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일 캠핑카 여행

[스크랩] 33일간 북미 지역 캠핑카 여행 - (캐나다 서부를 돌아보다)

세울림(케니지) 2011. 9. 17. 16:04

 

 

 

오늘은 여행 24일째를 맞는 아침으로 날짜는 2011년 6월 22일(수)이다.

 

여기 장소는 캐나다의 브리티쉬 콜럼비아 주에 있는 프린스 조지(Price George)다.

 

나는 애당초 비록 LA부터 출발은 했지만 알래스카 여행의 출발점을 현재 이 곳,

프린스 조지로 생각하고 알래스카 여행의 마지막도 여기 프린스 조지로 생각했다.

 

그러니까 이번 알래스카 여행은 실제로 어제로 끝난 셈이 된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새로운 여행을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하게 된다.

 

 

 

이번 알래스카 여행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북극해까지 가지 못한 것이다.

 

북극해까지 갈수 있는 장소는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미국에 있는 프로드 베이

(Prudhoe Bay), 파이프 라인 시작점, 이고 우리가 지나온 페어뱅크스 에서 비포장

도로를 타고 북쪽 끝까지 가면 갈수 있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캐나다에 있는 이누비크

(Inuvik), 북극의 눈물 촬영장소, 이다. 이곳도 역시 우리가 지나온 더슨 시티에서 북쪽으로

비포장 도로를 타고 끝까지 달려가면 갈수 있는 곳이다. 

 

 

다음 기회에 다시 알래스카를 간다면 두 곳 중 적어도 한 곳은 가려고 생각한다.

 

 

알래스카로 가고 오는 길은 각기 다른 길을 택하여서 다양하게 자연을 대할수 있었고

특히 다시 캐나다쪽으로 넘어 오면서 달려온 세상에서 가장 높은 길인 "Top of the World"

아주 인상적 이었다. 

 

이번 여행중 사용한 지도는 2 개(Alaska and NW Canada & Weatern States Provinces)다.

"AAA" 회사서 발간 한 것인데 이번 여행에서 아주 요긴한 길잡이 노릇을 했다.

 

 

나는 지도를 바꾸고 여기서부터 LA 까지 가야할 여정을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본다.

 

 

 

 

 

지도를 바꾸니 동물의 종류도 바뀐다.

 

 

 

 

 

 

 

눈에 보이는 풍경도 약간 바뀐 느낌이다.

 

 

 

 

오늘 목표 지점은 캐나다 록키에 있는 제스퍼(Jasper) 국립공원 이다.  

 

프린스 조지서 부터는 자동차로 5시간 거리에있다.

 

 

 

 

 

모처럼 아주 맑은 날씨다.

 

 

 

 

가는 도중에 이름모를 캐나다의 시골역 근처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 식사를 하는동안 비에 젓어있는 텐트를 꺼내어 말린다.

 

 

 

 

프린스 조지를 출발해서 제스퍼를 가려면 16번 도로 서쪽을 타고 가야한다.

 

제스퍼에 거의 다가서면 브리티쉬 콜러비아(British Columbia)에서 알버타(Albert)로 주 가 바뀐다.

 

 

 

 

눈앞에 보이는 경치로 보아 거의 다온것 같다.

 

 

 

 

 

 

제스퍼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제스퍼 국립공원는 산, 계곡, 호수 등으로 첩첩히 둘러싸여 있고  캐나다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1907년 국립공원으로 지정과 함께 제2 대륙 횡단 철도가 부설되며 캐나다 록키 관광의 거점도시로

발전했다.

 

 

 

 

 

 

운좋게 제스퍼 국립공원 안에 있는 캠핑장 자리를 얻을수 있었다.

 

 

 

숙소 자리를 확보 하자마자 달려간 곳은 제스퍼 전체를 아래로 한 눈에 볼수있는 곳이다.

 

 

 

  

 

 

제스퍼 트램웨이다.

 

 

 

 

 

 

트램웨이를 타고 올라가 정상에서 만난 이름모를 동물의 모습이다.

 

 

 

 

 

 

 

제스퍼는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

 

 

 

 

 

위에서 내려다 본 호수 중에서 가장 물이 맑은 곳으로 우리는 찾아서 갔다.

