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여행

드림캐쳐 5일(그랜드캐년 기차 & 모뉴먼트 밸리) 하

세울림(케니지) 2017. 4. 21. 01:54

 


이번에 올리는 내용은 드림캐쳐 5일(그랜드캐년 기차 & 모뉴먼트 밸리) 여행 중 네
째날 이야기로 

런던 브릿지가 있는 레이크 하바수를 방문하여 그 곳에서 보고 즐긴 것을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보았다.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사는 사람치고 애리조나 주의 하바수 호수에 대해 한, 얘기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막 한 가운데에 들어선 맑은 하바수 호수가 이채로운데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랜드캐년이나 세도나를 오가다 잠시 방문이 가능한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저 뒤에 보이는 다리가 런던 브릿지다.




Map of London Bridge, Lake Havasu City, AZ 86403

런던 브릿지는 위에 보이는 화살표에 위치한다.


40번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레이크 하바수 시(Lake Havasu City)를 이름나게 한 것은 무엇보다 런던 브릿지 존재이다. 미국의 주요 도시를 보면, 외국의 명물들을 본뜬 것들이 적지 않다. 도시 이름부터가 이집트의 유명도시인 멤피스와 똑 같은 테네시의 멤피스에 피라미드 형 빌딩이 세워져 있는 것이 한 예라 할수 있다.



(London Bridge in about 1870 when it crossed the River Thames in London)

런던 브릿지는 템즈강에 1818 - 1967년까지 이렇게 세워져 있었다.



레이크 하바수 시에 있는 런던 브릿지는 모형이 아니다. 이 다리는 실제로 영국의 런던에서 가져온 것이다. 

지난 1968년 런던 다리가 해체됐을 때 다리 기둥석 등을 배로 실어와 이 곳에서 재조립해 설치하였다. 


런던 다리의 유명세는 이처럼 실물이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랜드캐년에 이어 

애리조나 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바로 이 곳 하바수 호수의 런던 다리이기도 하다.




그 다리위에 우리 일행들은 올라가 있다.




그것도 여유롭게 손을 흔들면서 말이다.






다리는 이런 5개의 아치형으로 되어있다. 





리고 총 길이는 280미터다.




레이크 하바수 시티(Lake Havasu City)는 5월부터 10월까지의 평균 온도가 섭씨 40도가 넘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차에서 내리면 그야말로 마치 핀란드식 사우나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뜨거운 곳이다. 








해가 진 저녁 시간에도 섭씨 약 30도에 육박하다 보니 길거리에서 수영복 차림의 젊은 남녀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을과 겨울철엔 평균 20도 내외의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어 차를 타고 둘러보는 드라이브 

관광을 즐기기엔 적당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는 유럼선을 타기로 하였다.





물살을 가르고 뒤로 보이는 곳은 레이크 하바수 시티다. 제법 면적이 넓고 은퇴자들의 천국이다.







13만 톤에 달하는 만여 개의 화강암 벽돌로 된 다리를 250만 불에 사들이고 무려 700만 달러를 들여 운송하여 

1971년 10월 다리의 원형을 완전 복원하고 런던의 분위기에 맞도록 영국식 주점(Pub), 빨간 우체통, 그리고 

2층 버스가 다니는 전형적인 잉글리시 빌리지(English Village)를 마련하고 이 곳에서는 관광객을 맞는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바라보는 주위의 경치 또한 일품이다.







이곳의 하바수 호수는 사막의 오아시스답게 수상 레포츠의 천국으로 연 2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드는 

곳으로 한해 관광수입이 1억 달러를 넘었다고도 할 만큼 도시의 규모에 비해서 많은 수의 물놀이 관광객들이 

찾아드는 곳 임을 알 수 있다. 


이 곳이 유명해진 결정적 계기는 바로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 때문이다. 즉, 런던 테임즈 강에 1818년 

준공된 역사적인 다리로 영화나 노래로도 많이 소개된 런던 다리가 이 곳으로 250만 달러에 매입되어 옮겨진 

뒤 부터라고 할수있다. 




