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사진여행

유타에 가다(The Wave)-5

세울림(케니지) 2012. 5. 5. 00:37

 

 

우리가 한 여행 기간은 2012년 4월 23일 밤 9시 LA를 출발해서 28일 밤 11시에 출발 장소로

돌아온 5박 6일간이고 특별히 이번 여행은 사진 여행으로 오늘은 그 다섯번째로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하일라이트 라고 할수있는 웨이브를 다녀온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려고 한다.

 

 

 The Wave of Coyote Buttes(가져온 사진임)

 

흔히 한국 사람들은 이곳을 웨이브 캐년이라고 말하는데

정식 명칭은 The Wave of Coyote Buttes 이고 지역은 North Coyote Buttes에 속해 있다.

 

그리고 그 일대를 총괄해서 Paria Canyon-Vermillion Cliffs Wilderness 라고 말한다.

 

The Wave는 하루에 단 20명만 입장을 허용한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는 전세계에서 10명이 이미 인터넷을 통해서

뽑혀서 입장을 보장 받은 사람들이고 나머지 10명은 현장에 와서 로터리 추첨을 통해서 그 자리에서 뽑힌 사람들로써

인터넷 추첨 10명, 로터리 추첨 10명, 이렇게 20명만이 행운의 주인공이 되는 방식으로 입장을 할수있다. 

 

 

 

이것이 입장을 보장받은 퍼밋이다.

 

중간에 절취선이 있는데 위 쪽은 차앞 유리창을 통해서 볼수 있도록 

주차한 차안에 놓아 두어야 하고 아래 부분은 배낭에 달고 다녀야 한다.

 

나의 법적 정식 이름은 지 성진이다. 그래서 Sung Chi가 내 공식적인 이름이다.

닉은 세울림이고  그냥 우리끼리 부르는 미국 이름은 케니 지(Kenny Chi) 이다

 

 

 

이것이 웨이브로 가는 안내 지도이다.

 

왼쪽은 웨이브로 들어갈때 사용하고 오른쪽은 빠져 나올때 사용하는 지도이다.

 

우리의 오늘 생명줄이라고 할수있는 중요한 보물지도인 셈이다.

 

 

 

퍼밋은 배낭에 규정대로 잘 부착하였다.

 

삼각대도 메달고 양쪽으로 물 두병과 배낭속엔 음식물이 들어있다. 

 

 

 

 

드디어 지도를 보고 The Wave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지형지물이다. 이 바위를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야 제대로 찾아 갈수있다. 

 

 

 

간혹 이런 나무가 가는 방향을 안내 하기도 한다.

 

 

 

햇빛은 강렬하게 비친다. 오늘 비올 확율이 70 퍼센트라고 했는데,,,,,, 아직은 날씨가 좋다.

 

 

 

쌍둥이 바위를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 앞으로 나아간다. (온 길을 뒤돌아보며 찍은 사진이다.)

 

 

 

 

 

이런 풍광을 즐기면서 손에는 지도를 든채 방향을 확인하며 앞으로 계속 전진한다.

 

 

 

간혹 세월의 흔적도 접하며,,,,,,,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며 나아간다.

 

 

 

앞으로 걸어가면서 이런 기회를 가질수 있는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낀다.

 

 

 

서서히 웨이브라고 느낄수있는 모양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이런 바위와 모래로만 된 사막길을 왕복 6마일을 걸어야한다.

 

충분한 물과 음식물을 가져가기를 권한다.(여름철엔 하루 일인1 갤론의 물을 권장한다.)

 

 

 

 

비지터센타에서 말하는 바로는 가는데 3시간, 돌아나오는데 3시간을 잡으라고한다.

 

노약자들에겐 정말 힘든 코스다. 나는 계속 먼저 앞으로 나가면서 없는 길의 방향을 찾고

나머지 세 분들은 시야를 벗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로를 도우면서 걷는다. 

 

 

 

 

이 모래 언덕 끝을 지나면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 웨이브에 안기게 된다.

 

 

 

 

 

 

아~~~~ 감격의 웨이브 안에 들어와서 나는 양 엄지 손가락을 하늘로 치켜들고 조물주에게 경의를 표한다.

  

 

 

 

 

 

 

어떤 말이든 여기에선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마음으로 느끼기를 바란다. 나에게 이런 곳을 남에게 전달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나를 더 기쁘게 한다. 여기의 모든 사진은 공개로 두었으니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볼수 있기를 소망한다.

 

 

 

 

 

 

 

하늘을 배경으로 넣어 내 인생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며 우러러본다.

