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이야기는 구르는~ 돌 님이 가장 가보고 싶어했던 곳인 "화이트 샌드" 의 이야기이다.
공원의 개장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여름철(4월일-9월)에는 입장 시간이 오전 7시부터 일몰시까지
이며 입구에 있는 방문객 안내소 (Visitor Center)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겨울철 공원 입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일몰시까지 이며 방문객 안내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칼스베드 동굴 관람을 마치고 부지런히 차를 몰아 다행히 우리는 해기전에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었다.
화이트 샌드 국립기념물(White Sands National Monument)은 미국 뉴 멕시코 남쪽에 있는 공원이다.
치와완 사막(Chiwawan Desert)의 북부에 툴라로사 분지(Tularosa Basin)에 있다.
뉴 멕시코의 건물은 위에서 보는 것처럼 어도비 양식의 모양으로 많이 지어졌다.
산타 페(Santa Fe)에 가면 도시 전체에서 어도비 양식으로 지어진 그 절정들을 볼수있다.
이곳은 1933년 1월18일 후버 대통령 재임시에 내셔널 모뉴먼트(국립기념물)로 지정되었다.
2008년 1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천에 올라 있어서 유엔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석고의 모래가 흰 파도 처럼 800km2의 면적을 덮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석고 모래의 들판이 된다.
강한 남서풍 바람에 의해서 석고 모래 언덕은 계속 변화와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해가 떨어지기전에 주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화이트 샌드(White Sands) 모뉴먼트가 자리잡은 툴라로사 분지(Tularosa Basin)는 약 2억 5천만 년 전에는 얕은 바다였는데
7천만 년 전에 융기 현상으로 고원지대가 되었고 1천 만년 전에 다시 가라 앉아 분지가 되었다. 동서 양쪽의 산에서 흘러들어오는
개울물에 녹아서 들어오는 석고(Gypsum) 물질이 분지에 있는 호수로 들어왔다. 분지가 되어서 호수에 들어온 물은 바다로 나갈 수
없이 갇힌 셈이 된다. 여름에도 가뭄이 심한 까닭에 호수물이 증발되고 물속에 녹아 있던 석고는 투명석고(Selenite Crystal)라는
수정체로 되어 바닥에 남게 되었는데 단단한 투명석고가 풍화작용으로 깨어지고 부서져서 모래같이 작게 되자 바람에 불려서 어느
만큼 이동하다가 땅에 떨어져 오늘의 흰 석고 모래 언덕을 만들게 되었다.
이런 석고 모양의 단단한 모래 언덕을 볼수있다.
해는 점점 아래로 내려앉는다.
이 곳은 공원 안으로 8마일을 들어가면 만날수 있다. 듄스 드라이브(Dunes Drive)라고 부르는 이 길의 종점 지점에는 넓은
주차 공간과 피크닉 테이블들이 있다. 지붕이 있어서 햇볕을 가려준다. 남쪽 입구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는 빅듄 내처 오솔길
(Big Dune Nature Trail)은 1마일 정도 되는 쉬운 코스이며 알카리 프랫 오솔길(Alkali Flat Trail)은 이른 아침이나 해지기
두 시간 전 쯤에 사막 풍경 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코스로서 왕복 4.5마일이 된다. 오솔길(Trail)을 벗어나서 하이킹을 할
경우에는 GPS나 나침반을 가지고 갈 것을 권하고 있다.
모래밭 안에서 방향 감각을 잃어 버려서 고생하는 여행객이 간혹 있다고 한다.
공원 안에는 어떤 유리병도 가지고 들어갈수 없는 규정이 있으므로 플라스틱 물병을 지참할 것을 권하고 있다.
15세와 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이며 일반인의 입장료는 $3.00이다.
그러는동안 해는 어느새 거의 아래 지점까지 내려와 있다.
주위에는 오늘의 마지막 햇살을 즐기면서 자연과 동화하는 이들이 간혹 보인다.
세 여인은 그틈을 놓치지 않으려고 지는 해쪽을 바라보면서 연신 카메라를 눌러댄다.
나역시도 이런 모습을 담아내고 싶어서 먼저 앞서 달려나가서 점프를 하라고 외친다.
