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파피 꽃을 보고왔고 이어서 오늘은 서둘러 사막(데스벨리)의
꽃을 보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자연의 야생화들은 그 시기를
놓치면 다시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곤함을 뒤로한채 또 밤새 차를 몰고 데스벨리로 달려가서
새벽일찍 자연 온천 앞에 도착하여 먼저 뜨거운 온천물로 지친 피로를 풀기로 하였습니다.
올해만 벌써 세번째 방문하는 데스 벨리 라서 이번의 여행 목적은 사막의 꽃을
보는것과 이미 많이 가보았지만 정작 제가 가 보지 못한곳을 가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한국서 온 젊은 조카에게 방대한 자연을 보여주기 위한것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늘 가던 코스와 정 반대방향으로 가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가져보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가서인지 예상 시간보다 먼저 도착하여 차에서 잠깐 눈을 부치고는
새벽 공기를 쏘이면서 바깥으로 나와서 먼저 자연 소금온천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직은 사방이 어둠으로 짙게 깔려 있습니다.
저기 갈대 코너에서 팔을 든 여인은 지씨아줌마 입니다.
사실은 한국서 온 조카를 핑계 삼아 자기가 오고 싶어 한 곳입니다.
곧 해가 떠오를 모양입니다.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감상하는 자연의 경관은 몸과 마음을 새롭게합니다.
드디어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우리 부부 사이에 서있는 젊은이가 한국서 온 조카입니다.
아직 총각입니다. 한동대학 무선통신과을 나왔고 동대학원을 한학기를 마치고 최근에 군에서
제대를 하여 다음학기 시작 전 석달간 미국 여행을 하려고 잠시 우리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직 애인이 없다고하니 뭔 말인지 아시는 분은 참고 하시기를,,,,,,,
온천 후 따거운 라면에 밥까지 넣어서 먹는 그 기분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실거라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꽃을 보러 들어갑니다.
광활한 사막 대지위에 끝없이 펼쳐진 노랑색의 향연.
올해 비가 많이와서 자연이 가져다 준 귀한 선물입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꽃을 향하여 모래를 밟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막 한 가운데 어여쁜 꽃들이 필수 있을까?
아름답기도 하지만 사막 가운데 야생화의 생명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자연속에 동화 되어서 우리도 한 폭의 그림이 되어봅니다.
두 군데를 찍어서 가려고 작정하였는데 도로 사정으로 인하여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분화구(우비히비)는 포기를하고 133년 된 숯가마를 보러 가는 중 입니다.
산 정상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남아 있어 산 위 도로는 아직 막혀 있습니다.
멀리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그 곳인데 이 곳 도로는 비포장으로,,,
점점 다가서면서 덜컹거리는 차안에서 느끼는 여행의 맛을 더 하여봅니다.
군데 군데 눈이 아직 남아 있어서 바람은 차갑지만 그래도
무공해의 차가운 바람은 기분을 한층 더 업 시킵니다.
숯가마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기념 사진을 한장 또 박아 봅니다.
차콜 클라인의 모습입니다. 1877년 만들어진 숯가마로 제련소에서
쓸 숯을 굽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총 10개인데 모양과 크기가
정교하게 아주 잘 만들어 졌습니다.
숯가마 안으로 들어가서 바깥을 보며 내부를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나란히 정교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이 곳을 통과하여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텔레스콥 이라는 곳으로 갈수 있는데
도로는 현재 막혀있는 상태이고 걸어서는 왕복 5시간 정도가 걸린다하여 Give Up.
실제 텔레스콥 에 가서 보면 위로는 위에 보이는 산 (마운틴 위트니, 미 본토에서 제일 높은 산)
을 볼수있고 아래로는 해수면보다 50미터 정도가 낮은 지형을 볼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LA로 돌아오면서 395번 도로에서 마운틴 위티니를 보며 찍은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오늘 하루 새벽 12시30분에 집을 나서서 저녁 8시30분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장장 700마일을 운전하며 자연에 또 몸과 마음을 기대어 보았습니다.
도로 사정으로 인하여 이번에 못 가본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분화구(우비히비)-
(직경0.5마일, 깊이 500피트) 는 다음 기회로 미루면서 오늘의 여행을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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