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서부 여행

칼스베드 동굴, 과달루페 N.P(텍사스)에 가다.

세울림(케니지) 2012. 5. 18. 10:33

 

 

이번 이야기는 2012년 4월 9(일) 부터 4월 14일(토) 까지 6박 7일 동안

미남서부를 다녀온 총 2800마일(약4500킬로미터) 구간의 여행 이야기이다.

 

이미 다녀온 곳도 있지만 처음 가는 장소가 많아서 첫 데이트를 하는 설레임으로 글을 쓴다.

 

오늘은 그 네번째 이야기로 먼저 뉴 멕시코 주에 있는 칼스배드 동굴을 보고

다음으로 텍사스 주에 있는 과달루페 산맥군 국립 공원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칼스배드 국립 공원은 뉴 멕시코 주에 위치하고 박쥐 동굴로 유명하다.

 

 

 

그리고 과달루페 산맥군 국립 공원은 텍사즈 주에 있으며 트레일 코스로 유명하다.

 

본격적으로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여기서 밝히고 갈 사항이 있어서 잠시 밝히고자 한다.

우선 위의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퍼온 다른 사람의 사진이다. (미처 찍어 두지를 못해서 빌려왔다.) 

 

이번 편에서는 동굴을 관광하는것이라서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서 수집한 자료와 사진을

가져와서 사용한게 많이 있다. (이렇게 일부는 퍼온것 임을 밝히니 이해하시기를 바랍니다.)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칼스배드 동굴로 가는 길에서 만난 아파치 텐트이다.

 

 

 

그 옆에는 이런 것도 놓여져 있다.

 

 

 파일:Map of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png

칼스배드 국립 공원의 지도

 

 

칼스베드 동굴 국립공원(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은 뉴 멕시코주 남동쪽 칼스배드(Carlsbad) 도시 근방에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대한 지하동굴이 있는 국립공원이다. 지리적으로 볼때 치와와 사막에 속하는 과달루페 산맥 지대에 속한다.

 

 

파일:Carlsbad Interior Formations.jpg

칼스베드 동굴의 종유석과 석순

 

 

공원의 동굴은 지하에 있는 석회암이 수천만년 동안 지하수에 녹아 굴이 형성되었고 수많은 종유석과 석순의 예술품이 만들어졌다.

이 지역에는 약 300개의 동굴이 확인되었는데 그중 116개의 동굴이 공원 안에 있다. 가장 큰 동굴안의 공간은 빅룸(Big Room)인데

길이가 1200m고 폭이 191m에 천정의 높이가 110m에 달한다. 풋볼 경기장 6개에 비교되는 큰 공간이다.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지하공간이 된다. 2010년 이곳을 찾아온 여행자수는 42만8천명이었다.

 

 

 

먼저 공원 주위를 둘러보며 박쥐를 볼수있는 야외 극장을 찾아나선다.

 

 

 

이 표시를 따라서 좀 걸어 들어가면 된다.

 

 

 

이 곳이 동굴 입구 야외 극장이다.

 

박쥐를 보려고 왔는데 박쥐는 안보이고 오늘은 동굴 제비만 날아다닌다.

박쥐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때는 6, 7, 8월 석양때이다. 그래서 그때가 성수기이다.

 

칼스베드 동굴은 카우보이 소년 짐 화이트(James L. White)가 처음 발견했다. 그는 화산에서 내 뿜는 연기 같은것을 들판에서 보고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 갔다. 그것은 연기가 아니였고 동굴에서 나오는 수천마리의 박쥐 들이였다. 그는 며칠뒤에 줄사다리를 만들고

석유등을 준비해서 다시 이곳에 와서 탐험을 시작했다. 그가 본 지하의 경관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도 모두들 믿으려 하질 않았다.

 

그는 수차례 답사를 계속하며 동굴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다. 동굴안의 여러 이름은 그가 지은것이 대부분이다.

1915년 그는 사진사 레이데비스(Ray V. Davis)를 데리고 굴에 들어가서 흑백사진을 최초로 찍어 가지고 나와 칼스배드시에서 전시하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후 이소식은 워싱톤 D.C.까지 이르렀고 연방정부에서도 조사단을 파견시켰다. 드디어 1923년에 와서 칼스배드

동굴은 내셔날 모뉴멘트(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고 7년 뒤에 와서 1930년 의회는 모뉴먼트를 국립공원으로 승격시켰다.

 

199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공원의 방문객 센터 로비에는 짐 화이트를 기념하는 기념패가 걸려 있다. 기념패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 있다.

"제임스 L. 화이트, 1882-1946, 1901년 부터 칼스베드 동굴을 처음으로 탐험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회와 학계와 연방정부에게 동굴의 중요성과 특수성을 인식 시키는 일에 기여했다."
 

