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멕시코 여행 포스팅을 시작하려 한다.
이번에는 멕시코 내륙 지역을 돌아 보았는데
방문 도시는 과달라하라 IN 으로 시작하여
멕시코 시티에서 OUT 하는 일정으로 잡았다.
여행 시기는 2021년 10월 26일 부터
11월 6일 까지 총 12일 동안으로 정했다
2019년 11월 멕시코 유카탄 반도 여행 후
2년 만에 다시 찾아 가는 멕시코 여행이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시니어 자유 세계 배낭 여행" 컨셉으로 잡아서
하기로 하였고 성공적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면 앞으로 하게 될
우리 부부의 세계 여행은 이런 배낭 여행이 될 것이다.
과달라하라(Guadalajara)는 멕시코 제2의 도시이자
할리스코(Jalisco) 주의 캐피탈 시티(주도) 이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의 실리콘 밸리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이다.
그만큼 활력있고 매력적인 도시이다.
어제 밤에 도착을 하여 첫날은 숙소에서 쉬고 아침에 나와서 먼저
과달라하라 시내를 한바퀴 돌아 보고 남은 3일간의 여행은 현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거기 실정에 맞추어 추진하도록 할 것이다.
아르마스 광장(Guadalajara Plaza de Armas)에 있는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서 현지 실정을 물어본 후 나는 앞으로 이 도시에서 보낼 3일 간의
여행 일정을 한순간에 마음속으로 결정하고 곧 바로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다.
사진에 보이는 멋진 건물인 데고야도 극장(el Teatro Degollado)을
이번에 보고 싶었는데 팬데믹으로 문을 닫아 놓은 상태라서 안을 보지는
못하고 아쉽지만 바깥 모습만 보고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과달라하라 센트로엔 걸어서 볼만한 것들이 제법 많이 있다.
오전 이른 시간에 나와서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를 부리며 이리저리 둘러보며 사진을 찍어본다.
아내 사진부터 먼저 찍어주고,
내 사진도 이렇게 한 장 찍어본다.
인포센터에서 꼭 가서 보라고 하는 박물관엘 갔는데 아직은 시간이 일러서
오픈을 하지 않아 다시 센트로 길을 따라 걸으며 과달라하라 대성당을 향해서 간다.
멋지게 지은 건물을 보고 문을 연 곳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요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현지에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한 후 무엇이든지 결정을 해야 한다.
성당 내부는 이런 식으로 생겼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그리 많지 않다.
대신 성당 문 앞에서는 걸인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여기는 성당 북쪽에 있는 기념물로 공원 주위에는
지역 유명인들의 동상이 아름답게 세워져 있다.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대성당을 보러 가기로 한다.
과달라하라 대성당에선 지금 미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가 좀 그래서 이것 한 장만 찍고 나오기로 하였다.
다시 박물관을 향해서 가기 전 주정부 청사를 잠시 들어서 투어 시간을 알아 보았다.
정오에 가이드 투어가 있다고 알려주어 그리 알고 사진 제일 뒷 부분에 보이는
박물관을 향해 빨리 잰 걸음으로 걸어서 갔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카바나스 뮤지엄에 들어가서 재빨리 둘러 보기로 한다.
19세기에 만들어진 건물로 고아, 노인, 만성병자들을 위해 건물이
사용되었지만 이후엔 복합적인 문화 회관으로 발전하여 발길을 맞는다.
여러가지 볼거리들은 많은데 주정부 청사 투어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많은 부분은 생략하고 보고 싶은 몇가지만 보기로 한다.
이런 종류의 그림을 보고 다른 전시관은 시간상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천장에 있는 그림이 아주 유명한 작품이다.
벽화의 거장 '오로스코'의 작품이다.
제목은 '불의 인간'으로 자기를 희생하는 인간을 표현했다.
이 건물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이다.
내부에는 여러 미술관이 있고 다양한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쯤에서 아쉬움을 남긴 채 발걸음을 돌기기로 한다.
그리고 잰 걸음으로 주정부 청사(Palacio de Gobierno) 앞에
12시 전에 도착해서 영어로 진행하는 가이드 투어에 합류 하기로 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여인이 투어 가이드이다.
과달라하라와 관계되는 여러 가지들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가장 보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여행 전에 오로스코 벽화가 여기에 있다는 정보는 이미 알고 왔지만
막상 그림 앞에 서는 순간 나는 온 몸에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전에 본 어떤 그림 보다 더 크게 내 마음을 압도하고
파고 드는 순간 그린 사람에 대한 존경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전체 그림은 이러하다.
그림 오른쪽 부분,
그림 왼쪽 부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간 부분이다.
멕시코 벽화에 기여한 사람들 중에 거장 3명을 꼽으라면 디에고 리베라,
다비드 시케이오스 그리고 오늘 본 이 그림을 그린 호세 오로스코이다.
작가 사진이다.
이름은 'Jose Clemente Orozco' 이다.
전에 본 카바나스 뮤지엄 돔에 있는 '불의 인간'과
함께 두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림 속 주인공은 이달고 신부이고 작품명은 "일어나라 이달고 신부" 이다.
이것 역시 호세 오로스코 작품이고 그의 가장 대표 작품이라고 할 수있다.
주먹을 힘차게 쥐고 있는데 쥐고 있는 손가락엔 말이 달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달고 신부는 멕시코를 스페인의 식민지로부터 독립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이달고 신부를 계기로 하여 독립 혁명이 시작되었으니 멕시코인들에게는 영웅인셈이다.
멕시코 정부에서는 벽화 운동을 장려하고 계획하여 그림 속의
뜻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글자는 몰라도 그림을 보면 무엇을 뜻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어서 계몽 차원에서 그리하지 않았나 여긴다.
주청사 건물 안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고 가련다.
과달라하라를 가는 사람에겐 꼭 가서 보기를 권한다.
센트로로 나와서 다음 장소로 가는 버스 정류장을 찾아서 간다.
가기 전 전철역도 확인 할 겸 다시 광장을 한바퀴 돌아본다.
세계 어딜가나 센트로 광장엔 비둘기가
날아 다니고 간혹 이와 같은 파빌리온도 있다.
이 코는 사람들이 이렇게 맨질맨질하게 왜 만질까?
오늘 2021년 10월 27일 하루는 과달라하라에서 즐겁게 보낸 시간이었다.
다음엔 어디서 무엇을 할까를 기대하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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