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에 있는 커다란 반도에서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반도로 이뤄진 주이다. 40여개의 크고 작은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는 유럽의 면적은 약 500만 ㎢에 달하며 대륙 총면적의 약 35 %가 반도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면적에 비해 해안선의 길이가 대단히 긴 것이 특색이다. 위도상으로 유럽은 북위 35 ~71도상에 위치하고 있으나 온난한 북대서양해류의 영향과 북대서양 고압대에서 대륙 서해안으로 부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겨울철 기온이 온화하다. 유럽에 주로 거주하는 백색인종은 북방형 인종(Nordic), 알프스형 인종(Alpine), 지중해형 인종(Mediterranean), 디나르형 인종(Dinarics) 그리고 동유럽형 인종 등 크게 다섯종으로 구분된다. 유럽의 언어는 대부분 인도-유럽 어족에 속하고, 비인도-유럽 어족에 속하는 언어 중에는 헝가리어,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우랄-알타이 어족), 바스크어(바스크 어족), 그리고 몰타어(셈 어족) 등이 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리스도교를 신봉하고 있으며, 그 밖에 이슬람교와 유대교가 있다. 그리스도교는 다시 로마가톨릭교, 프로테스탄트, 동방정교회로 나누어지며 분포지역도 뚜렷이 구분된다. 경제는 전통적으로 시장에 기초를 둔 교환경제 또는 상업적 경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제형태는 자원의 재편성과 이를 기초로 한 산업활동의 지역적 차이 때문에 형성되었고 교통로와 교통수단의 발달은 이를 더욱 촉진하였다. 농업생산물이외에도 각종 공업제품의 생산에서는 더욱 중요한 위치에 있고 교통, 통신, 금융, 보험 등의 서비스업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도로 발달된 유럽 경제는 상품의 교환과 여객 수송을 위한 교통, 통신 수단의발달을 가져왔다. 공업의 중심지로부터 주요 교통망이방사상으로 뻗어 있고 도로망은 잘 정비되어 있다. 독일은 세계 최초로 1945년 아우토반을 건설하였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이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여 영국,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은 도로포장률이 이미 100%에 달했으며 이외에 많은 나라들이 포장율이 90 %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유럽의 철도는 전세계 철도 연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자동차, 항공, 철도 교통 이외에도 내륙 수로와 해상 교통도 잘 발달되어 있다. 라인강을 비롯하여 내수면 항해가 가능한 하천이 많고 이들 하천을 연결하는 많은 운하가 건설되어 있다. 중요 수운에 이용되는 하천으로는 알프스 산지에서 발원하여 북쪽과 서쪽으로 흐르는 엘베강, 베제르강, 라인강, 세느강, 루아르강, 가론강 등이다.정치적인 동서의 블록화는 1952년 프랑스와서독을 비롯한 6개국의 유럽석탄철강 공동체(ECSC)인 경제블럭을 결성하게 되었으며 이는 1958년의유럽경제공동체(EEL),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로 확대되었다. 이 3개 기구는 1967년 유럽공동체(EC)로 통합되어 유럽 통합의 모체가되었다. EC는 1992년 2월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에서서명한 유럽 통합 조약에 의해 EU를 탄생시켰고, EU는 1997년 단일통화권 형성을 위한 고정환율제 확립에 이어 2002년 경제 통합을 가져오게 하였다. 1995년 오스트리아, 핀란드,스웨덴 3국이 가입하여 EU가입국은 15개국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1960년 4월 소련 등 동유럽 6개국에 의해 발족한 COMECON은 동유럽의 경제적 결속을 다지는 것과 함께 유럽 외의 나라에도 문호를 개방하여 공산권 경제의 중추적 기구가 되었다. 그러나 동유럽 공산권은 1948년 유고슬라비아가 코민포름에서 제명되면서 내부분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1953년 스탈린 사후의 베를린 폭동, 1956년 헝가리, 폴란드의 자유화 운동, 1961년 소련, 알바니아의 국교단절, 1963년 루마니아의 COMECOM 이탈, 1968년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1971년 폴란드 자유노조의 파업에 대한 소련군 개입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는 동유럽 획일체계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 동안 서유럽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서독과 가맹국 12개국으로 확대된 EC를 중심으로 꾸준히 경제번영을 지속하여 동유럽을 정치,경제적으로 압도하게 되었다.1985년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공산당서기장으로 권좌에 올라 페레스트로이카 ·글라스노스트를 표방하면서 동유럽의 동요가 서서히 체제해체의 길로 치닫았다. ‘정치지진'으로 비유된 동유럽의 정치변혁은 1989년 절정을 이루어 시간상으로는 폴란드 → 헝가리 → 동독 → 불가리아 → 체코슬로바키아 → 유고슬라비아 → 루마니아 순으로 공산체제의 민주화 개혁이 진행되었다. 이어 동베를린장벽 및 동서독 국경철폐 등으로 진전되어 마침내 독일 통일과 소련의 붕괴를 거치면서 냉전 질서의 해체로 이어졌다. 소련의 해체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몰도바가 소련에서 분리 독립하였고(1991), 유고슬라비아는 민족 , 종교적 갈등으로 92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등으로 분리 독립되었으나 현재까지 각 공화국간의 갈등으로 내전중이고, 체코슬로바키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나뉘어 각각 독립하였다(1993). (두산세계백과사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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