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나누어 두가지의 특성을 가진 합창단이 있습니다.
하나는 개개인의 소리는 존재하지 않고 그 합창단 만이 가지는
고유의 특색이 있는 그런 사운드를 지닌 합창단이 있고 다른 하나는
개개인의 소리를 인정하고 그런 가운데서 블렌딩된 소리를 가진 합창단을 말합니다.
전자의 합창단은 무대 공연시 크고 작은 키 순이나 아니면 시각적으로
아릅답게 단원을 배치하여서 세울수가 있고 후자의 경우엔 그것이
해당이 안되며 연습할때 항시 옆에 있었던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서
무대 공연도 함께 하여야 지휘자가 추구하는 소리가 나옵니다.
그 이유는 단원들의 음색이나 비브라토 정도를 지휘자가 정확하게 파악하여서 그 중에서도 색깔이 비슷한 사람들로 주위를 형성하여야하고 그런 비슷한 사람들이 계속 연결 되어서 전체의 띠를 이룰때 정확히 같은 색깔은 아니더라도 보기(듣기)에 어색하지 않는 예를들면 베이지 색 계통이나 푸른색 계통의 전체색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어떤 특정 색깔을 절대적으로 고집을 한다면 전자의 합창단이 지닌 특유의 사운드를 가진 합창단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자의 특별히 자기 색채을 가진 합창단을 형성 하려면 많은 훈련을 통하여서도 가능하지만 그것보다는 처음부터 그런 색채를지닌 사람들이 모임이 훨씬 쉽고 유리합니다.
위에 언급한 두 합창단을 생각하여볼때 어떤 합창단이 좋고 나쁘다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두 합창단의 공통점은 하나의 소리(사운드)를 만드려는 노력을 위해서 무한히 노력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서두를 길고 거창하게 장식한것은 합창(발성)에 대한 나의 견해를
이야기하려고 하는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발성에 관한 의견을 접하면서 거의가 동의 하는 부분이었습니다만 발성에 있어서 합창발성과 일반(독창자를 위한)발성이 다름인지 아닌지를 혼돈하는 분이 많이 있는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발성을 말함이 아닙니다. 발성은 기본으로두고(왜냐하면 하나이기 때문에) 합창하는 이의 마음가짐과 귀를 말하고자 합임니다.
성악 전공자로도 그런 마음과 귀를(주위의 다른 동료의 소리에 내 소리를 살짝 얹을수 있고 내 소리 보다는 좌,우,앞,뒤에있는 사람들의 소리를 자신의 소리보다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실제로 주위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수있는 능력을 가진 귀) 가진 사람이라면 좋은 합창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비 전공자인 아마추어들이 모여서 하는 합창이 전공자들이 모여서 하는 합창에 비해서 훨씬 아름다운 소리를 효과적으로 만들수가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 로마한인교회 성가대가 와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이태리로 유학을 간 사람들로 거의가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로 30여명 정도로 구성된 성가대였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이미 전공을 하였고 보다 나은 소리를 배우는 사람들이었지요.
합창이지만 곡중 솔로가 있는 곡을 할때면 정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합창곡만 들을때엔 그런 감동이 마음에 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소프라노와 테너의 소리가 너무커서 가끔씩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곰곰히 나름데로 이유를 캐보았습니다. 최상의 목소리를 모두가 지닌 사람들로 구성되었는데 왜 그럴까하고....
위에 나열한 저의 글을 그들이 먼저 읽어 보았다면 다른 소리를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저의 사견을 마칩니다.
출처 : 합하세(합창으로 하나 되는 세상)
글쓴이 : 세울림 원글보기
메모 : 오래전 내가 쓴 글을 내 블로그로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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