주요 관광명소 중에는 먼저, 런던 다리 부근의 윈저 비치(Windsor Beach)가 있는데 잉글리시 빌리지가 

조성되어 있는 이곳에는 고급 호텔과 상점이 즐비한 곳이며, 또 근처에서 여러 가지 요란한 이벤트가 

자주 거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낚시터로도 유명한 이곳 호수에는 베스가 많이 잡혀 전국적인 베스 낚시 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다. 

그밖에도 각종 호수 투어를 이용해 볼 수도 있고 남쪽 캣테일 코브(Cattail Cove)에는 61개의 피어(Pier)가 있는 

마리나 공원도 있다. 물론 제트 스키를 빌려 콜로라도 강을 남행하거나 호수위에서 각종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이곳의 가장 환상적인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인 날씨가 덥지 않은 가을이나 겨울엔 

저녁식사를 마친 후 런던 브릿지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멋진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드라이브 여행 중 꿀맛 

같은 휴식을 가질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람선은 호수 건너편에 있는  카지노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여기 사진에도 드림캐쳐(DreamCatcher)라는 단어가 붙여져 있다.


내가 만든 드림캐쳐 여행 시리즈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이 곳에 들러서 낭만적인 식사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하바수 호수가 보이는 낭만적인 분위기의 식당이다.




 날씨가 좋을땐 야외 식당 자리를 이용할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바람이 거세다. 사진만 찍고 안으로 들어가기로 하겠다. 






식당의 분위기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격하게 낭만적이다.









음식을 시켜놓고 그 짬을 이용해서 잠시 카지노를 즐기기도 한다.







이렇게 드림캐쳐 5일(그랜드캐년 기차 & 모뉴먼트 밸리) 마지막 밤은 지나간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유람선으로 향할땐 이미 석양이 붉게 물들었다.





유람선이 런던 브릿지가 있는 곳에 닿으면 차를 몰고 예약한 호텔로 갈 것이다.




돌아가는 유람선 위에서 호수 아래로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본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이곳 레이크 하바수 시티의 가을과 겨울은 의외로 숙박료가 비싼 편이지만 개스를 비롯한 

전반적인 물가는 캘리포니아에 비해 좀더 싸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낮 시간을 이용해 잠깐 이곳 주변을 

돌아보는 관광을 한 다음, 이웃한 라플린에서 숙박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위의 라플린과 레이크 하바수 시티의 인근에는 파커 댐(Parker Dam)과 데이비스 댐(Davis Dam) 등등..

콜로라도 강을 따라 만들어진 몇몇의 댐들과 이로 인해 형성된 모하비 레이크(Mohave Lake)를 비롯한 각종 

인공호수, 또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주의 경계를 가르는 타폭(Topock Gorge)이라는 협곡지역..등 가볼 만한 

곳들이 많은데 강을 따라 곳곳에 시설이 잘 완비된 캠프장들이 있어 낚시나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격이다. 


또한 콜로라도 강 줄기를 따라 경치 좋은 시닉 바이웨이(Scenic Byway)가 이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유명한 

미국인들의 즐길 거리 중 하나인 오프로드 전용차량(OHV:Off-Highway Vehicle)으로 달려보는 ‘비포장 오프

로드 달리기’코스들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무려 화씨 11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

되지만 가을 이후엔 낮 최고 기온이 80도 정도여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여행에 적합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지역 부근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기를 바란다. 





유람선에서 내린 아내는 돌아가기 아쉬운 발걸음을 천천히 주차장으로 옮겨간다.


다음에는 아예 런던 브릿지가 있는 여기서 숙박하면서 야경과 분위기를 더 연장하기를 원한다.


앞으로 나는  드림캐쳐 여행을 시리즈로 만들려고 한다, 만약 이 지역을 여행할 땐 여기서 숙박 할것을 

고려 하려 한다. 더 멋지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아내 덕에 만든 드림캐쳐 5일(그랜드캐년 기차 & 모뉴먼트 밸리) 여행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것으로 드림캐쳐 5일(그랜드캐년 기차 & 모뉴먼트 밸리) 이야기를 마치도록 합니다.




글 & 사진: Kenny Chi(세울림) 투어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