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서부 여행

목화석 국립공원(Petrified Forest N.P)

세울림(케니지) 2012. 5. 12. 08:14

 

 

 

이번 이야기는 2012년 4월 9(일) 부터 4월 14일(토) 까지 6박 7일 동안

미남서부를 다녀온 총 2800마일(약4500킬로미터) 구간의 여행 이야기 이다.

 

이미 다녀온 곳도 있지만 처음 가는 장소가 많아서 첫 포스팅 하는 설레임을 가지고 하려한다.

 

출발일은 부활주일이다. 주일 예배에서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고 창조주의 존재와 신비를 직접

목격할 것을 생각하니 입에서는 기쁨이 절로나온다. 오후 4시에 출발하여 먼저 네바다주에 위치한

제2의 라스베가스라는 래플린이라는 도시에 도착하여 최고급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번 여행에서 호텔을 이용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왜냐하면 호텔 가격이 도박 도시라서

싸기 때문에 미서부를 여행할때엔 라스베가스나 래플린의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것는 상식이 되어버렸다.

 

다음날 일찍 멕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첫번째 방문 장소인 목화석 공원으로 출발했다.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은 동부 애리조나에 위치해 있으며 1906년에 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62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받아 보호관리 되고 있는 곳인데 37,851 헥타르 (93,533 에이커)의 넓은 지역은 205~240million년 전에

지층을 흔들며 화산이 터지고 바닷물이 뒤짚여 지진, 홍수, 화산 잿더미가 근처에 생명을 유지하고 살던 공룡뿐만 아니라

각종 동물, 고목나무 등 모든 생명체를 물속으로 잠기게 하였고 오랜 세월을 "Silica Bearing" 이 나무속으로 침투해 나무성분이

없어지면서 돌로 변했고 훗날 바닷물이 빠지면서 비바람에 쓸려 땅밖으로 빠져나와 톱으로 나무토막을 잘라놓은듯 실제의

나무와 분간하기 어려울정도로 현재의 목화석 국립공원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나무가 오래되서 돌이되는게 목화석이라고 하는데 실제 사진을 통해서 먼저 보고 다시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하자.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는 이런 모양이 되어버렸다

 

오늘 스케줄은 목화석 공원을 보고 산타페 까지 가는것이다. 중간에 가는 도중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세도나의 유혹도 있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이미 정해져 있어서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고 달려갔다. 

 

 

 

공원 입구는 남쪽, 북쪽 2군데 있다. 40Fwy에서 180Hwy로 내려 약 30분 운전하면 남쪽 입구가 나온다.

 

공원 입구로 가기전 인디언이 운영하는 규모가 엄청 큰 목화석 상점에 먼저 들렀다.

나는 그 상점 바깥 공터에 목화석을 진열해놓은 자리에 서서 사진을 한 장 남겨본다.

 

 

 

 

이 목화석 가공 공장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목화석을 가져다 놓았다.

 

 

 

무지하게 많은 양의 목화석들이 야드에 널부러져있다. 만져보아도 이건 돌이지 나무라는 느낌이 전혀 안든다.

 

 

 

상점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상점안 진열대에선 많은 공룡의 화석과 알을 볼수있다. 신기하게 느껴진다.

 

 

 

삼엽충(Triobite)라는 것과 조개 화석류도 눈으로 볼수있다.

모두에 하나 하나 일일히 값이 매겨져 있는데 결코 가격이 만만치 않다.

 

 

 

주차장엔 이런 앙증스런 엔틱차가 주차되어 있다.

 

 

 

이 나무(돌) 사이에선 선인장이 자라기도한다.

 

 

 

모두 가격으로 따지면 엄청난 금액이다. 우리집에 공짜로 얻은 아주 작은 목화석이 하나 있는데

여기 가격을 기준으로하여 비교하여 본다면 아마 그것은 500불 정도의 가치가 될 듯 싶다. 

 

 

 

상점을 나와서 우리 일행은 드디어 남쪽 공원 입구를 향하여 달려간다.

 

전부 6명이 이번 여행에 참여하였다. (왼쪽부터 크리스 부부, 앨리스, 조이스(여우기자), 그리고 케니(나) 이다.

남자 셋, 여자 셋이다. 사진 촬영은 2주후 유타 사진 여행에도 나와 함께한 이 선생님이 하셨다.

 

 

 

공원안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Rainbow Forest 박물관으로 가서 약15분 가량의 영화를 보는 것이 좋다.

 

그후에 박물관 위로 펼쳐지는 Rainbow 목화석 Trail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으며 주위를 살펴 볼수있다.

 

아래에 보이는 곳이 박물관이고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는 트레일 주위의 모습이다.

 

 

 

 

 

그 위쪽엔 이렇게 규모가 큰 나무가 쓰러져있다.