 

파일:Tadarida brasiliensis outflight Hristov Carlsbad Caverns.jpg

박쥐들의 비행 쇼

 

비록 직접 박쥐들이 비행하는 모습은 못보았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보니 여기에 온 보람이 있다.(박쥐 사진 촬영은 금지임)

 

동굴안에는 40만 마리 이상의 박쥐가 살고 있다. 저녁 해가 질 무렵 동굴에서 수천, 수만 마리의 멕시칸 자유 꼬리 박쥐

(Mexican Free-tailed Bat)가 먹이를 사냥하러 굴문으로 나온다. 회오리 바람 같이 선회하다가 수마일 또는 수십마일 떨어진

페이커스 강 쪽으로 먹이를 찾아 날라간다. 그들이 나오는 시간은 약 20분에서 2시간 반에 이르는데 이 박쥐의 비행 쇼를 볼수 있게

동굴 입구에 야외극장을 만들어 놓았다. 박쥐가 나오기 전 시간에는 공원의 레인저(Ranger:관리자)가 박쥐 생태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준다. 박쥐들이 밤 중에 비행하는 거리가 엄청나게 장거리 라는 것이라 든지 캄캄한 밤에 어떻게 초음파 레이더를 이용해서 나방이나

모기를 잡아 먹는지 라든지 겨울 철에는 철새같이 멕시코로 이동한다는 이런 과학 상식도 넓혀 주는 얘기를 들을수 있다.

박쥐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깨닫게 된다.

 

 

 

파일:CarlsbadCaverns3D.jpg

칼스배드 동굴의 단면도

 

 

동굴을 구경하는 방법으로는 걸어서 내려가는 방법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 빅룸 코스(Big Room Route): 방문객 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방법은 가장 편한 방법이고 대부분의 여행객이 택하는 방법이다. 입장시간은 여름철인 경우에는 오전8:30~오후4:00까지고 여름철이 아니면 오후3:30이 마지막 입장시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면227m(755피트) 땅 밑으로 순식간에 내려가서 풋 볼 경기장보다 더 넓고 큰 공간으로 나온다. 이곳에는 지하 식당, 선물 상점과 휴계실, 화장실 시설이 있다. 여기서 수평으로 원을 그리듯 한바퀴를 돌며 빅룸(Big Room)이라고 부르는 동굴을 보게 된다. 단면도에 적색으로 표시한 길이다. 이 코스는 약 1마일되는 거리로 약 1시간 내지 1시간반 정도 걸린다. 중간지점에는 코스를 단축 할수있게 해놓아서 코스의 절반만 보고 돌아올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경관으로 19m(62ft)높이의 자이언트돔(Giant Dome)으로 이름지은 석순(Stalagmite)과 그 옆에 있는 13m(42ft) 높이의 쌍둥이 돔(Twin Domes) 석순이 있고 헤아릴수 없이 빽빽히 달린 고드름같은 종유석(Stalactites)들 수정같이 맑은 연못인 거울 연못(Mirror Lake)등을 들수있다.
  • 걸어서 들어가는 코스(Natural Enterance Route): 박쥐 비행쇼를 구경하는 야외극장 옆을 통해서 동굴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단면도의 청색으로 표시한 길이다. 입장 시간은 여름철인 경우에는 8:30am~3:30pm까지다. 내려가는 길(Trail)은 포장이 잘되어 있고 조명이 잘되어 있다. 동굴속으로 내려 갈수록 높고 넓은 공간으로 바뀌면서 신비로운 지하 세계의 예술품들을 보게된다. 악마의 굴(Devils Den),마녀의 손가락(Witches Finger)등이 인기있는 볼거리다. 약 2km(1.25마일) 정도를 걸어내려가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지점과 만나게 된다. 여기서는 빅룸(Big Room)을 둘러 본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문객 센터로 올라오면 된다.
  • 킹스팔레스관광(Kings Palace Tour):단체로 안내자(Ranger)와 함께 구경하는 관광 코스가 몇개 더 있다.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왕의 궁궐과 같이 웅장하다고 해서 킹스팔레스투어라고 부르는데 여름에는 매 시간 마다 출발한다. 단면도에서 초록색으로 표시한 1.6km(1마일)의 거리인데 약 한시간반이 걸린다. 빅룸에서 출발해서 가장 낮은 249m(830ft)지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코스다. 약 8층집 계단을 올라오는 높이다. 초록색호수의 방(Green Lake Room), 왕비의 침실(Queens Chamber)등이 특히 볼만하다.

