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여행

395번 선상에서 즐긴 2박 3일 캠핑

세울림(케니지) 2012. 7. 20. 17:35

 

 

이번 포스팅은 2012년 미국 독립 기념일(7월 4일) 주간의 휴가를 이용하여

짧게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남자 2명이 캘리포니아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관통하는 볼거리로 가득찬 395번 길을 따라서 캠핑으로 즐긴 이야기이다.

 

 

 

 

엘에이를 출발하여 14번을 거쳐 395번으로 가기전 만나는 모하비에 있는 풍차 군락이다.

엘에이 근처엔 팜스프링과 이 곳에 이렇게 대단위로 Windmill 군락이 있어서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한다.

 

 

 

그 앞에 서서 폼을 잡아보는 나의 유일한 이번 여행의 동반자이다.

 

 

 

이렇게 생긴 사막 길을 따라서 395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달렸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휘트니 산이 보이는 Lone Pine이다.

 

 

 

먼저 방문자 센터에 들러서 주위의 정보를 수집한다.

 

 

 

저 멀리 보이는 휘트니 산 바로 아래에서 할수있는 캠핑장 정보를 얻어 첫 밤은 거기서 유하기로 정한다.

 

 

 

그러나 산위로 올라가기전 먼저 론 파인 도시에있는 영화 박물관을 보기로한다.

 

 

 

 

영화 박물관에 들어가면 제법 볼거리가 있다.

만약 영화, 특히 서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하길 권한다.

 

 

 

역마차와,,,

 

 

 

엔틱카가 진열되어있고,,,,

 

 

 

실제 상영을 하는 소형 영화관도 있다. (오늘은 저녁 7시에 한차례 상영을 한다.)

 

 

 

 

위의 역마차와 엔틱카를 다른 방향에서 잡아보았다.

 

 

 

 

영화 박물관 주위는 이렇게 되어있다.

 

 

 

영화 박물관 관람을 마친 우리는 이제 휘트니 산을 항하여 올라간다.

 

서둘러서 올라가야 하는 이유는 휘트니 포탈의 캠핑장는 60%예약과 40%선착순으로 사용 가능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서 조금이라도 빨리 올라가서 선착순으로 자리를 확보 하여야 한다.

 

오후 2시 30분경에 도착을 하니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오늘 하루 여기서 유할수 있게 되었다.

먼저 텐트를 서둘러 치고 하이킹을 하기로 하였다.

 

 

 

이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휘트니 포탈 연못을 만나고 본격적으로 휘티니 산행을 하는 시작점도 만날수있다.

 

 

 

 

휘트니 산에 오르려면 퍼밋을 미리 받아야한다.

 

휘트니 산은 4,420미터 높이로 알래스카 멕켄리산을 제외한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서 우리는 오늘 그 끝자락에 서서 올려다 보며 높은 산을 구경만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다리를 건너서 물길을 따라 올라가서 폭포를 만나는것을 목표로 하였다.

 

 

 

 

눈이 녹아 만들어진 물이라서 수온은 엄청 차갑다.

 

 

 

연못엔 송어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맑은 물에 비친 산과 숲의 모습은 신비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다.

 

 

 

연못 물이 얼마나 맑은지는 이것을 보면 알수있다.

송어는 맑고 찬 물에서만 서식한다고 한다. 이 주위는 송어의 천국이라고 할수있다.

 

 

 

이어서 폭포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힐끗 힐끗 산위를 올려다 보면서,,,,,

 

 

 

 

같은 장소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를 표현하지만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에 따라서 물줄기가 달라 보인다.

 

 

 

이것 역시 셔터 스피드를 이용한 표현이다.

 

 

 

올려다 보는 하늘은 햇살과 구름으로 신비감을 안겨준다.

 

 

 

그 자연 앞에서 나의 파트너는 한잔의 추억을 만들어간다.

 

 

 

 

 

산과 폭포,,,,속에서 한참을 안긴 우리는 다시 아래로 내려온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본격적인 휘트니 산행을 할수있다.

 

 

 

그 산을 향하여 올라가는 몇 사람이 보인다.

 

 

 

 

이런 곳을 거쳐 가야 오를수있다.

 

 

 

그러나 우리 두사람은 오늘 이곳을 그냥 마음 속으로만 담기로 하였다.

 

나와 동행자는 퍼밋이 없을뿐만 아니라 모두 다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서

무리를 하면 건강상으로 큰 타격을 받을수있다. 그래서 쉬엄쉬엄 하기로하는 것이다.

