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쿠바(바라데로-Varadero 2)

세울림(케니지) 2022. 10. 28. 14:51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우리가 이용하는 리조트를 한번 둘러본다.

 

 

 

이런 형태로 되어 있어서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시설도 좋고 야외 장식도 이런 식으로 아주 고급스럽게 잘해놓았다.

 

 

 

우리가 이용하는 식당이다. 부페 스타일로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직접 가져오면 된다.

그러나 음료수는 테이블로 종업원이 다니면서 서비스를 해준다.

 

그런데 "여기는 쿠바이까" 음식의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는 않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전기가 나가면 전기를 이용해서 굽는

그릴(Grilled) 음식은 다시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저녁 식사 후 다시 거닐면서 밤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극장에서는 매일 밤 공연이 펼쳐지는데 오늘 밤은 매직 쇼를 한단다.

 

 

 

우리가 이용하는 리조트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한다.

 

 

 

5성급 호텔 겸 리조트이다.

 

 

 

이런 차를 이용해서 쿠바에서 낭만 여행을 즐기는 외국인 모습이다.

 

 

 

택시 드라이버는 승객을 내려놓고 다음 스케줄을 위해서 떠난다.

 

우리 부부도 아바나 여행 시엔 파란색 올드 카를 매번 이용하였다.

 

 

 

바라데로(Varadero)는 잘 알려진 쿠바의 유명 관광지라서

2층 관광용 버스도 관광객에게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비 옆에 붙어있는 바(Bar)에는 항상 관광객이 북적인다.

 

커피는 물론이고 각종 음료수와 칵테일이 무상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도 잘되어서 그렇기도 하다.

 

 

 

극장 공연 시간이 되어서 매직 쇼를 보러 간다.

 

 

 

이왕이면 잘 보려고 무대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런데 공연 수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 차원 높다는 생각이 든다.

 

 

https://youtu.be/ZDcLKmGQgwU

 

그래서 그 장면을 실제로 즐겨보라는 배려에서 동영상을 준비하였다.

 

 

 

매직 공연이 끝나고 쇼 출연자는 관광객에게 악어를 내밀며 사진 촬영을 유도한다.

 

전에 마이애미에 갔을 때 악어와 소통을 하고 싶었었는데 

함께 간 여행객이 징그럽고 싫다고 하는 바람에 실패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 소원을 푸는 차원에서 이렇게 악어와 함께 하여본다.

 

 

 

쿠바 찬양 팀원 중 한 명인데 나에게 항상 웃음으로 다가오고 

말은 서로 잘 통하지 않지만 무언가 불편한 것을 도와주려 한다.

 

생김새와 풍기는 인상이 나의 막내 사위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다음날 새벽 캐리비안의 일출을 보고 싶어서 비치로 나간다.

그런데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덮여있다.

 

 

 

반대편 하늘에도 아직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구름이 어제보다는 확실히 다르게 보인다.

 

 

 

중간 하늘은 보니 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은 2022년 9월 26일(월)이다.

오후 늦은 시간에 허리케인이 아바나에 도착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원래 계획은 오후 3시까지 즐기다가 리조트를 떠나기로 하였는데 

아바나로 출발 시간을 정오, 12시로 급변경하였다.

 

 

 

어제 비치에 가서 즐긴 일은 무척 잘한 일이다.

 

 

 

위에 보이는 건물은 비치에 있는 바(Bar)인데 굳게 문을 닫아놓았다.

 

 

 

흑인 목사 사모에게 쿠바 춤인 살사(Salsa)를 배우고 싶다고 하니

풀장으로 나오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오전에 살사를 배우기로 하였다.

 

 

 

아내 옆에서 사모는 적극적으로 살사 기본 스텝을 가르쳐준다.

또한 막내 사위 같이 보이는 청년은 나를 정성껏 지도해준다.

 

 

 

https://youtu.be/ak6HJY_SFfI

 

그 현장을 영상을 통해서 함께 보기로 하자~~~

 

 

 

춤 선생님들과 함께

 

 

 

흑인 목사 부부와 함께

 

 

 

세 여인을 아시나요?

 

 

 

나 보고도 여기와서 낑(?)기란다.

