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겨울여행

겨울 온천 & 오로라 (네번째 편)

세울림(케니지) 2014. 4. 16. 15:44

 

 

 

말로만 들어보고 잡지나 영화에서나 볼수있었던 그런 개썰매 타기를 깔끔히 마무리하고 앵커러지에

사는 지인 가족과 헤어져서 이틀후에 다시 앵커러지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이선생님과 나는 피곤한

몸을 풀기 위해서 온천을 찾아 나섰다.

 

 

 

 

지금이 3월인데도 여기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야외 온천은 한겨울에 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오늘 제대로 한번 실감나게 해보기로하자.

 

 

 

그래도 주위 경치가 좋아서 사진 작가이신 이선생님과 나는 주위를 돌아보면서

이 곳 만이 가진 특유의 경치를 카메라에 먼저 담고나서 온천을 하기로 하였다.

 

 

 

이젠 오로라도 경험 하였겠다 태양도 두렵지가 않다.

 

 

 

알래스카가 지닌 이런 풍경은 볼수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또 카메라에 담아본다.,

 

 

 

동화 속에서나 볼수있는 그림같은 집을 보면서 사람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이선생님은 내년에 가족을 데리고 와서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신다.

 

 

 

캐빈 뒤편의 생김새가 궁금하기도 하여서 뒷모습을 한번 보는 것은 어떨까 하여 이리로 돌아서 와본다.

 

 

 

정말 예술적 분위기가 솔솔 묻어 올라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뒤에서 보이지 않게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치나 핫 스프링스는 페어뱅스 시내에서 62마일(약 100km)를 동쪽으로 운전해서 들어가야 한다.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묵은 숙소에서 데려다 주는데만 일인당 75불씩을 받는다.

 

여기서도 개썰매를 탈수있는데 15분 타는데 일인당 60불을 받는다.

그리고 그외 겨울 엑티비티도 여기서는 다 즐길수있다. 물론 여름철에는 더 많은것을 할수있다.

 

 

 

야외 아이스 스케이트 장이 옆에 있는데 젊은 연인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살짝 담아본다.

 

그리고는 나와 이선생님은 온천으로 들어 가기로 한다. 온천 입장료는 일인당 15불씩이다.  

 

 

 

여기서 온천을 하면서도 오로라를 볼수 있기도 한다고 하는데 인공적인 시설물이 많고 불빛이 많기 때문에

다른 외진 곳으로 이동하여 오로라 투어를 따로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금액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나는 다른 곳을 선택하였다.

 

 

 

눈덥힌 겨울철 하는 야외 온천은 웬지 낭만적으로 보인다. 그 속에 있는 연인들은 더 멋져 보인다.

 

 

 

온천물의 수질은 아주 좋은 편이고 온도는 장소에 따라서 감당 할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곳도 있다.

 

 

 

일본인이 이 온천의 주인 이라는 말을 들었다.

 

 

 

속의 물은 아주 뜨겁고 밖으로 무지개를 만들면서 뿜어내는 물은 차갑다.

 

 

 

 그속에서 나는 오로라 보기와 개썰매 타기로 지친 몸을 아주 잘 녹이고 풀어주고 있다.

 

 

 

이선생님은 아주 환한 표정으로 브이 자를 만들고 팔을 들어서 행복 신호를 보낸다.

 

 

 

세게 뿜어내는 물줄기를 맞으면서 뭉쳐있는 부위에 마사지를 하기도 한다.

 

 

 

바위 사이 사이 외진곳에서는 연인들이 깜짝 키스를 하는 장면을 가끔식 볼수있다.

 

 

 

미래(?)의 사진 작가인 이선생님은 여기서 작품의 영감을 받아서 깜작 연출을 하기로 하였다.

 

좀 나이 들어보이는 커플을 항쌍 찍어서 작품속 모델을 하라고 설득하였다. 너무나 낭만적인 작품을 만들수

있으니 잠시 나의 지시에 따라서 조금만 시간을 내어 달라고 부탁을 하여서 오케이 승낙을 당당히 받아내었다.

 

 

 

멋진 작품을 위해서 나는 주위 정리를 깔끔히 해주고 그래도 좀 아쉬워서 꼽사리를 끼어본다.

 

 

 

전혀 다른 각도에서 잡으니 내 사진은 그냥  코메디 수준이 되어 버린다.

 

 

 

이 각도가 좋는 각도인데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서 더 요구 할수는 없다.

 

 

 

요건 그래도 좀 더 나은듯 보인다.

 

 

 

잠시 지체 하는데 상황은 끝이난다.

 

이 선생님 이번에 멋진 작품을 하나 만들어서 자랑스럽게 보여주시기를 바란다.

 

 

 

이런 겨울 온천이 정말 멋지지 않는가?

 

 

 

떠나기전 평범한 보통 사람인 모델에게 다가가서 고맙다는 말을 남긴다.

 

 

 

치나 핫 스프링스를 배경으로 내 사진을 한장 남긴다.

 

 

 

여기 온천은 밤 12시까지 즐길수 있다. 아주 추운 한겨울에도 절대 얼지않고 몸을 녹여준다.

 

 

 

 

겨울철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오로라에 이어서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매김하였다.

 

 

 

참 여름철 이곳 모습을 보기를 원하면 아래 사진을 보면 전혀 다른 모습 임을 알수있다.

 

 

 

 

이 사진도 물론 내가 2011년 6월에 방문하여 찍은 사진이다. 역시 온천은 겨울 온천이다.

