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소르에서 야간 버스로 이동해서 수도 카이로에 도착하였다.
새벽에 도착하여 숙소에 찾아가서 우선 짐을 맡기고 나일강을 바라본다.
카이로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 방문팀과 만나서 단체 여행을 할 것이다.
먼저 인솔자로 한국에서 온 "떨기나무"의 저자인 김승학씨를 만났다.
김승학씨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실 주치의로 오랜 시간 지내면서
사우디 아라비아 미디안 광야에 있는 시내산을 직접 찾아가서 답사를 하여
그 존재를 떨기나무라는 책을 통해서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미국에서 오는 일행들은 밤늦게 도착할 거라서 먼저 카이로 시내로 나갔다.
특유의 음료수를 파는 사람의 복장이 좋아 보여서 한 잔 마시며 사진도 찍어본다.
점심 식사를 하러 찾아간 곳은 나기브 마푸즈 카페이다.
나기브 마푸즈 카페는 소위 문학카페로 유명하다.
"나기브 마푸즈(아랍세계의 유일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즐겨 찾는 카페이다.
이곳은 고급 식당으로 이집트인과 관광객들이 즐기는 식당 겸 커피샵이다.
나기브 마푸즈(Nagīb Mahfūz, 1911년 12월 11일 - 2006년 8월 30일)은
이집트의 소설가로 198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아랍어권 작가로서는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다.
점심 식사 후에는 14세기에 세워진 칸-엘 칼릴리(Khan al-Khalili)를
중심으로 들어선 전통 시장으로 구경을 갔다. 현재 약 1,500개 상점이 있다.
https://youtube.com/shorts/mqUAPxGQduU?feature=shared
전통 시장에서 현지인과 어울려 한 판 놀고 간다.
다음날 아침에는 사카라 유적지를 가장 먼저 찾아갔다.
사막에 나무와 높이 솟아 있는 돌기둥이 보인다.
이와 비슷하게 생긴 돌기둥은 여기 말고도 다른 장소에서도 또 볼 수 있다.
사카라 피라미드로 알려진 이 피라미드의 정식 명칭은 조세르 피라미드(Djoser Pyramid)'다.
이집트 고왕국 제3왕조의 조세르왕(BC 2665~BC 2645) 때 지어진
이집트의 첫 피라미드라서 그 이름이 붙었다.
계단식 네모뿔 형상이어서 '스텝(Step) 피라미드'라고도 불린다.
세계 건축역사의 한 장을 이루는 인류 최초의 피라미드식 석조 건물이다.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무덤들이 땅속에 아직도 잘 보존되어 있다.
여행객을 대상으로 낙타 타기를 권유하는 이집트인이다.
사카라 피라미드 주위의 풍경은 이러하다.
조세르 피라미드는 높이가 60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여서
맑은 날씨에는 약 30㎞ 떨어진 카이로 일부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쿠푸왕 대피라미드(144m) 높이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지만
이전 파라오의 묘에 비해선 압도적인 크기다. 이전 왕들의 직육면체 형태
'마스타바' 묘보다 60배 이상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세르 피라미드 원형은 세계 최초 피라미드라는 말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보존돼 있다.
여기는 일반 관광객이 잘 가지 않은 장소이다.
땅을 깊게 파서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곡식 창고 같이 보인다.
일부 학자는 이곳이 성경 속의 요셉이 이집트에서 총리 대신으로
있을 때 7년간 흉년을 대비해서 만든 곡물 저장소로 보기도 한다.
이 피라미드는 요즘의 일반적 주거 형태인 아파트로 따지면 대략 20층 높이다.
밑변의 길이는 동서로 121m, 남북으로 109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조세르 피라미드의 웅대함은 고대 파라오가 신과 같은 절대적 권력을
행사했음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어떤 귀족이나 지방 토호 세력도 파라오의 권위에 덤비지 못했다는 얘기다.
조세르 파라오는 이 피라미드를 통해 영생을 꿈꾸면서 백성들의 절대적인 복종을 이끌었을 것이다.
그 피라미드 앞에 나는 절대 기죽지 않고 이렇게 당당하게 서 본다.
조세르 피라미드의 설계와 건축은 당시 재상이자 탁월한 건축가였던
임호테프가 총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호테프는 이집트 고대사에서
'건축의 신'이나 '창조의 신 프타의 아들'로 기록될 만큼 신격화된 인물이다.
그는 당시로서는 기존의 마스타바 왕묘 설계에서 최소 6발짝을 더 나아가
거대한 마스타바 6개를 쌓아 올린 새로운 모양의 계단식 피라미드를 창조했다.
왕묘 조성과 건축에 관한 당시 사고와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은 셈이다.
(임호테프를 요셉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들었다.)
양탄자를 직접 만드는 공장에 들러서 직조 과정을 견학한다.
이렇게 만든 수공예 제품을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한다.
이집트를 상징하는 것의 대표 그림 형상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다음은 이집트를 대표하는 기자의 피라미드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이집트 카이로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들 중 하나로
기자의 피라미드들 중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되었다. 대피라미드는 기원전
2560년 무렵에 세워진 쿠푸의 피라미드로, 완공에는 약 20년이 걸렸다.
