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2년 3월 9일(금)에 중가주의 프레즈노에 있는 블러섬 트레일(Blossom Trail)을 방문한 이야기를 하려한다.
블러섬 트레일은 LA 북쪽 215마일 프레즈노 카운티에 위치하며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엔 온갖 과일 꽃이 활짝 피었고
시모니언 농장서 시작하여 62마일로 이어져있다.
이 곳은 하얀 꽃잎이 산들 바람을 타고 눈송이 처럼 흩날린다. 끝없이 늘어선 과수원 나무 사잇길은 온통 꽃잎으로 뒤덮인다.
연분홍 자두꽃, 크림색 아몬드꽃, 핑크빛 살구꽃 그리고 빨갛고 노란 꽃들이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꽃의 천국이라고 할수있다.
그래서 이런 꽃의 천국을 방문 하기전 겸손한 마음으로 먼저 가까운 곳에서 꽃을 마음껏 볼수있는 장소를 찾아가서 꽃에 대한 예의를
표하기로 하였다. 그 예의란 다름아닌 사진으로 꽃은 담아낼때 가장 중요한 것이 색상이라서 정확한 색깔을 표현 할수있는 연습을 미리
하기로 하는 것이다.
이 꽃의 노랑색은 중심부와 가장자리가 다른 톤의 두 가지 색을 각기 다르게 표현 하여야 한다.
이것도 역시 노랑색이지만 위의 노랑색과는 판이 하게 다른 색상이다.
이건 하얀색과 빨간색의 혼합이다. 내 눈에 실제 보이는대로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 하여야한다.
같은 색의 꽃이 여럿있지만 내가 강조하고 싶은 곳의 지점을 골라서 정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본다.
색상 표현이 가장 어렵다는 퍼플(보라) 칼라도 시도해본다.
노랑과 보라를 동시에 표현 하는 연습도 해보고,,,,
같은 꽃이지만 다른 배경으로 표현 하는 연습도 해본다.
같은 색상의 꽃이라 하더라도 보는 위치에 따라서 색이 달리 보인다.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서 화이트 밸런스를
달리하고 색 온도(빛의 온도)라고 하는 캘빈(Kalvin)값을 올려도보고 낮추어보기도 하면서 정확한 색을 찾아내는 일이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많은 연습을 통해서 포토샵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원본을 실제 꽃과 같은 색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계속 해본다.
이 정도 꽃 색깔을 표현하는 연습을 마친뒤에서야 비로서 프레즈노 블러섬 트레일 꽃길 여행의 대 장정에 오르기로 한다.
중가주 프레즈노 꽃길 여행(Blossom Trail)은 시모니언 농장서 시작하여 62마일로 이어져 있다.
이 곳이 블로섬 트레일의 출발점인 시모니언 농장(Simonian Farms)이다. 1901년에 시작한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다.
3대째 가족이 운영하는 20에이커의 농장으로 지난 100여년 동안 100여종의 과일과 야채를 재배해왔다.
이곳에서 블로섬 트레일 안내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아래에 있는것이 상세한 안내 지도이다.)
시모니언 농장엔 선물가게도 있고 과일과 말린 견과류를 아주 싼값에 살 수 있다.
Blossom Trail Map
시모니언 농장에서 시작한 트레일은 생거(Sanger) 센터빌(Centerville) 밍클러(Minkler) 리들리(Reedley) 타운을 돌며 62마일이 이어진다.
시작 지점인 시모이언 농장은 5번 북쪽 프리웨이→99번 북쪽 프리웨이→클로비스(Clovis) 애비뉴에서 내려 우회전해 젠슨(Jensen)
애비뉴와 만나는 교차 지점에 있다.
연도 별로 잘 전시해 놓은 농기구들이다. 이 것을 보는것도 색다른 재미라 할수있다.
상점 정문앞에는 이런 꽃 조형물들이 잘 진열되어있다.
▷주소: 2629 South Clovis Ave., Fresno
▷문의: (559) 237-2294/www.simonianfarms.com
브로섬 트레일 지도를 들고 위 사진의 안내 표지판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 마음이 끌리는 곳에 차를 세우고 꽃구경을 즐기면 된다.
여유있게 돌아보려면 자동차로 트레일 한바퀴를 도는데 대략 3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제일 먼저 도착하여 꽃을 보기로하는 지점이다. 그런데 벌써 파란 나무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제 철보다 조금 늦게 이곳에 온 듯하다. 대략 2주 정도 피크가 지난 느낌이다.
그래도 꽃을 보러 멀리까지 왔으니 최대한 즐기기로한다.
춤추는 꽃잎을 따라 꽃향기는 살짝 코 끝을 스친다.
마치 그림 속 풍경 같다. 중가주 프레즈노 카운티의 블로섬 트레일이 완연한 봄을 맞았다.
62마일 트레일을 따라 화려한 꽃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2월초부터 시작하여 2월말 까지가 피크인 듯하다.
프레즈노 카운티 초입에 있는 블로섬 트레일(Blossom Trail)은 LA에서 북쪽으로 215마일 3시간30분 거리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우리는 LA서 오전 9시 30분에 출발 하였다. 그리고 밤8시에 돌아왔다.
블로섬 트레일이 자리잡고 있는 샌 호아킨 밸리는 캘리포니아의 곡창지대. 수만 에이커의 과수원들이 구릉을 넘어 지평선
끝까지 이어져 있다.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와 사과 복숭아 오렌지 자두 등 10여종이 넘는 농작물이 전국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그리고 매해 이맘때면 멀리 시에라 네바다의 눈덮인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온갖 꽃들이 앞다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한 것도 20년째다. 그리고 니들리라는 소도시에서는 매년 삼일절 행사를 한다.
올해는 3월 3일(토)에 4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서 삼일절을 기념하는 행사를 성대하게 거행 하였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과일 나무들을 사진에 담아본다.
이것은 금방 심어놓은 과일 나무인것 같다. 새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보호 장치를 거창하게 하였다.
멀리 눈덮힌 시에라 네바다 산맥군이 보인다.
농장 주인이 살고 있는 집인 것 같은데 마치 성주가 사는 곳 같은 느낌이다.
파란 잔디처럼 보이는것은 나중엔 파헤쳐저서 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엔 분홍 물결이다.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 보기로한다.
화려한 분홍 물결에 취해서 잠시 꿈나라를 다녀온 기분이다.
포도 나무도 마음껏 바라보고,,,,,,,
마지막 과일 꽃을 보기로한다. 아마도 복숭아 꽃이 아닌지(?)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62 마일의 블러섬 트레일 꽃길을 순식간에 달려 보았다.
우리가 방문한 3월 9일은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함깨한 일행 4명 모두는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다음 여행지의 이야기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른채 계속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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