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캘리포니아 산과 바다에 빠지다.(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세울림(케니지) 2013. 7. 23. 17:06

 

 

올해(2013년) 미국 독립 기념일(7월 4일)은 목요일이다. 그래서 어떤 직장에서는 목, 금, 토, 일을 한꺼번에 쉬는 경우가있다.

 

나는 연휴에는 좀처럼 집을 떠나 여행길에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달아 쉬는 직장엘 다니는 같은 교인중 한사람이

이런 황금 같은 기회를 이용해서 꼭 여행을 하고 싶다고  간절히 부탁을 해왔다. 그래서 나는 남자 두사람이 제대로 즐길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보기로 하였고 또 새로운 여행 코스를 한번 개발할 필요를 느껴서 이곳 저곳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그 결과 선택한 여행지는 캘리포니아의 산과 바다를 두루 즐길수있는 곳으로 하고 기간은 2박 3일로 하기로 하였다.

 

산은 피너클 국립공원이고 바다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선성에 있는 빅서(Big Sur) 이다. 처음엔 산을 먼저보고

다음에 바다로 가기로 계획을 하였다. 그렇게 코스를 잡아야 더 알차게 볼수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곳의 낮과 밤의

기온을 알아본 결과 바다를 먼저보고 산으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왜냐하면 캠핑으로 하는 여행이라서 그에 따른 낮과

밤의 온도 변화의 결과는 여행의 만족도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바다쪽으로 가면서 가장 먼저 도착한 이 장소는 모로 베이 이다.

 

 

 

 

모로 베이(Moro Bay)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 있는 항구 도시이다.

1870년대엔 인근 목장에서 키운 소들을 싣는 항구였다. 후에 어업과 굴양식 산업이 발달하여 현재는 어선들이 많이 정박한다.

 

 

 

모로 베이는 캘리포니아 중부 태평양 연안에서 가장 이름난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다.

해안에서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곳에 종을 엎어놓은 것처럼 서 있는 모로 락 (Morro Rock)은 이 작은 해안 도시의 상징물과 같다.

높이 576피트의 모로 락은 원래 이 보다 훨씬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채석 등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높이로 낮아졌다.

 

 

 

식민지 개척 초기 약 3세기에 걸쳐 태평양 해안을 따라 항해하던 뱃사람들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했을 정도로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랜드마크이다. 과거 이 곳에 살던 북미 원주민인 추마시 부족들도 모로 락에 자취를 남겼다. 기원전 4700년 전에 만들어진

수공예품 같은 것들이 이 곳에서 발견된 게 증거다.

 

 

 

모로 베이는 인근의 샌 루이스 오비스포 (San Luis Obispo)에서 차로 30분 이내에 달려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모로 락은 화산이

폭발해 생긴 것인데,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이 곳까지 모두 9개의 화산 분화구 지형이 있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은 바닷가에 솟은

모로 락 한 군데뿐이다. 나머지는 그냥 작은 산이나 언덕처럼 보이며, 하나는 물 속에 잠겨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

 

 

 

 

원래 어항이었던 탓에 모로 락을 바라볼 수 있는 바닷가에는 선창이 지금도 남아 있는데,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오늘은 독립 기념일이라서 많은 인파가 시 전체를 다 장악해 버렸다.

 

 

 

그러나 휴일 등에 특히 몰리는 인파가 싫다면 인근의 모로 베이 주립 공원을 찾는 것도 좋다. 모로 락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펄과 모래 언덕도 구경할 수 있다. 오늘은 독립 기념일이라서 특별히 이것을 전시해 놓은것이 아닌가 싶다.

 

 

 

 

모로 베이 일대는 조류 보호지역으로 여러 종류의 바닷새와 텃새들이 산란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새를 관찰하는 것도 여행의 한 테마가

될 수 있다. 비교적 희귀한 해안지역에서 자라는 오크 트리 (Oak Tree)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창 쪽의 부둣가에서는 낚시를

할 수도 있다.

 

 

 

 

 

3월에서 10월 사이 보름달이 뜨는 저녁이면 해변에서 정어리를 잡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창에서는 인근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팔기도 한다. 모로 락이 코 앞에 보이는 곳에는 몇몇 시푸드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다.

 

 

 

선창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골프 코스도 있고, 제법 짜임새가 있는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물들도 구경거리가 될 수 있다. 주립 공원 등에서는

캠핑도 가능하다. 몬타나 드 오로 (Montana de Oro) 주립 공원은 특히 봄철에 이 곳을 방문한다면 들러보길 추천할 만한 곳이다.

노란 색과 오렌지 색의 야생화들이 언덕의 한편을 불태우듯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주립공원은 하이커들의 사랑을

특히 많이 받는 곳이기도 하다.

 

 

 

 

피어를 걸어가면서 낚시꾼이 잡아올린 무지막지하게 큰 게를 볼수있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한 짧은 시간 동안의 방문이었지만 아주 인상적인 모로 베이와의 만남이었다.

 

 

 

이 경치를 뒤로하고 다시 차를 몰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달리기로 하였다.

