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Sound of Music" Sing-A- Long(헐리웃 볼)

세울림(케니지) 2011. 9. 27. 11:07

 

 

 

 

 

오늘은 2011년 9월 24일(토)이다. Sing-A-Long Sound of Music 이  홀리웃 볼에서 있는 날이다.

2011년 헐리웃 볼 프로그램을 보면 6월 17일(금) Opening Night at the Bowl 을 시작으로 7월, 8월,

9월 석달 동안 계속하여 음악회가 열린다.

 

한 여름 밤 동안 계속 되어온 야외 음악회는 오늘 (9월 24일)을

마지막으로 2011년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사운드 오브 뮤직 싱어롱은  해마다 계속되는데 그 열기가 대단하다. 

 

저녁 6시부터 Pre-show 가 있고 7시30분부터 영화를 보면서 모든 관람객이

하나가 되어서 대형 화면에 나오는 가사를 보면서 함께 노래를 부른다.

 

일반 콘서트 음악회 와는 다른 성질의 프로그램으로 나도 이번이 처음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미리가서 그분위기를 보고 사진도 찍을 

욕심으로 좀 이른 시각에 도착하였다.  

 

 

 

 

 

 

 

입구에서 딸아이는 마치 자신이 주인공인것 처럼 자세를 취한다

 

 

 

 

 

아직은 이른 시각인데도 벌써부터 사람들이 몰려온다

 

 

 

 

 

영화속의 복장들을 차려있는 관람객들은 신나는 발걸음으로 입장한다.    

 

 

 

  

 

입구에서 오늘 프로그램을 구입할수있다.

 

 

 

 

 

 

 

교통편은 이렇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마치고 주차장에서 빠져 나가려면

적어도 30분 이상은 차에 앉아서 기다려야한다.

 

그러나 이렇게 셔틀버스를이용하면 바로 빠져 나갈수있다.

 

각 지역 지정된 장소에서 출발하는데 일정 요금을 내야한다.

 

 

 

 

 

 

 

 

 

입장 티켓은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

 

 

 

 

 

지정된 자리에 따라서 요금이 각기 다르다.  이 티켓은 싼 요금에 해당한다.

 

 

 

 

 

 

 

 

이렇게 에스칼레이트를 타고 올라갈수가 있고,

 

 

 

 

아니면 그냥 걸어서 올라 갈수도 있다

 

 

 

 

 

 

 

 

중간 중간 피크닉를 할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좋다.

 

 

 

 

 

피크닉 자리는 선착순이다. 주로 저녁에 먹을 음식과 와인등을 준비하여서

음악회 전 미리 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든다.

 

이제는 한인들도 꽤 많이 오는데 어떤 학교는 동창회를 여기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기서 동창회를 하면 특히 부인들이 너무 좋아 한다고 들었다. 남자들은 별로겠지만,,,,,

 

그러나 내 경우에는 적어도 일년에 빠지지 않고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한번 이상은 찾아간다.

올해도 오늘이 두번째다. 독립기념일 날 불꽃놀이 음악회를 갔었고 오늘은 우리 교회 성가대

모두가 참석하는 특별 순서로 하는 것이다.

 

 

 

 

 

 

 

앞에 보이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영화를 감상한다

 

 

 

 

 

 

 

 

6시 정각 프리 쇼(Pre Show)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입장한다

 

 

 

 

앞 자리는 앉아서 식사와 와인을 즐길수 있는 자린데 요금이 꽤 나간다.

 

그러나 요금이 싼 뒷자리 에서도 충분히 비슷한 야외 분위기를 느낄수있다.

 

 

 

 

 

 

 

영화속 복장을 한 차림이다

 

 

 

 

 

영화속의 복장을 차려입은 사람들은 미리 신청을 하여서 경쟁을 벌인다.

춤도 추고 노래도 약간 부르며 나중에 순위를 정하여서 시상식을 한다.

 

 

 

 

드디어 1시간 30분의 Pre Show 의 순서가 다 끝나고 영화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저녁 7시 30분,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우리 자리는 워낙 뒷자리여서

똑딱이 카메라로 화면을 사진에 담기에는 조금 역부족인것같다. 

 

 

 

그래도 생생히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사진을 담기로 하였다.

 

 

 

 

 

  

 

주인공 마리아(줄리 앤드류스)가 나왔다.

 

 

 

 

 

 

 

노래로 인사를 한다

 

 

 

 

사진이 좋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보아 주시면 아마도

우리가 느낀 같은 공감대를 형성 할수 있을리라 생각한다. 

