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09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입니다.
몇해전 부터 그리 해왔던것 처럼 이번에도 성탄 하루 전날 우리가 돕고있는
YMCA 행사에 봉사자로 참가하기로 하여서 몬테벨로 골프장으로 오전 8시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매년 행하는 연례 행사로써 주위에 있는 이웃들을 초정하여 브런치(아침겸 점심)를
먹이고 참가한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나눠주는 행사입니다.
매년 참석 인원은 아이들이 3000명 정도라서 장난감 3000개 정도를 준비하고 식사는
함께온 가족들 전부를 무료로 주고 우리같은 봉사자 들도 함께 하니 아마 6-7,000명 정도가
소화할수 있는 양이 준비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에 따르는 장소비, 식사비, 선물비,,,등등은 전부가 기부로 해결되고 필요한 손길도 모두 자원봉사자로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도 아주 조그만 것이지만 장난감을 나누어주는 봉사자로 참석을 하였습니다.
행사 장소인 몬테벨로 골프장 입구로 들어갑니다.
아름다운 분수가 우리를 보고 방그시 인사를 합니다.
잘 정돈된 황금측백나무(?) 로 벽을 만든길이 끝나면 행사 장소가 나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로 향하는데 벌써 입구에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자원봉사자 등록을 하고 명찰(Name tag)을 만듭니다.
우리가 일할 장소인 2층으로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보니 줄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가는길에 살짝 골프장을 배경으로 한 컷 하였는데,,, 3가지 다른 유형을 볼수있습니다.
골프 클럽을 직접 메고 가는사람, 카터로 끌고가는사람, 골프 카터를 타고 가는사람,,,,,,
이 곳도 지나야 우리의 일할 장소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야외결혼식도 종종 열립니다.
크리스마스 색깔인 빨강과 초록으로 단장한 이곳은 나중에 자원봉사자 들이
맛있게 브런치를 먹을 장소입니다. 아직은 아무도 없는곳에서 먼저 실례를하였습니다.
자원 봉사자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입니다.
각자의 임무를 행사 위원장이 설명을 합니다.
스폰서 명단을 살펴보면 오른쪽 맨아래서 두번째로 우리의 이름이 있습니다.
"East Valley Y's Men's Club" 이렇게 많은 스폰서들이 있어서 이런 행사가
가능합니다. 봉사는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소방대원, 경찰대원, 시의원,,,,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직접 참가하여서
교통정리, 배식담당, 질서정리,,,,, 등을 하면서 이웃과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아직은 여기가 사람이 살아 갈만한 나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 대략 3000개의 장난감입니다.
각 박스마다 종류별로 나누었습니다. 성별, 나이별로,,,,
앞에 보이는것이 소년(보이) 10살에서 12살 사이 의 것,,,
YMCA 총무가 장난감을 어떻게 나누어 주는지 봉사자들에게 설명합니다.
앞줄 중간에 앉아있는 여인이 지씨아줌마 입니다. 바로 뒤엔 딸아이(미선)입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오기 때문에 한번만 받을수있게 미리 색깔있는
팔찌를 메어주고 그 것이 있는 아이에게만 장남감을 주게합니다.
지씨아줌마는 아이의 팔찌를 가위로 자르고 뒤에있는 미선(Michelle)이는
그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뒤에있는 박스에서 골라서 가져옵니다.
우리 딸아이도 이렇게 부모가 직접 봉사 활동하는것을 보면 가르켜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런 것들이 그 애의 몸에 베어서 사회를 향하여 자신이 가진것들로 봉사할수
있는 마음을 가질수 있을것 같아서 이렇게 함께 하였습니다.
배식을 담당하는 다른 봉사자들의 모습 입니다.
식구들은 이렇게 이 곳에와서 맛있는 식사도하고 아이들은 선물도 받아가고,,,,,
또 다른 모습의 봉사자들은 식사하는동안 크리스마스 캐롤로 사랑을 전하고,,,,,,
다른 음악으로 봉사하려고 잠깐 쉬는동안 목을 축이는 이 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크리스마스는 너무나 좋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서 사랑을 주는것이라는
확신을 하면서 우리가 가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함께하면 주는 내가 더 큰 사랑을
얻을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모든 행사가 끝나고 나와 아내는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내년을 기약하며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지씨아줌마는 요즘 감기와 아픈 허리때문에 직장을 사흘을 못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깨와 발뒤꿈치가 아파서 예전같이 무거운것을 옮기는 그런 일은
오늘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의자에 앉은채 할수있는 봉사를 하였고
저는 무거운 박스을 옮기는 대신 오늘은 서서 질서를 정리하는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우리 딸아이는 보면서 우리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너무 기쁜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준게 아니라
아이들을 통하여 너무나 큰 선물을 거꾸로 우리가 받아온
기분좋은 오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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