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후기

[스크랩] 유럽여행(08): 오스트리아-빈

세울림(케니지) 2011. 9. 20. 07:58

 

김씨부부와 우리는 어제밤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현재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는중이고 그들은 남에서 북으로 우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  서로에게 유익한 정보들을 교환 하였습니다.

 

우리가 아직 못가본 이태리와 크로아티아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여 물어보니

이태리에서 자동차 털린 안좋은 이야기와 크로아티아는 너무 좋은 곳이니 꼭 가보라는

상반된 정보를 주었고 또 슬로베니아를 추천 하면서 그들이 사용한 슬로베니아 고속도로

통행권을 사용하라고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갓 받은  따끈따근한 현지 정보는 아주 유익 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나로서는 한동안

고민을 한 끝에 원래의 여행 경로를 일부 수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번 여행에서 이태리를

빼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다 빼는것은 아니고 프랑스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가능한 곳 베네찌아는  방문 하기로 마음에 결정을 하고 그에 맞추어서 앞으로 가야할 나라인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타아를 열심히 지도를보며 깊이 생각 하여 보았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를 간다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너무 벅차서 어제밤엔

비록 맥주를 마셨음에도 잠이 제대로 오지 않았습니다. 며칠을 묵을까? 어느 도시를 들를까?

아니면 이번 여행을 오스트리아 에서 그냥 끝장을 볼까?  하여튼 꿈을 꾸는 소년의 모습이었습니다.

 

준비해간 시드 중에서  클래식 만을 꺼내어서 준비하며 가면서 들을 순서를 마음에 정해 두었습니다.

모짜르트, 베토벤, 하이든,,,,  이렇게 정하고 음악의 제목들도 머리에 입력 하였습니다.

 

"음악 과 여행"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인데 정말로 내가 실천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니 또 한번

깊은 감사를 마음에 하여봅니다.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오스트리아의 빈 에 도착 하였습니다.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성 슈테판 성당 입니다.  빈의 상징이자 혼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건물로

12세기에 세워진 오스트리아 최고의 고딕 성당 입니다.

 

 

 

 성당 내부의 모습 입니다.

여기에서 모짜르트의 화려한 결혼식과

초라한 장례식이 거행 되기도 하였습니다.

 

 

 

 

 방문한 날이 일요일 이라서 성당 프로그램을 구하여 보았습니다.

부지런히 왔는데도 오후에 도착을 하여서 오전에만 있는  예배는 이미 물건너 갔습니다.

그렌데 안타깝게도 오늘 오전 예배에 비엔나 소년 합창단이 성가를 하였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2009년 나의 생일에 사랑하는 나의 막내딸

미선이가 미국 순회 공연중 캘리포니아에서 하는 비엔나 소년 합창단

티켓을 두장 선물로 주어서 지씨아줌마랑 함께 가서 보았습니다

 

.

 

그 당시 일주일 간격으로 윤학원씨가 지휘하는 인천 시립 합창단의

미국공연도 보았는데 아무래도 수준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교회음악을 공부하였고 전공으로는 합창 지휘를 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음악에 관한 이야기가 여행과 함께 많이 등장 한답니다.

 

 

 

 

성당 외곽을 사진 한장에 다 담을수가 없어서 이렇게 위, 아래로 하였습니다.

 23만개의 벽돌로 지어졌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137미터 첨탑이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 양식, 바로크 양식으로 혼합하여 지은 건축물 입니다.

 

 

 

 

 

 거리의 모습 입니다.

 

 

 

 

 

 모짜르트 동상,,, 이 도시는 어딜가도 모짜르트 입니다.

살아서 그렇게 돈이 없어서 고생을 하였던 사람인데,,,

빈의 관광 수입 80% 이상을 모짜르트 가 벌어주는 느낌입니다. 

 

 

 

 

 

 높은 음 자리표 와 모짜르트

 

 

 

 

 

 괴테의 동상도 여기 있네요.

 

 

 

 

 

 비록 거리의 악사 이지만 세계적인 수준 입니다.

뒤에서 악보대로 제대로 하고 있나 감시하는 세울림ㅎㅎㅎ

 

 

 

 

 

 

 비 보이 들도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베토벤도 여기서 만나 봅니다.

 

 

 

 

 

 당신은 정말 "악성" 이십니다.

 

 

 

 

 

빈 에는 여러 종류의 음악회 가 매일 열립니다.

이 곳까지 왔는데 돈은 얼마가 들더라도 제대로 된 음악회 하나 정도는

보고 가야 할것 같아서 오늘 열리는 음악회 정보를 모두 수집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야,,, 내가 기대했던  그런 수준의  음악회는 없고 순전히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하는 정도의  음악회 뿐입니다. 그만 둘까도 생각했는데 언제 여기를

다시 와보랴,,,,,, 그래서 그 중에서도 내가 보기에 가장 수준 있어 보이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하나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오페라 하일라이트, 왈츠,,,,, 연주자들은 비엔나 심포니 멤버들 중에서

일부 인원으로 구성 하였고 입장권은 금액이 괘 비싼 편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일반인들도 클래식 음악을  부담없이 접할수 있는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었다는 좋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베토벤 극장 입구에서,,,,,

오늘의 음악회 포스터  입니다.

 

 

 

 

 

 극장 바로 옆  건물 모습 입니다.

 

 

 

 

 

 

 극장 안의 무대 입니다.

 

 

 

 

음악회가 끝나고는 곧장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내일는 빈 시내를 반나절 투어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음악의 도시가 기대 했던 것 보다는  별로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장소로 이동 하기로 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를 예상보다

빨리  떠나기로 한 것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너무 불친절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남, 여 모두가 내가 보기에 너무 못 생겼습니다.......

 

 

 

 

 

 

 반 나절 투어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입니다.

 

 

 

 

 

 왕궁 입니다. "도시 속의 도시" 라고 할 만큼 대규모로

10개의 건물이 600여년에 걸쳐서 세워 졌습니다.

 

 

 

 

 

왕궁 안의 모습은 정말 대단 합니다.

어지로울 정도로 화려하고,,,,왕궁속의 큰 벽화에는

실제 모짜르트의 어릴때 모습도 있습니다.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 이 작곡한

미사 중에는  "테레지아 미사"  라는 곡이 있습니다.

우리 부부 가 너무 사랑하는 음악 입니다.

 

오스트리아를 빠져 나오며 다행히 이 음악을 들으면서

억지로라도 이 도시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나오려 했는데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고속도로 패스 가 없다는 이유로 엄청 큰 금액의

벌금을 물었습니다.  통행권을 파는데가 없어서  구입을 못했는데

지금 구입을 하겠다고 하니 너무 늦었고 벌금을 내라고 합니다.

통행권은 7 유로인데  벌금은 무려 120 유로,,,,,,,,   도둑놈들,,,,,,

현찰이 없다고 하니 크리딧 카드 로도 결재를 한다고 아예 크리딧 카드로

받을수있는 기계까지 가지고 와서 여행객의 돈을 갈취 해갔습니다.

 

하여튼 이번 여행중 제일 나쁜 인상을 받은 곳 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진정 시키고 다음 목적지인 헝가리를  향하여서

열심히 차를 몰고 갔습니다.

 

 

 

 

 

그럼 부다페스트에서 또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메모 : 지난 2008년 7월27일 LA를 출발하여 프랑스에 처음 도착 하였고 유럽 12개국을 돌고 다시 드골 공항에서 8월22일날 출발하여 LA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미 올렸던 제 카페 글을 여기로 옮겨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