 

 

 

 

수녀원의 수녀에서 본 튜랩 대령의 집으로 가정교사로 직업이 전환되는 순간이다.

 

대령 집의 규모에 처음엔 기가 요즘 꺽인 인상이다.

 

 

 

 

이 영화는 1965년에 나온 영화다. 쥴리 앤드류스와 크리스토퍼 플로머가 주연이다.

 

 

 

 

 

 

 

16살인 나는 이제 17살이 된다는 자막이 나온다

 

 

 

모두가 자막에 나온 가사를 보며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른다.

I am sixteen going on seventeen~~~~~

 

그 때 사춘기인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큰 딸의 극중 이름은 레이슬(Liesl)이고

실제로는 1942년 생이다. 오늘 프리 쇼 시간에 무대에 나와서 인사를 주고 받았다.

 

 

 

나의 사춘기때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 두 여인은 여기 하나가 있고 또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온 줄리엣 역의 올리비아 핫세이다. 아직도 그 감흥이 내 마음속엔 남아있다.ㅋㅋㅋ

 

 

 

 

 

 

 

 

가정교사가 필요치 않다던 애들은 이제는 완전 동화 돠었다

 

 

 

 

처음엔 개구리로 골탕도 먹였고 그러던 애들이 천둥과 번개가 치던 밤

마리아의 방으로 모두 와서 침대위에서 노래로 두려움이 기쁨으로 바뀌었다.

 

이것을 계기로 애들은 마리아에 사로 잡혀서 커튼으로 만든 옷으로 갈아입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음악과 함께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게 된다.

 

 

 

 

 

 

 

 

 

이 장면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모두 기억하리라 믿는다

 

 

 

 

 

 

 

 

도레미 송 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Doe, a deer, a female deer~~~~~ 따라 부르지 않을수가 없다

 

 

 

 

 

 

 

 

시(Si)~ 도~~ 사실은 티(Ti)~~ 도~~ 라고 부른다

 

 

 

 

도, 레, 미, 파, 솔, 라, 티,도~~~~~~~~~~~  이게 한 옥타브다.

 

 

애들과 마리아가 한마음으로 동화되는 시간,,, 

아버지인 본 튜랩 대령은 재혼을 마음에 둔 여자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아빠의 새 여자 앞에서 노래 부르는 애들의 모습을 보고 또 애들 노래를

듣는 대령의 마음에는 자신도 모르는 잔잔한 파도가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

 

 

 

 

 

 

문 옆에서 물끄러미 바로 보고 있는 대령의 모습이다

 

 

 

 

 

 

자신도 모르는 순간 굳게 다물고 있던 입이 열린다

 

 

 

그러면서 한걸음 앞으로 애들에게로 다가선다.

 

 

 

 

 

 

 

자신의 아이들과 드디어 그동안 닫혀있던 벽이 허물어지고있다.

 

 

 

 

음악적인 용어로 감정이입(Empathy)이 순간 일어난 것이다.

 

음악의 힘은 그 무엇보다도 크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나는 그 날 이 영화를 보면서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전에도 이 영화를 몇번 씩이나 보았지만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드디어 감동의 에벨바이스가 나오는 순간이다.

 

 

 

 

이 노래를 할때엔 모든 관람객들은 조용히 따라 부르면서 손을 높이 들어 

핸드폰의 불을 커셔 어둠을 밝혔는데 진정 모두가 한 마음이 되는 듯 하였다.

 

 

 

 

 

 

가사가 너무 좋다 "You look happy to meet me~~~"

 

 

 

 

애들과 새로운 세상을 만난 대령은 귀빈을 초대하여

손님들 앞에서 새 여자를 소개하고 애들의 노래도 들려준다. 

 

 

 

 

 

 

 

 

꼬마가 졸리운 눈으로 So Long~~~ 이라며 노래하는 장면을 놓친게 아쉽다.

 

 

 

 

 

그 날 파티에서 대령과 춤을 춘 마리아는 얼굴이 붉어지며 서로에게 이성을 느낀다.

 

그것을 간파한 대령의 새 여자인 Buronness Elsa 는 마리아를 대령의 집에서 나가게한다.

 

 

 

 

 

 

 

마리아가 없는 곳에서 노래하는 애들의 모습에는 기쁨이 사라졌다

 

 

 

 

 

수녀원으로 돌아온 마리아가 번민하는 모습을 알아차린 원장 수녀님은

마리아에게 진정한 사랑을 찾아서 다시 대령에게로 가라고 권하며 노래한다.

 

 

 

 

 

 

멋쟁이 원장 수녀님이다

 

 

 

 

 

 

한 인간을 사랑하는 방법은 이런거라고 우리에게 알리는 모습인 듯하다.

