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고스트타운, Rhyolite)

전편 데스밸리 (Salt Creek & Fall Canyon) 에 이어 이번에는 고스트타운에 관한 포스팅을 하기로 한다.  

그래서 티투스 캐년에 가기 전에 우선 폐허가 된 유령의 마을인 라이어라잇(Rhyolite)을 먼저 들러보기로 하였다.

스카티스 캐슬 로드에서 데이라잇 패스 로드로 진입해 22마일을 올라가면 왼편으로 

라이어라잇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그곳으로 꺾어져 약 1마일 정도 가면 마을에 도착한다.

이곳은 네바다주로 국립공원에서 약 2마일 정도 벗어난 곳으로 데스 밸리 국립공원 

내부는 아니지만 광산개발시대에 빼 놓을 수 없는 붐타운이며 1900년 초반에는 데스 밸리가 

국립보호구역도 아니었기 때문에 같은 지역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의해 이야기를 해 본다.

 

1904년 네바다의 남서지역인 이곳 언덕에서 크로스와 해리스라는 인물이 

금을 발견하게 되는데 후일 불프록(Bullfrog: 황소개구리) 힐스라고 지역명칭이 정해졌다.

 

그런데 이 지역은 금보다 광석 매장량이 많아 샘플로 채취된 광석이 당시 가격으로 톤당 3천달러 

정도의 값어치를 가졌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현재 시가로는 톤당 7만8천달러라는 높은 가격이었다.

이 이야기는 순식간에 펴져나가 불프록 광산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었고 불과 1년후에는 

라이어라잇의 인구가 2천5백명이 될 정도로 근처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타운이 형성되었다.

 

1907년에는 무려 6천여명으로 인구가 불어나며 콘크리트로 제작된 인도가 건설되고 전기, 

수도의 공급과  전화와 전신시설, 경찰서,  소방서, 학교, 기차역, 철도화물 창고, 세곳 이상의 은행, 

주식교환소, 오페라 하우스, 병원, 공용 수영장, 교회같은 시설들이 들어서고 일간지와 주간지 

월간지가 발행될 정도의 언론사도 보유한 지역의 가장 활성화된 타운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영화는 얼마 가지 못했다. 1908년, 광산의 가치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생각한 

일부 주주들은 영국으로부터 광산전문가를 초빙해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고 비관적 수치를 내어놓은 

전문가의 의견이 퍼져나가며 광산의 값어치는 급격히 감소하며 급기야 1910년 문을 닫게 되었다.

사람들이 떠나며 그동안 건설되었던 많은 시설들은 거의 근처의 비어리(Beatty)로 

뜯어서 이전을 하게 되었고 라이어라잇은 순식간에 유령의 마을로 전락하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에 수없이 많은 광산의 몰락사가 있으나 이렇게 순식간에 비대해졌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경우는 라이어라잇 외에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금은 그저 잠깐이지만 영화를 누렸던 폐허가 된 예전의 

건물들이 쓸쓸히 남아있는 고스트 타운으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그나마 일반적으로 공원을 따라가는 주도로가 아닌 외곽에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 않고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라이어라잇은 화산폭발에 의해 형성된 암석으로 석영, 알칼리 장석, 사장석등이 포함된 

미네랄이라 하는데 데스 밸리는 한때 왕성한 화산활동을 한 지역이라 이런 광물이 발견되기도 한 것이다.

라이어라잇에서 북쪽의 불프록 힐스까지는 비포장도로가 여기저기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이 곳의 모습을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서 잠시 보기를 원한다.

(구글에서 옮겨온 것임)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Glodwell Open Air Museum이 있다.

Tribute to Shorty Harris(1994), Fred Bervoets

Serving Ghost (donated 2014), Albert Szukalski

이 곳엔 최후의 만찬을 야외에 이렇게 전시해 놓았다. 

" The Last Supper" by Leonardo Da Vinci

Lady Desert: The Venus of Nevada (1992), Dr. Hugh Heyrman

Sit Herel (2000), Sofie Siegmann

Ghost Rider (1984), Albert Szukalski

위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하여 고스트타운의 포스팅을 마치려한다. 여행은 계속이어진다.

글 & 사진: Kenny Chi(세울림) 투어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