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최남단에 위치한 땅끝 마을인 호머(Homer)를 떠나서 이번 알래스카
겨울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 지점인 앵커러지로 다시 올라가는 일정이 오늘의 일정이다.
가고 오는 길엔 반드시 이 길을 통해야한다. 이 사진은 어제 앵커러지에서 호머로 가는 길에
볼수있는 초입에 붙어 있는 안내판이다. 그러나 아마도 내일 오전에 지나갈 길을 먼저 보여주는것은
이길의 이름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턴어건(Turnagain)- 언제 또 다시돌아갈 날이 있을게다.
또 이런 모습도 가는길에 볼수있는 광경이다. 너무 알래스카 답지 않은가?
오늘 앵커러지로 가는길에 무슨일이 있을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맞는 순간이 잠시후 나타난다.
어제 올때부터 눈여겨 봐 두었던 경비행기가 그자리에 그대로 서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는 나는 얼어붙은 호수위를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갔다.
나는 생각하기를 이 비행기는 전시용으로 그냥 이 자리에 놓아 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을 확인하니 열려있어서 그 안으로 들어가서 조정석에 앉아 계기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실제 조종사가 된 기분으로 시애틀 여행시 보잉 회사에서
비행기 공장을 견학한 경험을 생각하면서 점점 자세히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저멀리서 건장한 백인 두사람이 나를 향해 손짓하면서 크게 소리 지르며 뛰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어찌보면 경찰 같아 보이기도 하고 아뿔싸~~~### 큰일이 난 것이라는 생각이 순간 내 머리에 스친다.
달려온 두사람은 처음엔 나를 비행기 도둑쯤으로 여긴것 같았다. 그러나 웃으면서 내가
인사를 먼저 건내고 비행기에 올라탄 이유를 설명하니 자신의 비행기라고 말하고 어제 와서
파킹을 하였고 오늘 출발을 할거라고 말한다.
서로 한바탕 웃음으로 오해를 풀고 함께 기념 촬영까지 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미소는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만국 공통 언어임에 틀림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어제 우리가 묵은 숙소는 저멀리 보이는 바다끝 부분에 자리한 곳이다.
정말 좋은 곳에서 하루를 묵었다. 오늘 돌아가는 길에 바라보니 더 아름답게 보인다.
가는길에는 산속에 있는 아름다운 별장같은 집을 바라보기도 하였다.
알래스카 여행시엔 꼭들러야 하는 장소를 찾아서 갔다. 여름엔 보았지만 겨울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Begich, Boggs 방문자 센타이다. 그런데 겨울철엔 문을 닫아놓았다.
그래서 그 주위만 살펴보기로 하였다.
사람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놓고 안으로 빨려가듯 빙하가 있는쪽으로 나아간다.
신이나서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사진에 담아 보기로 하였다.
마치 빙하 시대에 온듯한 느낌이다.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들어 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아주 즐겁다.
장엄하게 보이는 빙하가 보인다.
강아지와 벗하여 함께 가는 사람도 많이있다.
이쪽 강아지는 신이나서 주인보다 더 빨리 달려간다.
여름철엔 이곳은 호수이다. 2011년 여름 이곳의 모습을 아래 사진으로 보여주기로 하겠다.
이런 모습이다.
얼어붙어 있는 호수위를 걸어서 걸어서 트레킹을 즐긴다.
유난히 크로스 컨츄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빙하쪽으로 가고있다.
만약 시간이 많다면 나도 한번 저 끝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이젠 그만보고 돌아 나갈 시간이다.
저기 보이는 방문자 센타 창에서 여름철 바깥을 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이것도 2011년 여름 사진이다.
이곳은 빙하 관광하기에 앵커러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이사진도 역시 2011년 여름 이곳에서 방하 관광을 하는 사진이다.
이지역에 대해서 더 보기를 원하면 아래 주소로 찾아가기를 바란다.
33일간 북미 지역 캠핑카 여행 - (알래스카,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 포테이지 빙하) http://cafe.daum.net/f090911/Hiwb/22
다음 일정은 미리 예약해 놓은 오늘의 숙소에 들어가는 것이다.
앵커러지에 있는 최고 수준의 리조트 숙소를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잠자리로 정했다.
안과 밖이 정말 최고급으로 되어있다.
벽화도 이럴진데 방은 정말 좋은 특급 수준이다.
나는 여행시 잠자리와 먹는것에 대한 애착을 별로 가지고 있질 않아서 사실은 나같은 야인 기질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와같은 고급의 의미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함께 동행한 이선생님은 연신 원더풀을 쏟아내며 내년 3월엔
가족들을 이곳으로 데려 오겠다면서 정보를 모두 수집해서 간다.
산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이것을 타고 위로 올라왔다.