 

 

 

 

 

이정도면 과연 맑은 물이라 할수 있을것 같다.

 

 

 

 

 

 

건너 보이는 제스퍼 골프장에서는 그림 같은 샷을 날린다.

 

 

 

 

나는 한 7년 정도 골프를 끝었는데 이 모습을 보는 순간 골프에 대한 욕망이 솟는다.

어쩌면 나는 다시 골프를 칠수도 있다는 생각을해본다. 제스퍼 때문에,,,,,,

 

 

 

 

 

 

오늘은 특별식 요리다.

 

 

 

 

캐나다 록키 여행이 끝나면 캐나다 강 선생님 부부와 일본의 요시코상은

캘거리에서 우리와 이별을 해야한다. 그래서 터키 여행의 전문가이시고

강 선생님과 친구분이신 뚝배기님께서 바비큐와 와인을 쏘기로했다.

 

 

꿀맛같은 저녁 식사를 하고 백야가 없어진 것을 실감하며 잠자리로 들었다.

 

 

 

 

오늘은 제스퍼 시내를 한 바퀴 둘러보고 벤프로 가기로하였다.

 

 

 

 

제스퍼 시내의 모습이다.

 

 

 

 

 

 

동네 골목길을 둘러보는데 유럽풍 집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 일행들은 캐나다 록키쪽은 이미 다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곳에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느낌이다.

 

어차피 엘로스톤으로 가는길에 Drive by(스쳐 지나감) 하기로 한 길이라서

자동차를 벤프 쪽으로 이내 돌렸다.

 

 

산속의 날씨는 가늠하기 힘들다. 어제 그리 좋던 날씨가 갑자기 변해버렸다.

 

 

 

 

 

 

콜롬비아 빙하의 모습이다.

 

 

 

 

이 빙하는 북극권을 제외하고 북반구에서는 가장 큰 빙하다.

 

영화사의 고전으로 남아있는 오마 샤리프 가 주연한 1965년에 나온  영화

"닥터 지바고"(Doctor Zhibago)의 시베리아 설원 장면을 이 곳에서 촬영했다.

 

 

우리 일행들의 반응은 두가지다. 하나는 전에 비해서 빙하가 너무 많이 녹아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알래스카에서 규모가 큰 빙하를 많이 보고 온 때문에 이 정도는

가사롭다는 반응이다.

 

 

나도 전에 여기를 방문했을때는 처음 보는 빙하라서 굉장함을 느끼고 헬리콥터를 타고

아래를 내려 볼때는 경이롭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알래스카 빙하를 보고 경비행기를 타고

메켄리 산을 보고 그 주위의 빙하들을 볼때는 여기 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 빙하를 보기 위해서는 위 사진 왼쪽에 보이는 설상차를 타야만 가서 볼수가있다.

 

  

 

 

 

여기 서있는 관광버스도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상품을 크게 선전한다.

 

 

 

 

 

 

 

 

93번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남쪽 방향을 타고 벤프로 가는 중간에 있는 폭포다.

 

 

 

 

 

 

 

 

여긴 여기대로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루이스 호수에 도착했다.

 

 

 

 

 

 

설정한 모습이 확실하다.

 

 

 

 

 

 

 

루이스 호수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다.

 

 

 

 

 

 

카렌다를 통해서 많이 본 모양이다.

 

 

 

 

 

 

 

벤프 가까이에 있는 루이스 호수는 세계 10대 절경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런 풍경도 아릅답다.

 

 

 

 

 

 

 

이 곳도 달력에 많이 등장하는 그림이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

 

 

 

우린 주로 이런곳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곤했다. 이왕이면 더 우아하게,,,,,

 

 

 

 

 

보우(Bow)폭포다.

 

 

 

 

 

 

폭포 아래로는 보우강이 흐른다.

 

 

 

 

 

마리린 몬로가 주연한 '돌아오지 않는 강"의 촬영장소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갑자기 몰려 오더니 어느새 큰 우박이 하늘에서

장시간 내리 퍼붓기 시작한다. 벤프 구경은 여기서 끝내기로하고 캘거리로 향했다.

 

 

 

 

 

 

 

 

캘거리에 도착하여 공항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기로했다.

 

 

 

 

다음날 아침 강 선생님 부부와 요시코 상을 캘거리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거기서 3 명과 이별을 한 후 새로운 장소를 향해서 출발한다.