 

 

 

그러나 고개는 연신 반대쪽을 향하여 돌려진다.

 

 

 

드디어 주차장으로 나와서 다음 코스로 향하기로 한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달리다가 처음 멈춰서서 왔던 길을 돌아다본다.

 

 

 

 

아마도 이 친구 우리를 마음으로 반기나보다.

 

 

 

잠시 시원한 바닷 바람에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달려가기로한다.

 

 

 

 

 

가다가 다시 멈춘 곳은 허스트 캐슬이 올려다 보이는 곳이다.

 

 

 

저 멀리 산위에 있는 곳이 허스트 캐슬이다.

 

 

 

멀리서 보아도 이렇게 큰데 안에 들어가서 보면 어떨지 그 규모가 상상 되리라 생각한다.

 

 

 

LA 관광회사서 하는 1박 2일 기차 여행 패키지 여행 코스에 참가하면 허스트 캐슬을 볼수있다.

 

 

 

 

성 안에서 우리가 지금 보는 이런 경치를 즐기며 지낸 그 당시 부호들의 모습을 그릴수있다.

 

 

 

아~~~ 이건 뭔가?

 

 

 

물개 같기도하고,,,,,

 

 

 

바다 사자 같기도하고~~~~~

 

 

 

그러나 이건 바다 코끼리 이다.

 

 

 

Pacific Coast Hwy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런 장면도 만나 볼수있다.

 

 

 

청정 해안을 바라 보면서 바닷 바람에 몸을 다시 맞겨본다.

 

 

 

 

2박 3일간을 함께한 사람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이런 건가 라는 생각을 또 하지 않을수없다.

 

 

 

가는 길에는 이런 다리들을 많이 만날수있다. 빅서 근처의 다리는 아래에 자료로 다시 설명하기로 하겠다.

 

 

 

이런 요소들이 아마도 이 길의 아름다움을 더 증가 시킨것일게다.

 

 

 

멀리 낮게 깔린 구름이 시선을 낚아채기도하고,

 

 

 

아래로 보이는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는 자연의 근엄함을 알리는 듯하다.

 

 

 

이런식으로 시간을 즐기면서 목적지인 빅서에 도달하였다.

 

캘리포니아의 중부 해안 (Central California Coast)은 원시의 자연을 연상시키는 해안선과 좋은 날씨가 멋지게 어울리는 곳이다.

이런 캘리포니아의 중부 해안 가운데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곳이 빅서 (Big Sur)라는 지역이다.

 

빅서는 캘리포니아 주민에게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드라이빙 코스이다.

이미 지나온 허스트캐슬로 유명한 중가주 샌시메온(San Simeon)에서 몬트레이 반도 인근의 도시 카멜(Carmel)까지 이어지는

90마일의 절경은 과연 신이 창조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샌타루치아(Santa Lucia) 산맥과 태평양이 만나는 가파른 절벽 사이에 만들어진 1번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를 운전하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데, 조수석에 탑승한 일부 여행자들은 멀미를 호소할 만큼 도로는 아슬아슬하게

절벽을 타고 있다

 

이 코스는 갈 길이 바쁘거나, 건성건성 둘러볼 생각이라면 아예 찾지 않는 게 더 나을 곳이다. 1번 하이웨이를 따라 펼쳐진 작은

해안마을에는 감춰진 보물들이 많지만 그것은 애써 찾아내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고, 노력의 결실은 기대 이상이다.

 

수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빅서의 남쪽에 있는 ‘줄리아 파이퍼 번스 스테이트 팍’은 빼놓을 수 없는 빅서의 방문지이다. 하이웨이에서

내려 동쪽으로 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차를 세워놓고 4분의1마일쯤 슬슬 걸어가면 맥웨이 폭포가 떨어지는 숨겨진 해변과 커다란

바위 주위로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기가 막힌 경치가 나온다.

 

 

 

그 멕 웨이 폭포가 오늘의 하일라이트이자 이번 여행의 백미라고 할수있다.

 

산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멕 웨이 폭포를 보기전 빅 서에 대한 자료를 더 살펴 보기로하자.

 

 

 

빅서라는 단어는 ‘크다’는 뜻의 영어 빅과 ‘남쪽’이란 뜻의 스페인어 서 (Sur)를 결합시킨 것이다. 태평양에서 육지를 향해 솟아

오른듯한 느낌을 주는 산타루치아 산맥 (Santa Lucia Mountains)이 미국의 남서쪽 해안 지역에 웅장한 장관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실제로 산타루치아 산맥에 속해있는 산봉우리인 콘 피크 (Cone Peak)는 해발고도가 5,155피트로 미국의 동해안과 서해안, 그리고

멕시코만 해안을 포함해 해안선 근처에 있는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빅서는 행정구역이 아닌,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대략 북쪽의 카멜 강 (Carmel River)과 남쪽의 샌 카포포로 크릭 (San Carpoforo Creek)

까지 약 90마일의 지역을 뜻한다. 동서로는 해안에서부터 산맥까지 최장 20마일에 이른다.