오후 4시경인데도 태양은 작렬을 하고 있다.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경치는 장관을 이룬다.
여기서 사람들은 경치와 더불어 스키를 즐긴다.
스노 보드를 즐기는 사람도 물론 많다.
보드와 스키중 어떤것을 더 좋아하는가?
스키를 빌려서 도전할까 하다가 아서라 몸다치면 나만 손해....
실제로 지난 1월에 한국 나갔을때 오랜만에 스키를 친구와 함께 탓는데
넘어지면서 다친 왼쪽 무릎의 통증이 이때에도 좀 남아 있었다.
리프트를 타고 꼭대기 까지 올라갔다가,
저 아래쪽으로 내려 갈때의 기분은 경험한 사람만이 알수 있는 것 일게다.
단체로 온 사람들 같아 보이는데 주의 사항을 전달하는 듯하다.
정말 재미있겠다. 다음에 가면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걸 이용해서 숙소로 다시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숙소가 더 고급스럽게 보인다.
아래쪽 에선 스케이트와 아이스 하키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저녁 식사후엔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자쿠지와
사우나로 몸을 풀고 여행 마지막 밤을 아주 편안하게 보냈다.
다음날 아침 나와서 차를 보니 이런 모습이다.
한참 시동을 걸어놓은 후에 운전을 시작하였다.
알래스카에서 큰 지진이 났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래서
비행기 타기전 시간이 허락되면 지진에 대한 공부를 하기로 하였다.
이런 경치를 보면서 앵커러지 시내를 향해 달려간다.
알래스카에도 봄은 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드시 지나야 하는 턴어건 암을 지난다.
위로 보이는 트레킹 코스로는 사람들의 왕래하는 모습이 보인다.
정말 걷어보고 싶은 코스이지만 오늘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현실을 바로 깨닫는다.
언제 다시 이 길을 지날수 있을진 아직 알수없지만 아마도 내년 2, 3월쯤에 오로라 투어를
다시 계획해서 이번 처럼 알래스카 겨울 여행 전도사로 나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건 알래스카 주기이다. 북두칠성과 북극성으로 만들었고 바탕은 파랑색으로 많은것을 함축한다.
진짜 알래스카 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다시 한번 더 보고가자~~~
이것 역시 알래스카 다운 모습이다.
이것도 그런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사진으로 남긴다.
앵커러지 다운타운에 들어와서 뮤지엄을 찾아갔다.
아까 말한 지진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그런데 오늘은 2014년 3월 31일, 월요일이다. 미국의 뮤지엄은 월요일에 문을 닫는다.
그래서 그냥 주위만 둘러보고 아직은 비행기 시간이 남아 있어서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그리 하였다.
비행장에서 가까운 쪽을 택해서 하기로 하고 이왕이면 경치도 좋은 곳을 골랐다.
그러려면 이 터널을 지나가야 한다.
제법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곳이다.
터널을 빠져 나왔다.
이런 경치가 눈앞에 나타난다.
역시 이곳에도 사진 작가는 존재한다.
그때 비행기가 하늘에 나타나서 사진 양념(?)을 제공한다.
배의 사이즈가 엄청크다. 근데 앞에 무슨 장애물이 있는것 같이 보인다.
봄을 알리는 신호를 잠시 아끼는 차원에서 그리하였다.
강아지 사랑은 이곳에서도 예외일순 없다.
이곳에선 알래스카의 봄을 3월 마지막 날인 오늘 살며시 알리면서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그간의 알래스카 겨울 여행을 아기 고래와 미소를 교환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마치려고 한다.
주차장에서 멀리 보이는 눈덥힌 산을 이번 알래스카 겨울 여행 마지막 사진으로 한장 남겨본다.
그동안 긴 시간 동안 나의 여행 이야기를 읽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다.
에필로그
이젠 엘에이 집으로 향하는 시간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알래스카의 겨울 모습을 보여주길 원해서 몇장 더 남긴다.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엔 호수가 있고 그 주위는 온통 눈으로 덥혀있다.
겨울 알래스카 정말이지 한번 꼭 가볼만한 곳이다.
겨울 알래스카 여행을 작년부터 준비 하다가 드디어 2014년 3월 23일 출발해서 3월 31일 돌아오는 일정으로
알래스카 오로라 투어를 과감하게 실행하였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페어뱅스에 머무는
사흘간 매일밤 오로라를 보았다. 완전 대박이다. 나의 인생에서 기막힌 덩크 슛을 날린 셈이다.
그리고 덤으로 북극을 비롯해서 알래스카 최남단에 있는 땅끝 마을까지 다녀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여행이다.
앞으로 할 여행이 어떤 여행이 될지 나 자신도 이제는 더 궁금해진다.
글 & 사진: 세울림(Kenny Chi) 투어 콘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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