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2일 부터 25일 까지 이 곳 로스 앤젤레스 에서는
제 38회 한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민 역사가 이제는 좀 되다 보니 벌써 38년간을 계속 이어온 행사입니다.
첫째날 오픈 행사와 한인의 날 행사 중 하일라이트 라고 할수 있는 24일(토요일)
에 올림픽 가 에서 펼친 코리언 퍼레이드를 아래에 소개 하기로 하겠습니다.
제 38회 로스 앤젤레스 한인 축제의 개회식 모습 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한국의 지방 자치단체 에서 많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단상에 앉은 사람들 중 한국의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
온 단체장들의 숫자는 전에 비하여서 눈에 뛰게 많았습니다.
이번 행사의 마스 코트인 삽살개를 소개합니다.
말로만 들어온 삽살개를 저도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대회장의 개회사에 이어서 테이프 커팅을 하는 시간 입니다.
장소는 올림픽가에 있는 서울 국제 공원입니다.
무대를 가운데로 만들어 놓고 가장자리 에는 장터가 들어서서 음식과
한국 지방자치 단체서 가지고 온 한국 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로 만들었습니다.
한인들도 이 행사에 많이 오지만 이제는 외국인들도 한인 못지 않게
많이 찾아와서 한류를 즐기는 행사로 이미 자리 매김 하였습니다.
개회식이 끝나고 이번 행사의 특별 무대가 펼쳐집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국군 군악대가 이 무대를 장식하기로 하였습니다.
국군 군악대, 취주대(?)의 활기찬 무대 입니다.
웅장한 타악기 소리와 하늘로 날아 올랐다가 땅에 내로 오면서 힘껏 내리치는
북소리는 막혀 있는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젊음은 좋은 것입니다.
이번은 국군 의장대의 시범 입니다.
가운데 홍일점인 여군 의장 대원도 남자 못지 않게 힘있는 동작을 펼칩니다.
청중들의 열화와 같은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에 충분한 실력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젊은이 들이 갑자기 모여 들어 옵니다.
아마 사회자를 보기 위해서 인가 봅니다.
사회자 이 준기 상병을 소개 합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배우 감 우성과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던 예쁘게 생긴 배우 입니다.
그러나 목소리는 굵은 바리톤으로 국군 장병의 전형적인 모습을 나타냅니다.
국국 교향악단의 첫 번째 음악 무대 입니다.
지휘에는 부지휘자인 여자 대위가 맡았습니다.
이번에 국군 교향악단이 50년만에 재 창단 되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 동란 참전국인 미국에서 세번 연주를 하는데 어제 UCLA 뮤직홀에서 개막 공연을
하였고 오늘은 한인 축제에서 하고 오는 일요일(25)에는 샌디에고에 있는 해군 군함에서
공연을 하여 대한민국 국군 교향악단의 위상을 알린다는 신문 기사를 보았습니다.
상임 지휘자이며 음악 감독인 배 종훈 지휘자의 지휘에 맞추어서 연주합니다.
상임 지휘자는 여기 LA 출신으로 저 하고도 알고 지낸 사이 입니다.
여기 LA출신 음악가들의 상당수가 한국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뮤지칼 가수, 박 훈(?) 장병의 무대 입니다.
팝페라 가수라고 사회자 이 준기 상병이 소개를 하는데
가창력이 요즘 한국의 인기 TV 프로인 "나는 가수다" 에 나오는
가수들 보다 좋다고 느껴집니다. 인물도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국군 교향악단의 반주에 맞추어서 팝송을 한 곡 불렀습니다.
가수, 박 효신 을 사회자가 소개 합니다.
젊은 아가씨 들에게 인기가 대단 합니다.
저는 사실 잘 모르는 가수인데 입대전 인기가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력파 가수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준기가 고참으로 박 효신에게 군대 고참이 시키면 노래를 더 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한인 축제의 개막식은 대한민국 국군이 장식을 하여서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이 것으로 개막식 날 순서를 끝내고 다음은 토요일(24일)에 펼친 한인 축제의
하일 라이트 라고 할수있는 올림픽 가에서 펼친 퍼레이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전통 의상을 입으면 아이나 어른 이나 모두가 아릅답습니다.
구령에 맞추어 앞으로 행진 합니다.
여기 한인 타운에서 생각지도 못한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위 세 사람은 제 아내, 학교 밴드부 선생님인 미스터 웨이 필드, 그리고 막내 딸 입니다.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서 알리고 싶은 마음에 위에 서 계신 선생님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North Park Middle School에서 밴드부를 현재까지 20여년 동안을 지도해온 선생님입니다.