 파일:Switchbacks in Carlsbad Cavern.JPG

동굴로 들어가는 갈지(之)자 모양의 내려가는 길

 

 

파일:Hall of Giants inside Carlsbad Cavern-46.JPG

빅룸에 있는 석순

 

 

파일:Witchs Finger Carlsbad Caverns.jpg

마녀의 손가락(Witch's Finger)

 

 

파일:Top of the Cross in Carlsbad Cavern-1.JPG

십자가 방의 경치

 

 

파일:Temple of the Sun in Carlsbad Cavern-49.JPG

태양의 신전

 

 

우리 일행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킹스 팔레스 관광(Kings Palace Tour), "단체로 안내자(Ranger)와

함께 구경하는 관광" 을 하였다. 두번째로 이 곳을 방문한 나는 다음번엔 직접 걸어서 내려가면서 볼수있는

코스인 Natural Enterance Route을 꼭 하려고한다. 그러면 위의 세가지 코스를 전체 다보게 된다.

 

이제부터 아래에 보여지는 사진은 그야말로 형편없는 사진이다.

왜냐하면 컴컴한 동굴안에서 내가 직접 찍은 것으로 그것도 똑딱이로만 찍은것이기 때문이다.

 

 

 

조그마한 박쥐 한마리가 바위에 붙어있다.

 

 

 

이미 죽은 박쥐이다.

 

 

 

사람이 다니는 길은 안전하게 만들어 놓았다.

 

 

 

 

여기가 왕실(King's palace)이다

 

 

레인저가 왕실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하여서 이해를 할수있게 한다.

 

 

 

 

 

제대로 된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오지 않을걸 후회한다.

 

 

 

 

 

 

 

 

 

 

 

 

 

 

 

 

 

 

 

 

 

 

앞에서 안내를 하는 레인저를 따라서 한시간 반 동안 동굴 투어를 하면서 카메라만 원망해 본다.  

 

 

 

밖으로 나와서 유명 사진 작가가 전시해 놓은 사진을 똑딱이에 담아본다. 

 

 

 

이것으로 칼스베드 동굴 투어를 마치고 아쉬움을 남긴채 차를 몰고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간다.

 

 

Carlsbad Caverns N.P.에서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으로 오는 180번 도로는 제한속도가 75마일까지 낼 수 있게 되어 있다.  

덕분에 생각보다 빠른 시각에 다음 목적지인 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에 도착할 수 있었다.


 

파일:Map of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png

국립공원의 지도

 

 

 

과달루페 공원은 칼스베드 공원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위의 지도에서 봐서 알수있듯이 서로가 다른 주에 위치한다.

뉴 멕시코 주와 텍사스 주 경계에 있지만 행정 구역 상으로는 과달루페 공원는 텍사스 주에 속한다.  

 

 

 

 

비지터 센터 뒤로 보이는 커다란 산인 Guadalupe Mountains는 과거에 바닷물 속에 잠겨 있었기에 지금도 산등성이에서는

바닷속의 흔적들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곳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은 예전에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역마차가 다니는 길이었다고 한다.

 

 

 

 

서부영화에서 보던 흙먼지 날리며 몇 명의 승객과 짐, 그리고 소식을 전하는 편지들을 싣고 내달리던 역마차가 생각난다.

이 지역엔 역마차가 머무는 정거장이 있었는데 멋진 전경 속에서 물과 음식을 먹고 다시 출발했다고 한다.

지금은 몇 일이면 가는 그 길을 매일 120마일씩 하루 종일 달려서 25일이나 걸려서 다녔다고하니 세월의 흐름을 알수있다.


 

 

과달루프 마운틴 국립공원의 목장과 그 뒤의 트레일 코스 중 만난 선인장의 모습이다.

 

 

 

우리들은 이 곳에서 트레일을 하지 않아서 속속들이 볼수없는게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잠시라도 들러서 사진 몇 장이라도 남기니 또 한곳의 국립 공원에

들른것이 나의 여행 일지에 기록된다. 그런데 하늘은 왜 이리도 파란지~~~~~ 

 

 

 

독특한 모양의 간이 휴개소에 들러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한다.

 

 

 

텍사스 바람에 몹씨 흔들리는 꽃 한송이를 잡기위해서 나의 몸도 몹씨 흔들린다.

 

 

 

점심 식사를 마친 우리들은 이제는 애리조나를 향해서 달려간다.

 

 

 

애리조나 투산 근처까지 와서 O. K 목장의 촬영지로 유명한 툼스톤을 찾아서 들어가는데,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차창 유리는 이미 어지러워져 있다. 

 

이젠 오늘 하루만 자면 내일(토)은 LA 집으로 가게된다.

 

금요일 저녁이니 벌써 여행의 끝마무리에 와있다.

 

 

 

 

글 & 사진: 케니 지(세울림) 자유 여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