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여행

(12)구정을 데스벨리서

세울림(케니지) 2012. 1. 27. 12:42

 

 

 

 

데스밸리 국립공원 (Death Valley National Park)

지역: 사막지대

가혹한 환경에 펼쳐진 장엄하고 아름다운 「죽음의 계곡」

네바다 주와의 경계 지역에 펼쳐진 공원으로, 총 면적이 약 13,500k㎡정도로 알래스카를 제외하고는 미국 본토 최대의 국립공원입니다. 한 여름에는 기온이 50도를 상회할 정도로 심한 더위가 이어지므로 제일 좋은 관광 시즌은 10월 중순에서 4월까지입니다. 황량한 풍경 속의 바위산과 사구 등 가혹한 자연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지만, 초봄에는 꽃들이 만발하는 온화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여행 안내소
퍼니스 크릭 여행안내소 및 박물관 (Furnace Creek Visitor Center and Museum)
주소: Hwy. 190, 30 mi northwest of Death Valley Junction, Death Valley National Park
전화: (760) 786-3200
개관시간: 8: 00∼17: 00(매일)

찾아오시는 길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에서 I-15호선을 타고 북상하다 US95호선, 네바다 주도 373호, 캘리포니아 주도 127호선으로 각각 갈아타고 여행 안내소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에서 I-15호선을 타고 북상하다 US95호선, 네바다 주도 373호, 캘리포니아 주도 127호선으로 각각 갈아타고 여행 안내소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최적의 관광 시즌은 가을부터 봄까지로, 여름에는 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므로 관광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입장료는 차량 1대당 $20(7일간 유효), 개인이 입장할 경우에는 1인당 $10(7일간 유효)이며, 여행 안내소에서 지불합니다.
공식 사이트 :
www.nps.gov/deva/

주요 액티비티
공원 내의 자연 경관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각처에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골든 캐니언(Golden Canyon)과 코튼 우드(Cotton wood), 마블 캐니언(Marble Canyon)등을 추천합니다. 또한, 험한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산악 자전거도 매우 인기입니다.

 

 

이상 은 캘리포니아 관관청 제공임.

 

 

 

 

 

얼마전부터 가기를 원했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아서  한 주일을 미룬 후 구정 새벽을 데스벨리서

맞이하기로 하고 밤 12시에 떠나는 여행자인 Mid Night Cowboy(미드나잇 카우보이)가 되기로 하였다. 

 

가는 인원은 남자 2명에 여자 4명 총6명이 미니밴으로 가는 만24시간짜리 여행이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내심 걱정을 하였는데 아직은 날씨가 괜찮은듯하다.

 

내가 차를 몰고 LA동부 지역으로가면 거기서 5명을 만나서 합류하여 가기로하였다.

 

밤새 운전할것을 대비하여 잠시 눈을 붙인후 밤11시에 집을 나섰다. 이번에 가는 목적은

요즘 배우는 사진 수업을 현장에 가서 직접 실험해보는 그런 과정에서이다.

 

그런데 웬일인가?  차를 몬지 1시간이 지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직 큰 비는 아니지만

창문에 부닥쳐서 떨어지는 빗소리는 제법 크게 들린다.

 

가다보면 잠시 그치기도하고 또 오기도하며,,, 하여간 내심 마음을 졸이면서 구정 아침의 해맞이를

데스벨리에서 하기로 한 일행들은 차안에서 통성 기도(?)를 하기까지 하였다. 미쓉니다~~~~ 하면서,,,,

 

2012년 들어서 처음가는 데스벨리 여행인데 올해는 과연 몇번을 더 갈것이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그래도 해바뀌고 가는 첫번째 방문에서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해를 맞기로 한 장소에 일출 30분전쯤에 도착을 하였는데 밖에 비는 계속해서 나리고있다.

차문을 열고 나가 보았는데 소리에 비해서 그리 알맹이는 굵지는않다. (비에 알맹이가 있는건가,ㅋㅋㅋ)

 

그리고 잠시 눈을 감고 꿀같은 잠을 청했다. 간절히 청하니 나에게 다가와줘서 20여분간은 꿀맛에 취했다.

 

그리고 나가보니 비는 우리를 위해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는중이었다.

