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딸과 함께 LA서 휴스턴까지 (빅 벤드 국립공원)

세울림(케니지) 2013. 4. 28. 14:46

 

 

이번엔 딸과 함께 LA서 휴스턴까지 둘이 같이 여행한 이야기를 하려한다.

 

나의 관점에서보면 여행이랄수 있겠지만 딸의 입장에선 그냥 이사를 하는것이다. 

 

나는 2013년 4월 22일(월)에 자동차로 LA를 출발해서 비행기로 25일(목)에 돌아오고  

딸은 휴스턴에 그냥 남아서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거기서 살기로 하였다.

 

우선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그 주인공을 먼저 소개하기로 하겠다.

 

 

 

나와 함께한 이번 여행의 주인공인 딸애의 사진이다. 미국 이름은 Michelle이고 한국 이름은 미선이다.

 

이번에 휴스턴으로 나와 함께 가게된 이유는 딸애의 직장이 그곳으로 결정 되었기 때문이다.

LA서 나고 자라고 직장도 헐리웃이 있는 LA가 될줄 알았는데 세상일은 아무도 모르는가보다.

 

뮤지칼과 영화를 전공하여서 계속 그일을 헐리웃에서 조금씩하고 있었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그쪽 분야의 일이

그리 녹녹치 않고, 그러던 차에 이번에 SkyWest라는 미국 항공회사에서 승무원직을 뽑는데 응시하여서 합격하여

그 일을 하게되어서 근무지인 텍사스의 휴스턴으로 가게 된것이다.

 

작년말엔 나를 데리고 디즈니 스튜디오안에 있는 극장에서 링컨이라는 영화를 보여주었다. 일반인들은 갈수

없는 곳이지만 영화쪽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초대형식으로 갔었는데 간 김에 영화도 보고 잠시 디즈니 스튜디오

에서 사진도 몇장 찍을수있었다.   

 

 

 

입구에선 초대권이 있는 사람만 출입을 허용한다.

 

 

 

여기는 월트 디즈니사에서 만든 영화만 초대로 시사회를 하는 극장이다.

 

 

 

입구에선 확인을 철저히하고 입장을 허용한다.

 

 

 

링컨 시사회가 끝나고 사람들은 극장 밖으로 나온다.

 

 

 

 

우리 부녀는 기념 촬영을 함께 하였다.

 

 

 

스튜디오 안의 모든 건물들은 연말 휴가철이라서 굳게 닫혀져 있었다.

 

 

 

 

 

나는 같은 포즈를 잡아보기로 하였다.

 

 

 

 

나는 이 곳이 처음이라서 열심히 관찰하고 기념 사진도 찍어보았다.

 

 

 

딸애는 LA에 있는 모든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어서 나에게 상세하게 설명을 하여주었다.

 

그리고 2012년 말부터 2013년 1월 초까지 6주 동안은 크리스마스 뮤지칼에 출연하여서 그 곳에 갈 기회도 있었다.

 

 

 

나와 아내는 딸아이의 뮤지칼 공연에가서 함께보고 기념 촬영도 하였다.

 

 

 

 

 함께 출연한 노련한 배우는 딸애에게 잘한다는 칭찬을 하며 기념 사진 촬영에도 응해주었다.

 

이렇게 딸아이를 은근히 자랑하는 것처럼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는 이유는 위로하는 차원에서다.

 

중학교때부터 대학교때까지 노래, 춤, 연기를 한번도 놓아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직장으로 인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당분간 아니면 영원히 떠날수도 있을것 같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하는것이다.

 

나 자신도 음악만 하면서 평생을 살고 싶었지만 그리 못하고 지금은 부동산일을 하며 지휘는 파트타임으로 하고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음악이고 두번째는 여행이다. 현재하고 있는 부동산일은 다음 순위라고 할수있다.

 

 

아래에 몇장의 딸아이 사진을 소개하기로 한다. 딸애에게 약속을 하였다. 이번 이야기를 아빠 블로그에 올리겠노라고,,,,

 

 

 

 

 

 

 

가장 최근까지 자신의 프로필 용으로 사용한 사진을 위에 몇장 올려보았다.

 

 

 

여러 모습의 표정을 지어야하기 때문에 이런 사진도 필요하다고 한다.

 

최근 몇달 사이에 딸아이 인생의 행로가 바뀌어 버렸다. 고정 출연이 아닌 남이 불러주어야지만 할수있는

영화쪽 일에 회의를 느끼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자유롭지 못함에 힘들었는지 항공사 승무원이 되기로 한것이다.

 

그러면서도 두가지 일을 겸하여 할수있을거라는 희망과 위안을 마음으로 하면서 내게 말을 하였다.

나중에라도 자신의 꿈은 버리지 않겠다고,,,,, 

 

그렇다 나역시도 아직까지 나의 꿈은 버리지않고 계속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은퇴후엔 진짜 나의 꿈을 실현해 보려고한다.

 

그래서 나는 요즘엔 좋아하는 여행도 자제하며 나의 꿈을 빨리 실현하려고 일을 아주 아주 열심히 하고있다.