거의 해는 산 아래로 떨어졌다.
이 모습을 즐기는 무리가 눈앞에서 아름답게 보여진다.
나는 석양이 완전히 떨어진 후의 신비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는 동안 세 여인들은 차를 세워둔 옆의 테이블로 먼저 다가가서 무언가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일행들은 석양이 완전히 떨어진 후 사막안에서 라면으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사실은 그 전에도 이 테이블에서 무언가 음식을 해먹기를 간절히 바랬었는데,,,,,,
오늘은 바람도없고 위대한 대한민국 세 아줌마가 단합을 하였으니 틀림없이 큰일을 이루어 내리라~~~
꿀맛과도 같은 라면으로 또 소맥으로 허기와 피로감을 메우고 휘파람을 불면서 우리는 사막을 빠져나가기로 하였다.
어느새 주위는 이렇게 깜깜해졌다.
공원 안에는 숙박시설이 전혀 없다.
배낭여행자(백컨트리 하이커)를 위해 캠프를 칠 수 있는 자리 열 곳이 지정되어 있을 뿐이다.
예약은 받지 않고 당일 일몰 한 시간 전까지 방문자 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자리 지정을 해준다.
자동차나 RV를 이용한 캠핑은 할 수 없다. 15마일 동북 쪽에 있는 알라모고르도가 가장 가까운 도시이며
이곳에는 10여개의 호텔 또는 모텔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되도록이면 시설이 좋은 곳에서 묵기로 하였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이 곳이다. 이틀만에 제대로 잠을 자는 나는 세상 모르게 골아 떨어졌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다시 찾은 하얀 사막의 모습이다.
구름도 우릴 반겨 주는듯 하니 오늘 하루가 아주 기대된다.
이렇게 동물이 들어가는 입구를 모래에서 발견할수가 있다.
그런데 이런데서도 쓰레기를 발견할수 있으니 마음이 조금 불편하고 자연에게 미안하다.
나와 구르는~ 돌 님은 연신 주위를 담아낸다.
아내는 둘이 함께 서서 손을 높이 들어올리라고 주문한다.
그러면서 아내와 나는 어느새 등돌린 사이가 되고 말았다.ㅎㅎㅎ
이 석고 모래 언덕은 지금도 바람에 의해서 매년 30피트(9m)정도씩 이동하며 언덕의 모양도 계속 변하고 있다.
석고모래 언덕의 면적은 무려 275평방 마일(710km2)(2억4천 만평)이 되며 약 40%가 모뉴먼트 공원에 속한다.
해발 1,218m(3,996ft)의 고원지대이며 기온은 여름철의 경우 섭시 35도(화시95도)가 평균이며 연중 강우량은 250mm 안팎이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세 아주머니들은 어느새 서로 작전 회의를 하고 나를 부른다.
자기네 모습을 작품처럼 아주 잘담아 내야 한다고,,,,,,
장면 하나~~~~
장면 두울~~~
장면 세엣~~~
장면 네엣~~~
드디어 날뛰기(?) 시작한다.
과연 누가 이들에게 할머니라고 말할수 있을까???
자매는 누가 더 높이 날수있는지 마치 경쟁하는 듯하다.
대한민국의 할머니 들이여 모두 이들처럼 하늘위로 높이 날아보자~~~~~
이렇게 세 여인은 마치 자신들이 소녀가 된 듯 꿈같은 시간을 자연과 더불어 소통할수 있었다.
이건 원래 수정 유리처럼 투명한 결정체였으나 입자끼리 부닥치고 긁혀서 표면이 부옇게 모래같이 되었다. 그런 까닭에
흰 모래라고 말하지만 엄격히 말해서 이것은 전혀 보통 말하는 모래와는 무관한 것이다. 그리고 색갈이 신비로울 정도로
하얀 것이다. 모래는 열을 잘 흡수하지만 석고는 열 전달을 막는 차단 효과가 크다. 뜨거운 여름 볕에 쪼인 흰 석고 모래를
맨발로 밟아보면 보통 모래라면 발이 딜 만큼 뜨겁지만 흰 석고 모래는 의외로 그 느낌이 덜 뜨거운 것임을 알 수 있다.
참 멋진 그림이지 아니한가?
