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이야기는 2012년 7월29일(일) LA를 출발하여 8월 11일(토)에 다시 LA로 돌아온 13박 14일 간의
미중서부 지역 여행 이야기이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는 네 명의 대통령 얼굴상으로 유명한 사우스 다코다
일대의 블랙 힐스(Black Hills) 지역이 주 목적지이고 그 곳을 가기전 들른 옐로우 스톤과 돌아오는 길에
방문한 콜로라도 주의 경관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그랜드 서클과 블랙 힐스를 혼합한 형태의 여행이라 할수있다
오늘 오후엔 옐로우 스톤을 떠나서 다음 코스로가는 일정이라 점심도 제 시간에 먹지 못하고 엘로우 스톤의
마지막 관광지로 잡은 맘모스 핫 스프링을 서둘러서 둘러보았다. 역시 자연의 신비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아래로 내려와서 맘모스 핫 스프링 빌리지에 있는 호텔 고급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온천을 찾아나섰다.
작년에 왔을때 서쪽문 방문자 센터에서 레인저에게 야외 온천을 물어 본적이 있다. 그때 그 직원 대답은 공원안에는 온천이
없다고 하였다. 몇 번을 물어도 마찬가지 대답이었다. 그래서 나는 없는것으로 판단을 하였고 계속 그렇게 알고있었다.
그런데 나의 친구, 치원이는 이틀전에 이 곳에서 야외 온천을 하였다고 하였다. 물이 아주 좋으니 나보고도 꼭하고 가라고
장소를 일러주었다. 그래서 다시 맘모스 핫 스프링에 있는 비지터 센타를 찾아가서 그 곳에 있는 레인저에게 야외 온천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그 직원은 종이를 한장 주면서 이곳으로 찾아가라고 하였다. 무슨 보물을 찾은 기분이었다.
여기가 야외 온천을 할수있는 장소이다.
뜨거운 온천물이 흐르는 Boilinc River이다. 위험을 알리는 사인도 함께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한다.
마침 온천을 마치고 걸어 나오는 사람의 모습을 볼수있었다. 이 강은 그냥 찬물이 흐르는 가드너 강이다. 물살이 아주세고 수온은 너무 차가와서 몸을 담그기가 쉽지 않다. 좀 걸어 들어가도 온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함께한 이선생님과 박선생님은 더위를 잊은채 온천을 향해서 걸어간다. 수영은 가드너 강(Gardner River)에서만 할수있다. 시간 제한도 있다. 오전 5시부터 저녁 9시 까지,,, 끓는물의 강이라는 다른 이름의 강(Boiling River)이 또 있다. 여기엔 두 개의 다른 강이 흘러 내린다. 하나는 Boiling River 고 다른 하나는 Gardner River 이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가드너 강물은 찬물이고 보일링 강물은 뜨거운 온천물이다. 이제 멀리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른쪽엔 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모습도 볼수있다. 저너머로 보이는 산이 맘모스 핫 스프링에서 본 산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왔고 이 곳를 찾아간다. 트레일은 Gardner River를 따라 1킬로미터 정도 이어진다. 바로 그곳에 Boiling River가 숨어 있다. Boiling River는 땅 속을 흐르는 강이다. Gardner River와 합쳐지기 불과 10여 미터 전에야 불쑥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수량도 꽤 많다. 오른쪽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온천물이다. 안쪽으로 보이는 색상의 푸른물이 그 온천물이다. 이 물엔 뜨거워서 들어갈수가없다. 계속 땅속으로 흐르다가 잠시 땅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위에서 본 Boilinc River 간판의 뒷모습이 저기 보인다. 맘모스 핫 스프링에서 흐르는 온천수가 산 아래로 내려오다가 이렇게 하나의 강을 만든다. 그 뜨거운 강물이 가드너 강으로 흘러 내려오면서 이런 자연 야외 온천을 만든것이다. 흘러내린 뜨거운 온천수가 가디너 강의 찬물과 서로 만나니 이렇게 우리는 여기서 온천을 즐길수 있게된다. 오른쪽으로 흐르는 가드너 강엔 물이 차가워서 들어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옷을 벗어놓고 들어 가는 입구 지점이다. 온천을 즐긴 후의 나의 모습이다. 한국서 보던 고추 잠자리를 볼수있었다. 함께 즐기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이 온천은 몬타나 바로 경계선에 있고 공원 북쪽 입구와 맘모스 핫 스프링 중간 지점쯤에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까지, 온천욕 하는 것, 가 우리의 공식 옐로우 스톤 관광 일정이다. 그리고 위에 온천을 소개하는 사진은 모두 똑딱이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그래서 질이 조금 떨어짐) 이젠 옐로우 스톤을 떠나 가야할 시간이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아래에 몇 장의 옐로우 스톤 사진을 보면서 이 곳과는 이별을 하기로하자,,,,,. 이 것으로 옐로우 스톤 공원과는 작별 인사를 하기로 하자. 공원 입구는 다섯 곳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 다운 길을 지닌 북동쪽 입구로 가는 방향으로 결정하여 차를 몰기로하였다. 보통은 서쪽문으로 들어와서 빠져 나갈때는 그랜드 티톤으로 가는 남쪽문을 이용한다. 그러나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가 사우스 다코다의 블랙 힐스 지역이라서 북쪽문이나 동쪽문 아니면 북동쪽 문을 이용하면 된다. 