우리 딸 세명 중에서 위로 2명은 이 학교 출신으로 이 선생님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큰 딸은 이 학교 밴드부 시절 마이에미에 있는 디즈니 월드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고, 둘째딸도
하와이 에서 이 학교 밴드부 일원으로 함께 공연한 경험이 있습니다. 둘 다 무상으로 마이에미,
하와이를 다녀왔습니다. 미국 전국에 있는 중학교 밴드부에서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낸 이 학교
밴드부는 일등 상금으로 밴드부 전체를 초대한 행사에 참가 할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아서 우리딸
둘은 중학교 시절 너무나 귀한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내딸은 그때 너무 어려서(초등학생) 이 학교 밴드부 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 선생님은 미리 초등학교 2학년인 막내 아이를 중학교 밴드부에 오게 하여서 연습에
참석하게 하여 일찍부터 음악 공부를 시켰습니다.
그 결과 우리 딸아이 세명 모두는 매년 1월 1일 캘리포니아에 있는 파사데나에서 하는 '로즈 퍼레이드"
행사에 한꺼번에 참가 할수 있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그 전 해 까지만 해도 로즈 퍼레이드 에는 중학교
밴드부는 참가 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 전역에서 그 해에 처음으로 중학교 밴드가 로즈 페레이드에 참가 할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 학교가 발탁되어서 최초로 참가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이 선생님의 노력과 실력의 결과물 입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서로를 알아 봤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가끔식 미스터 웨이 필드의
이야기를 하곤 하였습니다. 진정한 선생님이라고,,,,,
한번은 치맛 바람을 휘두리는 학부형들에 의해 선생님이 이 학교를 그만 둘 뻔 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자기 자녀를 밴드부에 못 넣은 학부형 들 때문입니다. 이 선생님은 해마다 테스트를 하여 실력이
모자라는 학생이 있으면 가차없이 잘라내고 그 다음 대기자인 학생으로 자리를 채웁니다.
그러나 선생님이 학교에서 해고 된 사실을 안 학생들은 바로 농성에 들어갔고 선생님을 학교에서
잘라내면 밴드부 학생들도 학교를 다 그만 둔다는 말은 전해들은 교장 선생님과 다른 학부형들은
그만 백기를 들고 만 사실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스토리를 만든 선생님 이십니다.
아내는 급히 가방을 뒤적이더니 선생님에게 다가가서 봉투를 하나 건냈습니다.
우리 딸들에게 준 고마움을 생각하면 항상 선생님에게 빚 진 느낌이었는데 이렇게라도
우연히 만날수 있어서 선생님에게 선물을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좋다는 말을 하면서,,,,,
부산과 로스 앤젤레스는 자매 도시입니다.
우리도 한때는 대한 민국 국군 이었습니다.
옛날 대한민국 군군(?) 의 모습입니다.
태권도는 우리 나라 태극기 다음의 상징 입니다.
드디어 North Park Middle School 밴드가 나갈 차례 입니다.
태극기를 펄렁이며 애국가를 밴드부가 연주 합니다. 최고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미스터 웨이 필드가 옆에 서서 박수 치고 있는 우리를 급히 부릅니다.
아까 건낸 봉투를 받은 사람은 내가 아니고 저기 뒷 줄에 서 있는 키가 조그만 여자 아이로
홈래스 피플(집이 없는 사람)로 다음에 학교 밴드부가 하와이를 가는데 개인에게 경비가
필요하여서 그 돈을 그때 그 아이를 위해서 다 쓰겠다고 그 주인공을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말하였습니다. (진짜 선생님이라고,,,,)
우리의 날개, 대한 항공 입니다.
역시 흑인 들의 몸놀림은 타고난 찬사 그 자체 입니다.
도산 체육관 관원생 들인데 외국인이 더 많습니다.
걸어 가면서 던져주는 목걸이 선물 우리도 받았습니다.
처음엔 독도라고 생각했는데 간도 랍니다.
이런 행렬로 퍼레이드는 계속 진행 되었고 우리는 오늘 저녁에 가야하는
헐리웃 볼 차 시간 때문에 이쯤에서 올림픽 길을 떠나 왔습니다.
해마다 행하는 한인 축제의 모습과 위상이 점점 향상 되어 간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난 우리 딸아이 들의 영원한 선생님인 미스터 웨이 필드는
또 한번 우리 식구들을 감동 시켰습니다. 그 자리에서 학생들의 영원한 선생님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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