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부 음악여행

뉴 올리언스 - 첫째날

세울림(케니지) 2013. 8. 1. 07:32

 

 

꿈에도 그려오던 미남부 지역 음악 여행을 이번 기회에 할수있게 되었다.

기간은 2013년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간이고 참가 인원은 우리 부부와

한국서 살고 있지만 현재 딸, 사위가 사는 아틀란타에 머무는 박 선생님 부부 이렇게

두 부부가 함께 하였다.

 

 

 

내가 살고있는 엘에이에서 비행기로 아틀란타(조지아주)로 날아가서 거기 공항서 자동차를 렌트하여

뉴 올리언스, 멤피스, 내슈빌을 돌아보고 마지막 날 아틀란타에서 다시 엘에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하여

미국 대중 음악의 산실인 위에 언급한 미남부 세개 도시는 물론이고 보너스로 아틀란타에 있는 코카콜라

본사와 CNN 방송 본사도 둘러보는 음악과 문화가 함께 어울러진 말그대로 직접 만들어서 하는 테마 여행을

이번 기회에 우리부부는 즐겁게하고 올수 있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오랜시간 동안  꿈에서 그려왔던 음악 여행을 출발하기로하자~~~~~~

 

 

아틀란타를 출발점으로 하여 뉴 올리언스를 향하여 달리는 길은 미서부에서 보았던 것 과는 사뭇 다르다.

길 양쪽은 푸른 나무로만 가득 메워져 있어서 장시간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그냥 무미 건조하다고 말할수있다.

 

 

 

85번 남서쪽 방향으로 가다 몽고메리를 지나선 65번 남서쪽으로 도로를 갈아타고 갔다.

그때까진 길 양쪽에 나무만 보여서 심심하기만 했지만 모빌(Mobile)이라는 도시가 가까와

오면서부터 바깥 경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멕시코 걸프만(Gulf of Mexico)에서 부터 흘러 들어온 바닷물이 도로 주위를 늪지대로 만들었고

그 위를 다리로 연결하여 만든 도로는 처음보는 신기함으로 인하여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됨을 알리는 것 같았다.

 

 

 

마치 공중에 떠서 가는 느낌이다.

 

 

 

드디어 65번이 끝나고 10번 도로가 시작되는것을 알수있다.

 

동쪽으로가면 플로리다 쪽이고 서쪽으로 가면 미시시피 강이 흐르는 오늘의 목적지인 뉴 올리언스로 갈수있다.

 

LA서 여행을 시작하면 10번길을 타고 주로 동쪽으로만 가게되는데 오늘은 반대로 10번 서쪽길을 타고 가게된다. 

 

오늘 아침서부터 시작한 운전이 7시간 가량이 지난후에야 목적지인 뉴 올리언스에 드디어 도착 할수있게 되는가보다.

 

뉴 올리언스는 두편에 나누어서 포스팅을 하려고한다. 첫편은 주로 재즈 음악에 관한 것이고

두번째편은 음악은 물론이고 뉴 올리언스 관광 전반적인 것에 관한 것이다. 글이 길고 정보가 많아서

다소 지루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동참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뉴 올리언스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재즈 일 것이다.

 

재즈의 고향인 뉴 올리언스에서 재즈가 재즈로서의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00년경이다.

당시 홍등가였던 스토리빌(Stoylville)이 번성 했는데 재즈는 처음 Basin St. 일대 밤무대에서 울려퍼졌다.

 

1917년 홍등가가 펴쇄되면서 이 곳에서 활동하던 음악가들이 증기선을 타고 미시시피강을 따라 북쪽 대도시로 몰리게되자

시카고와 뉴욕이 차례로 재즈의 메카로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 무렵 대표 재즈 연주자로는 바디 볼덴, 킹 올리버, 그리고 모두가

잘아는 루이 암스트롱이 있다. 그 후 재즈는 금세기 중반 일시적으로 되살아났지만 로큰롤이나 리듬 앤 블루스 등의 공세에 밀렸다.

그러던 차에 뉴 올리언스 프리져베이션 홀이 생기면서 재즈의 활동 무대가 마련됐다. 이때부터 뉴 올리언스 재즈는 다시 활기를

찾아 재즈의 고향다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나는 프리져베이션 홀을 제 1순위로 가기로 하였다.)

 

 

또 뉴 올리언스하면 허리케인 카트리나도 생각할수 있겠지만 이번 여행은 음악 여행 콘셉이라서 그 부분은 빼기로 하겠다.

 

 

 

뉴 올리언스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거쳐간 도시이다. 먼저는 프랑스이고 다음이 스페인이다.

