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 보석찾기

모로 베이의 낮과 밤

세울림(케니지) 2013. 11. 26. 16:46

 

 

몬타나 데 오로 주립공원(Montana de Oro State Park)을 뒤로 하고 숙소로 향하여 돌아가기로 하였다.

 

돌아가는 동안 자연 경치는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 인근 북가주 지역의 명소를 찾아 나섰다가 만난 적이

있는 자연의 상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포인트 레이즈 국립 해변공원)

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포인트 레이즈 국립 해변공원)을 보기를 원하면 이곳을 방문하면 자세히 볼수있다.

여기엔 내가 직접 찾아가서 본 것을 자세히 올려놓았다.http://blog.daum.net/tri-echo/196

 

 

 

숙소인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찾아나선 곳은 저기 모노 락이 잘보이는 산위에 있는 전당대다.

 

 

 

어제는 하루종일 물안개가 덮혀 있었기 때문에 이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간간히 숨기도 하지만 또 이렇게 잘보여서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다.

 

 

 

바다는 고요하고 물새들은 평화로이 물위를 날아 다닌다.

 

 

 

이 풍경을 잘 담아내려고 나는 자리를 이리 저리 옮겨가며 열심히 촬영에 임한다.

 

 

 

개별적으로 나선 자유 여행에선 이런 시간을 마음껏 즐길수 있어서 너무 좋다.

 

 

 

해는 구름속에 아예 숨어버려서 흔적을 찾을수 없지만 흐린 날씨로 인한 풍경은 오히려 더 정겨움을 가져다준다.

 

 

 

해질녘 즈음 이라서 분위기는 더 낭만적 인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왕지사 실루엣으로 사진을 담으려고 정한뒤 설정을 하여 모델에게 자세를 지시 하였다.

 

 

 

나중에 사진속의 주인공인 린다와 스티븐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니 고개를 끄덕인다.

 

 

 

서로는 자신들의 추억을 스마트폰에 담기에 한창이다.

 

 

 

잠시후 아내도 설정 무드에 합류시켰다.

 

 

 

 

한 폭의 그림이라고 아니할수없다.

 

 

 

이런 풍경을 잡아내는 나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해를 기다려 보았지만 태양은 오늘도 어제처럼 보여주지 않을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 가기로 하였다.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에 있는 숙소인 캠핑장으로 돌아가서 저녁 식사를 만들기 시작 하였다. 나는 평소 집에서는

한국적인 가장 흉내를 많이 내지만 일단 집을 떠나 밖으로 여행을 나오면 그래도 기본적인 양심은 있어서 음식을 

곧잘 만들곤 한다.

 

한창 음식을 만드는 동안 고개를 돌려서 떠나온 전망대 쪽을 바라보니 아니 이게 어떻게 된일인가~~~~~

 

  

 

포기하고 있었던 태양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나는 급히 하던일을 다 팽개치고 혼자서 카메라를 둘러메고 뛰어서 앞으로 손쌀같이 달려나갔다.

 

 

 

아~~~ 이건 또 웬 횡재인가!!! 

 

시간상 전망을 잘할수 있는 산위 까진 갈수 없지만 그래도 석양 사진을 건질수 있는 장소 까진 달려나갔다.

 

 

 

석양의 영향을 받은 뮤지엄 건물에서는 어느 정도 빛을 반사하는 환한 모습을 보여준다.

 

 

 

구름이 걷히던지 아니면 태양이 조금 더 아래로 내려오면 오늘은 온전한 석양을 보는 행운을 가질수있다.

 

 

 

그렇게 보여주기 힘들어 하던 모노 락의 모습이 잠시 후 완전한 형채로 내눈에 나타난다.

 

 

 

 펠리콘은 해와 구름위를 선회한다.

 

 

 

한개의 태양이 아닌 세개의 태양이 나를 감동 시킨다.(구름위, 실제, 물위에 뜬 세개의 태양이 말이다.)

 

 

 

그사이 나는 카메라를 급히 조작해서 다른 색채로 이 곳을 보기로한다.

 

 

 

비슷한 시간에 찍은 사진인데도 차가운 색채로 인해서 전혀 다른 느낌 이란걸 알수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물이 보라색으로 표현되기도한다.

 

이렇게 카메라를 조작하며 노는 사이(?) 해는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너무 급히 뛰어나오나 보니 삼각대를 미처 가지고 오질 못한걸 후회한다.

 

 

 

 

 

 

약간의 시간차를 두어가며 그래도 좋은 장면을 만들어 보려고 나는 무척 노력한다.

 

 

 

그러는 사이 끝내 해는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완전히 해가 아래로 떨어진 후의 모습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나는 식구들이 남겨놓은 저녁을 주린배로 인하여 홀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는 오늘밤도 어제와 같이 캠프 파이어를 하며 와인을 곁들여서 정다운 대화를 함께 주고 받으며 가족 사랑을 이어갔다.

 

 

 

다음날 아침 나는 어제 저녁에 갔던 같은 장소로 다시 찾아 갔다. 아침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다른 식구들은 아직 잠자리에서 깨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여행만 가면 완전 부지런해진다(?)는 아내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부터 주위를 둘러보기 위해서 혼자 조용히 나와서 다니기로 한다.

 

 

 

 

조찬 낚시(?)를 하는 강태공은 갈매기와 벗하여 싱그러운 아침 바다를 즐긴다.

 

 

 

 

비록 같은 장소지만 아침에 보는 풍경 사진 속에서는 삶의 모습을 느낄수있다.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로 하고 차에 시동은 걸고 가는데 물안개는 또 시야를 가린다.

 

 

 

그래도 어촌의 새벽 모습을 비록 흐리지만 이렇게라도 적나라하게 볼수 있으니 기쁨이다.

 

 

 

 

계속 시야를 가렸다 보였다를 반복한다.

 

 

 

LINDA, 라는 이름은 지금 텐트속에서 자고있는 딸애의 이름인데 여기에도 있다.

 

 

 

 

잠시 내가 아침 산책을 한 곳은 앵커 메모리얼 팍이다.

 

 

 

그사이 물개란 놈이 나와서 아침 인사를 건낸다.

 

 

 

안녕하세요~~~~~

 

 

 

아직 아침 잠이 덜깬는지 이 친구는 기지개와 하품까지 하며 동시 상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는 속으로 이곳을 나중에 린다에게 보여주려고 마음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모로 베이 지역은 물안개로 인해서 하루종일 모로 락을 볼수없는 시간이 더 많다.

오늘도 사실 아침 시간을 제외하고는 그 모습을 제대로 볼수없었다. 그래서 여행을

할때엔 부지런해야 자연을 제대로 즐길수있다. 그래서 나의 경우 여행길에 오르면

아내의 말대로 완전 부지런함으로 딴사람의 모습이 된다고한다.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숙제로 남겨 놓기로 하겠다.

 

 

전에 내가 찍은 모로 베이 낮시간 사진 몇장을 아래에 옮겨 보기로 하겠다.

 

 

 

 

 

 

 

전에 찍어 놓았던 사진까지 동원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로 베이(Moro Bay)의 낮과 밤을 모두 보여줄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모로 베이(Moro Bay)를 더보기 원하면 이곳을 방문하면 모로 베이는 물론이고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도 동시에 볼수있다.

캘리포니아 산과 바다에 빠지다.(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http://blog.daum.net/tri-echo/255

 

 

중가주 보석 찾기 여행은 계속된다. 다음편에서는 허스트 캐슬을 보기로 하겠다. 

 

 

 

 

글 & 사진: 케니 지 - 세울림 투어 콘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