(일행 모두는 우리의 통성 기도 빨^^^  이 받았다는 간증거리가 생겼다.) 

 

 

일출을 보기로 한 장소는 자브라스키 포인트(Zebriskie Point)로 향해 걸어서 올라갔다.

 

 

새벽의 자브라스키 모습은 이러하다. 설명 없이 그냥 사진만 계속 몇 장 더 올리도록 하겠음

 

 

 

 

 

 

 

구름에 가린 하늘에서 다행히 이 정도라도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공한 자브라스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한 참이 지난후 구름이 걷힌 자브라스키의 언덕에 있는 벤취의 모습이다.

 

 

누가 자연이 아름답지 않다고 할수 있겠는가?  수도 없이 많이 와서 본 자브라스키의 모습이지만

올때마다 다른 느낌은 내가 가질수있는 특권(누구나 다 가질수 있겠지만)이라서 너무 나는 이 곳을 사랑한다.

 

 

두번째로 찾아가는 곳은 여기서 지형상 가장 높은 단테스 뷰(Dantes View)이다.

 

전에 겨울에 왔을때 올라가는 입구를 비가 많이와서 안전상의 이유로 길을 아예 막아서 접근조차 못한 적이 있어서

내심 걱정을 많이 하였다. 이번에도 길을 막았으면 이거 완존^^^ 낙동강 오리알 되는 신세가 되는거라서~~~~~

 

일행중 여기 오늘 첫경험인 사람이 있어서 모든 다 되어야지 안내자인 내가 쪽(?)팔리지 않기 때문에 무슨일이든

3초이상 고민하지 않기로 유명한 나도 이때는 약간 걱정이 되었다. 혹시 길을 막았으면 어떻하지.....

 

그러나 짜자잔~~~~ 역시 우리들 기도 빨 이 먹혀들었는지  명절 아침에 잘 올라가라고 길은 열려있었다.

 

 

 

여기의 높이는 미국식으로 5475피트 이고 음력설이 오늘인 점을 감안해서 한국식으론 1669미터 임을 밝힌다.

 

 

 

 

해가 났다면 더 선명하게 볼수도 있겠지만 이정도라도 비 안맞고 볼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혹시 막혀 있을까봐서 걱정한 길의 모습은 이러하다. 이것도 아름다움 그 자체로 인정할수 있다 없다?ㅎㅎㅎ 

 

나는 있다,,,, 그런데 당신은,,,??

 

 

 

 

일행중 기분이 업 된 첫경험자 나보고 소리를 지르며 한 장 박아달란다.

 

비록 거리는 멀지만 그래도 당겨서 자연과 사람을 매취 시켜본다.(첫 경험자 초상권 운운 하지 마시길,,,,,)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부는지 조그만 몸이 날라갈 것 같은 느낌이다.

 

구정 만세를 외치는 이 사진의 주인공은 다음의 유명 블러거인 "커피 좋아하세요"의 주인장이신

이동희(Redfox)님이다. 나와는 얼마전부터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만나는 절친 사이가 되었다.

 

이제는 양쪽 집안 사람도 다 아는 사이다. 저쪽 바깥사람, 이쪽 안 사람과도 인사를 땡긴지라 남,여가

밤새 달리고 달려도 아무 지장이 없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서로가 더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건 소금밭에 있는 소금의 모양이다. 맛은 짠데 먹으면 안된다. 그럼 어떻게 짠 것을 알수있었을까?

그건 오늘 첫경험자 내가 주의를 주기도 전에 먼저 먹어 버렸기 떄문이다. (식용이 아님을 다시 강조에 강조함) 

 

 

 

자세하게 보면 보이는 것 처럼 모래도 섞여있다.

 

 

 

이런 소금밭이 끝이 안보이게 멀리까지 뻗어있다.

 

 

 

여자 4명은 눈 밭(?) 에서 아니 소금 밭에서 마냥 신난다.

 

 

 

 

 

여기가 데스벨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인 바다 보다 지면이 더 낮은 배드워터(Badwater)이다.

얼마나 더 낮으냐 하면 282피트, 아~~참 ~ 오늘은 구정이니까 한국식으로 86미터가  더 낮은 곳이다.

