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후기

[스크랩] 유럽여행(08): 헝가리

세울림(케니지) 2011. 9. 20. 08:00

값 비싼 댓가를 치른 후 오스트리아 국경을 지나 이제는 헝가리 로 들어 갑니다. 

 

체코 방문 이후 이제는 동유럽 국가가 더 친밀하게 우리에게 다가옴을 느낌니다.

우리가 가는 곳은 부다페스트 로 헝가리의 수도 입니다.

 

헝가리는 공산 이데올로기의 붕괴와 더불어 동유럽권에서 가장 먼저 개방된 국가입니다.

수도인 부다페스트에는 거센 개혁의 바람이 몰아쳐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도나우 강변에 있는 합스브르크 왕가의 건물과 아름다운  풍경은 예부터 "동유럽의 장미",

"도나우의 진주" 라고 불리는 부다페스트의 변함없는 면모를 자랑합니다.

 

원래 부다페스트는 도나우 강을 사이로 서쪽의 부다와 동쪽의 페스트 지구로 각각 독립적으로

나뉘었던 곳입니다.  그러다가 다리가 놓이면서 양쪽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결국 한 도시로 합쳐져서 

도시명이 지금의 부다페스트가 되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폭격으로 도시 곳곳이 잿더미로 변하였지만 부단한 재건 노력에

힙입어 지금은 헝가리 총인구의 20%인 200만 명이 모여사는 대도시로 부활 하였습니다.  

 

 

 

저녁 6시에 캠핑장에 도착한 우리는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집 짓는 일을 우선으로 끝내고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즐기기 위하여 곧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이 다리가 놓여져서 지금의 부다페스트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그리 어둡지 않아서 이렇게 선명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체코의 프라하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굳히 비교를 한다면

전자는 여성이고 후자는 남성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어디가 더 좋다고 단언 할수은 없습니다.

 

여기서 젊은 한국 청년 한명을 만났는데 터키만을  보기 위해서

한달간을 머물다가 귀국전 이 곳의 야경이 너무 보고 싶어서 일부러

들렀다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분위기를 잡으며 헝가리의 특별 요리를 시켰습니다.

 

 

 

 

 

 

 

 부다페스트의 멋진 야경 입니다.

 

 

 

 

 

 

 

 

왼쪽은 박순재 라는 한국 청년 입니다.

우리가 저녁을 주문할때 함께 자리하여 음식을 시켜

주었더니 너무 감사해 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열심히 부다페스트에 관하여 공부한 이 청년은  우리에게  이 곳에서

해야 할 것들을 일러 주었습니다. 세 가지로 첫번째는 부다페스트 온천이고

다음은 와인 하우스,  마지막으로는 여기 시장의 토속 음식을 소개 하여습니다.

 

수잔이 입이 짧아 여기 시장통의 음식은 안될것 같고 와인은 여러 곳에서 이미

많은 경험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온천은 우리에게 공동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온천은 내일 하기로하고 충분히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즐긴 우리는

마지막 버스을 타고는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부다페스트 인근의 캠핑장 입니다.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데 운치가 있었습니다.

아침을 현지식으로 주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아예

양을 많이 가져와서 점심 도시락도 이 참에 해결하였습니다.

 

 

 

 

 

 

 

 

 어제 그 친구가 권했던 부다페스트 온천을 가려고 했는데 이왕이면

이까지 차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남서쪽으로 90km만 가면 헝가리 최고의 휴양지인

발라톤 호수가 있어서 아예 거기로 차를 몰았습니다.

 

 

 

 

 

 

 발라톤 호수는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규모가 크며 물빛이 바닷물처럼 파래 바다가 없는 헝가리에서는

"헝가리의 바다"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행을 많이 한 경험이 있어서 호수는 건너 뛰기로

하고 그 근처에 있는 "헤이츠" 라는 곳에 가서 야영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곳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온천호수(Gyogyto)가 있는 곳 입니다.

이런 이유로 가는곳이 부다페스트 온천이 아닌 Gyogto 온천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헤이츠 캠핑장 입구 인데 아주 주위 경관이 아릅답습니다.

 

 

 

 

 

 

아래에 흐르는 것은 연못 입니다. 그 위는 나뭇잎으로 덥혀 있습니다.

이렇게 가방에 수건과 물픔들을 챙겨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온천호수로 향합니다.

 

 

 

 

 

 

 

 도착하여 온천호수로 들어 갑니다.

이곳은 물이 아주 깊은 곳입니다.

 

 

 

 

 

 

 자연 호수 전체가 온천 입니다.

주변엔 물고기 들이 많이 돌아 다닙니다.

 

 

 

 

 

 

 

 

 온천 하고 나면 피곤 한 것 아시죠?

지씨아줌마도 무척 고단 한가 봅니다.

 

 

 

 

 

 

 

 

 

 이렇게 온천 호수가  많이 넓습니다.

 

 

 

 

 

 

 특히 류마티스에 효능이 있다 하여서 많은 유럽인들이

모여들어 이 곳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즐깁니다.

 

 

 

 

 

 

 

 또 다른 각도의 온천 모습 입니다.

시간 단위로 요금을 내는데 아마 우리는

4시간 정도 요금을 낸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세울림 똥배를 숨기려고 일부러 매력의 배 보조개를 만들어 봤습니다.

 

 

 

 

 

 

 

 

 

 

 

 그동안 지쳤던 여독이 한꺼번에 풀리는 듯 하였습니다.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서 주린 배를 채워야 합니다.

 

 

 

 

 

 

 

 

 

 공동 취사장에서 고등어 통조림 찌개를 깡통 김치를

넣어서 만드는 흐뭇한 표정인 세울림의 모습 입니다.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 는 말 이럴때 하는 말 입니다.

 

 

 

 

 

 

 

 온천을 하고 와서 인지 빨래감 이 많이 있어서  이렇게 널어서

말리고 있습니다. 이 곳 캠핑장 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체코에 이어 헝가리 까지 동유럽 국가들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다음 유럽 여행을 할때엔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등 이번에 봇가본

동유럽 국가들을 꼭  가보려 합니다.

 

 

 

 

 

 

 이태리 에서 온 젊은 부부인데 서로의 여행 정보를 교환 합니다.

여자는 임신중에 있는데 왜 나를 만지는지 알수 없습니다. 

 

 

 

 

 

 

이 곳 캠핑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예정보다 하루를 더 묵어가기로 하였습니다.

 

내일은 헝가리 시골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고 다음 장소인 크로아티아로

가려 합니다.  원래의 여행 계획보다 속도가 조금씩 느려짐을 느낌니다.

그러나 그냥 우리 둘이서  다니는것인데 조금 느려지면 어떻습니까?

 

"바람 불면 부는대로 물결 치면 치는대로" 하는 이런 여행을 또 언제 할수 있을지

알수없는데 그냥 이대로 최대한의 기쁨을 누리며 계속 하렵니다.

 

 

 

계~속 ~~~~~~~ 헝가리, 크로아티아로 이어 집니다.

 

 

메모 : 지난 2008년 7월27일 LA를 출발하여 프랑스에 처음 도착 하였고 유럽 12개국을 돌고 다시 드골 공항에서 8월22일날 출발하여 LA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미 올렸던 제 카페 글을 여기로 옮겨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