 

 

 

한달간의 승무원 교육을 유타에있는 솔트레익 시티에서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딸을 마중나갔다.

 

 

 

 

40명이 이번에 같이 교육을 받았는데 한국 사람은 혼자란다.

 

 

 

나는 딸애에게 꿈을 잠시 미루고 새로운 하늘을 향해 훨훨 날아보라고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딸애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마음도 함께 좋아지는 것을 알수있었다.

 

 

너무 긴 시간동안 이번 부녀간 여행의 배경을 이야기하려고 장황하게 나열하였다.

 

우리는 2013년 4월 22일(월) 오전 7시에 집을 나서서 텍사스를 향하여 차를 몰아가기로 하였다.

 

 

 

딸애의 차엔 앞 두좌석을 제외하곤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짐이 가득 실려있다.

 

서부로 서부로가 아닌 동부로 이삿짐을 실은 차를 몰고가야 하기 때문이다.

 

가는 중간 중간에 가능한 내가 아는 여행의 묘미를 딸애게도 알려주려고 나는 노력할것이다.

 

 

 

첫번째로 들른 곳이다. 팜 스프링 다운타운에 있는 마르린 몬로 동상이다.

 

시카고에서 옮겨온 후 이 지역엔 이것으로 인한 관광 수입이 꽤 늘어난 것으로 알고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와 같이 서서 헐리웃의 꿈을 다시 자신에게 상기 시킬수있는 기회를 가져본다.

 

가는 길에 이런것을 만날수있는 기회는 아주 큰 기쁨이요 행복이라고 할수 있겠다.

 

10번 길을 타고 동쪽으로 달리고 달려서 피닉스, 투산을 지나고 오늘의 목적지인 엘 파소에 도착하였다.

 

 

 

미리 예약한 숙소에 도착하였다.

 

 

 

오늘 하루 800마일 이상을 달려왔다.

 

호텔은 이사 하는 동안 사흘간을 사용할수 있도록 항공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간단히 먹고 갈길을 향해 또 달리기로한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샌 안토니오이다. 가는 도중 빅 벤드 국립공원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차안에서 음식을 시켜 먹을수있는 식당이다.

 

 

 

나는 텍사스 엘 파소까진 차로 여러번을 와보았지만 그 이상 동쪽으로 차를 몰아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를 세우고 차안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종업원이 음식을 차까지 가져다준다.

 

 

 

 

그러나 우린 바람도 쐴겸 바같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달려간 곳은 이곳이다.

 

Big Bend국립공원은 텍사스주 서남쪽 도시 알파인(Alpine)에서 남쪽 지방도로인 118번과 Hwy. 385가 만나는 곳,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가르는 리오 그란데강이 선회하는 지역에 말발굽(U)모양으로 자리잡고 있다.

 

텍사스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이 광대한 '황무지 공원'은 80만1천163에이커에 걸쳐서 산과 사막 등 이색적인

지형구조를 펼치는 곳이다. 공원은 Chisos산과 Santa Elena, Mariscal 및 Boquillas 대협곡 전 지역을 포함한다.

 

bigbend1.JPG

 

미국에서 인적이 상대적으로 드문 곳을 꼽으라면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텍사스 주의 남부지역을 빼놓을 수 없다.

텍사스와 멕시코의 경계는 리오 그란데 (Rio Grande)라는 큰 강을 따라 형성돼 있다. 리오 그란데는 전체적으로 보면

북서쪽에서 남동쪽을 향해 흐른다.

 

그러나 텍사스 서부에는 남동쪽으로 흐르는 강물이 갑자기 머리를 치켜 든 듯 북동쪽으로 흐르는 구간이 있다.

강물의 큰 굽이가 형성되는, 바로 이 지점이 빅 벤드 (Big Bend)이다. 주변이 대체로 평지이지만, 빅 벤드 이 곳에만은

높이 2000 미터가 넘는 산이 불쑥 솟아올라 있다. 평원의 바다에 섬처럼 솟아 오른 이 산악지형으로 인해 독특한 경관이 연출된다.

빅 벤드 국립공원 (Big Bend National Park)은 국립공원치고 사람들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드물다 보니, 한적한 느낌이 남다른

곳이기도 하다.


 

 

리오 그란데강 역사
지금은 없어진 광산들, 옛부터 병을 치유한다는 샘물 그리고 인디언과 스페인군 또 멕시코 독립민병대와의 치열한 전투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다. 이후 멕시코로부터 이 땅을 확보한 주민들은 자금을 모아 Big Bend 지역의 땅을 사서 정부에 국립공원으로

기증하자는 교육계와 언론계의 캠페인에 따라 194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입장료 차 1대 20달러.☎ (432) 477-2251

Santa Elena Canyon - 리오 그란데강의 Santa Elena 절벽은 강수면으로부터1천513피트 높이로 솟아 있다. 화산석으로 뒤덮여

울퉁불퉁하고 여기저기 뾰족하게 솟아있는 봉우리들과 물이 마른채 깊게 파인 협곡들을 볼 수 있다. 1975년에는 38피트의 날개를

가진 파충류와 날으는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

국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Big Bend의 경관과 야생 동물들은 멕시코 생태계의 모습을 닮았다. 사막의 관목들과 선인장들이 무수하게

자라고 있으며 3월부터 10월에 걸쳐서 선인장 꽃을 볼 수 있다.

