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세상에 저절로 움직이는 돌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본일이 있을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에는 바닥에 자국을 내며 움직이는 돌이 목격된다.
- 【데스밸리 국립공원=AP/뉴시스】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제공한 사진으로 캘리포니아주(州) 데스밸리 국립공원 내 마른 호수에 돌들이 저절로 움직이고 있다. 과학자들이 몇 년간의 연구 끝에 이 국립공원에 평탄한 마른 호수인 ‘레이스트랙 플라야’에서 무게가 꽤 나가는 돌이 저절로 움직이면서 흙에 길게 흔적을 남기는 현상을 이론화해 그 비밀을 풀었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서 사촌 관계인 리처드 노리스 박사와 제임스 노리스 박사가 레이스트랙 플라야에 미풍에 미끄러져 움직이는 돌들의 사진을 촬영했었다. 이들은 드물게 밤새 내린 비가 내려 얼어서 생긴 판빙이 해가 뜨면서 녹아 버리면 마른 땅이 진흙처럼 돼서 매끄러워지고 바람에 밀려 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08.31 2014-08-29
나는 2014년 10월 13일(월), 콜럼버스 데이를 맞이해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위 지도의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을 찾아가기로 하였다. 사실 나는 전에도 이곳을 찾아 나선적이 있었다.
그러나 첫번째는 가던중 자동차에 이상이 생겨서 돌아 나온적이 있었고 두번째는 데스밸리 안에서 사륜 구동
짚차를 빌려서 가려고 시도를 하였지만 그때 우리에게 돌아올 차량이 없어서 실패를 하였다. 이번이 세번째
도전인데 아예 엘에이서 부터 사륜구동 Heavy Duty 10기통 트럭을 몰고갔다. 삼세번 만에 이룬 성공인 셈이다.
저 멀리보이는 네대의 차중에서 제일 앞쪽에 있는 것이 이번에 이용한 차량이다.
그곳을 가려면 우비히비 분화구에서 27마일(43km)의 좁은 비포장 도로를 SUV 차량으로 약 2시간 가량 가야한다.
가능하면 사륜 구동과 차체가 높은(High Clearance) 차량을 이용하기를 적극 권한다.
그결과 나는 10기통의 사륜구동 High Clearance & Heavy Duty 차를 운전해서 1시간 5분이 소요되었다.
주전자를 걸어놓은 이곳에 오면 거의 다 온것으로 보면된다. 이제는 6마일만 남았다.
마른 호수위에 섬처럼 보이는 The Grandstand가 눈에 들어온다. 이젠 다왔다. 사정없이 흔들리는 길을 잘도 달려왔다.
세일링 스톤(sailing stone)이라고 불리는 움직이는 이 돌은 지금가는 데스밸리
국립 공원의 마른 호수 레이스트랙 플라야(Racetrack Playa)에 가면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을 나와 동행한 사람들이다. 사실은 데스밸리의 다른 모습을 잠시보고 들어갔다.
데스밸리는 이처럼 물이 말라 붙어 사막처럼 생명체가 거의 없는 곳이다.
이곳은 다름 아닌 타어거 우즈도 울고 간다는 악마의 골프 코스이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
세상에 비밀은 없다 -움직이는 돌의 숨겨진 비밀장소인 레이스트랙 플라야 (The Racetrack playa)
아무리 감추려 해도 비밀은 어느 틈에 보이는 것이다. -톨스토이
어떤 사람은 강한 바람에 의해 이 돌이 굴러가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 그러나 답은 아니다.
돌은 웬만한 바람에는 꿈쩍하지 않을 정도로 크고 무게도 상당한 것들이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최근에야 그 미스터리가 풀렸다.
최근 캘리포니아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리처드 노리스 박사팀이 끈질긴 관찰 끝에 그 비밀을 알아냈다.
마른 호수인 레이스트랙 플라야에도 아주 드물지만 비가 내린다. 밤에 내린 비가 얼었다 해가 뜨면서
녹을 때 마른 땅이 진흙위로 미끄러워지고 이 때 바람이 불면 돌이 아주 조금씩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돌이 움직이는 속도는 분당 4.6m 정도로 이동한다고 한다.