 

 

 

그저 이번은 저 산을 마음 속으로만 담고 또 담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아래로 발걸음을 옮겨간다.

 

 

 

다음 찾아가는곳은 알라바마 힐스이다.

 

 

 

이 돌길을 따라가면 바위 공간 사이로 휘티니 산을 볼수있는 아치를 만난다.

 

 

 

휘티니 봉과 알라바마 힐스에 있는 바위가 아주 잘 어울린다.

 

 

 

특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이 있는 이곳은 모뉴멘트 벨리와 더물어 서부 영화의 메카이다.

 

 

 

구름 사이를 뚫고 비추는 햇살이 보기에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각양 각색의 바위들이 이 곳엔 널부러져있다.

 

 

 

어찌 보면 서부 영화의 주인공처럼 보이는 나의 동행자는 오늘 너무 멋져 보인다.

 

 

 

아치 사이로 보이는 휘트니 산을 다리가 낫고 나면 한번 올라야하는데,,,,

 

 

 

 

 

이렇게 두 개의 다른 모양의 아치를 볼수있다. 이 곳에서는,,,,

 

이 지점은 전국의 사진 작가들이 줄을 서는 곳이다. 눈덮힌 휘트니에 햇살이 비치면 더욱 많이 몰려든다.

 

 

 

 

거진 해질녘까지 이곳에 머물다가 마을로 내려가서 바삐 올라오느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음식물을 구입하기로 한다.

 

.

 

그리고는 다시 텐트를 미리 친 숙소로 돌아와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하였다.

 

산속에서 삽겹살 파티를 건강한 두 남자는 벌인다.

 

그런데 여기에서 커다란 사단이 일어났다.

왼쪽의 나와 오른쪽의 동반자는 야밤에 곰 사냥을 하느라 동분서주했다.

 

맛있는 삼겹살 냄새를 맡은 곰이라는 놈이 우리에게 다가왔던 것이었다. 한참 맛있게 식사를 하는데

29년 경력의 경찰관 출신인 나의 파트너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플래쉬를 비추고 그 장소를

향하여 나와 함께 뛰어 갔는데 시커먼 큰 물체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잠시후 큰바위 뒤에 또 같은 물체가 있는 것을 우리는 보고 이번엔 등산용 스틱과 뭉둥이를 들고 뛰어 나갔다.

 

그러나 이 밤의 일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우리가 앉았던 식탁뒤 오른쪽, 텐트 바로뒤에 보이는것이 철재로 만든 음식 보관함이다. 

 

모든 음식은 그 안에 두어야 곰으로부터 안전하다. 그러나 나는 먹고 있는 중에야 설마 하는 마음으로

음식의 일부를 식사가 다 끝나후에 한꺼번에 넣으려고  보관함 위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그 곰이라는

놈이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뒤로 와서 훔친것이다. 너무 캄캄한  밤이라서 미처 알라차리지를 못하였다.

결국 우리는 소리를 듣고 알수있었고 그때는 이미 곰이 음식을 훔친후라 늦어 버렸다.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두끼분의 아침 식사인 삼양라면 한팩, 5개가 한톨도 남지않은 상태로 버려져 있었다.

 

그러나 스프는 그대로 다 남겨져 있었다. 곰이 미련하다고 누가 말했던가??,,,,,

 

 

 

절대 텐트안에나 차 안에 음식물을 놓아 두면 안된다. 여성의 루즈도 냄새로 인하여

곰에게 습격당할수 있으니 빼내어서 철재 보관함에 반드시 넣어 두어야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내가 감히 곰에게 털릴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였다. 이번 기회에 반성에 또 반성,,,,) 

 

 

 

그래도 기분좋은 아침은 밝아온다.

 

 

 

 

 

 

 

 

이 상쾌한 기운을 받아 아침 산책을 하기로 한다.

 

 

 

캠핑장 주위의 모습이다.

 

 

 

이젠 아침 햇살이 아래에까지 미친다.

 

 

 

산 위는 말할 것도 없고,,,,,

 

 

 

아침 햇살을 받으며 물줄기를 따라 걷는다.

 

 

 

송어를 막 잡은 친구가 손을 번쩍 들어올린다. 무척 행복한 표정이다.

 

 

 

이런 물길에서 송어를 잡아 올린다.

 

 

 

좀 아래 지점에서 곰이 탈취한 물품이 또 나온다. 왼쪽은 양파링이고 오른쪽은 맛동산이다.