 

 

원래 예정에는 없었는데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라서 스쳐 지나가기로 했다.

 

 

그 곳의 이름은 "Waterton Glacier National Park" 이다. 한 쪽은 캐나다에 있고

다른 한 쪽은 미국에 있다.

 

이 공원은 미국이 관리하는 Glacier 국립공원과 캐나다의 Alberta에 있는 Waterton

Lakes 국립공원이 합쳐서 Waterton-Glacier 국제평화 공원을 이루고 있다. 

 

 

 

 

 

 

 

먼저 캐나다쪽의 Waterton Lakes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

 

 

 

 

 

 

폭포와 호수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 곳을 소개하는 푯말이다.

 

 

 

 

 

 

 

호수의 크기와 아름다움이  만만치않다.

 

 

 

 

 

 

여기도 우리가 화장실로 이용하는 곳이다.

 

 

 

 

아래론 호수를 전망으로 산위에 있는 그림같은 호텔이다.

 

 

 

 

 

 

 

호텔안 식당의 모습이다.

 

 

 

 

일행중 한 명은 결혼 50주년을 위한 파티 예약을 하고 가야겠다고 엄살(?)을 떠는 이도 있다.

 

 

 

 

 

미국쪽으로 넘어왔다.

 

 

 

 

 

 

 

미국쪽은 글래시어 내셔날 팍이다.

 

 

 

 

 

 

 

공원의 동쪽과 서쪽을 잇는 길 이름이 "Going to the Sun Road" 다.

 

 

 

 

보통 6월 중순 부터 9월 초순까지 오픈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지난 겨울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2주전에 여길 왔었는데 길이 막혀 있었다고 한다. 

혹시나해서 입구에서 물어보니 오픈은 했는데 차 길이가 21피트 이상인 차는 초입에서

6 마일까지 밖에 갈수 없다고한다. 아뿔사,,,, 우리 차 길이는 31피트인데,,,,

 

 

 

 

 

 

 

그래도 갈수 있는데 까지는 가보기로했다.

 

 

 

 

 

 

이 공원의 빙하는 빙하기의 마지막때 만들어진 빙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빙하의 모습을 전혀 구경도 못했다.

다음에 여길 올때엔 작은 차를 가지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Going to the Sun Road" 라고 하는 이 길은  세계에서 드라이브 코스로는

몇 안되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차 길이 제한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하는수없이 돌아 나와서 89번 남쪽길을 타고 가장 지름길인 287번으로

길을 바꿔탄 후 엘로스톤 쪽으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89번 도로에서 본 경치

 

 

 

 

 

 

287번 도로에서 본 경치

 

 

 

 

 

잠시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가 "HELENA" 라는 도시에 들어와서

오늘은 여기서 쉬어 가기로했다.

 

엘로스톤이 이제 코앞에 있으니 내일 이면 엘로스톤에 들어 갈수가 있게 된다.

 

 

 

 

 

 

 

 

다시 287번을 타고 엘로스톤 서쪽문을 향해 달려간다.

 

 

 

 

 

 

 

 

버팔로가 보이는것을 보니 거의 엘로스톤에 다 온것같다.

 

 

 

 

 

나는 가면서 계속 전화를 하면서 공원안의 캠핑장 자리 예약을 해본다.

 

처음엔 자리가 없다고 하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슴을 졸이고 기다리니까 전기 없는 곳도

괜찮으냐고 묻는다. 나는 속으로 감지덕지 하며 OK 라고 했다.

 

보통은 6개월 아니면 1년 전에 남들은 예약한다는데 나는 운좋게도

그것도 세계 최고의 국립공원인 엘로스톤 공원안에 있는 캠핑 자리를

당일날 3일치를 한번에 얻었으니,,, "여행의 신"은 과연 우리편인가보다.

 

 

 

 

예습 차원으로 엘로스톤에 관한 영화를 IMAX 영화관에서

한 편 기분좋게 본 후 우리 일행은 공원 안을 향하여 다시 출발한다.

 

 

 

 

 

 

 

 

 

 

 

 

 

 

 

 

 

 

 

 

메모 : 제가 속한 여행 카페에 올린 글을 여기에 옮겨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