외부는 스페인의 옷을 입있고 내면은 프랑스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이 그 안에 들어 갔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해보았다.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는 볼수없는 특이한 건물 양식이 그런 생각을 더 강하게 만든다.

 

 

 

뉴 올리언스 다운타운의 거리를 걷다보면 이런 풍경을 너무나 쉽게 접할수있다.

재즈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들이다. 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알수없지만 그들이

연주하는 재즈의 연주 실력 만큼은 가히 수준급이라고 말할수있다.

 

우선 숙소를 찾아 들어가서 짐을 풀어야겠다. 밤새 비행기를 타고 오고 하루종일 운전을 한터라

피곤하고 참았던 시장기가 이제는 확 밀려온다.

 

 

 

 

숙소를 이번에는 고급 호텔로 하였다. 이틀을 묵을거라서 다운타운과 가깝고 미시시피 강도 볼수있는 그런 곳으로 택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 곳 뉴 올리언스의 음식은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환상적인 맛이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서 제법 그럴듯한 식당엘 찾아서 들어갔다. (사실은 호텔에서 물어보고 유명한 집을 간 것이다.)

 

 

 

바깥에 페디오는 있지만 비가 오락가락 하니 손님들은 전부 실내를 택하였다.

 

 

 

우리도 안으로 들어가서 이들과 한 배를 타기로 하였다.

 

 

 

지역적으로 뉴 올리언스의 스 푸드(Sea Foods)요리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위에 소개한 메뉴 사진에 나온 검보(Gumbo) 요리는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정말 모를 정도로 맛이있다.

 

스프를 두개 시켯는데 하나는 새우로 만든것이고 다른 하나는 게로 만든 것이다.

맥주맛도 덩달아서 그것과 견줄만큼 맛이있어서 목구멍으로 넘어갈때 짜릿함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체코에서 마셔보았던 맥주 이후로 이런 맛을 다시 느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에들고 있는 빵맛 또한 칭찬하지 않을수없다. (다음편에선 나도 함께 들어있는 사진을 공개하겠다.)

 

 

 

식사후 바로 찾아간 곳은 재즈 연주홀이다. 하루에 3번의 공연이 있다.

우리는 첫 공연인 8시 공연을 보려고한다. 오늘 우리가 꼭 해야 할일은 재즈 연주를 보는것이고

내일은 뉴 올리언스 전체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스케줄을 만들었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최고 수준의 재즈를 연주하는 곳으로 이 장소가 오늘의 재즈를 세계적인

음악의 한 쟝르로 탄생 시킨 곳이다.

 

 

 

그 곳의 이름은 "Preservation Hall" 이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와서 연주회 장소로 찾아가는 도중에 보는 도시의 풍경이다.

 

 

 

길거리에선 이렇게 돈벌이에 능한 강아지의 모습도 볼수있다.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저녁 7시이다. 첫공연인 8시까지는 아직 한시간이 남아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벌써 두사람(백인 부부)이 먼저와서 줄을 서있다.

 

그럼 이쯤에서 재즈에 관하여 먼저 알아보기로하자~~~(공부할 준비는 되었는가?)

아는만큼 보인다는 여행의 진리가 있으니..... 다소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읽어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재즈(Jazz)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미국 뉴 올리언스에서 기원한 서양 음악의 기술과 이론을 바탕으로 흑인들

특유의 독특한 음악성이 가미된 한 음악 장르이다. 음악적인 특징으로는 블루노트, 싱코페이션(당김음), 스윙, 부르고 답하기,

폴리 리듬과 임프로비제이션(즉흥연주) 등을 뽑을 수 있고, "미국의 전통 음악"으로 분류되며 미국 전역의 많은 술집에서

연주되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


아프리칸-아메리칸 음악은 서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음악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음악은 흔히 5음계(Pentatonic)

와 싱코페이션(Syncopation)을 발견할 수 있다는 특색이 있다. 이러한 아프리칸-아메리칸 음악은 흑인들이 노예시절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영가]](Spiritual)의 형태로 계승되었다.

 

 

 

오른쪽 제일 앞에 흰색옷을 입은 두 사람이 있고 그 다음이 내가 선 자리이다.

 

이 백인부부는 오늘이 이 공연을 연달아 6일째 보는 것이라고 하였다. 재즈에 매료된

사람들이고 뉴 올리언스을 제대로 가슴에 담아가는 사람이라는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일행이 있으니 나는 잠시 내가 선 자리에서 이탈하여 이곳 풍경을 기다리는 동안 사진에 담기로 하였다.