한국과 미국에 떨어져 사는 두 친구는 다정히 어깨를 감싸고 앉아서 서로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두자매도 어깨를 감싸고 지난날을 이야기 하는듯 하다.
타는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고,,,,
그리는 것을 즐기는 이도있다.
하늘의 구름도 나름대로 무늬를 만들면서 즐기는 듯하다.
좋아, 그럼 우리도 한번 타보자~~~
언니 먼저~~~~
지씨아줌마는 나중~~~~
빌려준 사람과 함께 사진 찍는것도 잊지말자. 근데 가운데 키 큰 사내는 네 여인과 함께이다.
그럼 나, 세울림 보다 분명 한수 위가 아닌가? 이 참에 행님 으로 모셔 말어?? ㅋㅋㅋ
마지막 코스로 하이킹을 하기로 하여 찾아간 곳이다.
여기엔 이런 동물들이 산단다. 근데 낮엔 볼수 없다고 하니 그냥 그림으로만 보기로 하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막에도 가을 단풍은 그림처럼 아름답게 찾아왔다.
나, (Kenny Chi)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그 관경을 담아낸다.
이런 하얀 모래, 파란 하늘, 그리고 노란 단풍을 과연 세상 어디에서 볼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래서 정말 행운아 중에서도 선택받은 행운아 임에 틀림없다.
이 모진 바람이 부는 사막 한 가운데에서도 하늘거리는 나비가 살고 있는 모습을 오늘 볼수있다니,,,,
카메라를 들이대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씨름 하였는지,,,,
그래도 이 정도라도 나비를 볼수 있으니 이 또한 행운이다.
정말 한 폭의 그림같은 장면이다.
지씨아줌마는 이 길을 걷는다.
다른이들도 이 길을 걷는다. 자신의 인생 일기장에 남겨 놓을만한 충분한 가치를 인정하면서,,,,
바로 이 길이다.
마지막 코스로 이 길을 선택한 우리는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발길을 향하면서 이틀간의 시간과 이별을 하려한다.
화이트 샌드를 다 둘러본 구르는 ~돌님은 너무 흥분에 젖은 목소리로 나에게 자신의 목표는 달성을 하였으니
이제부터는 세울림의 생각대로 나머지 여행 일정를 짜면 그대로 다 따르겠노라고 다정하게 속삭인다.
공원 주변이 홀로만 공군기지와 미사일 시험장으로 둘러싸인 만큼 이 지역은 우주 항공 과학 분야와 관련이 깊다.
화이트 샌드 인근엔 미사일 시험장 소속 박물관으로 화이트 샌드 미사일 시험장 박물관이 있다.
V-1에서 페트리옽(Patriot)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50여종의 로케트와 미사일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있다..
만약 사내 아이가 이곳을 간다면 아마 흥분의 도가니가 될것이다.
라스크루시스와 화이트 샌드 공원을 지나는 70번 도로 중간 지점에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그리고 이 지역을 여행할때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한다.
검문소가 곳곳에 있어서 외국인에겐 여권을 보여주기를 요구한다.
이렇게 살벌한 곳에도 이런 아름다운 선인장 꽃이 피어있다.
말로만 듣던 패트리옽 미사일이다.
미사일을 배경으로 마지막으로 한장 박아 본다. 구르는~돌님은.
뉴 멕시코 여행은 이것으로 다 마쳤다. 이제부터는 나의 결정에 의해서 우리의 여행이 새로 만들어진다.
정말 말로만 하고 듣던 만들어 가는 미국의 자동차 여행이 이제부터 다시 시작된다.
나는 지도와 시계를 끄집어 내어 놓고 보면서 잠시 깊은 생각에 빠졌다. 과연 이제부터 어디로 갈 것인가?
그리고 차를 25번 북쪽으로 몰아 가기 시작했다. 앨버쿠키(Albuquerque) 쪽이다. 그 곳에 가서 시간과
기상 조건을 다시 점검한 후 오늘의 숙소와 내일의 일정을 확정하겠노라고 혼자서 다짐하여 보면서,,,,,,
다음편에서는 같은 뉴멕시코에 있는 차코 컬쳐(Chaco Culture National Historical Park)를 소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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