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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자연온천 체험(2020년 가족여행)

세울림(케니지) 2021. 3. 19. 14:21

 

이번 포스팅에서는 네바다 주에 있는 자연 온천 2곳을 특별히 소개하기로 하겠다.

원래 계힉은 자연 온천 3곳을 체험 하려고 하였는데 지난편에서 이미 보여준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자연 온천 한 곳은 신혼부부에게 흑역사를 안겨 줄것

같아 생략을 하고 알짜배기 두 곳만 신혼부부에게 챙겨주기로 하였다.

첫번째 온천에 도착하였다.

일시는 2020년 10월 12일 해질 무렵이다.

와서 보니 이미 세명이 온천 풀안에 자리를

잡고 있고 다른 풀은 비어 있는 상태이다.

목표 지점에 왔으니 나는 해가 지기 전에 먼저 주위를 한번 살펴 보기로 하였다.

온천 위 공터에는 빈 집 하나가 덩그러니 이렇게 자리를 잡고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나는 집안으로 들어가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건물 안과 밖으로 그려 놓은 그림이 석양과 조화를 이루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주위를 살펴본후 내려와서 보니 가족은

비어 있는 온천 풀장에 세명이 나란히 앉아있다.

해는 지려고 오늘 하루 마지막 빛을 강렬히 뿜어낸다.

아내와 신혼부부는 온천 풀안에 들어가지 않고

발끝 부분만 물에 조금 대고 있다.

이유는 온천 물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거란다.

조금 전까지 세명이 들어 있던 다른 풀장이 비어서

아내는 잽싸게 그리로 자리를 옮겨간다.

여기서 보는 석양은 온천과 합하여 죽이는(?)맛이다.

그런데 조금 전에 나갔던 세명중 한명이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어머나~~~ 우리에겐 결코 일반적이지 아닌 진짜배기 알몸 자체의 모습으로다.

이 분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우리에게 계속 애기를 건낸다. 빨리 자리를

뜨라고 눈치를 주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말만 계속 늘어놓는다.

나는 하는수없이 딸애와 사위를 불러서 이리로 오라고 했다.

이런 경험도 앞으로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맥주를 가지러 갔다가 돌아온 백인 아자씨(?)는 자신은 근처에

사는데 석양때 하는 온천이 좋아서 이 시간을 즐긴다고 하였다.

앞부분을 빼면 어디던지 다 좋으니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이곳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수 있도록 이렇게 사진을 찍어본다.

딸아이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즉석 분위기와

자연적인 상태에 잘 적응하는 눈치이다.

드디어 알몸의 신사 양반은 저기 보이는

자신이 타고온 차를 타고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본격적으로 이젠 우리 식구들만 남았다.

자연 온천을 난생 처음 경험하는 사위는 너무 좋다고 땡큐를 마구마구 뿜어낸다.

뜨거운 탕과 알맞은 온도의 자연 온천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다.

https://youtu.be/KiH-MPf8YAs

 

현장 분위기를 더욱 실감하라고 동영상을 준비하였다.

이 자연 온천 이름은 "Alkali Hot Spring"이다.

다음날인 2020년 10월 13일 오전에 숙소인 Tonopah 에서 나와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가기전 자연 온천 한곳을 더 방문하였다.

이곳은 어제 석양때 갔던 온천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주위에 호수가 두 곳이 있다.

이름하여 "Fish Lake Valley Hot Wells" 라는 자연 온천이다.

00:00

https://youtu.be/EkWapplZ_qI

 

0:00이곳도 동영상을 준비하여 주위 분위기를 전달한다.

우리가 도착했을땐 한 팀이 있었는데 우리가 오는 것을 보고 자리를 비어주었다.

그 사람들은 저기 보이는 캠핑카를 타고 와서 여기서 장기 체류를 히는 사람들이다.

시간이 넉넉한 미국 은퇴자들은 이런 곳에 RV를 이용해서 찾아와서

자연과 오랜 시간 교감하고 삶을 나름대로 풍요롭게 즐기는 경향이있다.

신혼부부는 어제 또 오늘 즐긴 자연 온천이 너무 좋았고 이런 분위기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고 하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빠의 도움을

또 받고 싶다고 애교를 부린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온천을 나와서 이번 가족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향해서 출발하기로 한다.

"가족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