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노상 부인이 정성껏 차려준 유기농 음식으로 아침을 먹은 후
우리는 나카노상 의 안내로 바깥 정원로 나갔습니다. 집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자세히 설명도 해주고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 주었습니다.
우리는 구석 구석을 보며 잘 꾸며진 일본식 정원에 흠뻑 매료 되었습니다.
기념으로 많은 사진를 찍었지만 시간 관계상 아래에 한 장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실내에는 방이 13개 있는데 현재로는 부부만 살고 있어서 분위기는
약간 썰렁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좀 불편하게 느낀 점은 방의 숫자에 비해
화장실은 2개가 있지만 목욕탕이 하나 밖에 없어서 나카노 부부, 딸과 손녀2명,
그리고 우리부부까지 7명이 그날 아침 쓰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집, 실내는 이런 모양입니다.
이제 우리는 나카노상과 함께 집을 나와서 오늘 떠나는 러시아
친구 26명을 만나서 마지막 점심을 함께 하기로 한 호텔로 출발 하였습니다.
호텔로 가다가 주위에 보이는 간판이 특이하게 보여서 올려봅니다.
호텔 부페식 점심인데 가격대비, 너무 훌륭했습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일인당 1,500엔 이라 합니다.
러시아에서 온 사람들 스시를 아주 잘 먹었습니다. 일본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먹는 스시라서 그런지 그 사람들 몇 번이고 가져다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모두 모여 마지막 단체 사진을 촬영 합니다.
이제는 정말 이별의 시간 입니다.
잘 가세요!!!~~~ 그리고 2년 후에 우리 다시 만나요~~~
그렇게 모두가 다 떠나가고 이제는 우리 부부만이 여기에 남았습니다
이토상은 우리에게 오사카를 구경 시켜준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카노상이 우리를 안내 하였는데, 이제는 이토상에게로
그 바톤이 넘어 갔습니다.
사실은 이토상 2년전 캘리포니아 왔을때 우리랑 처음 만났는데, 그 때 만났을때
라스베가스로 우리 클럽에서 안내를 하였고 접대도 하였던 게 계기가 되어서
이렇게 우리 한테도 잘 해주는 겁니다.
그동안 러시아 클럽 사람 3명이 이토상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였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다 떠나가서 우리가 오늘 이토상 집의 홈스테이 손님이 되는겁니다.
며칠이고 계속 자기 집에서 묵어도 된다고 하는데 그냥 오늘 하루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토상 우리를 데리고 오사카 구경 출발합니다.
첫번째 간 곳은 "미나미 오사카" 입니다.
오사카 거리 중에서도 가장 오사카다운 곳이 바로 니마니 오사카 지역 입니다.
비지니스의 거리 기타 오사카 지역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진정한 오사카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명소 중심의 관광보다는 번화가를 걸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미있는 거리 풍경을 사진에 담는 등 일반적인 시내 관광 컨셉으로 보는게 좋습니다.
지나 가다가 낯익은 모습이 보여서 담아봅니다.
한류가, 그것도 여성 한류 바람이 여기서도 강하나 봅니다.
여기는 "도톰보리" 입니다.
오사카를 방문하는 사람의 필수 코스입니다.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도톰보리는 대표적인 유흥과 오락의 중심지 입니다.
밤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북적 거린다고 들었는데,
지금 한 낮인데도 인파들의 행렬은 대단합니다.
도톰보리를 지나다보면 위, 아래 의 사진처럼 특이한 간판들과
재미있는 모형 인형들이 눈에 자주 들어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영덕 대게(?) 간판을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인파 행렬이 대단합니다.
간사이 지방의 중심도시 오사카는 예부터 상업과 무역이 번창한 일본 제 2의 도시입니다.
이 때문에 오사카에는 상인들의 속성이라 할수있는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정신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사카의 여행 포인트는 서울이 크게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듯,
기타 오사카와 미나미 오사카로 나눌수 있습니다. 기타 오사카 가
쇼핑과 비지니스 지역이라면, 미나미 오사카는 일본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의 오락과 식도락 거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여기선 일인 1,000엔 정도 가지고도 무엇이든 배불리 다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마지막 코스로 오사카 성으로 갑니다.
한국과는 달리 운전석이 오른쪽이라 방향이 반대입니다.
전철역에서 오사카 성 입구까지 운행하는 관광용 열차 입니다.
오사카 성을 향하여 걸어 들어갑니다.
여기엔 볼 곳이 참 많이 있습니다. 먼저 오사카를 상징하는 오사카성, 오사카의 과거
그리고 현재의 변천사를 볼수있는 역사 박물관,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쓰루미료쿠치
공원 등 자연에 둘러싸인 명소가 몰려 있습니다. 도심속 자연에서 한가로이 즐기는 역사 여행은
오사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해 줄겁니다.
성 외벽 입니다.
아래엔 강이 있어서 철통 수비가 가능합니다.
멀리 오사카 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사카의 상징이라고 할수있는 오사카성은 우리에게도 잘알려진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축성한 성입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많이 있어서 일년 내내 관광객으로 넘칩니다.
오늘도 수많은 관광객이 왔는데 그 중 파란 옷을 입은 사랍들은 한국 관광객입니다.
서울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입니다. 한국 사람들 넘쳐납니다.
맛사지를 받는 이토상,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이토상에게 무엇을 대접할까 생각하다가 제가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78세의 몸으로 우리를 안내하기 힘들테니 성 내부만 구경하고 오늘의
일정을 끝내자고, 그리고 일찍 집으로가서 이토상 부부을 우리가 온천으로 모시겠다고,,,
제 제안을 받아들인 이토상은 좋아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여기가 "덴슈가쿠" 입니다.
이 성은 원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만든것이지만 화재등 세월의 여파에 시달리며
훼손된 것을 복원하여 1997년 재건 한 것 입니다. 오사카 성의 얼굴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유명한 지상 55미터 높이의 덴슈카쿠는 꼭 들러보아야 합니다.
덴슈가쿠 안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유품이 많이 보관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오사카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이 일품입니다.
이젠 자판기로가서 입장권(600엔)을 구입하여 덴슈가쿠 안으로 들어갈 치례입니다.
되도록이면 빨리 성 안을 둘러보고 피곤하고 지친 이토상 부부를
모시고 온천으로 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한층 좋아지는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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