운

장소를 향해서 출발 하려고 한다.

원래 여행 출발전에는 내 마음속으로 정한 코스가 은근 따로 있었는데

여행중 신혼부부와 대화를 하던중 진정 그들이 가기를 원하는 장소가

있어서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가기로 하고 계획을 급하게 수정하였다.

바로 이런 모습을 볼수 있는 장소를 그들은 크게 많이 원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두렵고 무서워서 보통 사람들은 감히 갈수 없는 바로 그런 곳이다.

그러나 용감한 장인 어른은 여행가로써 이미 이곳을 섭렵하였고

안내를 바로 해 주겠다고 하니 신혼부부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하면서 반색을 한다.

우주선과 외계인을 직접 보고 만나고 싶은 마음은

세상 사람 모두에게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우주선이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서

몸이 바로 빨려들어갈수도 있다(????)고 겁을준다.

그 곳에서 30년 이상 관광객을 상대로하여 영업을 하는

가게 여주인에게 나는 과감하게 질문해 보았다.

"실제로 우주선을 본적이 있으냐?"

아니면 "외계인이 본인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따위 쓰잘데 없는 그런 질문을 하는 나에게

가볍게 웃으면서 그녀는 대답해주었다.

"주위에서 외계인을 본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사실 내가 그런 어리석은 질문을 한것은 순전히 신혼부부를 위해서이다.

외계인이 절대적으로 있다고 신봉하는 사람들을

나는 주위에서 꽤 많이 보았다.

혹시 외국인 사위가 그런 쓸데없는 신봉자가 아니길 바라면서

증명이라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동하여서 여기를 여행지로

택했고 직접 보여 주기로 한것이다.

 

이 길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않다.

보통길과 다름이 없는 그런 길인데 사람들은 '음모론'

때문인지 여기로 오기를 주저하고 있는 경향이있다.

그러나 본인이 여행가라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직접 운전해서 가보라고 권하고싶다.

"Area 51"에는 직접 가지 못한다 할지라고 가는 중간에 있는

이곳을 방문하면 그래도 Area 51 맛은 약간이나마 볼수있다.

바로 이런 곳이다.

방문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곳이다.

자이언트 외계인 옆에 선 아내의 모습이다.

드빙 여행자라면 꼭 기억을 해야하는 길이름이다.

각양 각색의 외계인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마리린 몬로는 외계인에게도 인기 짱이란다.

물론 나도 마리린 몬로를 완전 좋아한다.ㅎㅎㅎㅎ

나의 이런 철없어 보이는 행동을 보고

딸애는 사위의 눈치를 은근히 살펴본다.

 

가족 사진을 여기서 한장 찍고 다음 장소로 고 고~~~

 

실제로 나는 Area 51을 보여주기로 하였다.

위의 사진 두 장은 가게 옆에 세워둔 짝뚱이다.

 

https://youtu.be/J3Tyt-C52i8

 

Area 51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다.

 

https://youtu.be/sutaFlR0jsc

 

00:00

00그래서 차 안에서 운전하면서 급하게 주위를 보았다.

저 안에 비밀의 장소는 숨겨져있다.

 

오고 가는 길은 이렇게 생겼다.

 

코쟁이(?)) 사위는 여기를 보여준 장인 어른이 최고 짱이란다.

여행후 돌아가면 주위 사람들에게 할말이

너무 많을거라고 나에게 은근히 자랑삼아 말한다.

의문의 지역을 보고 가던 중 길가에서 중요한 물건을 하나 발견하였다.

여기는 소들이 많이 있어서 도로를 무단 침입할때가 빈번히 있다.

차를 세우고 사위를 불러서 따라 오라고 명령했다.

남자라면 이 정도는 웃으면서 볼수 있어야한다.

사위인 패트릭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나를 따라서 사체 주위를 둘러본다.

어떤 이들은 이런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 외계인의 짓이라고 나불거리기도 한다.

이런 길을 운전할땐 동물들이 도로에

들어오는 것을 항상 살피면서 해야한다.

레이첼에 도착했다. 딸과 사위는 'Rachel' 이라는 신기한

장소가 있다는 정보는 이미 가지고 있었다.

이 곳만 볼것이라고 기대하고 왔는데 상상 이상의

장소를 직접 보고 와서 그 감격은 이루 말할수 없다고

신혼부부는 몹씨 흥분을 하고 있다.

레이첼은 이런 곳이다.

숙소와 식당이 있어서 잠시 여행객이 쉬고 갈수 있는 그런 곳이다.

여기선 불시착한 우주선(?)도 볼수있다.

 

우주선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장의 사진을 여기에 올린다.

 

일반 여행객들의 목표 지점은 바로 레이첼이다.

만약 Area 51을 꼭 보고 가야 한다면 약간의

아니 많은 모험심과 용기가 필요하다.

중간에 만난 여행자는 Area 51에 대해서는

알고 왔지만 그냥 레이첼 여기만 보고 간다고 한다.

여기서 만난 젊는 커플의 차가 너무 좋아 보여서 사진을 이렇게 찍어본다.

 

만약 내가 젊은 할배가 아닌 젊은 오빠라면 나도 한번

이런 장비로 세계 어드벤처를 정말 즐겨보고 싶은데....

아내는 나보고 꿈깨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설교를한다.

네바다 주에 정한 숙소로 가기전 자연 온천을 경험 하려고

방문했는데 이미 오래전 이 곳은 패쇄를 하였다.

 

전에는 식당과 숙소가 여기에 있었건만 지금은 고스트 장소가 되었다.

 

온천 시작 원지점을 찾아서 즐길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지만

신혼부부에게는 인생 흑역사를 만들어 줄것 같아서 일단 포기하고

다른 야외 온천을 찾아서 가기로 하였다.

2020년 10월 12일 일정은 이렇게 마쳤다.

"가족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