이놈의 곰새끼,,,, 정말 한톨도 안남기고 다 먹어 버렸다. 곰이 못먹은 것은 꽁치 통조림 뿐이었다.

캔 통조림은 구겨진 상태로 버려져 있었다. 결국 미련한 곰은 깡통은 뜯질 못하였던 것이다. 

 

 

 

이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우리는 결국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산 하고 말았다.

 

 

 

휘트니여 안녕~~~~~

 

론 파인 마을로 내려와서 멕도날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비숍이다.

 

 

 

먼저 노스 레이크로 향하였다.

 

 

 

이름모르는 어여쁜 새는 날개짓을 하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은 마음을 즐겁게하여 준다. 

 

 

 

여기도 강태공들은 줄을서서 시간을 즐기고,,,,,

 

 

 

동물과도 한가족을 이루어본다.

 

 

 

가을이면 노란 아스펜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장소이다.

 

 

 

그럼 여긴 어디?  레이크 사브리나이다.

 

 

 

카누를 즐기는 사람,,,,,

 

 

 

자연을 즐기는 사람,,,,,

 

 

 

낚시를 미끼로 사랑을 즐기는 연인,,,,,

 

 

 

정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이다.

 

 

 

어제 곰에 이어 오늘은 산사자??? 출몰,,,,

 

 

 

ㅎㅎㅎ,,,웬걸,,,, 털갈이 하는 개같은 놈인가,,,,, 아니 순종 강아지이다.

 

 

 

다시 무대는 맘모스로 옮겨왔다.

 

 

 

겨울은 스키 천국이지만 여름은 엑티비트 천국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이킹을 하기로 하였다.

 

 

 

 

 

목적지는 Devils Postpile이다.

 

 

 

이런 모양의 둘기둥이 아래로 무너져 내린다.

 

 

 

 

자연의 신비란 인간의 머리론 이해가 불가능하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이런 육각형 모양의 돌을 볼수있다.

 

 

 

 

 

이런 모양으로 아래로 무너져 내린다.

 

 

 

이 시진을 보면 확연히 알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육각형의 돌기둥이 무너져 내림을,,,,,

 

 

 

이젠 다른곳을 향하여 발걸음을 돌린다.

 

 

 

가는 길엔 1992년 화재의 흔적을 볼수있다.

 

 

 

 

 

레인보 폭포라는 곳이다. 가까이서 보면 정말 무지개가 춤을 추는것 같이 보인다.

 

 

 

참 좋은 경치라는 것을 모두가 공감 할수있다.

 

 

 

또 갑자기 나타난 동물,,,,,

 

 

 

 

짐을 나르는 노새인데 요즘도 이런 노새를 이용하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오늘자고 나면 내일은 집으로 간다.

 

남자 둘이서 2박 3일동안 무엇을 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것 같다.

 

온천을 마치고 자기전 둘이는 수많은 대회를 나누었다. 맥주를 마시고 수박도 먹으면서,,,,,

 

 

 

마지막 날 오전 온천을 다시 하기를 원하는 나의 파트너이다.

 

 

 

이 온천엔 유럽에서 온 관광객이 어떻게 알았는지 많이 모여들었다.

 

 

 

시설은 정말 보잘것 없는데 운치는 있어 보이는 곳이다.

 

이 곳의 이름은 "Keough's Hot Springs" 이다. 한국 사람이 좋아할 온천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는 다음에 이 지역을 여행할땐 또 가려고 한다.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비숍에서 남쪽으로 가까이있다.  

 

 

 

주위는 온통 바위산으로 둘러 쌓여있다.

 

 

 

딸과 아빠가 노는 이곳에도,,,

 

 

 

선명하게 무지개가 그려져 있다.

 

 

 

온천을 하고 나온 우리는 다시 비숍으로 가서 시내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유명 갤러리에 들러서 시에라 네바다를 주제로 하여 담은 사진 작품에 매료돠어

시간 가는줄 몰라 하다가 아름다운 자연을 가슴에 품고 엘에이를 향하여 차를 몰았다.

 

 

 

2012년 7월 5, 6, 7일 2박 3일간의 캠핑 이야기를 두서없이 썼는데 너무 많은 사진과

재미없는 글로 인하여 지루하지 않았나 염려스럽습니다. 그리고 동행한 양귀용님 수고 하셨습니다.

 

 

 

 

 

 

글 & 사진: 케니 지(세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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