아래 영상에는 세일링 스톤의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uyHcs7B27Zk
레이스트랙 플라야는 1130미터 고지대에 위치해 종종 얼음이 얼고 눈이 내릴 때가 있다. 어떤 때엔 이 딱딱한 표면 위에 고인 물이
얼어붙는데, 때로 이 얼음은 강한 바람 때문에 여러 조각으로 깨지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 미끄러운 얼음 조각 위로 바위가 미끄러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제 그 증거를 찾기로 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얼어붙은 이 사막 호수에 캠프를 차리고 하염없이 기다렸다. 바위가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추위도
참아가며 인내심을 발휘하던 어느 날 깨진 얼음조각이 바위 옆을 지나치면서 아주 살짝 이 바위를 움직이는 것을 포착한 것이다.
아주 느린 움직임이어서 눈으로 구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지만 GPS 상으로 분명히 바위의 위치가 달라졌다.
시간이 지나 낮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자 얼어붙은 얼음이 녹았다. 그러자 새로 생긴 돌들의
‘경주 시합 자국’ 이 곳곳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60곳도 더 되는 자국이 발견된 것이다.
이 바위들은 계속 움직이는 게 아니라 바람과 얼음의 힘이 바위를 움직일 만큼 충분히 강해졌을 때만 아주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참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충격을 받아 한 발짝씩 움직이는 식이다. 이런 움직임이 반복되며 오랜 세월이 흘러
마침내 긴 자국을 이룬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발견이 무슨 과학계에 한 획을 긋는 대단한 업적이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약하고 느린 얼음의 힘이
의외로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을 지날때 한국 사람이라면 으례 생각하는 것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노란 양은 주전자라도 하나 준비 할~~~껄이다.
도착해보니 몇몇 사람들의 모습이 마른 호수위에 보인다.
나의 아내, 지씨아줌마는 또 특유의 할렐루야 손짓을 한다.
초입에 이런 돌의 움직임을 표시한 것은 누군가의 장난이다.
앞선 사람들은 돌의 움직임을 찾기에 여념이 없어보인다.
마른 호수에 떠있는 섬인(?) 그랜드스탠드 (Grandstand)는 돌들의
그 섬(?)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호수와 섬의 경계는 아주 뚜렷이 나타난다.
섬인 그랜드스탠드 꼭대기에 올라간 일행이 손을 흔든다.
요즘은 너무 가물어서 돌이 굴러간 흔적을 찾기가 쉽지않다.
이섬에서 떨어져 나온 섬 아래의 돌들이 이런 경주를 벌이는 것이다.
우리 부부가 모시고간 이들 부부에게 기념 사진을 아내는 찍어준다.
플라야(Playa)란 내륙의 사막 분지와 건조 또는 반건조 지역 내의 해안에 인접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바닥이 평탄한 함몰 지형을 말한다.
이곳도 한때는 바다였으니 이런 특이한 지질학적 지형을 만들어낼수있다.
조물주의 섭리란 정말로 신묘막측하다. 바닥의 흙이 얼마나 부드럽고 연한지 아내의 피부보다 더 부드럽다.ㅎㅎㅎ
전에 이런 농담을 한적이 있다. 우리애가 어렸을때 내얼굴을 만지면 마분지, 아내는 도화지, 아기는 습자지라고.....
어떤이는 이렇게도 설명을 한다. 이 지형의 북쪽이 남쪽보다 높아서 물과 바람에 의해서 돌이 계속 남하한다고....
맞는것 처럼 느껴졌는데 위의 연구 결과로 그것에 더해서 얼음이 추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인 셈이다.
10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날씨는 무척더워서 이쯤에서 영희는두고(?) 철수를 해야한다.
나가는 길에 자국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진을 한장 더 남기기로 한다.
오른손을 든 여인과,
왼손을 든 여인을 기념한다.
바닥이 너무 부드러워서 잠시 훈련을 시켜본다. 하늘 높이 점프~~~
한번더~~~ 지씨아줌마가 제일 좋아하는 춤은 역시 엉거주춤이다.ㅎㅎㅎ
자갈길을 달리고 달려 나오고 우비히비 분화구 까지 보고 나오니 해는 이미 떨어져서 사막의 모래엔 음영이 사라져버렸다.
1박 2일의 데스밸리 캠핑여행에서 마지막 날의 모습을 잠시 소개하였다. 함께 한 부부는 너무 좋았다며 다음에도 꼭 따라붙겠단다.
***이번엔 글과 사진을 인용한 것 들이 상당 부분 있음을 밝힘니다.***
글 & 사진: Kenny Chi(세울림) 투어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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