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 로돌프 부부와 이별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간다. 출발 전 낸시는 다음에 우리가 머물 카사에 연락해서 주인장에게 확인을 하고 언제쯤 거기에 도착할 거라는 말도 꼼꼼하게 전한다. 트리니다드(Trinidad)부터 앞으로 도시 간 이용할 교통수단은 오로지 택시이다. 트리니다드에서 히론(Playa Giron)으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가 있다. 그 도시 이름은 시엔푸에고스(Cienfuegos)이다. 길거리에 무언가를 들고 나와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판매하는 노인의 모습이다. 쿠바의 여느 도시처럼 여기도 비슷한 분위기의 그런 모습이다.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혁명(Revolucion)이라는 글자를 쉽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앞으로 4일간 이용할 카사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여기는 푸른 나무와..