 

 

 

온천욕을 다 마치고 나와 보니 아직도 그 깜찍한 귀여운 아가씨는 계속해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나는 점쟎게 다가가서 젊은 연인을 불렀다. 이름은 뭐고 어디에서 오고 나이는 등등,,,,

 

대만 출신의 젊은 연인은 현재 시카고 대학에서 유학 중이고 이 곳에 관광을 함께 온것이고

애인 사이라면서 특유의 젊고 밝음을 과시 하였다. 그래서 나는 사진을 찍어주면서 웃으라고

말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사랑도 열심히 하는 그런 아름다운 경험을 많이 가지라고 말을 건냈다.

 

사실 이곳에는 동양인으로는 일본인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놀란 사실은 중국과 대만에서

온 젊은이들이 너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겨울 알래스카 오로라 투어를 올 정도라면 결코 초보 여행자는 아니다.

어느 정도 여행의 경험을 하였고 또 도시 보다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 즐기는 그런 종류의 여행이다. 이런데에

나는 한국 젊음이들이 많이 있기를 은근히 바랫는데 내가 알래스카를 여행하는 동안 한국 젊은이는 거의 만나지를 못했다.

 

 

 

나는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을 한다. 세계 경제의 흐름대로 여행의 흐름도

바뀜을 알수있다. 세명의 딸이 나에겐 있는데 나는 애들 보고 적어도 나보다는 더 많은 곳을 여행하라고 말한다.

그것도 직접 깊숙히 안으로 들어가서 하라고 권유한다. 한국 젊은 신혼부부에게 하고픈 말은 신혼 여행을 할때엔

본인들이 직접 찾아나서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러면 결혼 생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바로 이런곳으로 찾아와서 결혼 첫날밤을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그러는 동안 단체 일본 관광객들이 버스에서 내려서 방을 찾아 들어간다.

 

 

 

그러면 내가 결혼 기념일날 이런곳에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라는 그런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내가 찍는 사진에 모델이 되어 달라고 하니 오히려 고마와 하면서 환한 미소를 지어보낸다.

 

 

 

과연 그들은 어디에 있는 방을 사용하는걸까?  내 사진 속에 있는 그런 방을 사용할수도 있을것이다.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댕큐 하면서 그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손이 시려워, 발이 시려워,,,,꽁꽁꽁....

 

 

 

 

이 안에 들어가는 것은 생략하기로 하였다.

 

다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다. 개썰매와 온천으로 이미 배는 많이 고파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라면과 햇반과 알래스카 맥주가 있다. 이름만 들어도 이미 배가 불러온다.

 

어제는 첫번째로 당하는(?) 오로라와의 만남이라서 좀 당황하기도 하고 준비가 소홀 했음을 솔직히 시인한다.

그래서 많이 반성하고 다시 오로라 공주가 나타나 준다면 내 모든것을 다 바쳐서 힘껏 안아줄 준비를 완료 하였다.

 

미리 카메라 장비를 단단히 챙기고 오로라가 나오기 만을 기다란다. 나오기만 하면 오늘은 정말 내 날이다.

 

 

 

 

아~~~~~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자연이여~~~ 오로라여***** 보이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대박이다.!!!!

 

 

 

어제의 실수가 오늘의 반전을 만든다.

 

 

 

카메라로는 절대 눈앞에 나타나서 보여주는 그런 장면을 담아낼수없다.

 

 

 

카메라 각도를 다른 곳으로 만들어서 위쪽 모습을 잡아본다.

 

 

 

이제는 왼쪽으로 각도를 옮긴다.

 

 

 

 

카메라 각도를 이리 저리 달리 해보면서 잘 담아내려고 애쓴다.

 

 

 

 

밤 하늘의 별빛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모양을 내지만 확실하게 표현 하기란 그리 쉽지않다.

 

 

 

 

그러는사이 다른 곳에서 광채가 더 크게 인다.

 

 

 

 

아~~ 아~~~~ 어쩌란 말이냐 이런 관경을 ^^^^^

 

 

 

 

중간 하늘로 또 치솟아 올라간다.

 

 

 

 

 

춤춘다는 표현이 맞긴 맞는 표현이다.

 

 

 

중간 하늘에서 약간 붉은 색상이 보인다.

 

 

 

잠시 사라지는가 싶더니,,,,

 

 

 

 

다시 솟아 오르며 뿜어낸다.

 

 

 

색이 또 섞여서 나타난다.

 

 

 

이러기를 반복하면서 하늘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한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또 나타난 오로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일생에 한번을 만나도 행운이라는 오로라를 나는 연거푸 이틀동안 두번을 경험하였다.

 

누군가는 나에게 복덩어리 라는 말은 한다. 사실 나는 여행을 할때면 거짓말 처럼

많은것을 경험하게 되는 행운를 자주 가져왔다. 그럴때마다 나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보고 느낀 그런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라는 사명을 주신거로 생각하고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려고한다.

그래야 더 많은것을 경험하게 되고 볼수 있게 될테니까,,,, 너무 많은 나의 욕심인가?

 

전편에는 개썰매 이번에는 겨울 온천을 전하느라 오로라에 대해서 아직 제대로 전하지 못한것 같다.

오로라 사진도 좋긴 하지만 오로라에 대해서 한번 제대로 알고 가는 시간도 필요할것 같은 생각이다.

 

 

다음편에서는 그렇게 할수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오늘은 이쯤에서 그만 하기로 하겠다.

 

 

 

 

글 & 사진: 세울림(Kenny Chi) 투어 콘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