 

 

 

 

 

 

과연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 질수가 있을까?

 

물과 바람이 만들었다고 할수 있겠지만 이 시점에서 창조주, 하나님이

머리에 와서 박히는것은 비록 나 혼자만이 느끼는 생각은 결코 아닐게다. 

 

 

 

 

이젠 하늘이 점점 흐려지고 비도 한, 두방물 뿌리기 시작한다.

 

 

 

웨이브를 타고 더 올라가면 이런 모습을 볼수있다.

 

 

 

맨 꼭대기 아치안서 선 사람은 아래를 보고 촬영을 한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인솔자인 나는 이쯤에서 내 욕심을 버리고 일행을 안전하게

인솔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게된다. 웨이브를 지나 저 멀리 보이는 곳 까지 다녀오려 했지만,,,,,

 

다음 기회를 다시 꿈꾸며 하산 하기를 결정한다.

 

 

 

 

 

 

 

 

 

 

위에서 내려오면서 급하게 사진을 몇장 더 찍어본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으로 확연히 확인 할수있는 지층도 여럿 볼수있다.

 

 

 

말라서 볼품없이 된 나무도 여기에 서있으니 대단한 작품처럼 보인다.

 

 

 

우리 일행 세명은 웨이브 안에서 열심히 촬영을 하고있다.

 

 

 

위에서 웨이브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이다.

 

 

 

결코 외롭게 보이지 않는 나무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사진은 항상 마음에 묘한 감정을 일으킨다.

 

위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마지막으로 촬영에 열심을 낸다.

 

이제부턴 잠시 설명없이 그냥 아래의 사진을 보면서 내가 느낀 같은 감정을 느끼기를 소망한다.

  

 

 

 

 

 

 

 

 

 

 

 

 

 

 

 

 

 

 

 

 

 

 

 

 

 

 

이렇게 많은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보는 사진 중에서 마음에 와 닿은 것이 있으면

좋은 의미에서 마음껏 사용을 하라는 일종의 허가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을 한번쯤 다시 생각 해보라는 나의 사명감에서이다.

 

 

 

그리고 나는 그 품안에 다시 편안히 안겨본다.

 

 

 

우리 일행 네명은 하산 하기전 단체 사진을 하나 남기기로 하였다.(왼쪽이 본인이다.)

 

 

 

내려오면서 뒤돌아서 찍은 사진이다. 저 모래 언덕 끝에 웨이브가 보물처럼 숨겨져있다.

 

 

 

비는 이제 강하게 뿌린다. 각자 우비를 꺼내 덮어쓰고 묵묵히 걷는다.

 

 

 

비록 비는 뿌리자만 나는 기록을 위해서 바위에 걸터앉아 배낭을 안은채 모델이 되어본다.

 

 

 

 

한 참을 내리던 비가 다시 그치기 시작한다.

 

 

 

이 척박한 땅에도 꽃은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있다.

 

 

 

잠시 온 비인데도 멀리 보이는 바위에는 폭포가 만들어져 있다.

 

이런 모양은 물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바로 증명해 보여주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러나 아름다움 만큼 위험은 항상 자연에 내포되어 있다.

 

그래서 자연 앞에서는 누구나 결코 겸손해야 한다.

 

 

 

나는 무사하게 하산 하였다는 일지를 기록한다.

 

 

 

네명의 이글 포토 클럽 용사들은 자신의 인생에 남길 만한 한 획을 오늘 큼지막하게 하나 그었다.

 

 

오늘 우리가 걸은 시간은 8시간이다. 만약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오래 머물렀겠지만 감사하게도

비가 와주어서 빨리 내려올수 있었고 물도 그리 많이 마시지 않았고 체력도 완전 고갈되지 않았다.

 

위에서 만난 유럽 사람은 인터넷 추첨으로 4년만에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3년간을 인터넷으로 신청했지만 실패하고 이 곳에

직접와서 우리처럼 로터리 추첨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단 두번의 기회에 성공을 하였으니 대단한 행운아 들이다.

 

아마 이 곳을 많은 사람들에게 사진으로나마 알리라는 사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그리 행한다.

 

 

다섯번째 이야기를 마치는 순간까지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직도 잔잔한 감흥이 일고있다.

 

내일은 파웰 호수에 있는 레인보 브릿지로 배를 타고 가려고한다.

 

 

하루 단 한번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하고 5시간 30분 동안 또 다른 비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

 

 

 

 

 

 

글 & 사진: 케니 지(세울림) 자유 여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