 

 

 

집에서 이 곳까지 달려온 거리는 총1090 마일이다.

 

 

3~4월 사막꽃 만발
특히 강우량이 많은 겨울을 지나며 3월과 4월 사막지역에 피어나는 꽃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그 절정을 이루게 된다.

산기슭에서는 잣나무의 일종인 Pinon삼림을 볼 수 있고 산 협곡 꼭대기에는 포데로사 소나무, 더글러스 잣나무 및 애리조나

사이프러스 삼림이 펼쳐져 있다.


전 지역에 걸쳐서 귀가 길고 꼬리끝이 검은 사슴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Chisos산에는 꼬리가 하얀 조그만 사슴들이 서식하고 있다.

코요테, 여우, 멧돼지(Javelina)들도 볼 수 있으며 400여종의 조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막과 계곡의 여름 온도는 무척 높으며 오후에 발생하는 뇌우는 7월부터 9월에 걸쳐 빈번하다.
Hwy. 90번 도로 선상의 Marathon을 출발, Panther Junction에 있는 공원 관리국본부와 Chisos산 분지를 경유해서

Alpine에 이르는 187마일의 드라이브 코스는 아름다운 공원주변 모습을 자랑한다.

안내원과 사막탐사
Lost Mine 코스 - 도보 및 승마여행을 위한 수마일에 걸친 하이킹코스가 있으며 안내없이 오솔길을 따라 Lost Mine

정상으로 가는 3시간자리 도보여행이 흥미를 더해준다.
South Rim, Window 지역에서는 안내원이 따르는 다양한 사막탐사 여행이 매일 있다.
여름철에는 공원 삽화를 곁들인 이야기 쇼가 야외에서 펼쳐지며 다른 계절에는 리오그란데 빌리지 극장에서 공연된다.
산간지역 여행을 위한 정보와 도움은 Panther Junction의 공원 관리국 본부에서 얻을 수 있다. 여기서는 풍물과 자연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 (432) 477-2251

 

 

 

사전 공부는 미리해두었으니 이젠 공원안을 차로 둘러보기로한다.

 

 

 

 

오늘은 그냥 자동차로 공원을 한바퀴 돌기로만 하였다. 시간 관계상 그렇게 밖에 할수없는 사정이기 때문이다.

 

 

 

방문자 센터엔 그래도 들어가 보아야한다.

 

 

 

 

이 곳은 리오그란데 강을 따라 멕시코의 맞은편에 위치한다. 엘파소에서 남동쪽으로 400㎞ 떨어진 곳에 있다.

1944년에 설립되었고 면적은 28만 6,565㏊이다. 남쪽 가장자리를 흐르는 리오그란데 강의 넓은 만곡부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되었다.

 

 

 

이 국립공원에는 장엄한 산과 사막의 경치, 강물에 의해 깊이 패인 협곡, 장관을 이루는 지질학적인 암층 등이 있다. 1,000종

이상의 식물이 자라는데, 성장을 멈춘 오크나무 피년 소나무, 유카, 딸기선인장, 크레오소트 덤불 등이 있다. 야생동물로는

코요테, 퓨마, 킷여우, 뮬사슴, 붉은 홍관조, 길달리기 새 등이 있다. 보트 타기, 승마, 하이킹 등이 이곳의 주요오락활동이다.

 

 

 

 

 

빅 벤드 국립공원은 지리적인 특성때문에 텍사스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나처럼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이

방문하기란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휴스턴으로 가는 길이라 다소 돌더라도 딸과 단둘이서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였다.

 

 

 

그냥 수박 겉할기 식으로 스쳐 지나가는 것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이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텍사스의 시골 경치를 보면서 달리고 또 달려 동쪽으로 계속 나아간다.

 

 

 

멕시코와는 3마일 떨어져있는 델 리오(Del Rio)라는 도시에 들어와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멕시코 식당으로 찾아들어가서 멕시코 음식을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달리고 달려서 샌 안토니오엔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예약한 호텔로 들어갈수 있었다. 

 

어제 12시간 또 오늘 12시간 정도를 운전하였다. 중간 중간 운전을 도와준 딸애에게 감사한다. 

 

최종 목적지인 휴스턴까지는 샌 안토니오에선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아서 내일은 샌 안토니오를

충분히 둘러보고 휴스턴으로 가려고한다. 딸애의 말로는 나는 침대에 눕자마자 2분도 채 되지않아

코를 너무 골아서 자신의 수면을 방해 했다고 이야기 하였다.ㅋㅋㅋ....

 

 

 

다음편에선 샌 앤토니오를 자세히 알리고저 한다. 볼거리가 아주 많은 명소라고 생각한다.

나는 마치 시카고와 뉴 멕시코 주에 있는 산타 페를 합쳐 놓은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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