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선 데스밸리 (고스트타운, Rhyolite) 를 둘러 보았다.
그 곳을 보고 나온 지금은 어제 시간이 부족해서 가지 못한 곳 으로 가려고 한다.
그 곳의 이름은 티투스 캐년(Titus Canyon)이다.
티투스 캐년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으로 이곳은 그레이프바인(Grapevine) 산맥줄기로
그레이프바인은 데스 밸리에서 비교적 최근에 솟아오른 지역이지만 협곡을 이루는 암석의
생성대는 평균 5억년(?)전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 역시 고대에 바다 밑 이었기에 해저의 지형같은 모습을 갖고 있고 빅혼(Big Horn)
산양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며 팀비샤 인디언들의 자취가 남이있는 곳 이기도 하다.
비포장이고 장거리며 산길과 협곡이기 때문에 승용차로 들어가는 것은 무리라
4륜구동은 아니더라도 차체가 높은 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협곡을 따라 총 27마일의 길이로 되어있다.
24마일의 일방통행 길이 나오고 거기서 3마일을 가면 스카티 캐슬 로드로 빠져 나오게 된다.
양방향으로 만나는 길에서 오른편으로 폴 캐년(Fall Canyon)으로 들어가는 하이킹 로드가 있는데
약 2마일 반 정도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아름다운 곳 이지만 왕복 몇 시간이 걸리므로 캠핑을 하며
며칠씩 묵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폴 캐년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위의 3장의 사진으로 Fall Canyon 탐험을 대신 하기로 하겠다.
이런 모양의 길을 따라서 천천히 계곡 안으로 달려 들어간다.
총 길이는 27마일이지만 소요 시간은 최소 2시간 이상을 잡아야 한다.
나는 이러 저런 자연의 모습을 즐기면서 3시간 이상을 사용하였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잠시 숨을 고르는 여유의 시간을 가진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계곡의 형상은 단연 압권이다.
마주치는 이가 전혀 없어서 여기에선 내가 모든 면에서 주인공이 되어본다.
각양각색의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쩜 이리도 형형색색일까 ....
여기에도 Ghost Town의 흔적이 남아있다.
미국은 우체국이 중심이 되어서 사회 구성이 형성된다.
1926년 8월에 문을 열었다가 1927년 2월에 문을 닫긴 하였지만
그래도 우체국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여기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유럽서 여행온 젊은 커플을 만나니 여간 반가운게 아니다.
그리고 계곡 탐험은 계속된다.
그런 길을 계속 천천히 달리면서 데스밸리의 또다른 아름다움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여긴 인디언들이 바위에 그림을 새겨 놓은 곳이다.
인디언들이 오래전 새겨놓은 진품도 있지만 지나는 관광객들이 그린 듯 보이는 가짜도 여기엔 있어 보인다.
이런 곳 까지 와서도 못된 짓을 하는 나쁜년놈들에게 한마디 던진다, 떽,,,,
유럽서 온 젊은 커플은 열심히 보면서 사진도 찍는다.
귀중한 자료이니 Petroglyphs(암각화) 전체 사진을 한장 남기기로 한다.
그리고 또 앞을 향해서 달려간다.
혼자서 이런곳을 여행하니 우째 좀 으시시 하다는 느낌이 든다.
햇빛을 받으니 조금 전의 그 느낌은 금새 사라져 버린다.
이렇게 혼자서 이것 저것을 자연과 즐기면서 3시간 이상의 아주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곳으로 나오면 일방통행이 끝나고 쌍방통행이 허락된다.
그리고 Fall Canyon으로 트레킹을 시작하는 곳이 되기도 한다.
(유튜브 에서 빌려와서 이곳의 생생함을 사실감있게 전달하자고 한다.)
The Best of the Back Road Drive Through "Titus Canyon" in Death Valley
이 길을 완전히 벗어나서 이젠 모래 사막으로 향하려고 한다.
가는 도중에 만나는 풍광을 잠시 보여주기로 한다.
차를 정상 속도로 달리면 바깥 모양이 이렇게 신기루와 같이 보이기도한다.
모래 사막 입구에 도달 하였다.
이제 조금 후면 태양이 아래로 떨어질때이다.
남아있는 태양의 기운이 자연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이렇게....
이런 모습을 보려고 엄청나게 차를 빨리 몰고왔다.
차도 차지만 내리자마자 모래언덕을 엄청 달리기도 하였다.
이 모습을 놓칠까봐서,,,,
이젠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주차장을 향해서 걸어 나오는 시간이다.
마지막 한 장 까지라고 건지려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인가?
처음 모래 사막에 왔던 길로 되돌아왔다.
아직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들은 그대로 그 자리에 남아있다.
이 길을 따라 나와서 나는 자동차를 몰고 나의 잠자리인 텐트를 향해 달려갔다.
숙소에 도착한 나는 그날밤 (2016년 2월 3일) 또 다른 자연과 벗하며 긴 시간을 보냈다.
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나서 겨울 야외 온천을 하면서 데스밸리의 해 맞이를 조용히 하려고 한다.
글 & 사진: Kenny Chi(세울림) 투어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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