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후기

[스크랩] 일본 여행 (구와나-3)

세울림(케니지) 2011. 9. 20. 06:14

 

 

오전내내 우리와 자리를 함께했던 착한 일본 아줌마는 붕어빵을 한 봉지 안기고

짧은 이별을 구하였습니다. 저녁에 중국식당에서 다시 만날것 이지만 오후 시간에

애들을 pick up  해야 하기 때문에 잠시 자리를 떴습니다.

 

우린 다시 나가시마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리조트로 갔습니다.

그 곳엔  예쁜 꽃들과 아주 좋은 온천이 있는 곳입니다.

 

 

 

 

 

 

 

전체가 하나의 그림엽서 처럼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렇게 기구를 타고 올라가서 위에서 아래를 봅니다.

 

 

 

 

 

 

처음엔 곧장 90도 각도로  하늘로 올라갑니다. 일정 높이 까지 올려놓는 다음엔

그 자리에서 360도 회전을 합니다. 천천히 아주 슬로우로 돌기 때문에 아래의

경치를 놓칠수가 없습니다.

 

 

 

 

 

 

 

 

  

 

정말 잘 꾸며 놓았습니다.

 

 

 

 

 

 

 

 

 

하늘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아래로 내려와서 천천히 걸으면서 또 그 경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우리는 극도의 만족감에 사로잡혀 요시코님의 안내에 감동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겼습니다.

 

 

 

 

 

 

 

 

 

또 다른 장소 "베고니아 가든" 입니다.

 

 

 

 

 

 

이 곳에 들어가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더 지급 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식물은 숙련된 관리 인원을 더 요구하고 특별 관리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와!!~~~ 우~~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각기 다른 동에 있는 꽃들은 제각기 색다른 자태를 뽐냅니다.

 

 

 

 

 

 

 

 

 

 

 

꽃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는 저에게도 아름다움은 느껴진답니다,,,,,,

 

 

 

 

 

 

 

 

 

 

 

 

 

꽃향기에 취해, 사람 향기에 취해서 온종일을 거닙니다.

 

 

 

 

 

 

 

 

 

 

 

 

이 쯤에서 기사도 정신을 한 방 날립니다.

 

 

 

 

 

 

 

 

 

 

 

 

커피와 빵,,,,

 

 

 

 

 

 

 

 

 

사실은 가져온 빵을 여기서 산 커피와 같이 커내서 먹는데 여기 종업원이 와서 하는말

"여기 있는 꽃들은 빵을 싫어 한데요" 라고 한마디 하였습니다. 과히 기분 나쁘지 않게

 들리는 상술적인 말에서 일본인의 묘함을 맛보았습니다.

 

그래도 이왕지사 꺼내든 것인데,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연필이라도 깎으라고 했는데,,,,,

해서 아래로 내려놓고 다 먹어 치웠습니다.  

 

 

 

 

 

 

 

 

특별히 특정 두사람만을 위한 촬영 공간입니다.

 

 

 

 

 

 

 

뒤로가서 보니  하늘에 매달린 꽃과 아래 부분, 물 위로 투영되서 보이는 꽃,

그리고 아예 물 위로  떨어진 꽃 들이 뒤엉켜 묘한 하모니를 이루어서 보는 이의

눈을 황홀의 극치로 안내합니다.

 

 

 

 

 

 

 

 

 

 

두 사람이 합하여 이처럼 아름다움을 만들수 있다면,,,

 

 

 

 

 

 

 

 

만약 이 곳에 두 사람이 함께 가신다면 반드시 사랑의 징표를 남기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이 곳을 배경하여 사진을 찍었지만, 감히 이 자체의 아름다움를 손상시킬수가

없어서 여기서 찍은 사진 올리는 것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한참을 멍하니 이 아름다운 곳을 쳐다 보다가 나온 우리는 어느새 딴 곳에 와 있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온천 입니다.

 

 

 

 

 

 

 

 

 

 

완전 자연 속에 묻혀있는 온천 입니다.

 

요시코님은 남편 되시는 분이 리조트에서 일을 하는 관계로 일본에 있는

유명한 온천을 꽤 많이 가보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온천은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남, 여가 따로 구분하여 들어가고 실내온천과 야외온천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한국처럼 열쇠를 받아서 지정된곳에 옷을 벗어서 보관한 후

실내로 먼저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안내를 하는 분입니다.

 

 

 

 

 

 

 

비누로 몸을 씻은(샤워)후 한국 사람들 보통 탕 안으로 들어가는데,

일본인들은 비누없이 그냥 물을 두,세바가지 몸에 끼얹은 후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실내 온천은 큰 탕이 하나있고 한국처럼 개인이 앉아서 씻을수 있는 곳은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야외 온천은 자연의 모양을 따라 설계한 5곳 이 있었는데 인위적인 일본식, 데코를 가미하여

그 곳에 있는 자체가 즐거울수 있도록 만들어서 한곳 한곳 들어 갈때마다 색다른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드라이 사우나는 실내에 있는데 나무로 만든 좌석 위에는 대형 타월들을 전부 깔아놓았습니다.