 

 

 

 

온통 핑크색으로 진열한 상점을 들어가보기도 하고.....

 

 

 

 

거리에서 마차를 타고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을 훔쳐보기도한다.

 

 

 

비가 그치니 사람들은 페티오에 앉아서 물불을 가리지않고 즐긴다.

 

 

 

혹시나해서 내 자리로 돌아와서 안전한지를 확인한다. 우리 일행은 내 자리를 잘 지키고있고 카메라를 의식한다.

 

 

 

계속해서 손에 손잡고 걸어가는 다정한 한쌍을 보기도 하고.....

 

 

 

 

자리에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점쟁이(?)들도 만나본다.

 

 

 

 

잠시 돌아보면 교회도 보인다(다음편에서 프랜치 쿼터,잭슨 광장에 대한 설명을 할것임)

 

 

 

 

미국이 아닌 다른곳에 온 느낌이다.

 

 

 

거의 한시간 가량을 기다린 것 같다.

 

 

 

이 소박하다 못해 허름한 건물이 세계 최고의 재즈 연주 장소라니 좀 으아하다.

 

 

 

 

프리저베이션 홀은 1961년에 문을 연이래 뉴 올리언스 재즈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중 빼놓을수없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설은 낡았지만 연주가 시작되면

앉을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아래에서 사진으로 증명하겠음)

 

 

계속해서 재즈란 무엇인가?  라는 부분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기로하자~~~

 

 

 

이제 연주장으로 입장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재즈는 미국에 뿌리를 둔 매우 다양한 형식을 가진 음악의 거대한 이름이다. 초기의 재즈는 뉴올리언즈(New Orleans)의

거리에서 흑인에 의해 연주되고 있었지만 이제는 전세계의 많은 사람에 의해 연주, 전파되고 있다.

 

재즈의 기본요소는 임프로비제이션(Improvisation)이다. 어떠한 연주에서도 새로운 즉흥적인 창조가 일어나며

이 즉흥연주는 고도로 지적인 세련된 재능을 필요로 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차례대로 입장을 하게되는데 자리는 한정되어있다.

 

재즈란 단어는 언제부터인지 별로 어색하다거나 거리감 없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되어 있다.

어떤 노래를 듣고 나서 "재즈풍"이라고 평하기도 하고, "지금 재즈를 듣고 있다."라든가 "피아노로 재즈를 좀 쳐보았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재즈의 실체에 대하여, 즉 기원, 역사, 음악적 특징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이는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재즈는 오늘날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서양 예술 음악사의 현대 음악에 클래식 음악과 나란히 연구되고 있다. 또한 스트라빈스키,

힌데미트 같은 이들은 재즈의 기법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시킴으로써 클래식 세계에 재즈를 도입하였고, 재즈 음악가들 역시

클래식의 영향을 받음으로써 (1950~1960년대에 유행한 쿨 재즈를 예로 들 수 있다.) 두 세계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관계로 서양에서는 재즈를 초, 중, 고 교과서에서 진지하게 다루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자기나라의 민속음악이라고

칭하면서 그 진가를 높이 평하고 있다.

 

 

 

오늘 무대를 장식할 재즈 연주자의 모습이다.

 

 

 

한시간을 서서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우리는 제일 좋은 앞자리에 그것도 의자에 앉을수있었다.

 

즈는 미국의 노예제도를 배경으로 하여 노예 신분이었던 미국의 흑인들에 의해서 시작된 음악이다.

17세기부터 성행한 노예무역은 주로 서부 아프리카 지역인 세네갈, 기니아 해안, 니제르강 유역, 그리고 콩고 등지를

중심으로 행하여 졌다. 노예 상인들은 평화스럽게 살고 있는 아프리카의 마을을 덮쳐 주민의 거의 1/3 이상을 포로로

잡아 노예선에 싣고 몇 달 동안의 항해를 거쳐 미국에 도착한 뒤 노예 시장에서 백인 주인에게 팔았다. 노예선 안에서의

참상은 이루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하며, 그 당시의 어떤 보고서를 보면 노예를 실었던 선실의 폭은 120~150cm,

높이는 60~90cm 정도의 비좁은 공간에 흑인을 오른손과 왼쪽 발을 같이 묶어 줄을 지어 빽빽히 앉히고 철봉을 그 사이에

쭉 질러 꽂아 놓았다고 한다.

 

흑인들은 바로 눕지도, 바로 앉을 수도 없는 자세로 몇 달 동안을 항해하여야 했는데, 너무나 비위생적인 처리로 인하여

혼절했다 깨어났다 하는 상태에서 죽는 이도 많았다. 노예 제도는 법적으로 1863년에 폐지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19세기

말엽까지도 근절되지 않았다고 하며, 현대에는 인종차별 문제로 번져 아직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음편에선 노예들을 사고 팔았던 그 장소를 소개하기로 하겠다.)