 

빅서는 로스앤젤레스 보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훨씬 가까운데, 어느 쪽에서 가든 해안선이 절벽으로 이뤄진 곳이 많아서 차편으로 접근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그 만큼 아찔한 풍광이 압권인 곳이기도 하다.

  

빅서에 오늘날처럼 사람들이 발길이 잦게 된 것은 이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1번 하이웨이 (Highway 1)가 들어서면서부터였다.

이전까지만 해도 빅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오지였다. 서쪽의 해안선은 변변한 항구 조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좁고 가파른 반면,

동쪽은 높은 산맥으로 둘러 쌓여 있어 다가가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빅서에는 1번 하이웨이를 따라, 태평양과 평행으로 난 4개의 다리가 있다. 록키 크릭 (Rocky Creek Bridge), 빅스비 크릭(Bixby Creek Bridge), 리틀 서 리버 (Little Sur River Bridge), 빅 크릭(Big Creek Bridge)등이 그것들이다. 빅서의 명물로 이 지역의 풍광을 자랑하는

사진에 흔히 등장하는 다리들이기도 하다.

 

 

 

 

 

 

 

 

빅서는 특히 예술가들의 천국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이다. 보통 사람들이 봐도 가슴이 뛰며, 뭔가 머리 속에서 영감이 막 일어날 것

같은 이 지역은 실제로 많은 화가와 사진가, 그리고 작가들에게 더더욱 큰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빅서 일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책,

사진 집 등이 많이 나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날 빅서를 찾는 관광객은 미국인 뿐만 아니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았다가

오래도록 간직되는 진한 기억과 감동을 안고 돌아간다.

 

이 빅서 지역은 하이웨이 드라이브 관광코스 외에도 하이킹, 등산등을 즐길수 있으며 대부분의 해변은 예측하기 어려운 조류등의

문제로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빅서 지역의 9개의 주립공원중 줄리아 파이퍼 주립공원은 가장 대표적인 공원이며 유명한 랜드

마크로는 포인트 서 라이트 하우스가 있다.

 

 

 

자~~ 이제 부터는 영화속에서나 볼수있는 멕 웨이 폭포를 즐기러가자......

 

 

 

 

비가 오지 않은 탓에 물의 양은 적지만 그래도 한 폭의 그림이라 할수있다.

 

 

 

 

아마도 물줄기는 새의 먹을 거리를 가지고 산에서 바다쪽으로 내려오나 보다.

 

 

 

 

 

영화의 장면이 생각난다.

 

 

 

 

큰 나무 사이로 폭포를 바라보기도한다.

 

 

 

 

 

예술의 혼이 살아난다는 표현에 공감을 할수있는 장면이다.

 

 

 

 

저 아래 물새들도 틀림없이 창조주를 노래하며 찬양하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연과 예술혼의 취함에서 깨어나서 차를 세워둔 곳으로 올라왔다.

 

 

 

몬트레이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찾은곳은 페블 비치가 있는 17마일 구역안이다.

 

17마일 구간에는 사람들이 살고있고 자연과 동물들이 함께 거주한다.

 

 

 

이곳의 식구가 우리에게 아침 인사를 건넨다.

 

 

 

 

잠시후 그때 그 추억이 있는 바닷가로 나왔다.

 

 

 

그리고 이 길을 걷는다.

 

 

 

중년인듯 보이는 커플은 개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고,,,,

 

 

 

신혼인듯 보이는 커플은 바다위를 걷는다.

 

 

 

그리고 갈매기는 자연 속으로 날아간다.

 

 

 

 

여기에 서있는 식물들은 분명 축복받은 것을게다.

 

 

 

추억의 그 자리에 나 대신 동행자를 모델로 앉혀본다.

 

 

 

 

이 장면을 보면서 겨울 바다를 생각하며 다시 올 것을 마음에 미리 정해둔다.

 

 

 

시리도록 강한 장면을 한장 더 남겨보기로한다.

 

 

 

눈을 돌리니 골프를 즐기는 사람, 조깅하는 여인이 시야에 나타난다.

 

 

 

한 마리 외롭게 보이는 갈매기를 보면서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마음먹어 본다.

 

 

 

 

 

이 갈매기가 더 이상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

 

 

 

 

파도는 왜 이리도 가까이 다가오는지.....

 

 

 

창조주 하나님이 내려주신 선물중 인간 다음으로 최고의 선물은 자연이 아닐까?

 

 

 

 

 

새들도 그 속에 묻혀서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자연에게 고마와 하리라 생각해본다.

 

 

 

 

 

중간에 차를 세워서 이런 모습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페블 비치 골프장이 있는 곳이다.

 

 

 

 

처음 시작하는 1번홀이다. 진행자의 주의 사항을 경청하는 모습이다.

 

 

 

옆에 있는 퍼팅 연습장에서는 다음 순서를 기다리며 연습에 몰두한다.

 

 

 

나도 한번 여기서 골프 라운딩을 다음에 해볼까 잠시 마음먹어본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바다 여행을 끝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산(피너클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다음편에선 피너클 국립공원과 그 길로 가고 오는 여정을 소개 하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