레인저에게 물어보니 북동쪽 입구를 이용하는게 경치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였다. 북동쪽 입구로 가는 길은 정말 한폭의 그림 같았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아름다운 길과 자연을 나중에 보여주기 위해서 지금 가는 길의 사진은 전부 생략하기로 하겠다. 212번 도로를 타고 타워 정션(Tower Junction)을 지나고 실버 게이트(Silvr Gate)로 가는 동안 눈으로 볼수있는 경치는 과연 옐로우 스톤만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는 그런 환상적인 경치이다. 이젠 옐로우 스톤 공원을 완전히 북동쪽에 있는 입구를 이용하여 빠져 나왔으니 오늘 묵을 숙소를 찾는게 급선무다. 그래서 첫번째 만나는 도시인 쿡 시티(Cooke City)에 가서 그 곳에서 정보를 얻기로 하였다. 나는 이 길은 생전 처음으로 가는 길이고 이번 여행에서 꼭 이 길을 이용하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방향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지 못한 상태로 접하는 전혀 새로운 경험의 212번 길은 더 진한 감동을 주었다. 계속 산위로 올라가는데 그 높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산위의 날씨는 비도 가끔씩 뿌려주고 바람도 그리 춥지 않을 정도로 불어준다. 이런 모양의 길을 굽이 굽이 돌아 산꼭대기까지 오른다. 호수와 만년설이 조화를 이루어 눈앞에 나타난다. 작년에 알래스카 여행을 끝내고 캐나다쪽으로 차를 운전해 나오면서 그 유명한 탑 오브 더 월드(Top of the World) 길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나는 그 길이 세상에서 말 그대로 가장 높고 아름다운 길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길도 일부 구간에 "Top of the World"란 표시를 한 것을 보았다. 급히 운전 하느라 사진을 못찍은게 좀 아쉽다. 흑백 사진이 더 강렬하고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느낌을준다. 겨울철 이 길은 눈때문에 이용을 할수 없는 길이다. 일년에 3-4개월 정도만 오픈을 한다. 212번 이 길의 정식 명칭은 "Beartooth Pass - 곰 이빨 패스"라고 명하고 Cooke City를 지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조금전 지나온 쿡 시티(Cooke city)의 방문자 센타에서는 친절하게 안내해 주면서 다음 도시인 레드 랏지 (Red Lodge) 까지 더 가라고 일러 주었다.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그 도시가 크기 때문에 여기보다 더 저렴한 숙소를 구할수 있다고 하였다. 1만2천 피트의 높이에 있는 길을 오르내리면서 와이오밍, 몬타나, 또 와이오밍으로 길은 계속 연결된다. 운전을 경함한 길 중에서 가히 으뜸이라는 표현을 주저없이 할수있는 그런 경치를 가진 길이다. 알래스카를 제외한 어디에서도 볼수없는 그런 만년설을 지닌 곳이다. 드디어 완전히 몬타나로 들어왔다. 그러나 아직은 높은 산 위 그대로에 있다. 화장실을 설치해 놓은 곳의 높이는 9,190피트다. 잠시 차를 주차해 놓고 락 크릭 비스타 포인터의 주위를 살펴 보기로 한다. 바위위에 선 소나무 까마득하게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숨막힐 듯한 경치,,, 나혼자 보기 아까우니 옐루우 스톤을 여름철에 자동차로 여행 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에 소개한 이 길을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보기를 적극적으로 권하는 바이다.,,,,, 우리들은 서로에게 이야기 하였다. 이번에 우리는 "차마고도" 까지도 다 보았노라고,,,,,, 두시간 길을 사진 촬영하느라 세 시간 이상 소요하고 저녁 늦은 시각에 Red Lodge라는 도시의 KOA 캠핑장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 05분 이었다. 8시에 문을 닫은 캠핑장에서 그냥 셀프로 등록을 하고 늦은 저녁을 해먹고 난 후 우리는 편안한 잠자리로 들었다. 다음날 아침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서 이미 친근한 이름인 Beartooth 라는 이름의 마켓을 찾아갔다. 나는 잠시 그 틈을 이용하여 Red Lodge 라는 몬타나의 시골 풍경을 카메라에 몇 장 담아 보았다. 정말 푸근한 느낌을 주는 그런 도시의 공기를 마음껏 맡을수 있어서 너무 좋은 아침이다. 읍긍 처치는 하였지만 자동차 타어어의 공기가 너무 많이 빠져있어서 근처 타이어 샵을 찾아갔다. 시골 마을의 타이어 샵 사장은 아무래도 새 타이어로 갈아 끼워야지 장거리 운전에 안전 할거라고 하면서 빌링스 라는 큰 도시의 타어어 샵에 전화를 하면서 손님을 보낼테니 이런 종류의 타이어를 미리 준비 해 놓아 달라고 친절히 부탁을 하여 주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고마운 사람을 만날때가 종종있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나도 여행중 어려운 일을 당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때가 있었다. 세상은 돌고 돌고 돌다고,,,,Turn, Turn, Turn,,,, 따뜻한 맥도날 커피 한잔도 생각나고 몬타나의 대도시 Billings로 가서 새타이어도 갈아 끼어야 하고 다시 212번 길로 올라서서 빌리스를 향하여 달려간다. 빌링스는 이미 15년전 두번이나 가본 경험이 있어서 전혀 생소하지 않고 오히려 친근감이 마음으로 다가오는 도시이다. 다음편부턴 주목적지인 블랙 힐스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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