 

즈는 위와 같이 역경 속에 있었던 미국의 흑인에게서 비롯된 음악이므로 아프리카의 음악적 요소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속에 흐르는 감정과 가치관은 그들만의 특유한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그러나 그들은 백인의 사회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백인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았으리라는 것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즉 재즈는 흑인적인 요소와 백인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태어난 새로운 방향의 음악이라고 하겠다.

 

 

 

이 곳이 세계 최고의 재즈가 연주되는 장소이다.

 

 

 

피아노는 낡은 모습 그대로이다.

 

 

 

예전엔 입장료로 5불을 받았다고한다. 그것도 입장하는 사람이 나무로 만든 커다란 통에 직접

돈을 넣고 거스럼 돈도 자신이 알아서 챙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입장료가 15불이고

입구에서 돈을 받는 사람에게 주어야한다.

 

 

 

사진 촬영은 연주 전이나 후에만 가능하다. 일단 연주가 시작되면 모든 촬영은 금지 되어있다. 

 

 

 

그래서 나도 우리 일행들을 연주전에 촬영하였다.

 

입장객의 숫자는 100명 한정으로 한다. 우리가 앉은 자리와 그 뒷자리는 의자로 되었지만

나머지는 바닥에 그냥 주저 앉거나 서서 연주를 감상하여야 한다.

 

 

 

무대는 옛날 그대로 그 상태에 머물러 있는것 같아 보인다.

 

 

 

 

뉴 올리언즈 재즈 (New Orleans-Jazz)에 대해 알아보자~~~

 

즈의 발생지를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해 있는 도시 뉴올리언즈로 보는 것은 재즈가 초기에 가장 활발히 연주되던

대표적인 곳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여 재즈란 어느 시기, 어느 곳에서 발생한 음악이라고 단정짓기보다는

흑인 노예제도가 성행한 이래로 수십년 동안 점차적으로 발전된 음악으로 볼 수 있다. 재즈란 이름을 갖게 된 시기나

그 어원도 정확히 알 수가 없으나 흑인 영가, 블루스, 노동요 등은 미국적 민요에다 유럽의 민요나 오락음악, 군악대 음악의

기법을 첨가하여 전문 음악가들이 연주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재즈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미국의 남북전쟁 (Civil War,1861-1865)이후에 군대에서 악기를 불하하여 악기가 시중에 많이 퍼지게 되었고, 프랑스인과

흑인노예의 혼혈인 크레올(Creole)이 대거 참가하여 많은 악단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크레올은 피부가 흑인보다 밝고,

교육을 받았으며, 프랑스어로 말을 하였다고 하는데, 경제나 사회적으로 흑인보다 우세하였으므로 노예 해방 이후(1865)

흑인들에게서 존경을 받았다. 그리하여 흑인의 단순한 형태의 음악에 유럽적인 기법이 침투하게 되었으며, 악기편성은

군악대편성에서 차차 소편성의 밴드 중심으로 나아가긴 하였으나 여전히 취주악기가 그 주류를 이루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재즈의 특징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크레올과 흑인들은 길거리나 공원, 결혼식, 장례식, 피크닉, 카니발 등에서 연주를 하였으며, 1900년경에는 댄스홀이나

술집에 고용되어 연주하였다. 특히 뉴올리언즈의 홍등가인 스토리빌(Storyville)에서는 랙타임 피아니스트와 소편성 밴드를

고용하여 손님을 접대하였으므로 흑인 음악가들은 이곳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초기에는 재즈란 이름으로 연주한

것이 아니나, 최초의 재즈밴드로 알려진 것은 버디 볼든(Buddy Bolden-트럼펫, 코넷)의 밴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곧 백인들이

모방하여 댄스음악으로 연주하는 악단이 성행하기 시작하였는데(1910년경부터) 이들 중에서 닉 라로카(Nick LaRocca, 트럼펫)가

이끄는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 밴드(Original Dixieland Jazz Band, ODJB)"가 1917년 최초로 레코드 취입을 하여 재즈가 드디어

미국 전역으로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연주에 앞서 나는 이 무대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서 처음 시작 당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을 중시하는 이런 모습에서 나는 깊은 감동을 느낄수있었다.