한국엔 그 안에 모래시계가 있어서 대략 시간을 파악을 하는데, 여기에선 특수 제작된 사우나용 시계가

따로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12분짜리 시계입니다. 사우나를 할때 12분을 초과 하지 말라는 뜻일겁니다.

사우나 안에 있는 일본인들과 같이 드라이 사우나를 하면서 시간을 재어보았는데 저는 최고가 7,8분이었고 그들은 제가 일어날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질 않았습니니다. 저도 쾌 견디는  편인데,,,,,,,, 

 

여기 물은 알칼리 수질의 온천으로 무취, 무색 이었습니다. 요금은 제가 내질 않아서,,,,,

 

중요한 한가지, 여기선 수영복 착용 금지입니다. 홀라당 다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온천이 끝나면 나와서 차를 마시는 장소 입니다.

 

 

 

 

 

 

 

 

 

약속한 시간에 나왔으나 두 여인이 아직 나타나지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저는 차를 두잔이나 마셨습니다. 

 

 

 

목욕 재개한 우리는 요시코님이 주선한 저녁식사 자리로 갔습니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글을 배우는 요시코님의 제자들과의 만남의 장소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중식당에 모였습니다.

 

 

 

 

 

 

 

 

 

 

 

지씨아줌마의 "이빨" (강의) 에 일본 아줌마들 넋을 잃었습니다.

 

 

 

 

 

 

 

 

 

 

 

 

미리 준비해간 선물(옥돌김)을 드렸습니다.

 

 

 

 

 

 

 

 

여기서 사전에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 보았더니 김은 김인데 일반 김이 아닌

기름을 발라서 소금을 약간 뿌리고 바싹 구운, 즉석에서 바로 먹을수 있는  것이라고

일본인이 가르쳐 주어서 LA 현지에서 만든 "옥돌김' 을 선물로 준비 하였습니다.  

 

8명의 학생이 나왔는데 4명씩 구분하여 지씨아줌마 와 저를 따로 떼어 놓아

한국말로만 진행하는 별도의 특별 과외 공부방을 요시코님은 그 날 열어 주었습니다.  

 

저녁 식사와 함께하는 한국어 시간, 그 날의 주제는 정해진게 없었지만 너무나

다양한 주제가 올라와서 3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르게 모두들 재미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한류를 이야기하는 일본 아줌마의 눈은 초롱초롱 빛이 났습니다.

얼마전 "박 용하' 의 자살 이야기를 할때 저는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게 무언가하면, 나고야 에서 가질 박용하의 콘서트는 표가 이미 다 매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콘서트를 얼마 앞둔 박용하가 한국에서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 콘서트를 주선한

기획사는 티켓 판매한 돈을 다 받았고 콘서트는 취소 되었고 이미 광고료, 장소 임대 계약료 등,,,

상당한 비용이 지출된 상태인데 전부 환불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되어 버렸으니,,,,,

 

그런데 박용하를 사랑하는 일본 아줌마들 한, 두사람이 아닌 전체가 이 티켓은  환불을

하지않고  기념으로 자신이 소장 하겠다는 뜻이 모아져서 기획사나 박용하 티켓을 구입한

일본 아줌마 모두가 합하여 윈 윈(Win Win) 게임으로 끝났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와는 약간 다른 문화를 가진 아줌마 들임은 분명합니다.

 

 

 

 

 

 

 

이 중에는 한국이 좋아서 이미 11번을 다녀온 사람이 있고 전부가 다 항상 한국어 전자

사전을 몸에 지니고 다닐 정도로 한국을 사랑 한다고 하니 모두가 다 이쁘게 보였습니다.

 

요시코님의 민간 외교는 무엇이 진짜 애국인가를 보여주는 그런 현실의 장 입니다.

비록 어떤때에는 힘이 들더라도 중단하지 말고 계속하여 민간 외교를 펼치시기를

바라며 응원의 박수를 힘차게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헤어지기전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은 포옹하며 다음에 다시 볼수 있기를 희망 하였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틀간 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아주 오랜동안

이 곳에서 머물다 가는 느낌 그런 이었습니다.

 

 

 

 

 

 

 

 

 

 

요시코님 이제 우리 떠나야할 시간 입니다.

 

 

 

 

 

 

 

 

 

다음날 아침 헤어짐을 아쉬워하는지 억수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역까지 우리를 차로 데려다 주시고 다음 우리가 도착할 알지도 못하는 장소에

정확히 우리가 길을 잃지 않도록 우리를 배웅 나올 일본 분에게 자세하게 전화로

일러주시는 요시코님의 자상하고 정확한 인상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요시코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사카쪽을 향하여 출발 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우리가 가야할 곳은 "나라", 교토", "오사카' 입니다.

 

 

 

  

 

메모 : 2010년 7월 31일 부터 9월 3일 까지 5주간 동안 다녀온 일본, 한국 자유 여행 후기를 여기로 옮겨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