 

 

 

중간에 노란 옷을 입인 여인은 여기 리조트 직원이다.

 

우리가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홍보용 사진을 찍고 싶다고

촬영을 허락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졸지에 쿠바에서 모델이 되는 순간이다.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들을 추억거리로 만들고 아바나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중간에 비를 만났다. 아직은 그리 세지 않지만

쿠바인들의 표정에서 비장함을 읽을 수 있다.

 

모두가 집으로 떠나고 제일 마지막 2시간 정도를 기다림 끝에

도착한 택시를 이용해서 집으로 가는 캐리비안 비치 사진 동창생이다.

 

 

 

9월 26일 저녁부터는 진짜 우리만 외톨이가 되는 시작 시간이다.

 

전기, 수도는 몽땅 끊기고 퍼붓는 비와 세차게 부는 바람 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자고 27일(화) 아침에 일어났다.

 

물어보니 아바나 모든 지역은 허리케인으로 인해서 올 스탑이란다.

 

비가 잠시 멎는 틈을 이용해서 도자기 공장(?)을 찾아서 가본다.

퍼부은 비로 인해서 도자기는 이미 구제불능 상태이다.

 

 

 

골목길로 들어서서 전에 나에게 알려준 도자기 공장 사장 이름을 불러본다.

"만디!  만디! ~~~ 당신 어디 있니?"

만디는 내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나와서

"너 어젯밤 괜찮았니?"라고 물어본다.

나야 항상 "하나님이 보호하사 괜찮지"라고 속으로 답했다.

 

만디는 자신의 엉망이 되어버린 도자기를 보여주며 한 숨을 내뱉는다.

 

 

 

그리고 잠시 기다라라며 집으로 가서 무언가를 가지고 와서

아내의 손에 봉지 두 개를 건넨다. 그것은 발라놓은 게살(Crab)이다.

허리케인 동안은 어디에서건 음식 공급을 받기 어려우니

이것을 먹고 지내라는 의도에서 게살을 건네준 것이다.

 

이 친구 나를 언제 봤다고 이런 괘씸한(?) 행동을 할까라는 감동이 온다.

 

 

 

9월 27일(화), 나의 원래 여행 일정은 아바나에서 야간 버스를 이용해서

산타아고 데 쿠바(Santiago de Cuba)로 가는 일정이다.

 

그런데 27일에는 허리케인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오늘 28일(수)을 맞았다. 다행히 허리케인은 잠잠해져서 오후 3시

버스를 이용해서 어젯밤 가지 못한 산티아고 대 쿠바행 버스를 이용하라는

버스회사 에이전시의 전달 사항을 현지 쿠바인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다.

 

 

 

전기와 물이 끊긴 숙소에서 만디가 준 게살을 요리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만디가 준 게살 봉투를 들고 나와서 누군가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만디가 사는 옆집 아이의 할머니가 다소곳이 나에게 미소를 보낸다.

 

 

 

이왕지사 그러면 온 가족 합동 기념 촬영이다.

 

 

 

특별히 눈이 큰 아이는 오늘 이 순간 새 단장하고 쿠바의 모델로 등극한다.

 

 

 

아내의 손에 든 게살의 주인공은 중간에 선 아가씨이다.

 

대학에서 5년간을 공부하고 지금은 쿠바 환경산업 분야에서 

근무하는 쿠바의 재원이다. 월급 수준은 미화 $30불 미만이라고 한다.

의사도 $40불은 넘기지 못한다. 일반인은 $10불 선도 있다.

 

영어가 가능한 아가씨에게 우리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절대 만디에게는 말하지 말고 게살을 혼자 몰래 먹어라고 했다.

 

 

 

2022년 9월 28일(수) 오후 3시 버스를 이용해서 다음 도시로 가려고 

선교 센터 주위 사람들과 이렇게 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내가 옆에 두 사람에 비해서 뱃님이 많이 꿇린다는 생각이 든다.

 

 

 

배를 앞으로 힘껏 내밀고 그동안 우정의 인사를 이렇게 건네고

곧 우리를 픽업 올 택시를 타려고 짐을 챙기려 방으로 올라갔다.

 

 

 

계속 연결해서 다음 쿠바 소식을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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