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월 가(Wall Street)에서 시작한 데모가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상위 몇 퍼센트의 사람들 때문에 전 세계의 보통 사람들이
현재 고통을 받는다고 하여 자그마한 힘이나마 서로 모아서 분출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 이 곳 엘에이 시청 앞 광장 에서도 벌어진다는 소식을 각종
언론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나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무심하게 있었는데 얼마전 한국 신문에
난 기사에서 한국 사람들도 함께 동참하여 이 사실을 같이 인식하고 동참을 호소
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직접 참여는 못하지만 그래도 현장에 가서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 11월 6일(일) 오후에 잠시 그 곳 현장을 방문하여 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제나 정치 같은 것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 것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기로 하고 그냥 현장의 모습만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영어 단어가 찢어져서 안타깝습니다.
이 날 오전은 비가 억수같이 왔습니다.
이런 형태로 텐트촌이 들어 섰습니다.
시청 앞 광장 중앙에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전문가들의 좌담이 진행됩니다.
언론사에서 나와서 취재를 하기도 합니다.
다른편에서도 진지한 토론을 합니다.
시청 앞 인도는 비교적 깨끗한 편입니다.
큰 나무 둥지에 각자의 희망 사항을 적어 매달아 놓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소박한 꿈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 꿈을 간절히 빌어봅니다.
여기서 먹고 자면서 평일엔 자신의 일을 합니다.
이렇게 간이 화장실을 군데 군데 만들어 놓았습니다.
무언가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신문에 난 이 기사를 보고 저는 여기에 와서 현장을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15년전만 해도 우리에게는 잡(일자리)이 있었고 호프(희망)이 있었고,
그리고 캐쉬(돈,현찰) 가 있었는데 그러나 지금은 일자리도 없고 희망도
없고 그리고 돈도 없다는 포스터 입니다.
세 명의 유명한 미국인을 주인공으로 등장 시켰습니다. 지금은 저 세상으로
먼저 간 유명인의 이름입니다. 스티브 잡스, 밥 호프, 그리고 쟈니 캐쉬 입니다.
옆에는 이런 글도 적어 놓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혁명은 이런 것 입니다.
여러 문구들을 적어서 자신의 텐트 앞에 펼쳐 놓았습니다.
하얀색 건물이 엘에이 시청 건물 입니다.
여러 장소에서 인터뷰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쾌 유명인 같아 보이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비가 또 약간씩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비 오는날에 쓸쓸히 보이는 텐트를 다시 바라봅니다.
언젠가는 이 텐트가 시청앞 광장에서 걷혀 지겠지요.....
15년 전처럼 일자리(Job)와 희망(Hope)과 돈(Cash)을 여기 모인 사람들이 다시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직접 동참치 못함에 미안함을 느끼면서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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