 

 

 

이제 연주 시작을 알리는 진행자가 무대로 나아온다. (연주가 다 마칠때까지 촬영 금지)

 

연주를 듣기전 뉴올리언즈 재즈의 음악적 특징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올리언즈 재즈는 1900년에서 1925년 사이가 전성기이고,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버디 볼든(Buddy Bolden, 트럼펫),

벙크 존슨(Bunk Johnson, 트럼펫), 조 '킹' 올리버(Joe 'King' Oliver, 트럼펫),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트럼펫),

키드 오리(Kid Ory, 트럼본), 젤리 롤 모튼(Jelly Roll Morton, 피아노), 그리고 백인 밴드로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밴드

(Original Dixieland Jazz Band)"와 "뉴올리언즈 리듬 킹즈(New Orleans Rhythm Kings)"등이 있다.

 

기 편성은 백인의 군악대를 본땄기 때문에 멜로디 악기로 트럼펫, 클라리넷, 트럼본 등의 관악기를 편성하고,

리듬악기로 드럼, 벤조, 기타, 튜바, 그리고 피아노, 콘트라베이스가 추가되어 구성되었다.

 

주 형태는 흑인 음악가들이 악보를 읽을 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므로 순전히 청력에 의해 연주하는 경향이 짙었다.

이들은 12마디의 블루스나 32마디의 노래나 랙타임을 주제로 하여 각 구성원이 제각기 동시에 즉흥적으로 연주하였으며

이를 가르켜 "집단 즉흥 연주(Collective improvisation)"라고 일컫는다. 리듬 형태는 단순한 2박자(한 마디에 2박이 들어가고

첫박에 악센트가 있다) 재즈가 성행하였다.

 

 

 

연주가 모두 끝나고 잠시 카메라로 연주자를 촬영하였다.

 

나는 뉴 올리언스에서 4번을 울었다. 그 첫번째가 오늘 연주를 듣는 중간쯤에서였다.

 

사진엔 없지만 트럼본 주자가 노래를 부르는 순간이었다. 연주곡중 찬송가에 있는 "죄짐 맡은 우리 구주" 를 트럼본

솔로로 먼저 악기 연주를 한후 일어나서 조용한 목소리로 가사를 전달하는데.....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모든 괴롬 아니 진가 누군가~~~..."

 

순간 모든 사람들은 미동도 않고 숨을 죽이고 나는 속으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사실 이젠 나도

겉으로도 눈물을 흘릴줄안다. 이렇게 눈물 사건 1탄이 끝나고 이미 터진 눈물로 인하여 다음날은 세번을 더 울었다. 

 

 

 

클라리넷 연주자 오른쪽엔은 트럼팻 연주자의 모습이 보인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때의 소리와 감동이 아직 내귀와 마음에 선명히 남아있다.

 

그날의 연주는 트럼본, 트럼팻, 클라리넷, 투바, 드럼, 피아노였다,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모두가 

흑인 일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피아노 연주자는 전혀 생각치 못한 일본 여자였다. 이 무대에

당당히 일본인이 그것도 남성이 차지하는 건반 악기 자리를 차지 했다는 사실은 나를 무척 놀라게 만들었다.

 

연주자 한사람 한사람이 뽐내는 재즈 음악의 백미인 즉흥 연주때는 마치 혼을 빼놓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시간 동안의 모든 연주가 끝나고 나오면서 아내는 기념으로 재즈 음반 시디를 나를 위해서 구입하였다.

 

 

 

 

마치고 나오는 연주장 바깥의 모습이다.

 

 

 

다음 공연을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열기에 박선생님은 아예 웃통을 벗어버렸다.

 

 

 

버번(Bourbon)스트리트를 기억하길 바란다. 뉴 올리언스의 밤은 이 곳이 핵심지역이다.

 

 

 

이 거리의 재미있는 풍경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나오면서 더위에 목을 춛일겸 나는 맥주를 한잔 더 마셨다.

 

 

 

 

백인이 연주하는 재즈를 잠시 보면서 내일을 기약하고 우리는 오늘의 일과를 마치기로 하였다.

 

 

LA를 출발해서 아틀란타로 비행기로 밤새 5시간 정도 날아와서 아침에 공항에서 차를 빌려

7시간 정도 꼬박 운전을 하고 뉴 올리언스로 달려와서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시내로 나와서

맛있는 저녁 식사와 꿈으로만 그려왔던 세계 최고 수준의 재즈공연을 그것도 역사적인 연주홀에서

보았다는 사실이 모든 피곤함을 한방에 없애고 행복이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느낄수 있게 하는 보람된 하루였다.

 

 

 

내일은 뉴 올리언스 관광을 음악과 세번의 눈물을 곁들여서 제대로 더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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