 

 

혹시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이 원치 않는 위선과 교만으로 가득차서 떨쳐버리지 못하고 미음에

번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곳으로 오시길 간절히 바란다. 그럼 자동적으로 낮은 곳에 임하소서~~~~가 된다.

 

우스개 소리가 아니고 진정 여기에와서 서보면 자연의 위대함 앞에 나는 한점의 모래와도 같다는 겸손함을

스스로 느낄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치 않는 교만함으로 고민말고 여기와서 자동적으로 낮아지시길,,,,,,,

 

 

 

 

 

 


세번째 방문지인 내추럴 브릿지(Natural Bridge)이다. 하이킹을 하고 걸어 가서 볼수있게 되어있다.

 

나를 제외한 5명은 모두가 첫경험이라 탄성이 대단하다. 넘 좋아들한다. 이게 자유 여행의 묘미이다.

여행사 따라가면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데 갈수가 없다. 일행중 한명은 전에 여행사 따라서 한번 데스벨리에

온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조금 전 우리가 본 배드워터 한 곳만 보고 왔다고한다.

 

옛날 서부 영화, 3인의 대부라는 영화를 보면 이 곳을 볼수있고 데스벨리의 일부를 배경에서도 볼수있다.

 

데스벨리에는 하이킹을 할수있는 곳이 몇곳이 더 있는데 오늘은 시간상 여기 한 곳만 하기로 하였다.

 

다음에 또 오면 다른 코스를 하자고 말을 한다. 아마 다음은 3-4월경 사막의 꽃이 필때 쯤 오지 않을까 싶다.

 

 

 

 

 

 

네번째로 보는 이 곳은 Artists Palette 이다. 한국말로는 무어라 해야하나?

 

팔래트위에 그림 물감을 확 풀어놓은 곳 이라는 적당한 한국말을 저에게 하나 제공 하실분은 댕큐 감솨^^^^^

 

 

 

 

 

모든 자연의 조화는 물이 빚어 놓은 결과물이란 것을 쉽게 알게하는 사진이다.

 

모래, 흙, 바람, 물,,,,, 앞으로 공부할게 너무너무 많다.

 

사실 그전엔 그냥 대충 보았는데 이제는 대충 볼수 없어서 대충 철저히 보는 쪽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더 나아가서 앞으로 자연을 대할땐 대충은 아예 빼고 철저히 보아야 겠다는 사명감을 갖게된다.

그래야 딴 사람에게 느낀 감정을 제대로 전달 할수가 있을테니까,,,,,,,,,,, 이것도 팔자인 모양이다.ㅊㅊㅊ

 

 

 

이제는 오늘의 다섯번째 이면서 동시에 마지막 코스인 샌드 둔(Sand Dunes),모래 언덕으로 간다.

 

 

 

모래 사막에서도 생명체는 이렇게 살아간다.

 

 

 

해가 잠시 라도 더 있어줘야 하는데,,,,,

 

 

 

순간 포착으로 하늘과 모래를 동시에 하나 건졌음....ㅎㅎㅎㅎㅎ

 

 

 

일행은 멀리서 해가 도워주지 않으니 힘이 빠져서 포기하고 우리보고 가자고 손짓을 한다. 저기 오른쪽에 남자 한 명도 보인다.

 

(세울림과 여행중 이탈하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다음여행에서 가차없이 제외됨을 경고함,,,)

 

 

 

 

멋진 모래 언덕 사진을 고대하면서 해를 기다리지만 여기까지가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오늘 베푼 자연의 숨결이다.

 

 

 

이 대목에서 내가 자연을 사랑하는 것보다 아마 자연은 나를 더 사랑하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해본다.

 

왜냐하면 다음에 또 오라고 나에게 손짓을 계속 보내고 있으니까,,,,,

 

 

아쉬움 마음을 뒤로한 채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면서 이별을 고하였다.

 

우리가 데스벨리를 즐기는동안 LA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는 사실을 나중에 들어서 알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구정의 아침을 밝은 해를 맞으면서 새해 인사를 드리려고 한 것이었는데,,,

 

 

 

그냥 마음만으로라도 밝은 해처럼 맞아주기를 바라며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이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