 

 

 

4월의 애리조나는 바람은 불지만 더운 날씨이다.

 

 

 

많은 방문객들이 예쁘고 단단한 돌을 한 두 개씩 들고 나가고 상업적으로 돌을 캐낸 이들이 예전엔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공원내의 목화석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반출하다 걸리면 벌금에 감옥살이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은 수많은 이들이 사과의 편지와 함께 훔쳤던 돌을 공원 측으로 되돌려 보낸다고 한다.

 

 

 

 

수억년전 공룡과 그 당시 동물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숲속의 강과 늪지대를 울부짖으며 다니던 때를 그려본다.

그후 수많은 세월 속에 조용히 갇혀 지내던 나무숲과 동물들은 목화석과 화석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이것은 그냥 길가에 박혀져 있지만, 잘 가공한 목화석은 보석에 가깝다.

 

이후에 Crystal Forest를 비롯하여 Jasper Forest, Newspaper Rock,

Bule Mesa등 아름다운 목화석과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들의 역사를 볼 수 있었다.

 

 

 

오래전 숲속에서 자라던 통나무가 강물 깊숙이 가라않고 친리 지층(Chinle Formation)으로 불리는

진흙에 오랜 세월 동안 갖혀 있으면서 미네랄과의 작용으로 여러 가지 색을 띄는 목화석으로 변했다고 한다.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 보았다.

 

 

 

아래쪽을 바라다보는 나는 창조의 신비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본다.

 

 

 

 

이 길이 Blue Mesa Trail 이다. 이 포장도로 길을 따라서 걷기만 하면 된다.

 

 

 

꼬끼리 등 모양으로 전개되는 모양이 신비스럽다.

 

 

 

자세히 보니 정말 꼬끼리 등 같아 보인다.

 

 

 

 

길을 걷는 동안 호기심으로 도로를 벗어날수도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정해진 길을 벗어나지 않는다.

정해진 규율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이들은 너무나 잘 알고있다.

 

 

 

여기가 Blue Mesa 이다. 괜히 신성시 해야 한다는 마음이든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수 있도록 전망대가 보인다.

 

 

 

이 커플은 손을 꼭잡은채 트레킹을 즐긴다.

 

 

 

다시한번 올려다본다. 전 세계에서 많은 목화석이 출토되지만 애리조나 Rainbow Forest 산이 인기가 좋다고 한다.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흩트러져 있는 나무 조각들은 목제소의 톱밥을 연상시킨다.

 

 

 

지반이 융기하면서 땅속에서 쏟아져 나온 목화석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래서인지 황량한 이 들판에도 1800년대 후반부터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이렇게 목화석이 되지 않고 실제로 나무가 되어 있는 것도 볼수있다.

 

 

 

돌아 나오면서 아래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다시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목화석 공원을 상징하는 그림 엽서에 있는 장면이 눈 앞에 나타난다.

 

 

 

사람들이 여럿 모여있는 것으로 보아 저 곳엔 뭔가가 있나보다.

 

 

 

다름아닌 뉴스 페이퍼 락이다.

 

 

 

 

분명히 이들도  이런 수단으로 뜻을 서로에게 전달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안타갑께도 흔적도없이 사라져 버렸다.

 

 

 

 

 

40Fwy로 들어가기 전에 Painted Desert으로 불리는 지형은 철분이 많아 온통 붉은 색으로 덮여있다.

 

 

지금은 그냥 전시용으로 쓰지만 예전에는 실제로 객실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주위의 풍광은 실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가 산타페인데 특유의 아도비 건물 양식이 벌써 우리를 산타페로 가게한다.

 

 

 

 

건물안 창문을 통해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다. (사진 인지, 그림 인지 분간이 안간다.)

 

공원은 180Hwy에서 북쪽으로 외길로 40Fwy까지 올라가면서 모든 것을 이렇게 볼 수 있다.

 


 

(퍼온 사진임)


Agate House는 이곳에서 나오는 목화석으로 지은 인디언집인데 약 2마일의 하이킹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에 직접 가보지를 못했다. 그래서 사진으로나마 한장 이렇게 남기기를 원한다.

 



(퍼온 사진임)


1969년 Henry Fonda와 Dennis Hopper 주연의 클래식 영화 Easy Rider가 이곳에서 촬영 되었다고 한다.

 

우연히  흥미로운 이 사실을 알게 되어서 보너스로 하나 올려보았다.

 

 

 

만약 목화석을 사고 싶다면 나오는 길에 방문자 센터서 과히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할수 있다.

 

 

그리고 우리 일행 6명은 40번 Fwy를 타고 동쪽으로 산타페를 향하여 하염없이 달렸다.

 

 

내일은 산타페의 이모저모를 보려고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특별 점심식사에도 초대를 받았다.

 

 

 

 

 

글 & 사진: 케니 지(세울림) 자유 여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