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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 캐년 (2020년 가족여행)

세울림(케니지) 2021. 1. 6. 14:14

 

오늘 찾아 가는 장소는 자이언 캐년이다.

소위 말하는 삼대 캐년(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중에서 마지막 방문지가 되는 곳이다.

 

가족여행을 2020년 10월에 다녀왔는데 12월 크리스마스 선물로

신혼부부는 위에서 보는 앨범을 만들어서 우리에게 보내왔다.

앨범 표지가 자이언 캐년인 것을 보면 방문지 중에서

여기가 가장 좋았던 장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든다.

브라이스 캐년을 먼저 보고 오기 때문에

자이언 캐년의 첫 방문지는 동선상 여기가 된다.

장소 이름은 "Checkerboard Mesa" 이다.

바위층이 바둑판 처럼 가로, 세로가 겹쳐서

체크 무늬를 만든 아주 특이한 모양을 지닌 바위이다.

이런 모양의 바위가 만들어진 것은 규모가 엄청 큰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발생하면서 당시 이 지역 전체를 덥고 있던 물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흐르면서 높은 퇴적층을 쌓았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바람으로 물이 증발하고 난 뒤에 이런 모양이 만들어진것이다.

가족 전체가 여기 자이언 캐년에서는 반드시 트레킹을

모두 함께 해야 한다고 명령을 하고 찾아가는 장소이다.

여기는 캐년 오버룩 포인트이다.

이곳에 올라가면 자이언 캐년을 한번에 내려다볼수

있어서 트레킹 명소로 꼽을수 있는 장소이다.

아래 보이는 길은 터널을 통과한 후에

비지터센터로 가면서 이용하는 길이다.

아내는 이 곳을 처음 올라와 보는데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라왔다.

그러면 어지간한 사람은 다 올라올수 있다는 결론을 가질수있다.

땀흘리고 정상에 올라오면 산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신선놀음을 하고 갈수 있는 그런 곳이다.

모두 대만족을 하고 하산하여 다른 곳을 가기로한다.

다음 찾아가는 방문지이다.

포토존위에 모델을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준다.

아! 그리고 바로 여기서 아침에 만든

김밥을 아주아주 맛있게 먹고 가기로하였다.

일단 주린 배를 채우고 다른 코스를 찾아서간다.

신혼부부는 오늘도 명품 트레킹을 하고 싶다고

나에게 주문을 하여서 가능한 장소를 안내하고있다.

일단은 가족 모두가 출발지에서 시간을 같이 하였지만 이단에서는

아내의 체력 방전으로 인해서 또 다시 이산 가족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도 '폼생폼사' 라고 삼단에서는 모델이 표정관리 차원에 들어간다.

그리고 신혼부부는 저기 보이는 곳까지 다녀오라고 보냈다.

여기가 트레일 끝 지점이다.

장소 이름은 'The Watchman'이다.

사실 아내는 여기를 몇년 전에 나와 함께 다녀온 경험이있다.

그때는 그래도 체력이 지금보다는 양호했다.

2021년 3월에 아내는 그동안 38년간 다녔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려고 결정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지씨아줌마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일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잠시 헤어졌던 가족이 다시 만나서 합하는 순간이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서 여행이 일시

중단된 한 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단순한 오해에 불과하다.

나는 여행가로써 그동안 셀수없을 만큼 자이언 캐년을 많이

와 보았지만 오늘처럼 사람이 많은 것은 처음 보는일이다.

자이언 캐년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사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만 현재 이용이 가능하다.

그 사실을 몰라서 미처 챙기지 못했고 하루 전날 브라이스 캐년에서

시도를 하였지만 온라인 예약은 끝내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고 현장에와서 시도를 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기쁨을 누릴수 있었다.

그래서 사진으로 보는 자이언 캐년에 있는 방문지 중에서

가장 먼곳에 있지만 가장 아름답다고 할수 있는 내로우에 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어여쁜 사슴을 볼수있었다.

여기서 석양을 보고 가기로하고 마지막 코스를 정하여 가기로한다.

마치 한 폭의 그림 안에 들어온 느낌이다.

여기선 차마 그냥 갈수 없어서 신혼부부을 돌려세웠다.

황홀감에 취해서 무제한 자유 시간을 할애하였다.

Michelle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매력적인(?) 뒷 모습을 잡아주었다.

이왕이면 앞 모습도 잡아주라~~~

딸애는 이런 느낌이 좋아서 앨범의 표지를

자이언 캐년으로 정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또 해본다.

2020년 10월 11일에 방문한 자이언 캐년은

신혼부부의 가슴에 평생 기억되리라고 여겨진다.

"가족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