 

 

 

 

 

 

 

돌아온 마리아를 보는 애들의 모습은 기쁨 그 자체이다

 

 

 

 

진정한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은 이제는 자유로운 한 쌍으로 가는 길을 가게된다.

 

 

물론 대령은 새 여자를 자신의 마음에서  떠나 보낸후 선택한 일이다.

 

 

 

 

 

 

"Love is Touch",,, 존 레논의 사랑(Love)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이미 마리아와 대령의 몸과 마음은 하나가 된 듯하다

 

 

 

 

 

왜 내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지 도무지 알수없다

 

 

 

 

 

이제는 관람객 전부에게 배포한 미니 폭죽을 준비할 시간이 다가왔다

 

 

 

 

주최측에서는 두 사람이 키스를 할때 일제히 한꺼번에 폭죽을 터트리라고 모두에게 나눠주었다.

 

 

 

 

 

빵~~~빵~~~빵~~ 온 사방에서 잘도 터진다

 

 

 

 

감동의 도가니탕(?)인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흐른다 또,,,  감동의~~~~

 

 

 

 

 

 

 

이렇게 두 사람은 한 몸이 되었다

 

 

 

 

똑닥이 카메라의 비애라고나 할까 멀리서 흔들리는 장면을 놓치기 일쑤다.

 

이것 한장으로 결혼식은 그냥 지나 가기로하자,,,, 

 

 

 

 

 

 

 

큰 딸의 입에서 엄마라는 고백이 나온다

 

 

 

 

 

 

사랑하는 남자,독일 병정-롤프,를 엄마인 마리아에게 말한다

 

 

 

 

 

이 모습에 나는 나의 사춘기를 흘려 버렸다.

 

 

갑자기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인생은 60부터 라고 하던데 꿈을 죽는날까지 버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온갖 우여곡절 끝에 새 가정을 꾸민 마리아와 본 트랩 대령 가정은 이제는 독일의 

꼭두각시에서 벗아나서 진정 자신의 조국인 오스트리아를 생각하고 진정한 자유를

찾기를 결심한다.

 

 

 

 

 

 

그래서 가족이 노래 자랑 프로에 나가기로 한다.

 

도레미 송을 부르고,,,,

 

 

 

 

 

에델바이스를 부르며 조국 오스트리아의 혼을 깨운다

 

 

 

 

 

 

 

 

진정한 사랑 앞에서는 목숨도 두렵지 않은 모습이다

 

 

 

 

 

 

 

 

내 조국이여 영원하라~~~ 

 

 

 

 

아마 이 순간 음악의 힘을 과소 평가 하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또 한번 가슴이 울컥하는 느낌을 받는다. 나도 이젠 나이가 든 모양이다.

한번도 아니고 그것도 이 영화를 보면서 몆 번씩이나 눈물을 느꼈으니 말이다.

 

 

 

 

 

 

 

 

이 사람 이름은 맥스다

 

 

 

 

 

 

맥스란 사람은 대령옆에서 모든일을 도우더니 마지막으로 큰 사고를 한 번 멋지게 친다.

 

이렇게 치밀하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서 온 가족이 탈출을 하게 도운다

 

 

 

 

 

 

 

 

 

 

극적인 감동을 더 하기 위해서 설명을 잠시 중단 하였다

 

 

 

 

 

 

이런 과정을 거친후 경연 대회 일등은 대령 가족이 되었다.

 

그러나 맥스가 호명을 하여도 끝내 대령 가족은 나타나지 않는다.

 

 

경연장을 빠져 나온 대령 가족들은 마이라아 있었던 수녀원으로 숨어든다.

 

 

수녀님들의 도움으로 가족들은 몸을 피신하고 무시히 탈출하여 자유의 품에 안긴다.

 

 

 

 

 

 

 

 

 

 

이 꽃이  에벨바이스라고 생각한다

 

 

 

또 한번 감동의 파도는 나를 덥친다.

 

 

 

 

 

 

사진이 조금만 더 선명하면 감동도 더 할텐데,,,,,,

 

 

 

 

 

 

 

 

이렇게해서 모든 순서는 끝이 났다

 

 

 

 

그냥 끝내기가 아쉬워서 감동의 순간을 한 번 더 느껴 보고싶다.

 

 

 

 

아래에,,,,

 

 

 

 

 

 

이제는 내년(2012년)이 되어야만 다시 갈수가 있다, 홀리웃 볼에는,,,

 

 

 

내년을 기약하며 홀리웃 볼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자리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