피라미드 중 가장 큰 피라미드이기에 대 피라미드라고도 불린다.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려고 티켓을 따로 구입하여 입구로 향한다.
거대한 돌덩이를 밝고 올라가서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숨이 턱 막힌다.
마치 사우나탕 안에 들어온 느낌이다.
쿠푸왕 피라미드 끝까지 들어가서 만나는 것은 오로지 돌로 만든 관이 전부이다.
석관을 더 잘 보게 하려고 아가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는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 실감이 난다.
이것 하나 달랑 보고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 나가야 한다.
입구에 서서 사진 한 장 꽝 박아본다.
피라미드를 만든 돌은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
사람과 돌의 크기를 한번 비교해 보시기를~~~
이곳은 파라오 쿠푸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어 쿠푸의 피라미드(Pyramid of Khufu)라고도 불린다.
고대 그리스에서 언급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한 곳이자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적이다.
기자(Giza) 지역에는 제4왕조 시기에 세워진 3기의 큰 피라미드가 있으며 그중 가장 큰 규모이다.
대피라미드는 기원전 26세기에 약 20년에 걸쳐 건설되었으며
1311년 잉글랜드 링컨 대성당이 세워지기까지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이었다.
쿠푸(Khufu, 재위 기원전 2598 ~ 기원전 2566년)는 이집트 제4왕조 파라오이다.
대피라미드를 건설했지만 그 외에 쿠푸와 관련된 유물은 거의 없다.
시나이 반도 원정에 나섰다는 기록과 아스완 엘레판티네섬에 그의 흔적을 보여주는 비석이 남아 있다.
역사적인 사건이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평화로운 시기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함께 건질 장소를 찾아서 간다.
이건 스핑크스와 한 개의 피라미드
스핑크스를 손바닥에 올려놓으려 했는데 손이 조금 앞선다.
인생(?) 사진 한 장 건지려고 엄청 모여드는 장소라서 참고용으로 공개를 한다.
제대로 한 장 건진 나와 쿠푸왕 피라미드
저녁 시간이 되어 가니 낙타와 말도 퇴근을 하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 지역에서 보는 멋진 풍광이다.
이 사람 손에 들어 있는 식물은 파피루스이다.
파피루스 만드는 과장을 보여준다.
가지를 가로 세로로 엮어서 하나씩 넣는다.
그 후 스며 있는 물기를 압축기를 사용해서 완전히 제거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이렇게 강한 파피루스 판이 만들어진다.
마치 한국에서 전통 공예를 할 때 사용하는 닥종이 같은 것이다.
파피루스 판에 만든 그림이다.
오래전 구약 성경도 파피루스에 글을 새겨 넣었다.
이집트 북부에 있는 고센 지역으로 간다.
이집트의 신을 세긴 석판을 다시 한번 여기서 보고 가도록 하겠다.
지금 보고 있는 장소는 이집트 북부 델타 지역에 있는 타니스이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라암셋을 여기 타니스로 보는 견해가 있긴 한데
내가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주장 같아 보인다.
그러나 구약 성서에서 나오는 고센 지역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타니스는 람세스 2세의 유물로 넘쳐나는 장소이다.
테베에 있는 람세스 2세의 유물들을 엄청 옮겨다 놓은 것 같다.
히틀러가 노렸던 타니스(Tanis)의 잃어버린 성궤
'인디아나 존스 잃어버린 성궤' 영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장소는 이집트의 타니스다.
타니스는 동부 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유적으로 제 3중간기 21왕조 시대
(기원전 1069-945년) 동안에는 수도이기도 했고, 22왕조 시대(기원전 945-715년)에는
왕실 무덤 구역으로 사용되었다. 이 도시는 나일강의 지류가 점차 옮겨감에 따라 결국에는
쇠퇴한, 신왕국 19왕조의 파라오 람세스 2세(재위 기원전 1279-1213년)에 의해서 지어진
인근의 피-람세스(이집트식으로는 ‘페르-라메세수’)에서 가져온 석재들로 건설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타니스는 람세스 2세 시대보다도 훨씬 더 후대에 만들어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람세스 2세의 흔적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그 결과 타니스는 오래도록 피-람세스로 오해되기도 했었다.
현재는 타니스에서 서남쪽으로 약 2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칸티르(Qantir)가 피-람세스가 있던 장소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설이 있는 장소가 지금 보는 타니스이다.
성경의 출애굽과 관련한 고센 지역이라는 설에 관해서는
고고학, 성서 학자들의 연구가 더 필요 할 것 같다는 나의 생각이다.
길게 걸어둔 것은 낙타 고기이다.
낙타 고기 맛이 좋다는데 이번에 먹을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
오늘(2023년 2월 23일)은 나의 67번째 생일날이다.
생일을 먼 땅 이집트 카이로에서 케익 하나 달랑 놓고 화려하게 보낸다.
https://youtube.com/shorts/4DkkClgeDUg?feature=shared
https://youtu.be/8PyqnWyULuw?feature=shared
나일강 선상에서 즐긴 발리 댄스와 수피 댄스가 눈을 즐겁게한다.
나일강 선상 기념 디너파티 일정이 있어서
그래도 내 생일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이집트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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